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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 산업부 "5년간 7조 금융지원"…배터리업체 북미 진출 돕는다
- 글로벌 AI 열풍에…네이버·카카오도 연구개발비 늘려
- 구글도 검색엔진에 AI챗봇 추가
- 현대차·기아, 17개社와 차량용 SW 개발 동맹
- [토요칼럼] AI 빅뱅이 韓 반도체에 열어준 기회
- 롯데, 2차전지·바이오에 5조 투입
- 삼성공장 달려간 秋부총리 "반도체는 우리 경제 생명줄"
- 프리미엄 가전의 힘 … LG전자, 수요부진 이겨내
- 애플 '아이클라우드·아이메시지' 서비스 한때 접속 오류
헤드라인
산업부 "5년간 7조 금융지원"…배터리업체 북미 진출 돕는다
IRA 대응…대출 확대·금리 인하
요약
정부가 국내 배터리 기업의 북미 투자를 지원하기 위해 5년간 7조원 규모의 대출과 보증을 수출입은행과 무역보험공사를 통해 제공한다. 이를 통해 대출 한도를 늘리고 금리와 보험료도 낮추기로 했다. 또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연구개발(R&D)을 위해 5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정부는 소재 기업을 집중 지원하기 위해 국가전략기술 투자세액공제율을 대기업은 8%에서 15%로, 중소기업은 16%에서 25%로 확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본문
정부가 국내 배터리 기업의 북미 투자를 돕기 위해 수출입은행과 무역보험공사를 통해 5년간 총 7조원 규모의 대출과 보증을 지원하기로 했다. 대출 한도를 확대하고 금리·보험료도 인하하기로 했다.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연구개발(R&D)에 5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7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민관 합동 배터리 산업발전 전략’을 발표했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으로 북미 투자 확대가 필요해진 배터리 기업을 위한 지원책이 담겼다.
LFP 배터리 개발을 통해 새로운 시장 확대도 모색한다. 중국 배터리업계가 주력하는 LFP 배터리는 낮은 에너지 밀도 때문에 성장성이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기술 발전과 가격경쟁력 덕분에 시장이 급속도로 커지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국내 배터리 업체들도 LFP 개발에 뛰어들었다. 정부도 올해부터 500억원 규모 이상의 신규 R&D 과제를 추진해 기업들을 지원할 계획이다.
소재 기업도 집중 지원한다. 국가전략기술 투자세액공제율을 대기업의 경우 8%에서 15%로, 중소기업은 16%에서 25%로 확대하는 법안이 지난주 국회를 통과했다. 산업부는 광물 가공기술의 세액공제 인정 범위도 확대할 예정이다.
출처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5/0004830120
헤드라인
글로벌 AI 열풍에…네이버·카카오도 연구개발비 늘려
카카오, 작년 첫 1조 돌파
네이버도 전년보다 9%↑
요약
국내 주요 정보기술(IT) 기업인 네이버, 카카오 등이 지난해 초거대 인공지능(AI)에 대한 관심 상승을 고려해 연구개발(R&D) 예산을 대폭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의 경우, R&D 비용이 1조213억원으로 전년 대비 33.6% 증가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수익성 악화에도 불구하고 미래 성장 동력을 위해 R&D 예산을 늘린 것이며, 초거대 AI 모델 KoGPT를 보유하고 있어 이를 활용한 AI 챗봇 등 신규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네이버도 지난해 R&D 비용으로 1조8090억원을 썼으며, 2021년에 세계에서 세 번째로 초거대 AI인 ‘하이퍼클로바’를 선보인 후 자사 서비스와 외부 기업에 AI 모델을 제공하고 있다. KT와 SK텔레콤도 R&D 예산을 증액하고, 초거대 AI 경쟁이 불거질수록 R&D 비용도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본문
네이버, 카카오 등 국내 주요 정보기술(IT) 기업들이 지난해 연구개발(R&D) 비용을 대폭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챗GPT의 등장을 계기로 초거대 인공지능(AI)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점을 고려해 R&D 예산을 추가로 배정했다는 설명이다.
7일 카카오에 따르면 이 회사의 지난해 R&D 비용은 1조213억원이다. 전년 대비 33.6% 늘어난 수치다. 카카오의 R&D 비용이 1조원을 넘은 것은 작년이 처음이다. 카카오는 지난해 연간 매출이 7조원을 돌파했지만, 영업이익은 2.4% 줄어든 5805억원을 기록해 4년 만에 역성장했다.
수익성이 악화했지만 미래 성장 동력을 위해 투자를 늘린 것이다. 이 회사는 한국어 특화 초거대 AI 모델 KoGPT를 보유하고 있다. 올해 이 모델을 활용한 AI 챗봇 등 신규 서비스를 내놓을 계획이다. 네이버도 지난해 1조8090억원을 R&D에 썼다. 전년 대비 9.3% 늘어난 금액으로 전체 매출의 23%에 해당한다. 네이버는 2021년 세계에서 세 번째로 초거대 AI ‘하이퍼클로바’를 선보인 후 자사 서비스는 물론 외부 기업에 AI 모델을 제공하고 있다. 올해는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하이퍼클로바X’를 출시하고 수익성도 강화할 계획이다.
KT도 작년 R&D 비용으로 1년 전보다 7.8% 늘어난 2306억원을 투입했다. 이 회사는 올 상반기 초거대 AI ‘믿음’을 공개하고 상용화에도 나설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최근 정기 주주총회에서 ‘AI 컴퍼니’를 선언했다. 업계에선 SK텔레콤이 AI R&D 투자를 대폭 늘릴 것으로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초거대 AI 경쟁이 불거질수록 R&D 비용도 계속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초거대 AI 모델을 개발하기 위해 막대한 양의 데이터와 컴퓨팅 파워가 필요하고, 서비스하는 데 AI 모델의 경량·최적화도 필수적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AI 플랫폼 초기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한 경쟁이 치열한 만큼 R&D 투자도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출처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5/0004830140
헤드라인
구글도 검색엔진에 AI챗봇 추가
MS '빙' 탑재 대응해 공개선언
전통적인 검색방식 변화 예고
요약
구글 최고경영자 순다르 피차이가 검색엔진에 AI 챗봇 기능을 추가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전통적인 검색 방식의 변화를 뜻하며, 구글은 대화 방식으로 문답을 주고받을 수 있는 대규모 언어모델(LLM) 개발을 주도해왔다. 이에 따라 사용자가 검색엔진을 통해 AI 챗봇과 상호작용하며 검색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MS가 먼저 검색엔진 '빙(Bing)'에 AI 챗봇을 탑재한 데 따른 대응으로 보인다.
본문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가 “검색엔진에 인공지능(AI) 챗봇 기능을 추가할 것”이라고 공개 선언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먼저 검색엔진 ‘빙(Bing)’에 AI 챗봇을 탑재한 데 따른 구글의 이런 대응은 전통적인 검색 방식의 변화를 예고한다.
피차이는 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AI 챗봇이 구글의 검색사업에 위협이라는 의견을 일축하면서 “AI 발전으로 구글의 검색어 대응 능력은 배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오히려 이전보다 기회가 더욱 커졌다”고 말했다.
구글은 오랜 시간 동안 투자를 통해 대화 방식으로 문답을 주고받을 수 있는 대규모 언어모델(LLM) 개발을 주도해왔다. 하지만 구글은 이런 기술을 주력 사업인 검색에는 적용하지 않았다. 피차이는 이날 “사람들이 구글에 질문하고 그 대답에 기반해서 다시 질문하는 LLM에 참여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사용자가 원래 쿼리(질문)에 대해 후속 질문을 할 수 있는 새로운 버전의 검색 제품을 테스트하고 있다”고 말했다.
피차이의 이날 발언은 검색시장의 새로운 변화를 의미한다. 구글이 앞으로 검색엔진을 통해 사용자들이 직접 AI 챗봇과 상호작용하면서 검색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지난 20년 동안 검색시장은 검색어를 입력하고 그다음에 검색 결과를 링크 형태로 보여주는 방식이 지배해왔다. AI 챗봇의 등장으로 전통적인 검색 방식이 일대 변화를 맞게 되는 셈이다. 구글의 이 같은 변화는 후발주자인 MS의 거센 도전에서 촉발됐다. MS는 지난 2월 챗GPT를 개발한 오픈AI의 AI 챗봇 기술을 검색엔진 빙에 탑재하며 검색시장의 선두주자 구글을 압박하고 나섰다.
출처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5/0004830131
헤드라인
현대차·기아, 17개社와 차량용 SW 개발 동맹
2025년 모든 차량 'SW기반' 전환
요약
현대차와 기아가 로버트보쉬 등 17개사와 협력하여 '현대차그룹 모델 기반 개발(MBD) 컨소시엄'을 발족했다. 컨소시엄은 SDV를 만들기 위해 소프트웨어 중심 개발체계를 구축하고 MBD 모델을 이용하여 소프트웨어 개발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현대차·기아는 2025년까지 모든 차종을 SDV로 전환할 예정이며, 김용화 현대차·기아 차량제어개발센터 부사장은 "우수한 기업들과 기술을 교류해 더 진보된 SDV를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본문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소프트웨어 및 가상검증 기술 분야에서 최고 기술력을 갖춘 국내외 기업들과 연합체를 꾸렸다.
현대차와 기아는 지난 6일 로버트보쉬 등 17개사와 차량용 제어기 소프트웨어 개발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현대차그룹 모델 기반 개발(MBD) 컨소시엄’(사진)을 발족했다고 7일 발표했다. 현대차와 기아를 필두로 현대모비스, 현대위아, 비테스코테크놀로지스, HL만도, 디스페이스 등이 참여했다.
컨소시엄은 각 사의 개발 솔루션을 표준화하고 상호 공유해 소프트웨어 중심 개발체계 구축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고도화된 소프트웨어 기반의 차량(SDV)을 만들려면 기능 집중형 아키텍처를 바탕으로 차량에 탑재되는 다양한 전자장치를 통합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게 필수다.
MBD는 이 개발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엔 제어기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각 하드웨어에 직접 적용해 오류를 개선해야 했지만, MBD 모델을 이용하면 가상 시뮬레이션을 통해 기능을 검증할 수 있다. 고품질 소프트웨어를 보다 짧은 기간에 개발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현대차·기아는 2025년까지 모든 차종을 SDV로 전환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김용화 현대차·기아 차량제어개발센터 부사장은 “우수한 기업들과 기술을 교류해 더 진보된 SDV를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5/0004830073
헤드라인
[토요칼럼] AI 빅뱅이 韓 반도체에 열어준 기회
챗GPT 등 초거대 AI
고성능 반도체 수요 증가
미래시장 주도할 AI반도체
글로벌 기업들 표준 경쟁
우리도 변화서 기회 찾아야
이상은 사회부 차장
요약
한국 반도체 산업이 새로운 세상으로 나아가기 위해선 인공지능(AI) 분야에서도 선도적인 역할을 해 나가야 한다. 엔비디아 CEO인 젠슨 황이 최근에 AI의 '아이폰 모먼트'가 도래했다고 말한 것처럼, AI는 이미 우리 삶의 거의 모든 영역에서 활용되고 있고, 이를 기반으로 새로운 산업이 형성되고 있다.
따라서 우리나라 반도체 기업들은 AI에 대한 기술 개발과 연구에 적극 나서야 한다. 특히 메모리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국 반도체 산업이 AI 빅뱅의 수혜자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AI를 활용하면 대량의 데이터 처리를 해야 하기 때문에 고급 사양의 메모리가 더 많이 필요해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AI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해 나가면서 메모리 반도체 기술도 함께 개발해 나가야 한다.
하지만 이러한 기술 개발과 연구에 집중하기에는 어려운 시기이다. 대규모 적자를 내는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미국의 반도체법 압박 등 다양한 어려움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면서도 AI 분야에서 우리나라 기업들이 선도적인 역할을 해 나갈 수 있다면, 한국 반도체 산업은 다음 30년을 이끌어 갈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이다.
본문
“인공지능(AI)의 ‘아이폰 모먼트’가 도래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22일 주최한 AI 개발자 콘퍼런스 GTC 2023에서 이렇게 선언했다. 2017년 GTC 기조연설에서 젠슨 황은 “I am AI”라는 내용으로 한 여성의 목소리를 빌려 AI가 어떻게 세상을 바꿀지를 설명하는 동영상을 틀었다. 올해 기조연설 중간에 삽입된 그 동영상과 거의 비슷한 내용이다. 심지어 일부 표현은 똑같다.
그러나 올해 그의 목소리는 달랐다. 2017년 영상과 비교해 보면, 말에는 훨씬 힘이 실렸고 내용은 구체적이었다. 2017년 그는 “남들이 ‘공상과학’으로 여기는 것을 만들어내겠다”고 미래형으로 말했다. 2023년엔 무려 4만여 곳의 기업과 협업해 AI를 활용한 ‘매직(마술)’을 어떻게 실현하고 있는지를 하나씩 소개했다. 현재형이 된 것이다.
첫 스마트폰인 아이폰이 등장하기 전에는 휴대폰 게임 하나를 팔기 위해선 각국 통신사별, 휴대폰별로 영업해야 했다. 고객사마다 다른 사양에 맞춰 프로그램을 미세 조정하는 서비스 정신이 요구됐다.
스마트폰은 그런 장벽을 일순간에 무너뜨렸다.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와 애플 iOS 두 종류로만 게임을 개발하면 전 세계 수백개국에 한 번에 팔 수 있게 됐다. 프로그램 유통시장에 ‘고속도로’가 깔린 것이다. 고속도로가 건설되면 중심 지역과 주변 지역은 완전히 새로 정의된다. 챗GPT라는 초거대 AI의 등장도 비슷한 효과를 내고 있다. 누구나 AI를 도구로 삼아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있게 됐다. 이것이 ‘AI 빅뱅’이고, 젠슨 황의 표현이 현재형으로 바뀐 이유다.
AI 시대에 맞는 하드웨어에 대한 요구도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가 당분간 AI 시대를 풍미할 것은 확실하지만, ‘범용 GPU+D램’ 이후의 반도체 시장을 향한 기업들의 물밑 전쟁이 상당히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기존 중앙처리장치(CPU)와 D램을 이용할 때 한계로 지목되는 데이터 이동에 따르는 병목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연산기(프로세서)와 메모리를 결합하는 PIM(프로세서 인 메모리), PNM(프로세싱 니어 메모리) 등이 개발되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D램을 여러 겹 쌓아올려 성능을 극대화한 고대역 메모리(HBM)를 생산하고 있고, 여기에 PIM을 적용한 제품도 이미 개발했다. 우리만 하는 것은 아니고 대만 TSMC 등도 서로 다른 접근법으로 AI가 열어줄 새로운 반도체 시장을 노리고 있다. 아직 어떤 접근법이 표준이 될지 단정하기 어려운 혼란스러운 탐색기다.
사실 메모리 반도체 중심의 한국 반도체 회사들은 AI 빅뱅의 수혜자다. 우리가 워드와 엑셀 같은 마이크로소프트(MS)의 오피스 프로그램을 자유로이 쓰듯이, 챗GPT와 같은 AI를 활용해 업무를 하게 되는 시대가 도래하면 대량의 데이터 처리를 위해 HBM과 같은 고급 사양의 메모리가 더 많이 요구될 것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올초부터 삼성·SK하이닉스에는 관련 주문이 급격히 늘었다. AI 효과로 반도체 사이클이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삼성이나 SK하이닉스가 더 좋은 D램을 만드는 것을 넘어 다른 영역에 속하는 AI 반도체 개발에 나서는 것은 미래 시장의 주도권이 이 기술 확보 여부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 “엔비디아와 같은 회사에 메모리를 파는 단순한 공급업체로 남을 것인지, 바게닝 파워(교섭력)를 가질 수 있는지 여부가 달린 문제”라는 것이다. 나아가 이 분야의 새로운 기술 표준을 주도할 수 있다면 한국 반도체 산업의 위상은 한층 공고해질 것이다.
마음 편히 기술 개발에만 집중하기에는 어려운 시기다. 삼성전자는 1분기 영업이익(6000억원)이 금융위기 때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고 공개했고, SK하이닉스도 대규모 적자로 고전하고 있다. 미국의 반도체법 압박도 거세다. 기술의 ‘국적’을 따지는 시대가 되면서 중국에 투자해 놓은 시설은 순식간에 출구전략 모색 대상이 돼 버렸다. 글로벌 공급망을 새로 재편하는 데는 천문학적인 비용이 들어갈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삼성전자가 경기 용인에 300조원 투자를 발표한 것은 고무적인 일이다.
지난 30년간 세계를 이끌어 온 한국 반도체 산업은 AI 빅뱅과 반도체 시장의 글로벌 재편으로 격변기를 맞았다. 한국 반도체 산업이 다음 30년을 이끌어 갈 기회가 이 변화 속에 있다.
출처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5/0004830206
헤드라인
롯데, 2차전지·바이오에 5조 투입
4대은행서 대규모 자금조달
요약
롯데그룹이 4대 시중은행과 손잡고 5조원을 조달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2차전지 소재, 수소·암모니아, 리사이클·탄소 저감, 바이오 등 미래 핵심 사업 육성을 위한 투자 재원을 확보하는 것이 목적이다. 롯데그룹은 지난해 발표한 대규모 투자 계획에 따라 2026년까지 37조원을 투자할 예정이며, 이번 협약을 통해 일부 로드맵을 제시하고 신사업 투자 재원 조달에 대한 일부 우려를 해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협약에는 롯데지주와 롯데케미칼을 비롯해 롯데정밀화학, 롯데알미늄,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롯데바이오로직스 등 6개사가 참여한다.
본문
롯데그룹이 4대 시중은행과 손잡고 5조원을 조달한다. 2차전지 소재와 바이오 등 미래 핵심 사업 육성을 위한 투자 재원을 확보하는 차원이다. 시장에서 제기했던 대규모 투자로 인한 재무적 부담 우려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그룹은 KB국민·신한·우리·하나은행과 '미래 핵심 사업 육성을 위한 공동 협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롯데그룹은 향후 5년간 4대 은행으로부터 총 5조원 규모의 금융 지원을 받게 된다.
이번 협약은 2차전지 소재, 수소·암모니아, 리사이클·탄소 저감, 바이오 등 신사업 투자금 확보를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는 롯데지주와 롯데케미칼을 비롯해 롯데정밀화학·롯데알미늄·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롯데바이오로직스 등 6개사가 공동으로 참여한다. 4대 시중은행은 "협약을 통해 ESG 경영(환경·책임·투명경영)을 실천하고 신성장동력을 육성하기 위한 금융 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롯데 "2026년까지 37조 투자하겠다"
롯데그룹은 이번 협약을 통해 투자 재원을 확보하면서 신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앞서 롯데그룹은 지난해 5월 바이오 등 신사업과 화학·유통·호텔·식품 등 4대 핵심 사업군에 2026년까지 37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신사업 투자 규모는 전체 투자 금액의 41%인 15조2000억원에 달한다.
롯데그룹에 대한 시장 신뢰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 초 메리츠금융그룹이 1조5000억원 규모로 펀드를 조성해 롯데건설을 지원하기로 하면서 롯데건설발 유동성 위기는 해소됐지만 시장 일각에서는 롯데그룹의 재무 구조에 대한 우려의 시선이 여전했다. 주력 사업인 석유화학 부문의 실적 저하와 일진머티리얼즈 인수 등으로 채무 상환 능력이 약화되고 있는 가운데 신규 사업 진출에 따른 투자 집행으로 재무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번 협약을 통해 신사업 투자 재원 조달에 대한 일부 로드맵을 제시하면서 이 같은 우려는 사라질 전망이다. 롯데지주는 헬스앤웰니스, 모빌리티, 지속가능성, 뉴라이프 플랫폼 등 4가지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적극 육성하고 있다. 롯데 바이오 사업의 핵심 키를 쥐고 있는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6월 출범과 동시에 뉴욕주에 위치한 미국 제약사 브리스톨 마이어스스큅(BMS)의 바이오의약품 생산공장을 2000억원에 인수했고 최근 본격적인 생산을 시작했다.
출처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9/0005113403
헤드라인
삼성공장 달려간 秋부총리 "반도체는 우리 경제 생명줄"
올해 세수부족 가능성 커
전기·가스료 인상 곧 결론
요약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4월 7일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방문을 통해 한국 경제의 생명선인 반도체 산업에서 선도적 위치를 확보할 수 있도록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이번 방문은 삼성전자가 1분기 실적 부진으로 메모리반도체 감산을 발표한 이후 이뤄졌다. 앞서 추 장관은 반도체 등 3대 핵심기술 분야에 4조50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추 장관은 올해 당초 예상보다 세수가 부족할 수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추 대표는 지난달 전기·가스요금 인상이 늦어진 점을 묻는 질문에 “인상 여부와 인상 폭은 곧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본문
◆ 반도체 쇼크 ◆
삼성전자가 1분기 실적 부진에 따라 메모리 반도체 감산을 결정한 날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을 찾아 "반도체는 한국 경제의 생명줄 같은 산업으로 초격차 확보를 위해 정부가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힘을 보탰다. 추 부총리는 7일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방문해 반도체 생산현장을 둘러본 뒤 경계현 DS부문 대표이사 사장, 박학규 DX부문 최고재무책임자(CFO) 사장 등과 간담회를 하고 이같이 말했다.
추 부총리는 전날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에서 반도체 등 3대 주력기술 분야에 4조50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추 부총리는 이날 올해 세수가 당초 예상보다 부족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추 부총리는 세수 부족 상황에 대한 질문에 "당초 세입 예산을 잡았던 것보다 부족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답변했다. 또 당정이 지난달 전기·가스요금 인상을 잠정 보류한 것과 관련해 추 부총리는 "이제 올리든 안 올리든, 올리면 얼마나 올릴지를 머지않은 시점에 결정할 때가 됐다"고 답변했다.
출처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9/0005113362
헤드라인
프리미엄 가전의 힘 … LG전자, 수요부진 이겨내
1분기 영업익 1조4900억
TV사업 적자 늪 벗어나고
물류비 안정되며 수익 개선
모든 사업부문 흑자 달성
요약
LG 전자는 물류 비용 절감 노력과 프리미엄 가전 제품 판매 증가로 인해 2023년 1분기 예상보다 나은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글로벌 경기 침체와 가전제품 수요 감소에도 불구하고 모든 사업부가 수익성을 달성할 수 있었습니다. 1분기 매출은 20조4000억원, 영업이익은 1조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6%, 영업이익은 22.9% 감소했다. 그러나 지난해 1분기 영업이익에는 일회성 특허 로열티 8000억원(6억7000만달러)이 포함돼 있어 이를 제외하면 올해 수익성은 강화됐다. 약 1조원(8억4000만달러)의 물류비를 절감한 것으로 추산된다. Home Appliance 및 Air Solution 사업부는 북미 및 유럽의 빌트인 가전 B2B 판매 증가로 영업이익률 10% 달성이 기대된다. LG전자의 주가는 올해 들어 33% 상승해 시장대비 아웃퍼폼했다. 차량 부품 솔루션 사업부와 홈 엔터테인먼트 사업부도 2023년 1분기에 수익성을 달성했습니다.
본문
LG전자가 올해 1분기 물류비 절감 효과와 프리미엄 가전 판매에 힘입어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전 세계적인 경기 침체 분위기에 가전 수요가 줄어드는 상황 속에서도 전 사업부가 흑자 전환에 성공한 것으로 분석된다. 7일 LG전자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20조4178억원, 영업이익이 1조4974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액은 2.6%, 영업이익은 22.9% 각각 줄어든 수치다.
다만 지난해 1분기 8000억원 상당의 일회성 특허료 수입이 영업이익에 포함됐던 점을 고려하면 올 1분기 수익성은 더욱 강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특허료 수입을 제외한 작년 1분기 영업이익은 약 1조805억원 수준이다.
올 1분기 실적은 시장 추정치도 크게 웃돌았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1조1149억원으로, 실제 실적은 추정치를 34% 상회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질적 성장의 측면에서 그간 지속해 온 사업 구조의 근본적 개선 노력이 성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사업본부별 정확한 숫자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LG전자는 전 사업부에 걸쳐 골고루 좋은 실적을 거둔 것으로 분석된다. 좋은 실적의 배경에는 우선 코로나19로 급격히 뛰었던 원자재 비용과 물류비가 제자리를 찾은 점이 꼽힌다. 특히 글로벌 해운 운임 지표인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코로나19 이후 극심한 물류난으로 지난해 1월 5109.60까지 치솟았지만 올 2월에는 1000선 밑으로 떨어졌다. 업계에선 올해 LG전자가 물류비 부담을 줄여 연간 약 1조원 상당의 이익이 개선될 것으로 추정한다.
이런 물류비 절감 효과에 힘입어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H&A사업부의 영업이익률은 10%를 웃돌 것으로 추정된다. 북미·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빌트인 가전 등 기업 간 거래(B2B) 사업이 커진 점도 실적에 도움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2021년 가전 매출의 10%대 중반을 차지하던 빌트인 가전 매출은 올해 2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조철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LG전자의 1분기 호실적은 선제적인 유통 물량 감소 노력, 유럽 시장 프리미엄 가전 침투율 제고 등 시장 전략이 성공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LG전자 내 '효자'로 톡톡히 자리매김한 전장(VS) 사업도 흑자를 낸 것으로 추정된다. VS사업본부는 지난해 영업이익 1696억원을 기록해 연간 기준으로 첫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말 기준 80조원이던 VS사업본부 수주 잔액은 올해 약 90조~100조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3분기 연속 적자를 면치 못했던 HE사업본부도 올 1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한 것으로 추정된다. TV 수요는 줄었으나 '웹 OS'를 앞세운 플랫폼 사업에서 성장을 이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LG전자 주가는 올해 33%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11%)보다 크게 오르며 시장을 웃도는 성과를 보인다. 주요국 증시가 약세를 띠던 지난해 9월과 비교하면 50%가량 올랐다. 이날 코스피에서 LG전자 주가는 전날보다 0.35% 오른 11만4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출처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9/0005113373
헤드라인
애플 '아이클라우드·아이메시지' 서비스 한때 접속 오류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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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클라우드(iCloud) 및 아이메시지(iMessage) 등 여러 애플 서비스에서 한때 접속 오류 및 속도 저하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에 따르면 지난 6일 일부 사용자들은 트위터 등 SNS를 통해 ▲아이클라우드 ▲아이메시지 ▲바로가기 ▲앱스토어 ▲날씨 앱 등 여러 애플 서비스에 액세스하는 데 문제가 발생했다고 보고했다.
날씨 앱 서비스는 이번 주 초에도 다운된 바 있으며 이번이 두 번째다. 애플은 현재 대부분 서비스를 복구한 상태지만 일부 사용자들은 여전히 서비스 속도가 느리다며 불만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서비스 오류는 애플 서버측 문제로 추정되지만, 아직 애플은 공식적으로 문제 원인을 밝히지 않고 있다.
출처
https://m.kbench.com/?q=node/242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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