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를 빠르게 찾기 위해 Ctrl +F 를 눌러 들어오신 키워드를 검색해보세요!
목차
- “반도체, IT 버블 붕괴·금융위기 때와 비슷한 수준까지 악화”
- "일잘러 되려면 필수"…과기부 에이스·증권맨까지 달려왔다
- 에릭 슈미트 전 구글 회장 “AI 개발 6개월 중단, 중국에 이익만 될 것”
- [Tech in Trend] 현실화된 글로벌 AI 반도체 공급 부족..."정부·클라우드 기업 해법 찾아야"
- “국산 AI반도체로 세계 클라우드 시장 진출, 또다른 한류”
- 티맥스소프트‧VM웨어, 日 클라우드 시장 공략 '맞손'
- 10명 중 6명 "AI가 일자리 뺏을 것"
-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 "네이버 서비스 곳곳에 'AI 대화창' 붙인다"
- 삼성, 올 50조 투자…"반도체 빙하기가 초격차 기회"
- "반도체 업황 금융위기 수준 악화"
- 美 "2032년 신차 67% 전기차로 대체"…현대차·기아 '초긴장'
- 온라인몰 AI "고객님은 밝은옷이 좋아요"
- 'AI주권' 지킬 국가는 소수 … 네이버, 비영어권서 승부
- 카메라·현미경 정리하고 내시경·AI진단기기 올인
- [단독] 반도체 불황 뚫은 주성 미국·대만에 장비 공급
헤드라인
“반도체, IT 버블 붕괴·금융위기 때와 비슷한 수준까지 악화”
KDI, 4월 경제동향 발표
수출 위축에 경기부진 이어져
요약
한국경제가 반도체 수출 부진으로 인해 위축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KDI는 최근 발표한 '4월 경제동향' 보고서에서 "내수는 서비스업이 일부 완화되었지만, 글로벌 경기둔화로 수출이 위축되면서 제조업을 중심으로 경기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전월 대비 수출이 -13.6%로 감소한 가운데 반도체는 -34.5%로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반면 자동차와 기계장비는 수출이 확대되었습니다. 대중국 수출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수출 부진은 제조업의 생산 감소와 높은 반도체 재고율을 유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서비스업에서는 여행 수요 증가로 회복 신호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비제조업 업황 BSI도 조금씩 개선되고 있지만 아직 긍정적인 신호는 이르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본문
[이코노미스트 이병희 기자] 반도체 수출 부진의 여파가 국내 경기 위축에 직격탄이 됐다는 평가가 나왔다. 내수 부진이 완화됐음에도 반도체를 포함한 수출이 악화하면서 경기가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4월 경제동향’ 보고서를 통해 “최근 우리 경제는 수출이 위축되면서 경기 부진이 지속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내수는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부진이 일부 완화하고 금융시장도 비교적 안정된 모습을 유지했지만, 글로벌 경기둔화로 수출이 위축돼 제조업을 중심으로 경기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는 것이다.
정규철 KDI 경제전망실장은 “수출이 워낙 좋지 않아 경기 자체는 부진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경기둔화 여파로 3월 수출은 -13.6%를 기록했다. 전월(-7.5%) 대비 감소 폭이 확대됐다. 특히 반도체(-34.5%)가 타격을 입었다. 지난 1월 -33.9%를 기록하고 2월에는 -41.8%로 수출 부진이 심화했다. 전자부품도 1월 -32.8%에서 2월 -36.3%로 확대됐다.
만면 자동차(64.2%)는 수출이 대폭 늘었다. 같은 기간 자동차 수출은 증가 폭은 10.7%에서 26.2%, 기계장비는 -8.4%에서 8.6%로 수출이 확대됐다.
국가별로는 대(對)중국 수출이 올해 들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월 -29.5%, 2월 -31.1%를 기록한 데 이어 3월에는 -36.2%를 기록했다.
KDI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이 부진한 모습을 지속했다”며 “제조업은 높은 재고율과 낮은 가동률이 지속되는 가운데 생산은 큰 폭의 감소세를 나타냈다”고 전했다. 또 “최근 반도체 경기가 과거 위기 시 최저점과 유사한 수준까지 하락하면서 경기 부진의 주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반도체 재고율도 급격히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반도체 재고율은 254.2% 수준인데, 이는 2001년 7월(247.6%), 2008년 12월(204.6%)보다 높은 수준이다.
경기 전망은 여행 수요 증가로 서비스업 회복에 대한 신호가 미약하게나마 좋아지고 있다는 평가다. 4월 비제조업 업황 BSI(전망)는 75를 나타냈다. 장기평균이 77가량인데 이에 근접했다는 것이다. 다만 긍정적인 신호로 보기는 이르다는 평가도 있다. BSI는 경기 동향에 대한 기업가의 판단과 전망을 바탕으로 한 지표를 말하는데, 지수가 100을 넘으면 긍정적으로 전망한 사람이 많다는 의미다. 지수가 100을 밑돌면 향후 부정적일 것으로 예상하는 사람이 많다는 뜻이다.
출처
https://n.news.naver.com/article/243/0000043104?sid=101
헤드라인
"일잘러 되려면 필수"…과기부 에이스·증권맨까지 달려왔다
AICE 열풍…응시자 2600명 몰려
국내 유일 인공지능 테스트
7~8일 올해 첫 정기시험 치러
요약
AICE(AI Certificate for Everyone)는 한국경제신문사와 KT가 개발한 인공지능(AI) 교육·평가 도구로, 베이식과 준전문가용인 어소시에이트 등 총 5개 과정으로 구성되어 있다. 최근 제2회 AICE 정기시험이 열렸는데, 총 2600명이 응시하며 작년 1회 대비 31% 증가한 인기를 끌고 있다. 대통령 직속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정부 기관의 공무원들도 시험에 참여해 열기를 보이고 있다. AICE 자격증 소지자는 기업과 대학에서 우대를 받으며, 이번 시험에서는 회귀·분류 데이터를 다루는 문제가 출제되어 전반적으로 난이도가 높아졌다는 평가다. 금융권과 교육 현장에서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고려대는 AICE 시험 응시자를 받아 AI 역량을 쌓기 위한 교육 과정을 진행할 계획이다.
본문
국내 유일한 인공지능(AI) 테스트인 AICE(AI Certificate for Everyone) 정기시험에 2600명에 이르는 응시자가 몰렸다. 9일 AICE 사무국에 따르면 지난 7~8일 열린 제2회 AICE 정기시험에 단체 2018명, 개인 582명 등 총 2600명이 응시했다. 작년 11월 열린 1회 시험(1984명)보다 응시자가 31% 늘었다. 주요 기업과 대학, 마이스터고 등이 단체 시험에 대거 응시했다. 공공부문에서도 AICE 바람이 거셌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대통령 직속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등 정부 기관 관계자들이 2회 정기시험에 참여했다.
AICE는 한국경제신문사와 KT가 함께 개발해 운영하는 AI 교육·평가 도구다. 응시자 수준과 연령 등에 따라 퓨처(초등학생)부터 프로페셔널(전문가)까지 총 5개 과정이 마련돼 있다. 이번 정기시험에선 성인 비전공자를 대상으로 하는 베이식과 준전문가에 알맞은 어소시에이트 등 두 종류 시험이 치러졌다.
AICE 자격증을 활용하는 기업과 대학은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AICE 자격 소지자를 우대하는 기업은 KT와 현대중공업, 동원F&B 등 30곳이다. 성균관대는 AICE 자격 취득을 졸업 자격 요건 중 하나로 지정했다.
대통령 직속 디지털플랫폼 정부委와 과기정통부 공무원들까지 대거 응시
지난 7~8일 치러진 제2회 AICE(AI Certificate for Everyone) 정기시험 응시자는 다양했다. 증권·유통업체에 재직 중인 직장인들이 바쁜 시간을 쪼개 시험에 응시했다. 공무원과 대학생, 고등학생 응시자도 적지 않았다. 대부분이 인공지능(AI)에 관심이 있지만 능력을 쌓거나 인증할 방법을 찾지 못했던 비전문가였다. 이들은 “AI 소양을 길러두면 어디에든 써먹을 데가 있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번 AICE 베이식 시험에선 회귀·분류 데이터를 자세히 분석하는 문제가 출제됐다. AI 모델을 만드는 것까지만 다룬 1차 시험과 달리 머신러닝에 관한 영역이 추가됐다. 전반적으로 난이도가 직전 시험보다 높아졌다는 설명이다. AICE사무국 측은 “현업에서 사용하는 데이터를 가공하도록 했다”며 “문제 풀이 과정에서 데이터 활용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어 좋았다는 반응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시험은 정부 부처의 열기가 뜨거웠다. ‘디지털 플랫폼 정부’를 구현하기 위해 지난해 9월 대통령 직속으로 창설된 디지털플랫폼 정부위원회 소속 공무원 6명이 자신의 AI 역량을 시험대에 올렸다. 준전문가용인 어소시에이트 시험을 치른 2명뿐 아니라 베이식 시험에 응시한 비전문가 4명도 이번 시험을 위해 한 달 넘게 AI 학습에 몰두했다.
8일 AICE 베이식 시험을 치른 박지숙 디지털플랫폼 정부추진단 사무관은 “공무에 AI 기술을 활용하기 위해서는 공무원들도 AI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야 한다”며 “AI의 업무 접목 가능성을 탐색하기 위해서라도 시험에 응시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말했다. 이정용 사무관은 “이번 베이식 시험에 합격하면 올 하반기 코딩을 활용한 어소시에이트 시험에도 도전할 것”이라며 “이번 시험을 준비하면서 직접 데이터를 가공하고 모델링하는 과정을 체험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산업계에서 데이터 품질과 클라우드 데이터 용량의 중요성을 왜 그렇게 강조하는지도 이해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선 인공지능기반정책과 소속 공무원 10명도 ‘선발대’를 자처하며 AICE에 도전했다. 강의와 평가가 맞물려 있는 AICE의 AI 교육 체계를 평가해 시험 응시 확산 여부를 검토하기 위한 취지다. 과기정통부는 ‘전 국민의 AI 일상화’를 목표로 2027년 내 기업들의 AI 도입 비중을 50%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내걸고 있다.
이은규 과기정통부 인공지능기반정책과 사무관은 “AICE 교육 과정에서 학습한 정보들의 업무 적용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며 “시험 준비 과정이 업무에 도움이 된다면 시험 응시 대상을 다른 부서로 늘릴 것”이라고 했다.
AI를 업무에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금융·유통업계에서도 AICE에 관심을 보였다. 키움증권, 삼성웰스토리 직원들은 이날 단체로 AICE 베이식 시험을 치렀다. 신한은행은 일찌감치 올 2~3분기에 응시하겠다며 600여 명의 응시 신청을 마무리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챗GPT 등 초거대 AI 시대에 대비하려면 AI가 무엇인지,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를 정확하게 알아야 한다”며 “AICE를 활용해 데이터 탐색, 전처리 등 AI 프로세스에 대한 직원들의 이해도를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학가에서도 AI 역량을 쌓기 위해 AICE의 문을 두드리는 사례가 적지 않다. 고려대는 10일부터 AI 관련 소프트웨어 교육 과정을 밟고 있는 학생들에게서 AICE 시험 응시자를 받을 예정이다. 고려대 관계자는 “AICE 평가와 함께 제공되는 온라인동영상(VOD) 강의가 학생들의 AI 역량을 끌어올리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출처
https://n.news.naver.com/article/015/0004830452?sid=101
헤드라인
에릭 슈미트 전 구글 회장 “AI 개발 6개월 중단, 중국에 이익만 될 것”
요약
에릭 슈미트 전 구글 회장이 최첨단 AI 개발을 6개월 중단하자는 요청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혔다. 그는 중국이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 미국을 앞설 수 있는 우려가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하며, 대신 AI의 위험성에 대한 엄격한 규제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에 따라, 중국 IT 기업들도 AI 챗봇 개발에 나서고 있다는 보도가 있다. 알리바바와 바이두 등의 기업이 자사 AI 챗봇을 공개하였으며, 이에 대한 블룸버그의 혹평도 이어지고 있다.
본문
에릭 슈미트 전 구글 회장이 인공지능(AI) 개발을 6개월 중단하자는 AI 업계 유명인사들의 공개 서한에 대해 “중국에만 이익이 될 것이기 때문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미국 기업들이 6개월 간 AI 개발을 일시 중단하게 되면 중국이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 미국을 앞설 수도 있다는 우려다.
슈미트 회장은 6일(현지 시각) 호주 파이낸셜리뷰(AFR)와 인터뷰에서 “6개월 간의 개발 유예가 단순히 중국에 이익이 될 것이기 때문에 찬성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앞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창업자, 스티브 워즈니악 애플 공동창업자 등 AI업계 유명인사 1000여명은 “최첨단 AI 시스템의 개발을 최소 6개월 간 중단하라”는 공개 성명서를 냈다.
슈미트는 개발 중단 대신 AI의 위험성에 대해 엄격한 규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가능한 한 빨리 모여 적절한 가드레일(안전장치)을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며 “산업계가 가드레일에 동의할 수 없다면 정부가 불가피하게 개입해 자체 기준을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매우 똑똑하고, 그들이 무엇을 해야하는지 잘 안다. 우리는 함께 행동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16일 바이두 공동 창업자인 리옌훙이 AI챗봇 어디봇을 공개하고 있다. /연합뉴스
실제 미국 오픈AI가 챗GPT를 내놓은 이후 중국 IT 기업들도 속속 AI 챗봇 개발에 나서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8일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가 ‘퉁이 첸원’의 베타버전을 일부 기업고객에게 공개했다고 밝혔다. 오는 11일 연례 행사인 ‘클라우드 서밋’에서 관련 서비스를 공개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알리바바에 앞서 지난달 16일 중국 최대 검색 엔진 바이두는 자사 AI 챗봇 ‘어니봇’을 공개했다. 리옌훙 바이두 최고경영자(CEO)는 “어니봇은 챗GPT에 겨우 한두 달 뒤처져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블룸버그는 “바이두가 내놓은 어니봇은 투자자들을 열광시키는 데 실패했다”고 혹평했다.
출처
https://n.news.naver.com/article/023/0003756733?sid=105
헤드라인
[Tech in Trend] 현실화된 글로벌 AI 반도체 공급 부족..."정부·클라우드 기업 해법 찾아야"
- AWS·MS·구글 등 글로벌 클라우드에 우선 배정
- 점유율 97% 엔비디아 물량 제때 공급 못해...인도에 2~3개월 기간 더 늘어날 듯
- AI 반도체 확보가 국가 AI 경쟁력 좌우...2위 업체 접촉·국산화 등 고려해야
요약
한국에서도 초거대 언어모델을 훈련하기 위한 AI 반도체 수요가 급증하면서 인공지능(AI) 반도체 공급 부족 문제가 현실화되고 있다는 보도가 있습니다. AI 반도체를 필요로 하는 국내 기업과 스타트업도 이 문제에 직면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국내 클라우드 업체들은 엔비디아 외에도 다른 회사에서 만든 AI 반도체를 활용할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해야 하고, 국내 AI 산업 생태계 발전을 위해 클라우드 기업과 정부 차원에서 AI 반도체 수급을 위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전문가들의 입장이 있습니다. 최악의 경우, AMD AI 반도체를 우선 확보하는 방안도 고려할 필요성이 있다는 의견도 제시됐습니다.
본문
챗GPT, GPT-4 등 초거대 언어모델(LLM) 열풍으로 인해 인공지능(AI) 반도체 공급 부족 문제가 현실화하고 있다. AI 반도체가 아마존웹서비스(AWS)·마이크로소프트·구글 등 글로벌 클라우드 업체로 우선 공급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들 클라우드 업체는 고객사에 관련 수요 폭증으로 인해 AI 반도체 공급 시기를 한 달 이상 연기한다고 통보했다. AI 모델을 개발하고 관련 서비스를 출시하려는 국내 기업과 스타트업에도 비상등이 켜졌다.
◆MS "빙·오피스에 AI 반도체 우선 공급, 다른 부서는 나중에"
9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미국 IT 매체 디인포메이션은 지난 7일 'AWS·마이크로소프트·구글 서버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AI 개발자' 기사를 통해 주요 클라우드 업체가 AI 열풍으로 인해 AI 반도체가 부족함에 따라 일제히 관련 공급을 제한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클라우드에 AI 반도체 수요를 기대고 있던 기업과 스타트업들은 관련 하드웨어를 대여하기 위해 한 달 이상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다.
AI 반도체가 부족한 이유는 점유율 97%로 관련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엔비디아가 AI 반도체를 시장이 요구하는 만큼 제때 공급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디인포메이션은 "현재 엔비디아가 주문받은 AI 반도체를 기업에 전달하는 데 2~3개월 정도 시간이 걸리고 있으며 이 기간도 점점 더 늘어날 것"이라며 "클라우드 사업자도 AI 반도체 수요를 과소평가해 공급 부족을 초래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지난해 공개한 차세대 AI 반도체 'L40'과 'L4'를 시장에 풀지 않고 전량을 AWS·마이크로소프트·구글 등 글로벌 클라우드 업체와 일부 파트너사에만 공급했다. 엔비디아와 공급 계약을 맺지 못한 기업은 AI 모델 학습·추론 성능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구형 AI 반도체 또는 1개당 5000만원에 달하는 초고가 AI 반도체를 구입해야 한다.
AI 모델을 개발해서 서비스를 상용화하려던 국내 IT 기업과 스타트업들은 당장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클라우드 기업만 믿고 AI 반도체로 구성된 자체 딥러닝(인공신경망) 서버를 구축하지 않았는데 관련 하드웨어 인프라를 제때 확보하지 못하면 AI 모델 개발과 서비스 상용화에 차질을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심지어 엔비디아 AI 반도체를 독점 공급받는 클라우드 업체들도 물량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GPT-4 기반 언어 모델과 오피스를 결합한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 서비스를 연내에 출시할 계획이지만 해당 서비스에 필요한 AI 반도체 부족으로 인해 상용화 시점을 재점검하고 있다. 이에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사가 보유한 AI 반도체 물량을 GPT-4 기반 빙 챗봇(빙GPT)과 코파일럿 개발에 우선 할당하고 다른 부서가 AI 반도체를 이용하는 것을 제한했다. 전 세계 최대 AI 반도체팜을 보유한 마이크로소프트가 AI 반도체를 자사 사업부에 우선 제공함에 따라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애저)에서 AI 서비스를 하려던 고객들이 제때 AI 반도체를 공급받지 못하는 문제에 직면할 수도 있다고 디인포메이션 측은 지적했다.
◆AI 반도체 공급난 연말에는 더 심해져···엔비디아 대안 없는 게 문제
문제는 이러한 AI 반도체 공급난이 점점 심화될 것이라는 점이다. AI 반도체 수요를 견인하고 있는 초거대 언어모델 시장은 이제 막 기지개를 켠 상황이다. 지금은 미국이 시장을 선도하고 있지만 곧 한국·중국·일본·유럽 등에서도 현지에 특화한 다양한 언어모델이 등장할 전망이다. 생성 AI는 현재 이미지 생성 수준에 머무르고 있지만 올 하반기부터는 영상 생성도 가능해지면서 기업 현업에 본격적으로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전문가들은 올 하반기부터 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AI 반도체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상황이 이런데도 엔비디아의 AI 반도체 시장 독점은 당분간 견고할 것으로 전망된다. 엔비디아 AI 반도체 하드웨어 성능이 경쟁사보다 뛰어난 데다 시중의 모든 트랜스포머 계열 언어 모델과 생성 AI가 모델과 AI 반도체를 연결해주는 엔비디아 쿠다(CUDA) 라이브러리에 최적화돼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트랜스포머는 챗GPT 등 현재 초거대 언어모델의 원천 기술이다. 트랜스포머 언어 모델 전용 가속 기능을 갖춘 것도 엔비디아 AI 반도체가 유일하다.
반면 AMD·그래프코어 등 다른 회사 AI 반도체에서 트랜스포머 모델과 생성AI를 학습·추론하면 엔비디아 대비 절반 이하 성능만 나오는 게 현실이다. 일례로 이미지 생성 AI의 대표주자인 '스테이블 디퓨전'은 AMD AI 반도체에서 이미지를 만들면 동급 엔비디아 AI 반도체보다 2배 이상 시간이 걸리며 전력 소모는 3배 이상 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AI 업계에선 국내 AI 산업 생태계 발전을 위해 클라우드 기업과 정부 차원에서 AI 반도체 수급을 위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실제로 미국을 빠르게 추격하던 중국 기업의 AI 기술력은 지난해 바이든 행정부가 엔비디아 AI 반도체 A100·H100 수출 금지 명령을 내리자 큰 타격을 입고 초거대 AI 상용화에 많은 애를 먹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AI 반도체를 클라우드로 제공하는 기업은 네이버클라우드와 KT클라우드뿐이다. 이들 기업은 AI 반도체를 수천 장 확보했지만 AI 반도체를 수만에서 수십만 장 갖춘 글로벌 클라우드와 비교하면 아직 가야 할 길이 멀다. 엔비디아 H100·L40·L4 공급을 위한 협상은 이제 막 초기 단계다. 게다가 두 기업은 사내와 모회사에서 '하이퍼클로바X'와 '믿음'이라는 자체 초거대 AI를 개발하고 있어 (마이크로소프트처럼) 향후 확보하는 엔비디아 AI 반도체 물량을 자사 위주로 배정할 가능성도 일부 있다.
정부는 K-클라우드 사업을 통해 국산 AI 반도체팜을 클라우드 업체 데이터센터와 광주 국가AI센터에 구축하고 이를 외부에 공개하는 정책을 추진 중이지만 이제 막 시작했고 아직 규모도 작다. AI 서비스 업체가 자사 AI 모델을 국산 AI 반도체에 맞게 최적화해야 하는 난관도 남아 있다.
AI 스타트업 관계자는 "해외 클라우드 업체에서 AI 반도체를 조달하는 게 어려워지고 있는 만큼 국내 클라우드 업체들이 최신 엔비디아 AI 반도체를 빠르게 수급해서 클라우드로 공급해주었으면 한다"며 "이것이 현실화되면 AI 스타트업이 서비스 근간을 AWS·마이크로소프트·구글에서 네이버·KT클라우드로 옮기는 사례도 함께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악에는 (1위와 많은 격차가 있지만) 2위 사업자인 AMD AI 반도체를 우선 확보하는 방안도 고려할 필요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다행히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광주광역시가 설립한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AICA) 주도로 진행하는 AI 데이터센터 사업이 국내 AI 스타트업에는 가뭄에 단비가 되어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I 데이터센터는 광주 국가AI집적단지에 구축한 AI 데이터센터에서 엔비디아 AI 반도체를 상면(코로케이션) 형태로 기업과 스타트업에 임대해주는 공공 사업이다. 업계에선 AI 스타트업을 위해 해당 사업 규모를 더 확대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AI 챗봇을 만드는 우종하 레플리 대표는 "AI 데이터센터 사업에 선정돼 엔비디아 AI 반도체(A100) 4장을 할당받았다"며 "작은 스타트업이라 자원이 항상 부족했는데 이 덕분에 딥러닝 모델 개발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어려운 상황이지만 더 열심히 해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출처
https://www.ajunews.com/view/20230409132019836
헤드라인
“국산 AI반도체로 세계 클라우드 시장 진출, 또다른 한류”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 인터뷰
요약
삼성전자와 네이버가 함께 만든 인공지능(AI) 반도체가 올해 연내 프로그래머블 반도체(FPGA) 형태로 출시될 예정이다. 이후 주문형반도체(AISC)로 대량생산할 계획이다. 네이버클라우드 대표인 김유원은 “자체 AI반도체를 사용하면 클라우드 서비스의 품질과 경쟁력을 높일 수 있어, 가격 경쟁력을 갖춘 국산 AI 반도체가 세계 클라우드 시장에 진출하는 것은 또 다른 차원의 한류”라며, 국제 표준이 아닌 각국 정부의 규정을 준수하는 ‘소버린 클라우드’로 현지 정책에 맞게 서비스해,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네이버클라우드는 NHN클라우드, KT클라우드와 함께 K-클라우드 프로젝트에 참여하여 대용량 고성능 연산이 가능한 상용 클라우드용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이를 통해 데이터 주권을 지키는 국가 기반 사업으로 발전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김 대표는 또한 오는 7월 공개될 ‘하이퍼클로바X’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드러내며, “챗GPT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부럽다”며 “하이퍼클로바X는 한국어 실력만 좋은 게 아니라 한국 문화와 윤리에 대한 이해가 높다는 것이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본문
정보통신기술(ICT) 업계 두 국가대표, 삼성전자와 네이버가 함께 만드는 인공지능(AI) 반도체가 연내 프로그래머블 반도체(FPGA,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해 용도에 맞게 내부 회로를 바꿀 수 있는 반도체)로 나온다. 두 회사는 FPGA로 AI반도체를 선개발한 뒤 이를 주문형반도체(AISC)로 대량생산할 계획이다.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지난 5일 경기도 판교에 위치한 네이버클라우드 본사에서 중앙일보와 만나 “올해 안에 FPGA 형태로 AI반도체를 개발하고, 기준을 통과하면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직접 개발한 AI반도체로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 등을 대체해 비용을 낮추고 효율을 높이겠다는 것.
올해 초 김 대표 단독대표 체제로 전환한 네이버클라우드는 네이버의 AI·클라우드 사업을 총괄한다. 삼성전자는 그간 AI 팹리스(반도체 설계전문 회사)인 퓨리오사AI와 리벨리온이 주문한 신경망처리장치(NPU)를 위탁 생산(파운드리)해왔으며, 지난해 12월부터 네이버와 손잡고 자체 AI반도체 개발에 나섰다.
현재 전세계 FPGA 시장은 인텔과 AMD가 90%를 차지하고 있다. 빠른 개발과 오류 수정이 쉬워 AI 등 고도의 연산이 필요한 작업에 강점이 있지만, 소비 전력이 커 대량 생산에는 적합하지 않다. 앞서 SK텔레콤 사피온도 FPGA를 개발한 뒤, 이 설계를 바탕으로 ASIC AI칩을 대량생산하고 있다.
김 대표는 “비싼 외산 칩 대신 자체 AI반도체를 사용하면 클라우드 서비스의 품질과 경쟁력을 높일 수 있어, 대한민국이 만든 반도체로 전 국민에게 경험하지 못했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가격 경쟁력을 갖춘 국산 AI 반도체가 세계 클라우드 시장에 진출하는 것은 또 다른 차원의 한류”라고 말했다.
삼성전자와 네이버가 만든 AI반도체는 ‘팀 네이버’의 해외사업에도 활용될 예정이다. 네이버·네이버랩스·네이버클라우드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자치행정주택부·투자부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사우디 정부가 추진하는 디지털전환(DX) 사업에 참여하기로 했다.
김 대표는 “사우디뿐만 아니라 일본·싱가포르에서도 네이버의 클라우드 사업이 성과를 거두고 있고 몽골·베트남에서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국제 표준이 아닌 각국 정부의 규정을 준수하는 ‘소버린 클라우드’로 현지 정책에 맞게 서비스해,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네이버클라우드는 NHN클라우드, KT클라우드와 함께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K-클라우드 프로젝트에 참여하기로 했다. 광주를 포함해 총 2곳에 대용량·고성능 연산이 가능한 상용 클라우드용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실증하는 사업이다. 김 대표는 “클라우드 서비스는 국가 기반 사업이자 데이터 주권을 지키는 사업”이라며 “민감 정보가 국가의 영토를 벗어나지 않도록 정부 차원에서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오는 7월 공개될 ‘하이퍼클로바X’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지난 2021년 세계에서 3번째로 출시한 한국 최초의 초거대 AI ‘하이퍼클로바’를 발전시킨 것으로, 챗GPT보다 한국어를 6500배 더 많이 학습했다는 설명이다. 그는 “챗GPT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부럽다”며 “하이퍼클로바X는 한국어 실력만 좋은 게 아니라 한국 문화와 윤리에 대한 이해가 높다는 것이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또 “20년 전 네이버가 초록 검색창으로 전 국민의 사랑을 받았던 것처럼 하이퍼클로바X를 통해 다시 한번 국가대표 정보통신(IT) 기업으로 관심받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출처
https://n.news.naver.com/article/025/0003271923?sid=105
헤드라인
티맥스소프트‧VM웨어, 日 클라우드 시장 공략 '맞손'
'오픈프레임'과 인프라 가상화클라우드 서비스 연계
요약
X
본문
티맥스소프트는 VM웨어와 일본 기업의 클라우드 전환 지원 사업을 공동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현재 다수의 일본 기업들은 기존 시스템인 메인프레임을 유지하고 있다. 메인프레임은 노후화 문제를 비롯해 관리 인력과 비용 부담이 크다는 것이 단점이다. 양사는 티맥스소프트의 메인프레임 현대화 솔루션과 VM웨어의 인프라 가상화·클라우드 서비스를 연계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티맥스소프트는 기업이 '오픈프레임(OpenFrame)'을 VM웨어의 멀티 클라우드 플랫폼에서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 솔루션은 고객사가 신속하게 클라우드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게 돕는다. 오픈프레임을 통해 변환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은 VM웨어의 '탄주(Tanzu)'를 적용, 어떤 인프라에서도 동일하게 실행된다.
고성호 티맥스소프트 GBSC 총괄 부사장은 "상당수의 기업들이 클라우드 도입에 IT 예산을 대거 투입하고 있다"며 "일본 기업의 클라우드 전환을 돕고 글로벌 비즈니스 영역을 더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https://n.news.naver.com/article/031/0000739817?sid=105
헤드라인
10명 중 6명 "AI가 일자리 뺏을 것"
국민 2만8000여명 대상 설문
"늘어난다" 응답은 21% 불과
요약
X
본문
국민 10명 중 6명이 인공지능(AI)이 사람의 일자리를 빼앗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블록체인 기반 여론조사업체인 더폴은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3일까지 국내 응답자 2만6860명을 대상으로 ‘AI의 일자리 영향’에 관한 여론조사를 했다. 이 조사에서 “AI 기술로 인해 일자리가 줄어들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전체의 59.28%(1만5922명)로 나타났다. 반면 “일자리가 늘어날 것”이란 응답은 21.12%(5673명)에 그쳤다.
AI를 긍정적으로 평가한 대목도 있었다. “챗GPT가 생산성에 얼마나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가”를 묻는 질문에선 ‘도움이 된다’는 의견이 절반을 차지했다. ‘큰 도움이 된다’(20.23%), ‘약간 도움이 된다’(29.69%) 등이 나란히 1~2위를 차지했다.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 등 부정적 의견은 22%에 불과했다.
출처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5/0004830396
헤드라인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 "네이버 서비스 곳곳에 'AI 대화창' 붙인다"
'하이퍼클로바X' 7월에 공개
'GPT-4' 대항마 역할 기대
티켓·식당 예약 등에 활용
한국어 학습량, 경쟁사 6500배
텍스트뿐 아니라 이미지도 이해
요약
네이버클라우드 대표 김유원은 9일 인터뷰에서 올해 7월을 목표로 ‘하이퍼클로바X’를 출시할 예정이며 네이버 서비스 전반에 인공지능을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이퍼클로바X는 이미지, 음성 등 멀티 모달 기능을 갖춘 초거대 AI로, 네이버의 클로바, 웨일, 파파고 등 AI 관련 비즈니스 조직을 네이버클라우드로 편입하는 등 AI 기술에 대한 인프라를 강화하고 있다. 또한, 김 대표는 ‘데이터 주권’ 이후에는 ‘AI 주권’이 필요하다며 네이버가 ‘제3의 선택지’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본문
“네이버의 검색창을 인공지능(AI)과 상호 작용할 수 있는 대화창으로 바꿔나갈 겁니다.”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사진)는 9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올해 7월을 목표로 차세대 초거대 AI ‘하이퍼클로바X’를 준비하고 있다”며 “네이버 서비스 곳곳에 AI를 적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데이터 기술 분야의 전문가로 손꼽히는 김 대표는 작년 9월부터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를 맡고 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클라우드를 중심으로 기업 간 거래(B2B) 서비스를 제공하는 네이버의 자회사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17.8% 늘어난 1조131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028억원으로 1년 전보다 4배 가까이 뛰었다. 네이버는 올해 초부터 클로바, 웨일, 파파고 등 네이버에 속한 AI 관련 B2B 비즈니스 조직을 네이버클라우드에 편입했다. 김 대표는 “AI가 연구개발(R&D) 차원을 넘어 서비스 단계로 가려면 막대한 인프라가 뒷받침돼야 한다”며 “네이버클라우드가 AI 조직을 통합하게 된 것은 본격적으로 AI 서비스가 시작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네이버클라우드의 가장 큰 관심사는 하이퍼클로바X다. 네이버는 지난 2월 열린 개발자 콘퍼런스 ‘데뷰 2023’에서 오는 7월 하이퍼클로바X를 공개하겠다고 선언했다. 네이버는 2021년 세계에서 세 번째, 국내에선 처음으로 초거대 AI ‘하이퍼클로바’를 내놨다. 네이버쇼핑, 클로바노트 등 자사 서비스에 적용하는 것은 물론 외부 기업에도 제공하고 있다. 이미 뤼튼테크놀로지스 등 다양한 스타트업이 하이퍼클로바를 기반으로 서비스를 출시했다.
김 대표는 “최근 오픈AI가 기존 모델을 개선한 GPT-4를 선보였다”며 “하이퍼클로바X는 GPT-4에 대응하는 모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이퍼클로바X는 챗GPT 대비 한국어 학습량이 6500배 많다. 텍스트만 인식하는 이전 버전과 달리 하이퍼클로바X는 이미지, 음성 등을 이해할 수 있는 ‘멀티 모달’ 모델로 만들어진다.
그는 “네이버 서비스 안에서 AI의 도움을 받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는 시점이 머지않았다”며 “여행 계획을 짜는 것부터 비행기 티켓과 식당 예약, 필요한 물건 구매 등을 AI와 함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AI 도입이 사회 모든 영역에서 불시에 이뤄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소프트랜딩’이 아니라 ‘불시착’을 준비해야 하는 시점이란 얘기다. 김 대표는 “뭐가 달라지는지 검토할 시간적 여유가 없다”며 “인터넷이 처음 나왔을 때처럼 AI 전환에 성공하면 살아남고 그렇지 않으면 사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대표는 ‘소버린 클라우드’를 넘어 ‘소버린 AI’의 필요성을 강변했다. 소버린 클라우드는 현지 데이터센터를 기반으로 각국 정부 규정을 지키는 클라우드다. ‘데이터 주권’이 아젠다로 떠오르면서 도입된 개념이다. 초거대 AI는 오픈AI, 구글 등 미국 빅테크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는 중국 업체도 빠르게 기술을 높이고 있다. 김 대표는 “네이버가 미국이나 중국 AI가 아닌 ‘제3의 선택지’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출처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5/0004830361
헤드라인
삼성, 올 50조 투자…"반도체 빙하기가 초격차 기회"
과거 2차례 위기 넘은 비결은 '역발상 투자'
1차 1996~1998년 치킨게임
13兆 투자하면서 리더십 확보
2차 2007~2009년 D램값 폭락
나노 선제 투자로 영업이익 급증
이번 3차땐 AI 반도체 집중 전망
삼성·SK '감산 공조'로 위기 타개
45兆 재고 빠르게 줄어들 경우
IT 수요 자극…업황반등 재촉할 것
요약
삼성전자가 ‘반도체 빙하기’에 대응하기 위해 역발상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삼성전자 DS(디바이스솔루션)부문의 올해 투자 규모는 45조~50조원으로 추산되며, 지난해와 유사한 규모로 진행된다. 이 회사는 지속적인 투자로 초격차를 유지하고, ‘해빙기’를 대비하겠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 공략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HBM-PIM(지능형 반도체), CXL(컴퓨트익스프레스링크) 등이 주요 투자처로 급부상 중이다. 역대급 불황에도 50조원 규모 투자로 경기 반등 국면에 대비한다는 삼성전자의 전략은 ‘반도체 빙하기’에서 역발상 투자를 이어가는 것이다.
1996~1998년, 2007~2009년과 이어지는 반도체 불황은 올해 DS부문에서 4조원대 영업손실을 예상하고 있는데, 이에 삼성전자는 역발상 투자로 경기 반등을 대비하고 있다. D램 시장 1, 2위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인위적 감산을 통해 재고를 줄일 예정인데, 이로 인해 정보기술(IT) 기업들의 수요가 촉발될 것으로 전망된다.
본문
‘반도체 빙하기’가 본격화하고 있다. 1996~1998년, 2007~2009년에 이어 세 번째다. 삼성전자가 25년 만에 ‘인위적 반도체 감산’을 결정할 정도로 업황은 혹독하다. 위기가 닥쳐올 때마다 투자를 늘려온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역발상 투자에 나설 채비를 마쳤다. 올해도 50조원에 이르는 자금을 쏟아부어 초격차를 유지하고 ‘해빙기’를 대비하겠다는 포석이다.
9일 전자 및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에서 반도체를 담당하는 DS(디바이스솔루션)부문의 올해 투자 규모는 45조~50조원으로 추산된다. 지난해 DS부문 투자(47조8717억원)와 비슷하다.
삼성전자는 전년 수준의 투자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여러 차례 밝혔다. 지난 7일 내놓은 잠정 실적 설명자료에서 “인프라 투자는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도 지난 2월 “어려운 상황이지만 인재 양성과 미래 기술 투자에 조금도 흔들림이 있어서는 안 된다”며 투자 방침을 재확인했다.
투자를 둘러싼 환경은 그 어느 때보다 팍팍하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DS부문에서만 4조원대 영업손실을 봤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 회사가 7일 잠정 실적 발표에서 반도체 원판인 웨이퍼를 투입하지 않는 인위적 감산을 공식화한 것은 실적 악화와 무관치 않다.
삼성전자는 이 같은 역대급 불황에도 50조원 규모 투자로 경기 반등 국면에 대비한다는 전략이다. 챗GPT 열풍으로 새롭게 열리고 있는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 공략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HBM-PIM(지능형 반도체), CXL(컴퓨트익스프레스링크) 등이 주요 투자처로 급부상 중이다.
반도체 불황은 1996~1998년과 2007~2009년에도 경험했다. 1996~1998년 D램 가격이 고점 대비 10분의 1 수준으로 폭락하면서 반도체기업들의 구조조정이 이어졌다. 1999년 현대전자가 LG반도체를 흡수해 하이닉스(현 SK하이닉스)로 통합된 것이 대표적이다. 반도체기업들은 투자는커녕 생존을 걱정했다.
삼성전자는 1998~2001년 D램 등 반도체 설비투자로 13조원을 썼다. 이 같은 역발상 투자는 반도체 해빙기에 큰 수확으로 돌아왔다. 1997~1999년 2조원대 영업이익에 그쳤던 삼성전자는 2000년과 2001년 영업이익이 각각 5조3760억원, 9조603억원으로 불어났다.
D램 가격이 폭락한 2007~2009년에도 비슷한 상황이 펼쳐졌다. 80㎚(나노미터·1㎚는 10억분의 1m) D램 설비가 주축이던 삼성전자는 50나노·40나노 투자를 대폭 늘렸다. 이 같은 투자는 적중해 10조원 안팎에 머물던 영업이익은 2012년 30조원에 육박할 정도로 급증했다.
반도체 감산과 맞물린 삼성전자의 ‘50조원 베팅’ 효과는 한층 배가될 전망이다. D램 시장 1, 2위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나란히 인위적 감산에 들어갔다.
두 회사의 ‘감산 공조’는 고민거리인 45조원 규모 재고를 털어내는 데 상당한 역할을 할 전망이다. 삼성전자 DS부문(29조576억원)과 SK하이닉스(15조6647억원)의 지난해 말 재고자산은 총 44조7223억원이다. 전년 말 대비 76%가량 급증했다.
두 회사의 감산으로 D램 등의 재고가 빠르게 해소될 것이라는 관측이 퍼지면 정보기술(IT) 기업들의 수요를 촉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반도체업황 반등이 빨라지면서 삼성전자가 투자금을 조기에 회수할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반도체업계 한 관계자는 “2018년과 2021년에 반도체 쇼티지(공급 부족)로 몸살을 앓은 IT기업들이 삼성전자 등의 재고 감소에 빠르게 반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5/0004830406
헤드라인
"반도체 업황 금융위기 수준 악화"
KDI "경기둔화 주요인"
요약
한국개발연구원(KDI)이 국내 반도체 경기가 지난 2월에는 2001년의 닷컴 버블 붕괴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와 비슷한 수준으로 악화되었다는 분석을 밝혔습니다. 반도체 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41.8% 감소하였고, 가동률 지수도 직전 정점 대비 49.1% 하락하였습니다. 이러한 부진이 국내 제조업과 경기 둔화의 주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진단하였으며, 반도체 수출 감소가 국내 수출 감소의 원인 중 하나라고 분석했습니다.
본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9일 국내 반도체 경기에 대해 “지난 2월 반도체산업 지표 다수가 2001년 닷컴 버블(인터넷 기업의 거품) 붕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와 비슷한 정도로 악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KDI는 이날 발표한 ‘4월 경제동향’에서 국내 반도체 경기가 지난해 3월 정점을 찍은 뒤 하반기부터 급락하고 있다고 분석하며 이같이 지적했다. 올해 2월 반도체 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41.8% 감소했다. 2001년 7월(-42.3%), 2008년 12월(-47.2%)과 비슷한 감소 폭이다. 가동률지수(계절조정 기준)도 직전 정점 대비 49.1% 하락했다.
KDI는 한국 수출의 20% 가까이를 차지하는 반도체산업 부진이 국내 제조업과 경기 둔화의 주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올해 1분기 반도체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40% 급감했는데, 올 1분기 수출액 감소율(-12.6%) 중 -7.9%포인트가 반도체 수출 감소 여파라는 것이다. 지난 2월 국내 제조업 평균 가동률도 68.4%에 그쳐 전년 동기(78.4%) 대비 10%포인트 급락했다.
출처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5/0004830431
헤드라인
美 "2032년 신차 67% 전기차로 대체"…현대차·기아 '초긴장'
탄소배출 규제안 12일 발표
車업계, 전기차 전환 속도 높여야
요약
미국 환경보호청(EPA)이 2032년 신차의 67%를 전기차로 대체하도록 규제안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보도되었습니다. 이는 미국 정부가 글로벌 전기차산업을 완전히 장악하기 위한 전략으로 분석됩니다. 이에 따라 현대자동차와 기아 등 글로벌 완성차업체들은 기존 계획보다 전기차 전환 속도를 더 높여야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조치는 IRA에 이어 전기차 보급 확산을 위한 기획된 것으로, 기아도 최근 '2030년 북미 전기차 비중 47%'를 목표로 내세웠습니다. 이에 따라 국내 배터리사에는 기회가 될 수 있으며, LG에너지솔루션은 이미 IRA 시행으로 영업이익에 첨단 제조 생산 세액공제(AMPC) 관련 금액을 반영했습니다.
본문
미국 정부가 자동차 탄소배출 기준을 강화해 2032년 신차의 67%를 전기차로 대체할 방침이다. 현대자동차 기아 등 글로벌 완성차업체는 기존 계획보다 전기차 전환 속도를 더 높여야 할 것으로 분석된다.
뉴욕타임스(NYT)와 로이터통신은 미국 환경보호청(EPA)이 오는 12일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해 승용차와 소형 트럭 탄소배출 규제안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규제안은 전기차 판매 규모와 비중을 명시하는 대신 2027~2032년 총판매 차량의 탄소 배출 한도를 엄격히 제한해 2032년 전체 차량의 3분의 2를 전기차로 채우는 것을 강제하는 내용이다.
지난해 미국에서 판매된 신차 중 전기차가 5.8%에 불과한 것과 비교하면 비약적인 증가라고 NYT는 지적했다. 기후 변화 대응을 주요 국정 과제로 추진해 온 조 바이든 행정부의 정책 중에서도 가장 급진적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그간 2030년 미국에서 판매되는 차량의 절반을 전기차로 채우는 방안을 추진해 왔다. 북미산 전기차에만 세제 혜택을 주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도 그 일환이다. NYT는 “이번 조치는 IRA에 이어 전기차 보급 확산을 위해 기획됐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완성차업체들은 IRA에 이어 또 하나의 ‘발등의 불’을 만났다. 현대차는 당장 미국 전기차 전환 전략을 전면 재검토해야 하는 상황이다. 현대차는 2030년 미국 시장에서 전체 자동차 판매의 58%를 전기차로 채울 계획이었다.
전기차 생산 '드라이브' 건 기아…2030년 목표 47%…턱없이 부족
“자동차업체에 심각한 도전이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환경보호청(EPA)이 12일(현지시간) 발표할 승용차 및 소형트럭 탄소 배출 규제안에 대해 8일 이같이 보도했다. 주요 자동차기업이 전기차 설비에 투자했지만, ‘2032년 전기차 비중 67%’에 부합할 수 있는 업체는 거의 없다는 게 NYT의 평가다. 미국이 첨단 산업에서 ‘중국 배제’ 전략을 구사하는 탓에 반도체, 배터리 등 핵심 부품의 원자재를 충분히 확보하지 못하는 것도 업계 입장에서 부담이다.
미국 정부가 급진적인 정책을 펼치는 것은 글로벌 전기차산업을 완전히 장악하기 위해서라는 게 업계 분석이다. 여기에 ‘메이드 인 아메리카’를 결합해 내년 대선까지 노리겠다는 전략이다. 북미산 전기차 가운데 배터리 광물·부품 요건까지 갖춘 차량에만 세제 혜택을 제공하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이 대표적이다.
현대자동차는 당초 2030년 미국 시장에서 전체 자동차 판매의 58%를 전기차로 채울 계획이었다. 그러나 EPA 규제안이 나오면 전기차 전환 속도를 더 높여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2030년 북미 전기차 비중 47%’를 목표로 내세운 기아도 마찬가지다. 100% 전기차만 판매하는 테슬라를 제외하면 글로벌 완성차 업체 대부분이 비슷한 상황이다.
현대차와 기아는 각각 기존 앨라배마 공장과 조지아 공장의 전기차 추가 생산 시기를 앞당길 것으로 보인다. 두 회사는 조지아 전기차 신공장 완공도 내년으로 앞당기기로 했다.
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 등 국내 배터리업계에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IRA의 요건을 맞출 수 있는 업체가 사실상 K배터리 3사뿐인 상황에서 완성차업체의 러브콜이 더 많아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국내 배터리사는 이미 IRA 시행으로 호랑이 등에 올라탄 기세다. LG에너지솔루션은 1분기 영업이익에 IRA ‘첨단 제조 생산 세액공제(AMPC)’ 관련 금액 1003억원을 반영했다.
출처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5/0004830414
헤드라인
온라인몰 AI "고객님은 밝은옷이 좋아요"
패션업계 온라인몰에 AI 도입
맞춤형 추천에 MZ고객 관심
한섬몰 방문자 1년새 46% ↑
G마켓 등도 '초개인화' 강화
요약
패션 및 면세점 업계에서 인공지능(AI)을 이용한 초개인화 서비스 도입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으며, 이를 통해 유입된 소비자 수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섬, 롯데면세점, G마켓, 아모레퍼시픽 등 다양한 기업들이 AI 기술을 활용하여 소비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매출 증대 효과도 확인되고 있다. 또한 뷰티 업계에서는 인공지능을 활용한 맞춤형 화장품 제조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본문
한섬이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 '더한섬닷컴'에 가입하면 원하는 스타일을 고르는 화면이 먼저 나타난다. 이를 입력하면 더한섬닷컴은 각자 선호하는 스타일에 가장 적합한 브랜드를 추천한다. 쇼핑뿐만이 아니다. 소비자들이 더한섬닷컴에 접속해 콘텐츠를 읽으면 온라인몰은 이렇게 모은 데이터를 근거로 제품을 추천하기도 한다. 소비자들 쇼핑을 돕는 '퍼스널 쇼퍼' 역할은 물론 어울리는 패션 아이템까지 추천하는 '스타일리스트' 역할을 인공지능(AI)이 대신해주는 것이다. 한섬 관계자는 "더한섬닷컴 애플리케이션(앱)에 접속하면 모든 소비자에게 각자 다른 메인 화면이 나타난다"면서 "과거 구매 기록은 물론 단순한 조회 기록까지 빅데이터로 활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패션업계가 AI 기술을 활용해 '초개인화'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초개인화는 기업이 빅테이터를 활용해 개인 상황과 필요에 맞게 개별적으로 맞춤 혜택을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시시각각 빠르게 변화하는 패션업 특성상 소비자 욕구에 빠르게 맞추기 위해 온라인몰에 적극적으로 초개인화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다. 선제적으로 초개인화를 도입한 패션업체들은 온라인몰 유입이 늘어나는 효과를 누리고 있다.
9일 현대백화점그룹에 따르면 초개인화 서비스를 도입한 결과 MZ세대(밀레니얼·Z세대) 유입이 빠르게 늘고 있다. 한섬은 더한섬닷컴과 H패션몰, EQL을 운영하고 있는데 1분기 방문자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 늘었다. 20대 여성을 예로 들면, 봄철용 재킷 검색 시 AI가 브랜드는 물론 원하는 제품까지 추천해 쇼핑을 쉽게 할 수 있도록 했다. 한섬 관계자는 "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원이 담당하던 상담과 추천 과정을 온라인몰에서 고스란히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패션 업계뿐만이 아니다. 면세점 또한 온라인 초개인화를 통해 매출 확대를 도모하고 있다. 롯데면세점이 대표적인 사례다. 그동안 회원 등급과 출국 일정 등을 활용해 면세점이 개별적으로 마케팅을 했지만 롯데면세점은 과거 구매한 상품의 특성, 페이지별 체류 시간, 행사 반응률 등 세분화 지표를 분석해 개인 취향에 맞게 쇼핑 정보를 제공한다. 이 시스템을 활용한 결과 롯데면세점은 소비자 유입이 기존보다 6배 늘었으며, 추가 구매를 유도할 때 실제 구매로 이어진 비율은 75%에 달했다고 밝혔다.
G마켓도 지난 2월 초개인화에 초점을 맞춰 모바일 앱을 개편했는데 더한섬닷컴과 같이 개인별로 노출되는 화면이 달라지도록 했다. 매일 특가 상품을 추천하는 '슈퍼딜'은 관심도가 높은 상품을 우선순위로 정렬해 체류 시간을 늘리고 실제 구매로 연결될 수 있도록 개편하기로 했다. G마켓 관계자는 "전체 소비자 가운데 10%를 대상으로 베타 버전을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안으로 전체 소비자를 대상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뷰티 업계는 취향과 피부에 맞게 맞춤형으로 제조하는 화장품을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최근 맞춤형 스킨케어 브랜드 커스텀미를 내놓으면서 AI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스마트폰 카메라로 얼굴을 찍으면 주름, 모공, 민감도 등을 분석하고 생활습관 등에 대한 설문을 받아 화장품을 만드는 방식이다. 뷰티 업계 관계자는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판매하는 대량 생산 방식에서 벗어나 소비자 고민과 요구에 맞게 만드는 '초개인화 화장품'이 대세로 부상하고 있다"면서 "부유층 전유물로 여겨졌던 개인 맞춤형 서비스가 AI 기술과 만나 대중화된 결과"라고 밝혔다.
출처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9/0005113762
헤드라인
'AI주권' 지킬 국가는 소수 … 네이버, 비영어권서 승부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 인터뷰
美中 AI생태계 선점경쟁
1~2년안에 승부날 가능성
오픈AI 가두리에 갇힐 위험
하이퍼클로바X 7월 공개
韓日 등 '비영어권' 언어 강해
현지화로 내수시장 벗어날 것
요약
네이버클라우드 대표인 김유원씨는 최근 매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생성형AI" 분야에서의 경쟁의 속도감과 '골든타임'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네이버의 자체 초대규모 언어모델인 '하이퍼클로바X'의 개발 속도를 높여오고 있다는 내용을 밝혔습니다. LLM(언어모델)은 챗GPT와 같은 AI 서비스의 핵심 기술로, 이미지와 음성까지 이해할 수 있는 '멀티모달'로 만들어지며, 하이퍼클로바X는 이전에 공개한 초거대AI인 하이퍼클로바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AI 생태계 선점 전쟁'에 참전할 예정입니다.
또한, 네이버는 AI 연산에 주로 쓰이는 기존 그래픽처리장치(GPU) 대비 10분의 1 크기에 4배 이상의 전력 효율성을 갖춘 경량화된 AI 반도체 솔루션을 개발 중이며, 이를 통해 대규모 AI 모델의 운영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 대표는 또한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메타 등 다국적 IT 기업들이 AI 분야에서 더 많은 개발자를 자신들의 틀 안에 들여오기 위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지적하며, 네이버도 '서치GPT'와 같은 검색 서비스에 하이퍼클로바X를 적용할 계획이며, 일본 AI시장 공략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AI 분야의 경쟁은 국가의 'AI 주권'을 좌우할 수 있는 중요한 변곡점이 될 수 있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김 대표는 "AI는 단순한 도구가 아니라 학습된 데이터에 따라 가치관과 윤리, 나아가 국가적 정체성에 영향을 미치는 기술로 바라봐야 한다"며, AI 기술 혁명에서 한국이 미국, 중국과 함께 AI 주권을 지킬 수 있는 유일한 나라라고 강조했습니다
본문
"인공지능(AI) 주권을 지키기 위한 '골든타임'은 바로 지금이다. 앞으로 1~2년 안에 승부가 날 것이다."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가 지난 7일 경기도 판교 사옥에서 매일경제와 한 인터뷰에서 '생성형AI'를 둘러싼 빅테크 경쟁의 속도감을 이같이 표현했다. 이날 김 대표는 "자체 초대규모 언어모델(LLM) '하이퍼클로바X' 개발에 속도를 높여 오는 7월 말께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LLM은 챗GPT(챗봇)와 같은 AI 서비스의 근간이 되는 핵심 기술이다. 네이버가 2년 만에 새로운 LLM을 공개하는 것은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AI 생태계 선점 전쟁'에 참전한다는 의미가 있다. 오픈AI LLM인 'GPT-4'나 구글 '팜(PaLM)'의 대항마격인 하이퍼클로바X는 네이버가 2021년 5월 공개한 초거대AI '하이퍼클로바'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이미지와 음성까지 이해할 수 있는 '멀티모달'로 만들어진다. 김 대표는 "하이퍼클로바는 다양한 요리(서비스)를 만들어내는 육수에 비유할 수 있다"면서 "외부 기업들이 내부 데이터를 학습시켜 AI 기능을 사용할 수 있도록 기업 간 거래(B2B)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규모 AI 모델의 경우 데이터를 학습시키고 결과물을 만드는 과정에서 막대한 컴퓨팅 인프라스트럭처를 필요로 한다. 전 세계적으로도 자체 초거대AI를 보유한 기업이 많지 않은 이유다. 네이버와 삼성전자는 AI 연산에 주로 쓰이는 기존 그래픽처리장치(GPU) 대비 10분의 1 크기에 4배 이상의 전력 효율성을 갖춘 경량화된 AI 반도체 솔루션을 개발 중이다. 김 대표는 "뛰어난 성능의 AI 모델을 만들어도 실제 상용화 단계에서는 운영 비용이 보틀넥(병목현상)이 될 수 있어 대응책을 고심해왔다"면서 "초거대AI의 두뇌 역할을 하는 AI 반도체 개발에서 삼성전자와 협업을 진행 중이고 계획대로라면 올해 3분기 내로 테스트를 통과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귀띔했다.
최근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메타 등 다국적 정보기술(IT) 기업들은 AI 분야에서 더 많은 개발자를 자신들의 틀 안에 들여오기 위한 생태계 선점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일례로 오픈AI는 챗GPT와 다른 프로그램을 연결하는 '챗GPT 플러그인'을 내놨다. 이와 관련해 김 대표는 "마켓플레이스 형태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챗GPT를 탑재한 MS의 '빙'처럼 챗봇 AI를 탑재한 검색 서비스인 '서치GPT'(가칭)도 상반기에 공개할 계획이다. 이를 시작으로 검색, 쇼핑, 협업 툴 등 네이버의 핵심 서비스에 순차적으로 하이퍼클로바X가 적용될 전망이다. 김 대표는 "AI 기술이 앞으로 여러 산업의 근간이 되고 국가의 생산 활동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 "여기서 뒤처지면 스마트폰 태동기에 생태계를 선점한 해외 기업들이 이익을 독식한 것과 같은 양상이 재현될 수 있다"고 위기감을 거듭 드러냈다.
최근 미국 빅테크를 중심으로 벌어지고 있는 AI 기술 혁명이 한 국가의 'AI 주권'을 좌우할 수 있는 중대한 변곡점이 될 수 있다는 의미다. 김 대표는 "AI는 단순한 도구가 아니라 학습된 데이터에 따라 가치관과 윤리, 나아가 국가적 정체성에 영향을 미치는 기술로 바라봐야 한다"면서 "전 세계적으로 기술로 AI 주권을 지킬 수 있는 나라는 미국·중국 외에 사실상 한국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네이버는 관계사 라인과 함께 하이퍼클로바X를 이용해 일본 AI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낸다는 구상이다. 김 대표는 "네이버·소프트뱅크·Z홀딩스가 함께 똘똘 뭉쳐서 의기투합하자고 뜻을 모았다"면서 "비상상황이기 때문에 갖고 있는 모든 자원을 융합해 함께 만들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하이퍼클로바X가 한국어, 일본어 같은 '비영어권 언어 처리 능력'에서 챗GPT와 비교해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하이퍼클로바X는 챗GPT 대비 한국어를 6500배 더 많이 학습했다. 김 대표는 "세계시장에서 미국과 중국 외 제3의 옵션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네이버는 올해 초 클라우드, AI 등 사내에 흩어진 B2B 사업 조직을 자회사인 네이버클라우드를 중심으로 통합했다. AI, 로봇 등 미래 기술은 시작부터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서비스를 설계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 그는 "네이버는 초거대AI,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로 이어지는 강력한 기술 인프라를 10년 전부터 준비해왔기 때문에 변화의 흐름에 가세할 준비를 마쳤다"고 각오를 다졌다.
출처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9/0005113777
헤드라인
카메라·현미경 정리하고 내시경·AI진단기기 올인
디카·현미경사업 매각 완료
의료 전문기업 100% 변신
국내 기업 M&A도 추진
오카다 나오키 올림푸스한국 대표
요약
올림푸스가 의료기업으로 전면 전환을 선언했습니다. 2021년 4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의료 사업 부문에서 약 7조3500억원의 매출액을 올린 올림푸스는 이번에는 현미경 제조 사업부를 매각하며 의료 분야에 집중할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올림푸스한국 대표인 오카다 나오키씨는 "주요 사업 분야인 내시경을 이용한 조기 진단 및 최소침습치료에 집중할 것"이라며 글로벌 연간 5~6%의 매출 성장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소화기, 비뇨기, 호흡기 분야에 역량을 집중하며, 최소침습수술, 인공지능(AI) 진단 솔루션 등을 개발할 예정입니다.
본문
'나와 올림푸스만 아는 이야기.' 2000년대 디지털카메라를 사용해본 적이 있다면 배우 전지현 씨가 나오는 이 광고의 카피를 기억할 것이다. 디카로 이름을 떨친 올림푸스는 사실 현미경 제조 기업으로 시작했다.
이런 올림푸스가 올해 100% 의료기업으로 발돋움한다. 올림푸스는 2021년 디카를 판매하는 영상사업부를 매각한 데 이어 지난 3일 현미경을 제조하는 사이언스솔루션 사업부마저 매각했다. 올림푸스가 현미경 사업까지 접은 건 내시경 등 의료사업에 경영 자원을 집중하겠다는 의지에서다. 국내에서 이를 진두지휘하는 주인공은 오카다 나오키 올림푸스한국 대표다. 그는 2015년부터 10년 가까이 올림푸스한국을 이끌고 있다. 오카다 대표는 매일경제와 만나 "앞으로 주요 사업 분야인 내시경을 이용한 조기 진단 및 최소침습치료에 집중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글로벌 연간 5~6%의 매출 성장을 목표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올림푸스 글로벌 본사는 2021년 4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의료 사업 부문에서 약 7조3500억원의 매출액을 올렸다. 이는 전체 매출액의 85%에 달한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매출 30%를 차지하는 올림푸스한국의 의료 사업 매출도 같은 기간 전년 동기 대비 8% 이상 성장했다. 현재 올림푸스한국은 국내 소화기 내시경 분야에서 70%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오카다 대표는 소화기, 비뇨기, 호흡기 분야에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소화기 분야에서는 신제품으로 별도 세척이 필요하지 않은 일회용 내시경을 선보인다. 위 및 대장을 통한 최소침습수술을 할 수 있는 치료 솔루션도 제공한다. 최소침습수술이란 절개 부위를 줄여 상처를 최소한으로 남기는 수술 방법이다. 그는 "비뇨기 분야에서는 전립선 비대증·방광암에 대한 치료기기를 확충하고 요로결석 등에서 결석을 제거할 수 있는 기기를 늘려갈 것"이라며 "호흡기 분야에서는 기관의 바깥에 위치하는 '말초형' 기관지 내시경 라인업을 확충하는 데 더 힘을 싣겠다"고 강조했다.
또 의료 사업에 전사적인 역량을 쏟기로 결정하면서 인공지능(AI) 진단 솔루션을 새로운 먹거리로 낙점했다. 올림푸스는 대장암 진단 솔루션인 '엔도브레인 아이'를 개발한 경험이 있다. 딥러닝을 토대로 대장암의 형태학적 진단을 축적하고 이를 통계학적으로 처리하는 솔루션이다.
오카다 대표는 "1만7000개의 내시경 관련 특허를 보유한 올림푸스는 지속적으로 연구개발을 위해 많은 투자를 했고, 풍부한 임상 경험과 데이터를 축적했다"고 차별점을 제시했다.
올림푸스는 사이언스솔루션 사업부를 매각한 대금을 재투자해 인수·합병(M&A)에도 나설 계획이다.
오카다 나오키 대표 △1984년 도쿄도립대 경제학부 졸업·올림푸스 입사 △1997년 올림푸스 소화기내시경 판매촉진과장 △2004년 티메딕스(계열사) 사장 △2015년~현재 올림푸스한국 대표
출처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9/0005113734
헤드라인
[단독] 반도체 불황 뚫은 주성 미국·대만에 장비 공급
비메모리 시장 개척 '청신호'
진입장벽 높은 증착 핵심장비
메모리분야 강자서 영역 확장
요약
주성엔지니어링이 미국의 대형 종합반도체기업(IDM)과 대만의 대표적인 파운드리 업체에게 비메모리 반도체 생산을 위한 '원자층증착(ALD)' 장비를 납품하게 되어 국내 기업이 메이저 반도체 파운드리에 장비를 공급하는 첫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주성엔지니어링은 기존 메모리 반도체 장비 위주의 사업구조를 다각화할 수 있게 되며, ALD 장비 시장에서 10% 이상의 점유율을 가지고 있다. 또한 주성엔지니어링이 개발한 ALD 기술은 기존의 CVD 방식보다 원자 단위로 적층할 수 있어 반도체 제조에서 필수적인 기술로 꼽힌다. 초기 공급 규모를 수백억 원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향후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여나갈 경우 규모는 큰 폭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본문
주성엔지니어링이 굴지의 글로벌 반도체 기업에 비메모리 생산을 위한 핵심장비를 공급하게 된다. 미국의 대형 종합반도체기업(IDM)과 대만의 대표적인 파운드리(위탁생산) 업체의 시스템 반도체 생산라인에 적용될 '원자층증착(ALD)' 장비 납품을 눈앞에 뒀다.
반도체 공정에서 노광, 식각, 증착 등 진입장벽이 높은 전(前) 공정 장비는 현재 미국, 네덜란드, 일본 등의 장비업체들이 사실상 독과점하고 있다. 주성엔지니어링의 납품은 국내 기업이 이들과 경쟁해 메이저 반도체 파운드리에 장비를 공급하는 첫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 국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산업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한 것으로도 풀이된다.
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회장은 최근 매일경제신문과 만나 "2020년 세계 최초로 개발한 ALD 장비 '가이던스 시리즈'에 대한 글로벌 고객사의 테스트가 마무리돼 올 상반기 중으로 구매발주서(PO)가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통상 장비업체들이 반도체 장비를 개발한 후 양산 라인에 투입할 때까지는 검증 절차를 포함해 2~3년이 소요된다. 2015년부터 세계적인 비메모리 반도체 제조사와 손잡고 ALD 장비를 공동 개발해왔던 주성엔지니어링은 2020년부터 다수 고객사와 테스트를 진행해왔다.
그동안 주성엔지니어링은 반도체 제조공정 가운데 웨이퍼(기판)에 필요 물질을 입히는 증착장비 제조에 주력해왔다.
이 회사가 기술력을 축적한 ALD는 분자 단위로 층을 쌓는 기존 화학기상증착법(CVD) 방식과 달리 원자 단위로 더 얇은 두께의 반도체 박막을 제조해 적층할 수 있게 해준다. 네덜란드와 일본이 주도하는 극자외선(EUV) 공정 장비와 함께 최근 경쟁적으로 미세화·고성능화하는 반도체 제조를 위한 필수 기술로 꼽힌다.
글로벌 거대기업 틈바구니속 K반도체 비메모리 희망 쏜다
주성엔지니어링, 비메모리 장비 첫 수주 임박
주성엔지니어링은 전 세계 ALD 장비 시장에서 10%(2021년 기준)가 넘는 점유율을 가지고 있다. 국내에선 SK하이닉스에 ALD 장비를 단독으로 납품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그러나 메모리 반도체 장비 비중이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성장에 한계가 있었다. 이번에 비메모리 반도체 제조사에 ALD 장비를 공급하게 될 경우 메모리 반도체 장비 위주의 사업구조를 다각화할 수 있다.
특히 적용 분야가 단순한 메모리 반도체와 달리 비메모리 반도체는 로직, 이미지, 센서 등 분야가 다양하고 시장 규모도 3배 이상 커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정보를 저장하는 메모리 반도체와 달리 계산을 수행하는 '프로세서' 혹은 '로직 칩' 등은 세계 반도체 시장에서 70%가량을 차지한다.
세계 파운드리용 장비 시장은 미국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AMAT), 네덜란드 ASML, 일본 도쿄일렉트론(TEL), 미국 램리서치 등 외산 장비가 70% 이상을 독식하고 있다. 이들의 매출 중 최대 67%(AMAT)가 파운드리에서 나온다. 김영건 미래에셋증권 반도체 전문 연구원은 "북미와 대만 모두 로직 파운드리(위탁생산)에 강한 곳들인데 고유전율 물질 증착에 쓰이는 ALD 장비 공급을 D램을 넘어 로직 업체로 확장하면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주성엔지니어링이 독자 개발해 적용한 시공간분할(TSD) 기술에 주목하고 있다. 주요 업체들의 ALD 공법은 꼼꼼하게 박막을 형성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원자 층을 차례로 쌓기 때문에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단점이 있다. 주성엔지니어링은 강점을 갖고 있던 기존 공간분할 방식에 시간분할 기술을 추가 접목해 세밀함이 요구되는 시간분할과 속도가 빠른 공간분할의 장점을 모두 살렸다. 생산성 향상에 목마른 전 세계 비메모리 반도체 파운드리 업체들의 러브콜이 쏠리는 배경이다. 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시공간분할 방식의 ALD 장비는 반도체 원판 위에 소스와 퍼지, 가스 등 노출 시간을 자유자재로 제어할 수 있어 커패시터, 트랜지스터, 인터커넥터 등 다양한 반도체 공정으로 확대 적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업계에서는 초기 공급 규모를 수백억 원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향후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여나갈 경우 규모는 큰 폭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전 세계 반도체 장비 시장은 연간 400억달러 규모로 추산된다. 이 가운데 증착장비(62억달러)는 식각장비(78억달러), 노광장비(70억달러)에 이어 세 번째로 큰 시장을 형성한다.
약점으로 꼽히던 SK하이닉스와 중국 매출 의존도 문제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출처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9/0005113868
'2023 IT 뉴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간 이슈] 4월 12일 (수) IT 뉴스 모음(+요약) (2) | 2023.04.12 |
---|---|
[일간 이슈] 4월 11일 (화) IT 뉴스 모음(+ 요약) (2) | 2023.04.11 |
[일간 이슈] 4월 8일 (토) 뉴스 모음 (+ 요약) (0) | 2023.04.08 |
[일간 이슈] 4월 7일 (금) 일간 뉴스 모음(+ 요약) (0) | 2023.04.07 |
[일간 이슈] 4월 6일 (목) 일간 뉴스 모음(+ 요약) (0) | 2023.04.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