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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 "보복 창업을 아시나요”…해고된 IT직원 창업열풍 [정혜진 특파원의 실리콘밸리 산책]
- 네이버클라우드, 매출 1조원 돌파했지만 빚도 1조원 넘었다
- 지역정보개발원, 티맥스소프트와 클라우드 운영 협력
- '생성형 AI'도 통제하겠다는 中
- 이달 무역적자 벌써 34억달러…반도체 수출 40%↓
- "IT 경기는 하반기 회복 기대"
- 누리호 내달 24일 발사 실용위성 탑재 첫 시도
- 삼성D, 페라리에 최첨단 OLED 심는다
- 현대차 세계 전기차 점유율 12% 목표 美 현지생산 늘리고 유럽 중소형 공략
헤드라인
"보복 창업을 아시나요”…해고된 IT직원 창업열풍 [정혜진 특파원의 실리콘밸리 산책]
퇴직금 기반으로 회사 차리기
데이원벤처스 '낫 파이어드'
20개 기업에 10만弗씩 투자
요약
미국 실리콘밸리에서는 인공지능(AI) 스타트업들이 창업 열풍을 이어가고 있지만, 이번에는 '보복창업(Revenge Startups)'이라는 신조어가 등장하는 등 해고된 기존 테크 기업 종사자들이 창업에 나서고 있다. 대량 해고로 인해 최대 1년치의 월급과 건강보험을 보장받아 상대적으로 여유 있는 창업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에 대해 몇몇은 이 같은 현상을 경계하고 있다.
본문
10일(현지 시간) 미국 실리콘밸리 팰로앨토의 한 코워킹 스페이스. 복도를 지나자 책상 두세 개가 있는 작은 규모의 사무실들이 전면의 통유리 너머로 보였다. 저마다 인공지능(AI)이 들어간 회사 이름들이 눈에 띄었다. 샌프란시스코 근처 산마테오에 있는 코워킹 스페이스 위워크도 상황은 비슷하다. 이곳에 입주한 한 한국계 창업자는 “한쪽에서는 테크 업계의 레이오프(해고) 소식이 들려오고 다른 쪽에서는 AI 스타트업들이 새로 입주하는 다이내믹한 상황”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생성형AI 붐과 함께 스타트업 창업 열풍이 실리콘밸리를 휩쓸고 있다. 기존의 창업 열풍과 다르게 이번 흐름에는 ‘보복창업(Revenge Startups)’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다. 테크 업계가 올 들어 16만 명 이상을 해고하고 스타트업도 몸집을 대폭 줄이는 가운데 테크 기업 경력을 가진 이들이 창업에 나서고 있다. 대량 해고로 최대 1년치의 월급과 건강보험을 보장받아 상대적으로 여유 있는 창업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초기 투자자이자 팟캐스트 크리에이터인 제이슨 칼라카니스는 구글이 대량 해고 방침을 발표했을 때 “이제 창업할 때가 왔다”며 “거대한 퇴직금 패키지가 있으니 밑져야 본전”이라고 창업을 독려하기도 했다. 또 샌프란시스코 기반의 벤처캐피털(VC) 데이원벤처스는 지난해 말 '낫파이어드' 펀딩을 출범시키면서 최소한 창업 멤버 중 한 명이라도 해고된 사람이 있어야 한다는 조건을 내걸고 20개 기업에 10만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두 번의 해고 경험이 있는 마샤 부처 데이원벤처스 최고경영자(CEO)는 "해고는 내 인생에 일어난 가장 좋았던 일"이라며 "전업 창업가가 되기에 가장 좋은 시기"라고 강조했다. 이 펀딩에는 지원자만 1200여 명이 몰렸다. 이달 6일 진행된 실리콘밸리 최대 액셀러레이터 와이컴비네이터(YC) 데모데이에도 빅테크 출신 창업자들이 대거 등장했다.
다만 이 같은 보복창업 현상을 경계하는 목소리도 있다. 웨슬리 챈 FPV캐피털 대표는 “어떤 사람들은 평생에 걸쳐 창업 아이디어를 내기도 한다”며 “창업 아이템이 뚜렷하지 않은 한 펀딩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글·사진(실리콘밸리)=정혜진 특파원(madein@sedaily.com)
출처
https://n.news.naver.com/article/011/0004177779?sid=105
헤드라인
네이버클라우드, 매출 1조원 돌파했지만 빚도 1조원 넘었다
요약
네이버클라우드가 2022년에 처음으로 연간 매출 1조원을 기록했지만 부채도 1조원을 넘어섰다. 유동부채에서 부채 증가가 있었고, 영업활동 현금흐름도 악화되었다. 부채비율은 284.5%로 적정 부채비율을 넘어섰다. 회사의 매출 중 64.1%는 네이버와의 특수관계자 거래에서 발생하였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초거대 AI와 글로벌 클라우드 시장을 공략하며 많은 투자가 필요한 상황에서 재무 지표가 악화되어 부담이 커질 수 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네이버 전체적으로 B2B 사업의 핵심 계열사이며, 국내 공공 클라우드 시장을 벗어나 해외 클라우드와 초거대 AI로 뻗어나가며 고객군을 다각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네이버는 올해 클라우드와 콘텐츠 사업의 수익성을 개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본문
네이버클라우드의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부채총계는 1조158억원으로 전년(8799억원) 대비 약 15% 증가했다. 회사의 부채 증가는 유동부채에서 비롯됐다. 유동부채란 1년 안에 갚아야 할 부채를 뜻한다. 네이버클라우드의 2022년 유동부채는 6094억원으로 전년(4695억원) 대비 약 30% 늘었다.
2022년 유동부채 중 전년 대비 가장 크게 늘어난 항목은 유동성장기차입금으로 1535억원이다. 유동성장기차입금이란 장기차입금 중 상환기일이 1년 이내로 도래한 차입금을 말한다. 장기차입금은 상환 기간이 1년 이상 남은 차입금을 의미한다. 상환 기간이 1년 이내가 됐을 때 유동성장기차입금으로 유동부채의 항목으로 분류된다. 네이버클라우드는 2021년에는 유동성장기차입금이 없었다.
매입채무 및 기타채무도 늘었다. 2022년말 기준 1328억원으로 전년(1277억원) 대비 4% 증가했다. 매입채무란 거래에서 발행하는 외상매입금과 지급어음 등 재고자산의 매입과 관련된 채무다. 회사는 단기차입금도 갚아야 한다. 네이버클라우드의 2022년말 기준 단기차입금은 1705억원이다. 전년(2500억원) 대비 32% 감소했다. 단기차입금이란 1년 이내에 갚아야 할 차입금을 말한다.
영업활동 현금흐름도 악화됐다. 회사의 2022년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플러스(+) 3781억원으로 전년(+4546억원)에 비해 증가폭이 줄었다. 영업활동 현금흐름이란 기업이 영업활동을 펼치면서 유입되거나 유출된 현금의 규모를 말한다. 플러스는 유입된 현금이 유출된 현금보다 많은 것을 의미한다. 마이너스(-)는 유출된 현금이 더 많은 경우다.
부채 규모가 커지고 현금유입의 증가폭이 줄어든 가운데 관련 재무지표도 악화됐다. 2022년말 기준 네이버클라우드의 유동자산은 2683억원, 유동부채는 6094억원으로 유동비율은 44%다. 유동자산은 1년 내에 현금화할 수 있는 자산을, 유동부채는 1년 안에 갚아야 할 부채를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유동비율이 150% 이상인 경우가 재무상태가 안정적이라고 평가받는다. 하지만 네이버클라우드는 이 기준에 크게 못 미친다. 1년 내에 갚아야 할 부채가 현금화할 수 있는 자산보다 많아 안정적인 재무상태라고 보기 어렵다.
자본총계에서 부채총계가 차지하는 비율을 뜻하는 부채비율은 284.5%다. 업종과 기업에 따르지만 보통 200% 이하를 적정 부채비율로 보는데 네이버클라우드는 이 기준선을 넘어섰다.
회사의 2022년 매출은 1조132억원으로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섰지만 네이버 의존도가 여전히 높은 것은 과제로 꼽힌다. 네이버클라우드 감사보고서의 '특수관계자 거래'를 보면 2022년 네이버를 대상으로 올린 매출이 6491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64.1%를 차지했다. 2021년의 네이버 매출 비중도 63.5%를 기록했다. 회사가 국내 공공 클라우드 시장을 벗어나 해외 클라우드와 초거대 AI로 뻗어나가며 고객군을 다각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한편 네이버클라우드의 모기업 네이버는 올해 클라우드와 콘텐츠 사업의 수익성을 개선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올해 3월22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본사 사옥에서 열린 제24기 정기주주총회에서 "네이버클라우드를 중심으로 한 B2B와 콘텐츠 사업에서 수익성을 확대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현준 기자(hj@bloter.net)
출처
https://n.news.naver.com/article/293/0000043328?sid=105
헤드라인
지역정보개발원, 티맥스소프트와 클라우드 운영 협력
11일 티맥스소프트 성남 본사서 MOU...시스템 부하때도 무중단 가동 힘 모아
요약
이번 협약으로 티맥스소프트는 한국지역정보개발원(KLID)에서 관리하는 차세대 시스템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클라우드 자원 풀에 설치되는 티맥스소프트의 시스템소프트웨어(미들웨어) 전체를 동적 이동과 확장이 유연히 이뤄지는 클라우드 환경에서 운영할 수 있게 지원한다. KLID는 이번 협약을 통해 대용량 트래픽 부하를 분산시켜 서비스 중단이 없도록 대응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본문
한국지역정보개발원(KLID, 원장 이재영)은 티맥스소프트와 11일 업무협약(MOU)를 체결하고 클라우드 기반 시스템 운영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MOU는 티맥스소프트 본사가 있는 성남 사무실에서 이뤄졌다.
이번 협약으로 티맥스소프트는 KLID에서 관리하는 차세대 시스템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클라우드 자원 풀에 설치되는 티맥스소프트의 시스템소프트웨어(미들웨어) 전체를 동적 이동과 확장이 유연히 이뤄지는 클라우드 환경에서 운영할 수 있게 지원한다. 이를 통해 클라우드 환경에서 시스템 부하 시 애플리케이션을 자동으로 확장해 주는 ‘오토스케일링(Auto Scaling)’이 빈번히 발생할 때, 대용량 트래픽 부하를 분산시켜 서비스 중단이 없도록 대응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KLID는 "티맥스소프트와의 사업 협력을 통해, 클라우드 기반으로 운영하는 시스템의 부하 집중과 긴급 상황 발생 등 유사시에도 중단 및 제약 없이 시스템을 운영할 수 있는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재영 KLID 원장은 ”국민 맞춤형 디지털 서비스 제공을 위한 차세대 클라우드 시스템의 안정적인 운영은 매우 중요하다“면서 "티맥스소프트의 적극적인 협력과 지원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방은주 기자(ejbang@zdnet.co.kr)
출처
https://n.news.naver.com/article/092/0002288511?sid=105
헤드라인
'생성형 AI'도 통제하겠다는 中
바이두·알리바바·텐센트 영향
요약
중국 정부가 생성형 인공지능(AI)이 국가 통합을 방해하지 않도록 하며 사회주의 가치를 반영해야 한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생성형 AI 서비스 관리 방안 초안에 따르면 서비스 이용자는 실명을 사용해야 하며, AI가 부적절한 응답을 하는 경우 3개월 이내에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그러나 미국의 반도체 수출 규제로 AI 개발에 필요한 기술과 반도체를 얻는 것이 어려워지면서 중국의 AI 챗봇 발전이 제한될 가능성이 있다.
본문
중국 국가인터넷정보담당실은 생성형 AI 서비스 관리 방안 초안을 11일 발표하며 “서비스 공급업자들은 생성형 AI 훈련에 사용되는 데이터의 합법성에 책임을 지며 허위 정보 생성을 방지해야 한다”고 했다. 초안에 따르면 서비스 이용자는 반드시 실명을 사용해야 한다. 플랫폼이 규정을 준수하지 않으면 서비스가 중단되고 형사 처벌될 수 있다. AI가 부적절한 응답을 하는 경우 3개월 안에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지난해 11월 미국 오픈AI가 챗GPT를 선보이며 앞서나가자 중국 바이두가 AI 챗봇 ‘어니봇’을 공개하는 등 중국 정보기술(IT)업계에서도 AI 챗봇 개발 열풍이 불고 있다. 리옌훙 바이두 최고경영자(CEO)는 “어니봇은 챗GPT에 겨우 한두 달 뒤처져 있다”고 주장했다. 알리바바도 지난 7일 AI 챗봇 ‘퉁이 첸원’을 일부 기업 고객에 공개한 데 이어 이날 ‘클라우드 서밋’에서 일부 기능을 추가 공개했다. 텐센트도 AI 챗봇 개발에 뛰어들었다. 중국 AI 스타트업 센스타임은 전날 AI 챗봇 ‘센스챗’을 발표했다
하지만 중국이 미국의 첨단 반도체 수출 규제에 막혀 AI 개발에 필요한 기술과 반도체를 확보하는 데 장기적으로 어려움을 겪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중국의 강력한 검열 시스템이 AI 챗봇의 발전과 기능을 제한할 것이라는 예상도 있다. 바이두의 어니봇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 대한 평가나 1989년 톈안먼 사태, 위구르족 인권 탄압 등 정치적으로 민감한 질문에 대해 “(그런 질문에) 답하는 법을 배우지 못했다”며 답변을 거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출처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5/0004831314
헤드라인
이달 무역적자 벌써 34억달러…반도체 수출 40%↓
관세청, 4월 1~10일 수출입
對中 수출도 32% 감소
요약
한국의 수출이 6개월간 감소세를 이어왔으며, 4월 들어서도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관세청이 발표했습니다. 반도체 수출이 39.8% 감소한 것이 큰 영향을 미쳤으며, 대중 교역국 중국으로의 수출액은 31.9% 줄어들었습니다. 대미 수출은 32.1% 증가했고, 같은 기간 수입액은 7.3% 감소했습니다. 이달 들어 열흘간 무역수지는 34억17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본문
관세청은 4월 1~10일 수출액이 140억27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8.6%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승용차(64.2%) 선박(142.1%) 자동차 부품(6.7%) 수출이 증가했지만 반도체 수출이 39.8% 감소한 영향이 크다. 반도체는 한국 수출의 5분의 1을 차지한다. 석유제품(-19.9%) 철강제품(-15.1%) 무선통신기기(-38.8%) 수출도 줄었다.
최대 교역국인 중국으로의 수출액은 26억6600만달러로 31.9% 감소했다. 대중 수출 감소세는 10개월 이상 이어지고 있다. 베트남(-32.6%) 일본(-13.4%) 수출도 줄었다. 반면 대미 수출은 30억4500만달러로 32.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수입액은 174억4400만달러로 7.3% 감소했다. 원유(-34.0%) 가스(-3.1%) 석탄(-9.5%) 등 3대 에너지원 수입이 모두 감소했다. 석유제품 수입도 27.5% 줄었다. 중국(10.2%)과 호주(21.8%)로부터의 수입이 증가했고 미국(-6.8%) 일본(-4.6%) 사우디아라비아(-34.2%)로부터의 수입은 감소했다.
이달 들어 열흘간 수입액이 수출액을 웃돌면서 무역수지는 34억17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무역수지는 작년 3월부터 지난달까지 13개월 연속 적자였다.
올 들어 이달 10일까지 누적 수출액은 1655억7100만달러, 누적 수입액은 1914억3200만달러였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3%와 2.7% 감소했다. 무역수지 누적 적자는 258억6100만달러로 전년 동기(79억5900만달러 적자) 대비 세 배 이상으로 늘었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
출처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5/0004831373
헤드라인
"IT 경기는 하반기 회복 기대"
이창용 일문일답
요약
한국은행 총재 이창용은 금리 동결 후 기자간담회에서, 금년 성장률이 전망치를 밑돌 것으로 예상되지만, 한국 성장률이 전 세계 다른 나라에 비해 나쁜 수치는 아니며, 중장기 성장률과 경기 변동에 따른 성장률은 다르게 봐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경기가 회복될 경우, 금리 인하를 고려할 수 있다며, 하지만 물가 경로가 불확실한 현재 상황에서는 금리 인하 언급이 부적절하다고 언급했습니다. 더불어, 환율 수준을 염두에 두고 금리를 통해 반응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며, 환율 변동성이 클 경우에는 금리뿐 아니라 여러 다른 정책을 통해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본문
▷시장에선 금리 인상이 끝났다고 본다.
“경기 둔화 때문인데,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은 크다. 한은은 IT(정보기술) 경기가 하반기 회복될 것으로 보고 있다. 만약 늦게 회복되더라도 다른 부문 성장이 유지된다면 이것이 금리로 대응할 상황인지, 시장도 판단을 잘해야 할 것 같다.”
▷하반기에 경기가 회복될까.
“반도체 가격을 예측하기 힘들지만 그렇다고 하반기에 상승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어렵다. IT를 제외하면 한국 성장률 전망이 1.9%(IT 포함 1.6%) 정도 된다. IT를 제외한 성장률이 견고하다.”
▷금리 인하 가능성은.
“물가 경로는 하반기에 굉장히 많은 불확실성이 있다. 이것을 확인하기 전까지 금리 인하 언급은 부적절하다고 생각한다.”
▷2월에 물가 경로와 관련해 ‘안개’가 가득한 상황이라고 했는데.
“당시 금리 인상을 일곱 차례 이상 한 후 처음 금리 인상을 중단하는 상황이었다. 지금은 기존 불확실성은 명확해진 반면 그 뒤 실리콘밸리은행 파산 등 세계에 있었던 여러 일이 새로운 불확실성을 많이 제기하고 있다.”
▷근원물가가 왜 더디게 떨어지나.
“지난해 에너지 가격 상승에도 전기·가스요금을 덜 올렸는데, 그 영향이 올해 반영되는 부분이 있다. 또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끝난 후 투자·수출은 감소했으나 소비는 회복세를 보여 서비스 물가 둔화 속도가 느린 측면도 있다.”
▷한·미 금리차로 원화 약세가 계속된다면.
“특정한 환율 수준을 염두에 두고 금리를 통해 반응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다만 환율 변동성이 클 경우에는 금리뿐 아니라 여러 다른 정책을 통해 반응하는 것이 당연하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
출처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5/0004831377
헤드라인
누리호 내달 24일 발사 실용위성 탑재 첫 시도
요약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3차 발사가 5월 24일에 예정되었으며, 이번에는 처음으로 실용위성을 탑재하여 발사될 예정입니다. 이번 발사 때는 차세대 소형위성 등 8기의 위성이 함께 탑재됩니다. 누리호는 현재 위성 조립 작업을 진행 중이며, 발사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체계종합기업의 공동 운용으로 이루어질 예정입니다.
본문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1일 누리호 발사관리위원회를 열고 3차 발사 예정일은 다음달 24일로, 예정 시간은 오후 6시 24분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기상 등에 의한 일정 변경 가능성을 고려한 발사 예비일은 다음달 25~31일로 결정됐다. 발사 예정 시간은 주요 탑재 위성인 차세대 소형위성 2호 임무와 수행 궤도(550㎞)를 고려해 오후 6시 24분 기준 30분 내외로 정했다.
이번 3차 발사 때는 1·2차 발사 때와 달리 차세대 소형위성 등 실용급 위성 8기를 싣고 발사된다. 누리호는 지난달 28일 1단과 2단 단간 조립을 완료하고 성능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누리호에 탑재될 위성은 차세대 소형위성 2호와 한국천문연구원의 도요샛 4기, 민간기업 져스텍·루미르·카이로스페이스 위성 3기 등 8기다. 위성은 다음달 1~2일 나로우주센터에 입고된다. 누리호는 3주간 3단 내 위성 조립과 1·2단과 3단 총조립을 거칠 예정이다. 이번 발사는 민간기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체계종합기업으로 발사 공동 운용 역할을 수행한다.
유주연 기자(avril419@mk.co.kr)
출처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9/0005114883
헤드라인
삼성D, 페라리에 최첨단 OLED 심는다
아산서 솔루션 개발 MOU
요약
삼성디스플레이가 슈퍼카 브랜드인 페라리에 최신 OLED(유기발광다이오드)를 공급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를 위해 양해각서(MOU)가 체결되었으며, 이번 협약을 통해 삼성디스플레이는 혁신적이면서도 고급스러운 차량용 디스플레이 솔루션을 개발할 계획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OLED 기술의 가볍고 얇은 디자인과 깊은 명암 표현이 가능함을 강조하며, 앞으로도 페라리를 비롯한 다른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과 OLED 사업을 강화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비냐 페라리 CEO는 삼성디스플레이와의 협력을 통해 차세대 제품의 가치와 완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본문
삼성디스플레이는 11일 경기도 아산캠퍼스에서 페라리와 디스플레이 솔루션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과 베네데토 비냐 페라리 최고경영자(CEO)가 참석했다. 이번 협약으로 삼성디스플레이는 고급스러우면서도 혁신적인 차량용 디스플레이 솔루션을 개발한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삼성 OLED는 가볍고 얇아 디자인 확장성이 뛰어나고 깊은 명암 표현이 가능해 혁신적이고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원하는 자동차 제조사를 만족시킬 수 있는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1월 열린 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IT) 전시회 CES2023에서 '뉴 디지털 콕핏'을 처음 선보인 바 있다.
최 사장은 "앞으로도 페라리를 비롯해 유수의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과 협력해 자동차용 OLED 사업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비냐 CEO는 "최고의 OLED를 만드는 삼성디스플레이와의 전략적 협력을 통해 페라리 차세대 제품의 가치와 완성도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새하 기자(ha12@mk.co.kr)
출처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9/0005114984
헤드라인
현대차 세계 전기차 점유율 12% 목표 美 현지생산 늘리고 유럽 중소형 공략
美, 신차 67% 전기차로 대체
요약
현대차그룹이 11일 전기차 생산량 목표를 2030년까지 364만대로 늘린 것을 발표했다. 또한, 기존 목표에 '전기차 글로벌 판매 톱3'라는 목표를 추가로 제시했다. 현재 글로벌 전기차 시장 점유율은 4.7%로, 미국에서는 조 바이든 정부의 전기차 생산 확대를 독려하고 있는 가운데, 현대차그룹도 미국 내 전기차 생산 계획을 수정할 가능성이 커졌다. 이를 위해 미국 조지아주에 건설 중인 전기차 전용 신공장 건설 기간을 최대 1년 가까이 단축할 계획이며, 일부 생산라인을 전기차 전용으로 전환할 가능성도 있다. 유럽에서도 전동화 모델 생산이 속도를 내고 있으며, 아세안 전기차 시장 공략도 이뤄지고 있다.
본문
또 2030년까지 시장 점유율 12%를 달성한다는 기존 목표에 '전기차 글로벌 판매 톱3'라는 보다 공격적인 청사진을 추가로 제시했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작년 기준 현대차·기아의 글로벌 전기차 시장 점유율(전기차·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 합산)은 4.7%로 세계 6위다.
전기차 시장에서 현재 선두 다툼을 벌이는 중국 비야디(BYD)와 미국 테슬라를 추격하면서 전동화 체제 전환에 속도를 내는 전통 강자인 일본 도요타, 독일 폭스바겐, 미국 제너럴모터스(GM) 등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전동화 모델 생산량을 대폭 끌어올리는 게 필수 조건인 셈이다. 이미 현대차그룹은 세계 곳곳에 전용 전기차 공장을 짓거나 기존 생산시설에 대한 전동화 전환을 빠르게 진행하기 시작했다.
현대차그룹이 가장 적극적으로 진출을 도모하는 지역은 미국이다.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은 조 바이든 정부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시행하면서 자국 내 전기차 생산 확대를 독려하고 있다. 여기에 2032년까지 미국에서 판매되는 신차(승용차·소형트럭) 중 3분의 2(67%)를 전기차로 대체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은 탄소배출 규제안도 내놓을 전망이다.
이에 따라 현대차그룹도 미국 내 전기차 생산 계획을 수정할 가능성이 커졌다. 작년까지는 2030년 글로벌 전기차 판매 목표 가운데 26%인 84만대를 미국에서 달성한다는 계획이었으나 새로운 목표치인 364만대에서 30% 수준인 100만대 이상으로 상향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현대차그룹은 미국 조지아주에 건설 중인 전기차 전용 신공장 '메타플랜트 아메리카' 건설 기간을 당초 예정했던 2025년 상반기에서 2024년 하반기로 최대 1년 가까이 단축할 계획이다. 동시에 연간 30만대 규모인 조지아 공장 생산능력을 늘리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그 밖에 전동화 라인 구축을 통해 올해 초부터 제네시스 GV70 전동화 모델 생산을 시작한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처럼 기아 조지아 공장 역시 일부 생산라인을 전기차 전용으로 전환할 가능성이 있다.
글로벌 EV 시장의 다른 한 축인 유럽에서도 현대차그룹 전동화 모델 생산이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2035년부터 유럽에서 100% 전동화 모델만 판매한다는 방침이다. 유럽권역의 전기차 생산거점 역할을 하는 현대차 체코 공장에서는 2020년부터 코나 EV와 투싼 PHEV(플러그인하이브리드) 등 전동화 모델을 만들고 있다. 작년부터 스포티지 PHEV를 양산 중인 기아 슬로바키아 공장도 2025년부터는 유럽 시장에 특화된 소형·중형 전기차를 만들 계획이다.
인도네시아·태국 등 아세안 전기차 시장 공략도 이뤄지고 있다. 현대차는 작년 3월 준공된 인도네시아 공장에서 아이오닉5를 양산 중이다. 현대차는 인도네시아를 아세안 시장 공략을 위한 교두보로 생각하고 있다. 아세안 시장은 완성차에 대한 역외 관세가 국가별로 최대 80%에 이를 정도로 관세 장벽이 높지만, 아세안자유무역협정(AFTA)에 따라 2018년부터 부품 현지화율이 40% 이상이면 협정 참가국 간 무관세 혜택이 주어지기 때문이다.
이유섭 기자(leeyusup@mk.co.kr)
출처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9/000511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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