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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포스팅에서 IPv4는 네트워크 주소와 호스트 주소로 나뉜다고 설명드렸습니다. 이를 나누는 기준이 고정돼있지 않은 것은 호스트 IP 주소가 얼마나 필요한지에 따라 네트워크 크기를 다르게 할당하기 위함입니다. 이 개념을 클래스(Class)라고 합니다.

 

클래스(Class)

 

 

 

A 클래스는 첫 번째 옥탯은 고정된 네트워크 주소를 갖고 있고 나머지 호스트 주소 번호는 자유롭게 설정이 가능합니다. B는 두 번째 옥탯까지 고정된 네트워크 주소를 갖고 있으며, C는 세 번째 옥탯까지 입니다. 이렇게 설정된 클래스는 다음과 같은 개수의 주소를 가질 수 있습니다. (이러한 구분을 서브넷 마스크로도 표현이 가능합니다. 이는 다음 포스팅에서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 A 클래스: 약 1600만개
  • B 클래스: 약 6.5만개
  • C 클래스: 약 250개

 

클래스 구분

 

 

A 클래스는 맨 앞 옥텟 주소가 0~127 범위입니다. 즉, 2진수로 풀었을 때 맨 앞 자리가 0인 주소가 A 클래스입니다. 하지만 0은 네트워크 ID로 사용되고, 127은 자신을 의미하는 루프백(Loopback) 주소로 사용되므로 제외됩니다. 때문에 실제로 사용가능한 주소는 1.0.0.0 ~ 126.255.255.255 입니다.

 

 

 

B와 C 클래스도 이처럼 나타낼 수 있습니다. B 클래스는 첫 옥탯을 이진수로 나타냈을 때 10 000000 ~ 10 111111까지이며 이는 128~191까지를 나타냅니다. C 클래스는 110 00000 ~ 110 11111로 192~223까지 입니다.

 

이렇게 나눠진 클래스는 첫 옥탯만을 확인해도 클래스를 구분할 수 있습니다.

 

클래스풀, 클래스리스

이렇게 구분된 클래스 기반 IP 주소 체계를 클래스풀(Classful)이라고 부릅니다. IP 주소 체계를 처음 만들었을 때는 클래스 개념을 도입한 것이 확장성이 높고 주소 낭비가 적은 좋은 선택이었습니다. 하지만 인터넷이 상용화되면서 인터넷에 연결되는 호스트 숫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헀습니다. 기존 클래스풀 기반 주소 체계는 이를 감당하기 힘들어지기 시작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A 클래스를 할당 받은 여러 회사에서 실제로 이 클래스의 IP 주소(약 1600만개)를 효율 적으로 사용하지 못하고 낭비 중이라는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낭비되고 있는 주소를 다른 기관이 사용하도록 할 수도 없었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클래스 개념 자체를 버린 클래스리스(Classless) 주소 체계가 등장했습니다. 이를 CIDR(Classless Inter-Domain Routing) 기반 주소 체계입니다. 이외에도 NAT와 사설 IP를 함께 사용하는 방법, IPv6 사용하는 방법이 등장했습니다. 이에 따라 자연스럽게 클래스풀 주소 체계는 현재 사용하지 않게 됐습니다.

 

클래스리스 방법에 대해서는 다음 포스팅에서 하나씩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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