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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 이재용의 '바이오 초격차'… 다국적 제약사와 협업 확대
- 삼성전자 파운드리 매출 5년 만에 200억弗 돌파
- SK엔무브, 윤활유로 전기차 주행거리 늘린다
- 中장악한 배터리 음극재 포스코퓨처엠 투자 확대
- 엔데믹에도 통신3社 메타버스 '후끈'
- 주문에서 반품 요청까지 현대홈쇼핑, AI가 '척척'
- 아이오닉 5, 130초에 한 대씩…울산 현대차 생산라인의 혁신
- "버핏 "챗GPT 열풍은 원자폭탄"…4만명 몰린 벅셔해서웨이 주총
- 인류의 과학이 팬데믹 이겨냈다…한국은 기술력 한계 드러내
- 혁신기업 합병 쉬워진다…M&A때 기업가치 산정 방식 자율로
- LG화학, 전자와 제조 스타트업 환경안전 지원
- SK에코플랜트, 中에 폐배터리 재활용 공장
- LGU+ 스마트레이더, 세계 단 2곳 '종자금고' 지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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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라인
이재용의 '바이오 초격차'… 다국적 제약사와 협업 확대
존슨앤드존슨·BMS 등 만나
바이오산업의 높은 진입장벽
李회장 네트워크로 뛰어넘어
세계 1위 CDMO 도약한 삼성
미래성장 위한 '지렛대' 확보
요약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최근 미국 방문에서 글로벌 바이오 산업의 높은 진입장벽을 뚫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출발점이 중요하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삼성은 이 회장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미래 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지렛대'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이 부회장은 이번 순방에서 호아킨 두아토 존슨앤드존슨 최고경영자(CEO), 지오바니 카포리오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 CEO, 누바르 아페얀 플래그십 파이오니어링 CEO, 머크의 분사 회사 오가논 대표 등 글로벌 바이오 업계 리더들과 만났습니다. 삼성은 이들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글로벌 바이오-제약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본문
미국을 방문 중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사진)이 최근 글로벌 바이오업계 리더와의 회동에 이어 북미 판매법인 직원을 만난 자리에서 "출발점은 중요하지 않다"고 강조한 것은 글로벌 바이오산업의 높은 '진입장벽'을 뚫어내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으로 해석된다.
바이오산업은 생산기술과 연구개발(R&D) 역량이 기본적으로 필요하고 장기적인 협업을 위한 신뢰와 평판 구축 또한 필수적이다. 이들 모두 단기간에 갖추기 쉽지 않은 요소이기에 그만큼 기업의 진입장벽이 높다.
삼성은 이 회장의 글로벌 네트워크가 삼성 바이오사업이 글로벌 '빅파마(Big Pharma·거대 제약회사)'와의 협업을 확대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창출하는 '지렛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회장이 이번 출장에서 만난 인물들은 글로벌 바이오업계를 주도하는 핵심 인사로 꼽힌다. 우선 호아킨 두아토 존슨앤드존슨(J&J) 최고경영자(CEO)는 대학원을 졸업한 후 '얀센'에 입사해 34년간 J&J에 근무하며 CEO 자리에 오른 입지전적 인물이다. J&J는 창립 140여 년의 글로벌 최상위권 제약사로, 지난해 기준 글로벌 제약 분야 3위, 바이오 분야 6위에 올랐다. 로봇 수술과 인공지능(AI) 분야 기술 도입도 지속하고 있다. J&J는 삼성의 주요 고객이기도 하다. 삼성과는 2016년 양사 간 경영진 회의 이후 위탁개발생산(CDMO) 계약을 체결해 파트너십을 지속하고 있다.
2013년 삼성바이오로직스에 첫 의약품 생산 발주를 한 기업인 BMS의 조반니 카포리오 CEO는 최고영업책임자와 최고운영책임자를 거쳐 2015년 CEO에 임명된 뒤 지금까지 회사를 경영하고 있다.
BMS는 암·혈액·면역·심혈관질환 분야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으며, 글로벌 제약·바이오 분야에서 미국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꼽힌다. 삼성은 BMS의 수주를 계기로 글로벌 바이오·제약 시장에서 능력을 인정받으며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다.
누바르 아페얀 플래그십파이어니어링 CEO는 모더나의 공동 설립자다. 삼성과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 생산 계약을 통해 국내 코로나19 위기 극복에 기여했다.
플래그십파이어니어링은 모더나를 비롯한 세계적인 바이오테크 기업을 발굴·육성한 글로벌 투자회사다. 아페얀 CEO는 모더나를 공동 설립한 후 이사회 의장도 겸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합작해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설립한 것으로 잘 알려진 바이오젠은 지난해 삼성바이오에피스 지분을 삼성에 모두 매각했으나, 삼성 제품의 유럽 유통과 판매를 담당하는 등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바이오젠은 알츠하이머·다발성 경화증·파킨슨병·루게릭병 등 신경질환 치료제 분야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바이오 기업이다. 현재 삼성바이오에피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3종의 유럽 유통·판매를 담당하고 있으며, 안질환 분야의 판매 협력도 확대하고 있다.
오가논은 미국 제약사 머크에서 분사한 회사로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개발한 바이오시밀러 의약품의 해외 판매를 담당하는 글로벌 판매 파트너다. 삼성은 오가논 유통망을 이용해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유럽·미국 시장에 판매하고 있다. 7월부터는 미국 시장에 관절염 등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인 '하드리마'를 새로 출시할 예정이다.
삼성은 2010년 바이오·제약을 회사의 '신수종 사업'으로 선정하고, 2011년 삼성바이오로직스, 2012년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연이어 설립하며 바이오사업을 본격화했다. 그 결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짧은 사업 기간에도 과감한 투자와 성장산업 선점에 힘입어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 1위를 달성할 수 있었다.
출처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9/0005126582
헤드라인
삼성전자 파운드리 매출 5년 만에 200억弗 돌파
요약
삼성전자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가 5년 전 출범 이후 처음으로 매출 200억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시장 점유율은 아직 대만 TSMC에 뒤지지만, 삼성전자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추격에 나설 계획이다. 7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는 지난해 연 매출 208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옴디아가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매출을 마지막으로 집계한 2018년 매출 117억 달러의 두 배에 가까운 수치다. 삼성 파운드리가 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하는 퀄컴의 새로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생산할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 반도체 기업 AMD가 TSMC가 아닌 삼성전자에 4나노 기반 신형 중앙처리장치(CPU) 생산을 맡길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삼성전자는 다음 달부터 미국 캘리포니아, 한국, 독일 뮌헨, 일본 도쿄, 중국 등에서 '삼성 파운드리 포럼'을 개최할 예정입니다.
본문
삼성전자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가 출범 5년 만에 매출 200억달러를 처음으로 넘었다. 파운드리 시장점유율 규모 면에서는 아직 대만 TSMC에 못 미치는 수준이지만, 기술력을 토대로 추격의 고삐를 죈다는 게 삼성전자의 계획이다.
7일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의 지난해 연간 매출은 208억달러(약 27조6000억원)를 기록했다. 옴디아가 삼성 파운드리 매출을 집계했던 2018년의 117억달러(약 15조5000억원)와 비교하면 출범 5년 만에 매출이 두 배에 육박한 것이다.
업계에서는 퀄컴의 새로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하는 반도체)를 삼성 파운드리가 생산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미국 반도체 기업 AMD가 4나노 공정 기반 중앙처리장치(CPU) 신제품 생산을 TSMC 대신 삼성전자에 맡길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삼성전자는 다음달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를 시작으로 한국, 독일 뮌헨, 일본 도쿄, 중국 등에서 '삼성 파운드리 포럼'을 연다.
출처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9/0005126579
헤드라인
SK엔무브, 윤활유로 전기차 주행거리 늘린다
완성차 맞춤형 제품 개발에 박차
모터 과부하와 기어마찰 줄이는
전기차 윤활유 연평균 29% 성장
요약
SK이노베이션의 윤활유 자회사인 SK엔모텍은 전기자동차(EV)의 1회 충전 주행거리와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해 전기차용 윤활유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전기차용 윤활유는 기존 내연기관 차량에 사용되는 엔진오일, 변속기 오일과 달리 모터 과부하를 방지하고 기어의 원활한 작동을 보장하는 역할을 합니다. 시장조사업체 BIS리서치에 따르면 전기차 윤활유 세계 시장은 2031년까지 연간 29%의 성장률을 보이며 174억 달러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SK엔모텍은 성장하는 시장에서 고객 요구에 부합하는 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본문
대전 유성구에 있는 SK이노베이션 환경과학기술원. 연구소 한 곳에 마련된 '실차 평가실'에 현대자동차 아이오닉5가 놓여 있었다. 배터리를 100% 충전한 이 차량 운전석에 사람 대신 운전 로봇이 탑승해 실험을 준비 중이었다. 윤활유 시료로 주행거리가 얼마나 향상되는지 평가하기 위해서다.
지난 3일 찾은 환경과학기술원에선 눈코 뜰 새 없이 윤활유 실험이 계속되고 있었다. 전기차 대중화 시대를 맞으면서 SK이노베이션의 윤활유 자회사 SK엔무브는 '전비' 증가를 위한 윤활유 개발에 사활을 걸고 있다. 전비는 전기차의 에너지소비효율을 나타내는 지표로 내연기관차의 연비에 대응하는 개념이다.
김학묵 SK이노베이션 전동화기술태스크 PL은 "고성능 배터리를 개발하려면 비용이 많이 든다"며 "윤활유만 차별화해도 주행거리가 굉장히 달라진다는 점에 중점을 두고 연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기차 윤활유는 모터의 과부하를 막는 것과 동시에 기어가 매끄럽게 돌아가도록 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내연기관 윤활유가 엔진유와 기어유로 나뉘는 점과 대조된다. 이에 따라 전기차 윤활유 개발 과정에서는 모터 냉각과 기어 마찰 저감 기능 등을 모두 시험해야 한다.
시장조사업체 BIS리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 전기차 윤활유 시장 규모는 2031년 174억달러(약 23조원)로 확대될 전망이다. 연평균 29% 수준으로 성장하는 셈이다. 이에 따라 SK이노베이션은 고객사의 요구사항을 충족하는 제품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출처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9/0005126583
헤드라인
中장악한 배터리 음극재 포스코퓨처엠 투자 확대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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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포스코퓨처엠이 국내 배터리 소재 가운데 '약한 고리'로 불리는 음극재 시장을 적극 키우고 있다. 현재 중국이 압도적인 시장점유율을 차지하는 가운데 포스코퓨처엠이 생산량을 현재 8만2000t에서 2030년 32만t(천연흑연 음극재 14만6000t, 인조흑연 음극재 15만2000t, 실리콘 음극재 2만2000t)으로 확대하기 위해 증설을 빠르게 진행하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퓨처엠은 연내 해외 고객사에 대한 인조흑연 음극재 첫 공급과 천연흑연 음극재 증설 완료 등을 잇달아 성사시킬 전망이다. 현재 포스코퓨처엠은 국내 유일의 양·음극재 동시 생산 기업이자 유일한 음극재 생산 기업이다. 포항 1단계 공장에서 생산하는 음극재(인조흑연)는 LG에너지솔루션과 GM의 합작사인 얼티엄셀즈에 대한 공급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곳은 연간 8000t 규모의 인조흑연 음극재 생산 체제를 갖추고 있다.
출처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9/0005126580
헤드라인
엔데믹에도 통신3社 메타버스 '후끈'
SKT, 이프랜드 업데이트
나만의 공간 '이프홈' 도입
KT, AI 적용 '지니버스' 출시
LG유플은 대학전용 '유버스'
업체마다 '록인 효과' 노리며
소비패턴 데이터 확보 전략
요약
전 세계가 코로나19에서 점차 회복세를 보이면서 국내 통신사들은 AI, 암호화폐, 대체불가토큰 등 신기술 테스트의 장이자 라이프스타일 트렌드를 주도하는 젊은 세대를 끌어들여 소비 패턴 등 다양한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는 메타버스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SK텔레콤은 최근 메타버스 플랫폼 '누구'에 나만의 방을 꾸미고 일상을 기록할 수 있는 개인 공간 기능인 '누구 홈'을 선보였습니다. 한편, KT의 '지니버스'는 AI 공간 모델링 기술을 적용해 사용자의 실제 거주지를 가상공간에 그대로 재현하고, LG유플러스는 대학생을 위한 '유버스', 어린이를 위한 '키즈토피아' 등 세대별-직업별 맞춤형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올해 메타버스 시장의 전환점이 될 애플의 HMD 기기 출시로 시장이 더욱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본문
엔데믹에 따른 대면 일상 회복에도 국내 통신사들의 메타버스 시장 공략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단순히 5세대(5G) 이동통신 '킬러 콘텐츠'를 넘어 인공지능(AI), 가상화폐, 대체불가토큰(NFT)과 같은 신기술을 시험해볼 무대로 제격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생활문화 트렌드를 이끄는 10·20대를 외부 빅테크 플랫폼이 아닌 자사 서비스에 묶어두고 이들의 소비 패턴을 포함한 각종 데이터를 직접 확보하려는 의도도 깔린 것으로 분석된다.
7일 SK텔레콤에 따르면 최근 회사의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에는 개인 공간 기능 '이프홈'이 도입됐다. 이용자가 자신만의 방을 꾸미고 일상 기록을 남길 수 있다. 저마다 관심사, 경험, 활동을 글과 사진, 동영상으로 올리고 '좋아요'나 댓글을 달며 소통할 수 있다는 점이 페이스북, 인스타그램과 같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유사하다. 이프홈에서 해외 이용자들과 직접 교류할 수 있다는 점도 특징적이다. 이프랜드는 현재 북미·유럽을 포함한 전 세계 49개국에 진출했다. 최대 131명이 모일 수 있는 가상 광장 격인 '이프스퀘어'에서는 대규모 강연이나 공연을 진행할 수 있다. 이프랜드는 연내 이용자들이 이프스퀘어 행사 티켓이나 이프홈 아이템을 사고팔며 돈도 벌 수 있는 플랫폼으로 진화할 예정이다. 행사 호스트에게 후원하거나 희귀 NFT 아이템을 거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안도 검토하고 있다. KT가 지난 3월 선보인 메타버스 플랫폼 '지니버스'는 현실을 그대로 옮긴 가상세계다. 지니버스에는 AI 공간 모델링 기술이 적용됐다. 이용자가 실제 거주하고 있는 주소를 입력하면 도면 데이터베이스(DB)를 끌어와 가상공간에 해당 건물을 그대로 만들어낸다. 이용자가 연락처를 등록해 직접 초대한 이들과 교류할 수 있는 점이 다른 개방형 플랫폼과 구분된다.
가상공간에서 소통하는 대상도 현실 속 지인인 셈이다. 현재 느끼는 감정을 텍스트로 입력하면 AI가 그에 맞는 이미지와 아바타의 모션을 만들어준다. '비가 와서 우울하다'고 하면 비 내리는 배경에 슬픈 제스처를 띄우는 식이다. 플랫폼 속 콘텐츠도 현실을 반영한다. KT는 내부 직원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하는 지니버스 플랫폼에 최근 융합기술원 인근 카페를 그대로 구현했다. 플랫폼에서 마치 배달 앱을 이용하듯 카페의 실제 샐러드 메뉴와 가격을 확인하고 주문할 수 있다. 주문 내용이 실제 카페에도 전달돼 현장에서 결제하고 음식을 수령할 수 있다. KT 관계자는 "융합기술원 직원을 대상으로 테스트한 후 정식 도입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LG유플러스는 세대·직업별로 목적이 뚜렷한 맞춤 플랫폼을 내세운다. 지난 4월 정식으로 선보인 대학 전용 메타버스 '유버스'가 대표적이다. 대학 고객이 웹 기반으로 간편하게 캠퍼스를 가상공간으로 구현할 수 있다. 강의, 입학·취업 상담과 같은 특화 기능을 지원한다. 첫 고객인 숙명여대에서는 '스터디윗미' 기능의 활용도가 높다는 평가가 나왔다. 중앙도서관 내 스터디룸에 아바타로 입장해 각자 공부하는 모습을 영상으로 송출하며 서로 동기부여할 수 있는 기능이다.
지난 2월에는 알파세대(2010년대 초반 이후 출생)를 위한 메타버스 '키즈토피아'를 내놨다. 아동이 가상공간에서 부모와 체험하며 학습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업계 관계자는 "애플이 준비하고 있는 두부 착용 디스플레이(HMD) 기기가 올해 메타버스 시장의 또 다른 성장을 이끌 변곡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출처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9/0005126549
헤드라인
주문에서 반품 요청까지 현대홈쇼핑, AI가 '척척'
인공지능콜센터 운영 개시
AI가 10초만에 반품 접수
상담시간 13% 이상 낮춰
요약
현대홈쇼핑은 피크 시간대 고객 대기 시간을 줄이기 위해 AI 콜센터를 도입했습니다. KT와 협업해 개발한 AI 시스템은 고객 대화를 텍스트로 변환하고 필요한 정보를 분석해 콜센터 상담원에게 실시간으로 안내합니다. 이 시스템에는 간단한 문의를 처리하고 반품 등의 요청을 처리하는 음성봇도 포함되어 있어 고객 대기 시간이 몇 분에서 단 10초로 단축되었습니다. AI 시스템은 고객 편의성을 높이고 콜센터 상담원의 업무 시간을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현대홈쇼핑은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시범 운영 기간 동안 콜센터 대기 시간을 13.4% 단축했습니다.
본문
홈쇼핑 고객센터 피크 시간대인 오전 9~12시, 오후 4~5시에는 시간당 3000여 건의 전화가 몰린다. 모든 상담원이 통화 중인 상황이 발생해 고객은 단순 반품 요청만 원하는데도 수 분을 기다려야 하는 일이 생긴다. 현대홈쇼핑이 도입한 '인공지능(AI) 콜센터'는 이 같은 대기를 사라지게 했다. 상담원이 모두 통화 중이면 '보이스봇'이 고객 전화를 대신 받는 것이다. 고객은 단 10초 만에 반품 접수를 완료할 수 있게 됐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홈쇼핑은 올해 초 업계 최초로 콜센터에 도입한 AI 서비스를 이달부터 본격 운영한다. KT와 협업해 1년에 걸쳐 개발한 '인공지능콘택트센터(AICC)' 얘기다. 고객과 상담원 간 대화를 텍스트로 전환(STT)하고, 텍스트 내용을 스스로 분석(TA)하는 것이 핵심 기술이다. AI가 고객 문의 해결에 필요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상담원에게 제공하고, 단순 문의는 AI 스스로 응대하는 식이다.
일례로 '알타핏 프리미엄 슬리퍼' 판매 방송이 진행되고 있는 서울 강동구 현대홈쇼핑 고객센터 모니터에 실시간으로 알람이 울린다. AI가 평상시와 다른 사이즈 문의가 늘어나는 점을 잡아낸 것이다. 10㎜ 단위로만 출시된 이 슬리퍼에 5㎜ 단위 사이즈 문의가 증가했다는 알람이었다. 이 내용은 즉시 쇼호스트에게 전달됐고 "235㎜를 신으면 240㎜, 245㎜를 신으면 250㎜로 평소 사이즈보다 상위로 주문하시면 됩니다"라는 안내 멘트가 방송됐다.
이처럼 AICC는 모니터링 중 고객이 불만을 표출하거나 잠재 리스크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는 사안에 대해 민원 관리자에게 문자 알림을 보낸다.
상담원에게 통화 중인 고객의 주문 이력과 실시간 대화록, 상담에 필요한 지식 등을 제공하는 '상담 어시스턴트' 기능도 제공한다. 상담원이 AI의 보조를 받기 때문에 신속하고 정확한 상담이 가능하고, 고객도 상담원과 통화해야 하는 시간 자체가 줄어든다. 상담원 연결이 지연될 때 대신 전화를 받아 응대하는 보이스봇은 주문, 주문 취소, 반품 요청 등 하루 최대 260여 건을 처리하고 있다. AI의 도움을 받은 후 현대홈쇼핑은 실제 상담 시간 감축으로 고객 편의를 늘렸다. 시범 도입 기간이던 올 1~3월 현대홈쇼핑 상담 통화 시간 감축분은 8065분으로 13.4% 감축률을 보였다.
출처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9/0005126585
헤드라인
아이오닉 5, 130초에 한 대씩…울산 현대차 생산라인의 혁신
현대차그룹 왜 강한가
(1) 위기 때마다 혁신으로
언론 첫 전기차라인 현장 취재
요약
현대자동차그룹이 코로나19 팬데믹과 반도체 공급 부족 등의 도전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며 자동차 산업의 '패스트 팔로워'에서 '퍼스트 무버'로 변신하고 있는 과정을 소개합니다. 현대자동차의 첫 전기차인 아이오닉 5는 국내 울산 1공장에서 첨단 자동화 공정을 통해 생산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기존 모델 대비 20%의 인력을 절감할 수 있었습니다. 아이오닉 5는 혁신적인 상품성과 탄탄한 공급망을 바탕으로 글로벌 전기차 시장을 선도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현대차그룹은 자동차 업계에서 '파괴적 혁신가'로 인정받고 있는 정의선 수석부회장을 필두로 UAM, 로보틱스 등 미래 모빌리티 산업에 집중하고 있다. 기사에서는 아이오닉 5의 생산 공정을 집중 조명하며 모듈식 생산과 첨단 로봇 공학의 활용을 선보입니다.
본문
지난 3일 현대자동차 울산 1공장 2라인. 세계 전기차 시장을 휩쓸고 있는 아이오닉 5가 2분10초마다 한 대씩 생산되고 있었다. 새로운 로봇 자동화 공정을 도입해 필요 인력을 종전 대비 20%가량 줄이면서 차량 한 대 생산에 들어가는 시간을 세계 최저 수준으로 낮췄다.
현대차의 첫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5는 탄탄한 공급망에 혁신적인 상품성까지 갖춰 미국과 유럽 등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국내 언론 중 처음으로 공개된 아이오닉 5 생산 공정은 현대차그룹의 강점을 고스란히 담고 있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난해 약 10만 대를 생산한 데 이어 올해 10%가량 늘린 11만 대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이 코로나19에 이은 반도체 공급난, 전기차 수요 급증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면서 글로벌 완성차 시장의 판을 뒤집고 있다. 2010년 글로벌 판매 5위에 오른 지 12년 만인 지난해 판매 3위로 등극했다. 올해 1분기에는 영업이익 6조4667억원을 거두며 세계 1위 도요타(약 5조1000억원)마저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전문가들은 현대차그룹이 과거 ‘패스트 팔로어’에서 ‘퍼스트 무버’로 변신했다고 평가한다. “2026년에는 도요타와 폭스바겐을 제치고 세계 판매 1위에 올라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현대차그룹이 강해진 것은 올해 취임 3년을 맞은 글로벌 자동차업계의 ‘파괴적 혁신가’(미국 뉴스위크 선정) 정의선 회장의 리더십이 주효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정 회장은 2005년 처음 사장을 맡은 기아를 환골탈태시킨 데 이어 첫 럭셔리 브랜드 제네시스를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시켰다.
정 회장은 다시 미래를 고민하고 있다. 도심항공교통(UAM), 로보틱스 등 미래 모빌리티산업을 선도하기 위해서다. 아이오닉 5에 ‘세계 올해의 차’를 안긴 월드카 어워즈 심사위원장 옌스 마이너스는 본지 인터뷰에서 “정 회장은 업계 전체에 영감을 주는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현대자동차 울산 1공장 정문을 들어서자 기존 자동차 공장에서 가장 먼저 보이던 엔진서브장 건물이 완전히 철거된 점이 눈에 띄었다. 엔진과 변속기가 필요 없어지면서 장착 공정은 물론 이를 보조하는 엔진서브장도 사라진 것이다. 대신 새로운 친환경 자재가 가득 쌓여 있었다.
아이오닉 5는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을 처음 적용한 차량이다. 기존 자동차와 달리 파워일렉트릭(PE) 시스템, 배터리팩 등 핵심 부품이 모두 모듈 형태로 제작돼 최종 공정에서 모듈 조립만으로 완성되는 혁신적인 공정이 도입됐다.
전기차의 주행 성능을 좌우하는 PE모듈은 모터, 감속기, 인버터를 일체화해 크기와 무게를 줄였다. 로봇이 고난도 공정을 마치자 작업자의 정교한 연결 작업이 더해졌다. 아이오닉 5의 심장인 배터리팩 조립 과정에서 로봇들의 일사불란한 움직임은 반도체 생산라인을 연상케 했다. 무인 운반 장치에 실려 옮겨진 배터리팩은 PE시스템 등과 만나 E-GMP 플랫폼으로 완성됐다. 그사이 다른 쪽에서는 차체가 제작되고 있었다. 산업용 로봇들이 절도 있는 동작으로 차체를 조립하고 섬세한 움직임으로 도색 작업을 마치자 외형이 갖춰지기 시작했다.
하이라이트는 E-GMP 플랫폼과 차체를 하나로 결합하는 모습이었다. 로봇이 비전 센서를 통해 완전 자동으로 한 치의 오차도 없이 배터리를 체결했다. 이후 헤드·테일램프, 윈드실드·윈도, 휠·타이어, 계기판·인포테인먼트 스크린, 각종 전자장비·센서 등이 더해지자 아이오닉 5가 완성됐다.
다양한 전장 시스템이 적용된 아이오닉 5는 각종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점검하는 전장 집중검사 과정을 거쳤다. 전장 집중검사를 마친 아이오닉 5는 숙련된 작업자의 눈썰미와 손길까지 거쳐 최종 품질 확인 절차를 끝냈다.
완성된 아이오닉 5는 공장 내 수출 전용부두 인근 야적장으로 옮겨졌다. 현대차 관계자는 “작년 아이오닉 5를 약 7만3000대 수출한 데 이어 올해는 15%가량 늘린 약 8만4000대 수출을 목표로 잡고 있다”고 말했다.
출처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5/0004841523
헤드라인
"버핏 "챗GPT 열풍은 원자폭탄"…4만명 몰린 벅셔해서웨이 주총
특파원 현장 리포트
'오마하의 축제' 벅셔해서웨이 주총을 가다
4만명 운집…투자자 콘서트 방불
요약
5월 6일, 세계 최대 투자 회사인 버크셔 해서웨이의 연례 주주총회가 열린 미국 중서부의 작은 도시 오마하에는 작년보다 더 많은 4만 명이 참석한 것으로 추산되는 인파가 몰려들며 소란을 일으켰습니다. 전설적인 가치 투자자이자 '오마하의 현인'으로 불리는 워런 버핏 회장과 90대인 찰리 멍거 부회장이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버핏은 인공지능을 원자폭탄에 비유하며 인공지능의 잠재적 위험성을 경고하고, 인공지능이 인간의 지능을 능가할 것이라고는 믿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이 회의에서는 미국 은행 위기와 미국과 중국 간의 긴장 관계에 대해서도 논의했습니다. 멍거는 가치투자자들은 앞으로 더 적은 수익을 내는 데 익숙해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지만, 버핏은 장기 가치투자에 대한 자신의 신념을 재확인했습니다.
본문
인구 50만 명이 채 되지 않는 미국 중서부의 한적한 도시 오마하가 6일(현지시간) 새벽부터 북적였다. 전날 오마하공항에서 숙소로 이동하면서 만난 우버 기사는 “이번주에는 벅셔해서웨이가 우리를 먹여 살린다”고 했다. 1박에 90달러를 넘지 않던 공항 근처의 모텔이 숙박료를 세 배 더 불렀다. 세계 최대 규모 투자회사 벅셔해서웨이의 연례 주주총회가 3일 동안 만들어내는 오마하의 변화다.
전설적인 가치투자자이자 ‘오마하의 현인’으로 불리는 워런 버핏 벅셔해서웨이 회장(사진)의 생각을 직접 듣기 위해 세계 각지의 사람들이 이곳을 찾는다. 회사 측은 지난해 4만 명이 운집했는데 올해는 더 많은 사람이 모인 것으로 추산했다.
1년 전보다 인파만 늘어난 게 아니다. 벅셔해서웨이의 황금기를 이끈 두 거물의 나이도 함께 늘었다. 버핏 회장은 오는 8월이면 93세가 되고, 1924년생인 찰리 멍거 부회장은 100세가 눈앞이다. 이들이 언제 지휘봉을 내려놓을지가 올해 주주들의 큰 근심이자 관심거리다. 세계 각지의 취재진은 버핏 회장의 여전한 유머 감각만큼이나 그가 숨차 하는 모습에 주목했다. 투자자를 위한 ‘슈퍼콘서트’로 불려온 벅셔해서웨이 총회는 올해 묘한 긴장감 속에서 열렸다.
버핏 회장은 이날 챗GPT 열풍과 관련해 “원자폭탄과 비슷하다”며 “매우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그는 “인공지능(AI)이 세상의 모든 것을 바꿀 것이라고 기대하지만 AI가 인간의 지능을 능가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워런 버핏 벅셔해서웨이 회장은 이어 “원자폭탄 개발은 기술적인 관점에서는 엄청난 인류의 진보였지만 그 피해는 엄청났다”고 덧붙였다. 버핏의 평생 파트너 찰리 멍거 벅셔해서웨이 부회장도 인공지능에 대해 회의적 반응을 보였다. 그는 “챗GPT가 많은 산업을 빠르게 변화시킬 것이라고 인정했지만 나는 아직 챗GPT에 회의적”이라고 밝혔다.
예년에 비해 투자자들은 미국의 위기 가능성에 더 집중했다. 채 사그라지지 않은 은행권 불안과 관련한 질문이 줄을 이었고, 버핏 회장은 “은행 예금은 안전하지만 은행주 투자자와 채권자들은 손실을 피하지 못할 것”이라는 의견을 냈다.
실리콘밸리은행(SVB)의 실패에 대해서는 “정부의 개입이 없었다면 재앙이 됐을 것”이라며 은행 경영자들이 파산에 책임져야 한다고 했다. 그는 “예금보험공사(FDIC)가 지급보증 한도를 25만달러(약 3억3175만원)로 유지하고 있다”며 “이 상한선을 높여 모든 예금자의 예금을 보호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게 하지 않으면 은행 위기가 계속될 것이고, 그 결과는 재앙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결코 미국의 성장과 반대로 투자하지 말라’는 말을 남길 정도로 미국의 성장에 낙관적이었던 버핏 회장의 생각에도 일부 변화가 관측됐다. ‘탈(脫)달러화’ 움직임이 점차 감지되는 가운데 미국의 통화정책이 점점 정치적이며 국수적으로 향해 가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는 언급과 함께 “미국이 언제까지 달러를 찍어낼 수는 없을 것”이라는 말을 덧붙였다. 버핏은 그러나 달러가 앞으로 상당 기간 기축통화의 지위를 유지할 것으로 봤다. 국제 무역에서 달러 이외 통화의 결제 비중이 높아지고 있지만 달러를 대체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라는 이유에서다.
‘내 의도와 상관없이 다른 쪽이 피해를 볼 수 있다’며 정치적 의견 피력을 되도록 자제해온 그가 미·중 갈등에 대한 의견을 묻는 말 하나에 약 15분을 들여 답한 것도 이번 총회의 주목할 만한 대목이었다. 버핏 회장은 양국 모두에 분열의 책임이 있고, 중국과의 자유무역은 미국이 놓쳐서는 안 될 중요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멍거 부회장은 “미·중 갈등을 고조시키는 것은 매우 멍청한 짓”이라고 일갈했다.
지정학적 문제는 버핏 회장이 투자에 고려하는 주요 변수 가운데 하나다. 벅셔해서웨이는 지난해 4분기 보유 중이던 대만의 반도체 수탁생산업체 TSMC 지분을 86% 줄였다. 버핏 회장은 이번 주총에서도 TSMC를 언급하며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회사 가운데 하나지만 이 회사의 ‘지정학적 위치’를 좋아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반나절에 걸쳐 진행하는 질의응답 중엔 버핏 회장과 멍거 부회장의 의견이 갈린 부분도 눈에 띄었다. 멍거 부회장은 “가치 투자자들이 앞으로 돈을 덜 버는 것에 익숙해져야 한다”고 말했다. 투자 환경이 점점 비우호적으로 변하며 좋은 기회를 찾기 어려워질 것이라는 논리였다. 반대로 버핏 회장은 “좋은 기회는 현명하지 않은 투자자가 많아질 때 주어진다”며 장기 가치투자에 대한 신뢰를 재차 확인했다.
출처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5/0004841524
헤드라인
인류의 과학이 팬데믹 이겨냈다…한국은 기술력 한계 드러내
3년4개월 만에 과학으로 극복한 코로나…韓의 현주소는
백신으로 1980만명 목숨 구해
美·中 앞다퉈 바이오 개발 경쟁
韓, 가장 낮은 사망률 보였지만
과학 대신 의료진 희생 의존
mRNA 예산 105억원 '태부족'
요약
이 글에서는 1,192일 넘게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19 팬데믹과의 싸움에서 백신의 역할에 대해 설명합니다. 백신의 개발과 보급은 생명을 구하고 바이러스로 인한 질병의 심각성을 줄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세계 각국 정부도 팬데믹 이후 바이오 경제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자국의 바이오 기술 주권을 확보하기 위해 연구 개발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국은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 개발한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을 상용화하는데 한계에 직면해 있으며, 팬데믹에 대응하기 위해 인력에 의존하는 의료 시스템에 크게 의존하고 있습니다.
본문
‘1192일.’
세계가 어둡고 긴 코로나19 팬데믹(감염병 대유행)의 터널을 벗어나기까지 걸린 기간이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지난 5일 코로나19 비상 상황을 끝내면서 이 질환은 공식적으로 독감 같은 ‘상시 유행 감염병’이 됐다. 3년 넘게 전쟁을 치른 세계에 ‘일상’을 되찾아준 것은 ‘과학’이었다. 각국 정부가 팬데믹 이후 ‘바이오 경제’ 패권 전쟁에 뛰어든 이유다.
7일 국제학술지 ‘란셋’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 출시 후 1년간 세계에서 백신 덕에 목숨을 구한 사람은 1980만 명이다. 영국 연구진은 백신이 없었다면 유행 초기 사망자가 3배 정도 많았을 것으로 추정했다. 백신이 심한 폐렴으로 번지는 것을 막아줬다는 것이다.
오미크론이 유행하면서 백신의 전파 차단력은 떨어졌지만 중증 환자를 줄이는 효과는 그대로였다. 백신 미접종자는 중증 질환 등으로 입원 치료를 받을 위험이 접종자보다 4~5배 높았다.
WHO가 코로나19 국제공중보건위기상황(PHEIC)을 푸는 데도 백신은 중요한 근거가 됐다. WHO는 “세계적으로 133억 회분의 코로나19 백신이 투여됐다”며 “만 60세 이상 성인의 82%가 기본 접종을 마쳤다”고 했다. 각국이 대응력을 충분히 갖췄다고 판단한 것이다.
코로나19 팬데믹 후 각국은 ‘바이오 경제’ 육성책을 발표했다. 바이오 기술 주권이 건강은 물론 사회 경제 전반의 경쟁력을 좌우한다는 것을 깨달아서다. 유럽연합(EU)은 2일부터 원료의약품 자급화를 위한 ‘핵심의약품법’ 제정 논의를 시작했다. 코로나19 유행 초기 인도가 의약품 수출을 제한하자 유럽에선 진통제, 항생제, 인슐린 등이 품귀현상을 빚었다. 이런 일을 막겠다는 취지다.
중국은 지난달 수출제한 기술 목록에 세포 복제, 유전자 편집, 합성생물학 기술 등을 추가했다. 미국도 지난해 9월 자국 기술 기반 바이오 제품을 미국에서 생산하는 내용의 ‘국가 바이오 기술 및 바이오 제조 행정명령’을 발표했다.
한국은 지난해 6월 미국, 영국에 이어 국산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를 모두 보유한 세 번째 나라가 됐다. 셀트리온이 2021년 9월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를 개발했고, 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의 시판 허가를 받았다.
하지만 두 제품 모두 상업적 성공을 거두진 못했다. 렉키로나는 변화무쌍한 코로나19 변이에 힘을 쓰지 못했다. 미국 머크(MSD)와 화이자가 개발한 ‘먹는 약’이 2021년 말 나오면서 렉키로나는 지난해 2월 신규 공급이 중단됐다.
스카이코비원은 올 1분기 451건 접종되는 데 그쳤다. 화이자, 모더나 등은 개발 기간이 짧은 메신저 리보핵산(mRNA) 기술로 변이 맞춤형 백신을 내놨지만 전통 방식으로 만들어진 스카이코비원은 이를 따라가지 못했다. 정부 지원도 턱없이 모자랐다. 지난해까지 미국 정부가 mRNA 기술 개발에 투입한 누적 비용은 319억달러(약 42조3000억원)다. 한국 정부의 투입 비용은 105억원에 그쳤다.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이뤄진 것은 세계 100여 개국이 백신을 맞기 시작한 뒤인 2021년 2월 말이었다. 한국이 세계 최저 수준의 코로나19 사망률을 기록했지만 ‘과학의 힘’보다 ‘인력 의존적 의료시스템 덕’이라는 분석이 나온 다.
늦어진 접종을 만회하려 단기간에 접종률을 끌어올리면서 부작용은 커졌다. 접종을 강행하면서 신뢰도가 무너진 것이다. 코로나19 이전 90%를 웃돌던 국내 백신 신뢰도는 올해 48%로 급격히 떨어졌다.
출처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5/0004841522
헤드라인
혁신기업 합병 쉬워진다…M&A때 기업가치 산정 방식 자율로
금융위, 연내 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
스타트업 등 비계열사 합병때
미래가치 포함해 몸값 결정
대신 3자 평가는 의무화
공시 때 기재 항목 구체화
이사회 타당성 평가 포함
우회상장 심사기준은 강화
요약
정부는 기업 구조조정을 촉진하고 신성장 동력을 창출하기 위해 인수합병(M&A) 관련 규제를 완화할 계획입니다. 현재 국내 M&A 시장에서는 정부가 피합병 기업의 가치 산정 방식을 규제하고 있어 인수만 허용되고 있습니다. 금융위원회는 더 많은 합병을 장려하기 위해 자본시장법 시행령을 개정해 거래 당사자 간 합의를 통해 합병가액을 결정할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이번 개정으로 그동안 정확한 가치 평가가 어려워 합병 기회가 제한적이었던 벤처기업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규제 완화로 소액주주들이 합병의 이익을 공유할 수 있는 기회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지만, 부작용에 대한 우려와 제3자 평가의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본문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기업 합병(merger)이 쉬워진다. 그동안 한국 인수합병(M&A) 시장에는 인수(acquisition)만 있고 합병은 없었다. 합병 기업의 ‘몸값’ 산정 방식을 법으로 정해놓은 영향이다. 정부는 이 같은 M&A 규제를 풀어 기업의 사업구조 재편과 신성장동력 확보를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금융위원회는 거래 당사자가 합의를 통해 비계열사 간 합병가액을 결정할 수 있도록 연내 자본시장법 시행령을 개정하겠다고 7일 발표했다. 금융위는 틀에 박힌 합병가액 산정 방식이 합병 거래를 위축시킨다는 지적을 받아들여 제도를 개선하기로 했다. 현행 자본시장법에서 상장법인은 기준 시점의 시가를 기준으로 10~30%를 할인 또는 할증해 합병가액을 산정하고, 비상장법인은 자산가치와 수익가치를 1 대 1.5로 가중 평균해 정해야 한다.
한국 M&A 시장에는 합병 사례가 기형적으로 적다. 2021년 기준 M&A 전체 거래 건수 기준으로 주식 양수도(84.3%) 및 영업 양수도(13.8%)에 비해 합병은 1.9%에 불과하다.
합병은 인수와 달리 두 회사를 하나로 합치는 방식이다. 구글이나 페이스북 같은 글로벌 기업은 기술 기반의 동종업체를 합병하면서 회사를 키웠다. 기업 구조조정 과정에서도 주로 합병을 사용한다. 2002년 일본의 항공사 구조조정 과정에서 일본항공(JAL)과 일본에어시스템(JAS)은 합병을 택했다. 한국에서는 합병 목적으로 설립한 스팩(SPAC)을 제외하고는 사례를 찾기가 어렵다. 합병 당사자 간 이해관계를 반영하지 않은 획일화한 합병가액 산정 방법 때문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미국과 유럽, 일본 등에서는 합병가액을 자유롭게 결정하도록 허용한다. 한 M&A 전문가는 “합병가액 산정이 자유로워지면 성장성이 높은 벤처기업의 합병이나 구조조정 과정에서 성장 활로를 찾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에서 합병을 기피한 이유는 제대로 몸값을 평가받기 어렵기 때문이다. 대기업도 합병을 통해 잘나가는 스타트업을 ‘원팀’으로 흡수하려고 해도 양측이 만족하는 적정 가치를 반영할 수 없었다. 미국 등 글로벌 벤처캐피털은 기업공개(IPO)보다 M&A 방식으로 투자금을 회수하지만 한국에선 IPO에만 의존하는 배경이다. IPO 시장이 침체되면서 스타트업의 성장도 같이 막히자 합병 관련 규제를 풀어야 할 필요성이 높아졌다.
의무공개매수 제도를 도입하는 것도 시장에서 합병에 대한 관심이 늘어난 이유로 꼽는다. 내년부터 상장사의 경영권을 인수할 때 50%+1주를 의무적으로 사야 하는 의무공개매수 제도 도입이 공식화된다. 한 M&A 관계자는 “의무공개제도가 시행되면 인수비용 증가로 다른 거래 방법을 찾을 수밖에 없다”며 “자금 없이 신주 발행만으로 회사를 살 수 있는 합병도 각광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합병이 증가하면 소액주주들이 대주주의 경영권 프리미엄을 공유할 수 있는 기회도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합병은 100% 지분 거래가 동반되기 때문에 소액주주 역시 대주주와 동일하게 지분을 처분할 기회가 생기기 때문이다.
비계열사 간 합병 규제를 풀어주면 부작용도 있을 수 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M&A를 활성화한다는 긍정적인 측면이 있는 반면 가격 평가가 합리적일 수 있느냐에 대해선 의문점이 남는다”며 “정부가 시행하기로 한 규제책이 부작용을 막을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금융위는 합병가액 산정 부작용을 막기 위해 제3자 외부평가를 의무화하기로 했다. 합병 관련 공시 항목도 구체화한다. 합병 추진의 경위나 타당성, 합병비율에 대한 적정성 등에 대한 이사회 의견 등을 주요사항 보고서나 증권신고에서 반영해 공시하기로 했다.
상장법인과 비상장법인 합병 시 우회상장 기준도 강화한다. 무자본 M&A 세력들이 합병가액을 이용해 부당이득을 취하는 것을 막겠다는 취지다. 그간 코스닥시장에서의 간이합병은 우회상장 심사 대상에서 제외했지만 앞으로는 포함하기로 했다.
또 계열사 간 합병 규제 완화는 규제 완화 대상이 아니다. 금융위 관계자는 “계열사 간 합병의 경우 대주주 위주 의사결정 등으로 인한 일반주주 피해 우려가 있다”며 “비계열사 간 합병가액 산정 방법 자율화에 따른 시장 영향 등을 봐가며 중장기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5/0004841514
헤드라인
LG화학, 전자와 제조 스타트업 환경안전 지원
요약
LG화학이 LG전자와 손잡고 스타트업 제조시설의 환경과 안전을 개선하기 위한 '세이프콘' 프로그램을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세이프콘은 "안전"과 "연결"의 합성어로, "완전한 안전을 위해 함께 연결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스타트업은 양사로부터 작업장 안전 및 환경 개선을 위한 교육, 컨설팅, 변화관리, 장비 등을 지원받게 됩니다. 이 프로그램은 그물망 재활용 업체, 친환경 완구 및 교육 콘텐츠 업체, 친환경 제품 매장, IT 자산 폐기 업체, 친환경 포장재 제조업체 등 5개 기업을 우선적으로 지원합니다. 이들 기업은 5월부터 LG화학 석유화학사업본부와 LG전자 안전환경사업부로부터 환경-안전 관련 법규 교육과 기술 지원을 받게 됩니다.
본문
LG화학은 LG전자와 함께 제조업 기반 스타트업 사업장의 환경안전을 개선하는 ‘세이프콘(SafeCon)’ 활동을 시작한다고 7일 발표했다. 세이프콘은 안전(safety)과 연결(connect)의 합성어로 ‘함께 온전히 안전에 연결한다’는 의미다.
스타트업들은 두 회사로부터 교육, 컨설팅, 변화관리, 장비 등을 지원받으며 안전한 일터가 되도록 환경을 개선해 나간다. 지원 대상 기업은 △폐어망 재활용 기업 넷스파 △친환경 장난감·교육 콘텐츠 기업 플레이31 △친환경 제품 판매점 에코언니야 △정보기술 자산처리기업 리맨 △친환경 수지·용기 제조업체 그린베어 등 5개사다.
기업들은 5월부터 환경안전 법규와 기술지원 역량을 갖춘 LG화학 석유화학사업본부 환경안전팀과 LG전자 안전환경부서 전문가로부터 교육을 받는다.
출처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5/0004841492
헤드라인
SK에코플랜트, 中에 폐배터리 재활용 공장
배터리산업 요충지 장쑤성에
8000㎡ 규모로 내년 완공
요약
SK E&S는 배터리 생산 공장이 밀집한 중국 장쑤성 옌청시에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시설을 설립할 계획입니다. 배터리 생산 공장에서 나오는 폐배터리 원료를 확보해 배터리 생산에 재사용할 수 있도록 가공하는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전략입니다. SK E&S와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자회사인 TES-AMM은 옌청시 정부와 '옌청 배터리 리사이클링 시설 설립 계약'을 체결하고 옌청 경제기술개발구에 8천 평방미터 규모의 폐배터리 재활용 전처리 시설을 설립-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이 시설에는 폐 양극재와 음극재를 파쇄하고 배터리 소재를 추출하는 중간 단계인 블랙파우더를 추출하는 전처리 공정이 포함될 예정입니다. SK E&S는 내년까지 설비 건설을 완료할 계획입니다. SK E&S는 중국의 전기차 보급률이 가속화됨에 따라 세계 2위 배터리 생산업체인 비야디(BYD)를 비롯해 10여개 전기차 배터리 생산 공장이 위치한 장쑤성을 중심으로 폐배터리 생산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SK E&S는 폐배터리에서 희소금속을 회수해 배터리 생산에 재사용할 계획입니다.
본문
SK에코플랜트가 중국에서 배터리 생산공장이 밀집한 장쑤성에 폐배터리 재활용 시설을 세운다. 배터리 생산공장에서 나온 스크랩(불량품) 물량을 확보해 이를 배터리 제조에 다시 투입할 수 있도록 가공하는 ‘폐배터리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SK에코플랜트와 폐배터리 재활용 자회사 테스(TES-AMM)는 장쑤성 옌청시 경제기술개발구에서 현지 합작법인(지사이클) 및 옌청시와 ‘옌청 배터리 재활용 시설 설립 협약’을 맺었다고 7일 밝혔다. SK에코플랜트는 옌청시 경제기술개발구에 연면적 8000㎡ 규모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전처리 시설을 설립·운영하기로 했다.
이곳에는 양극재·음극재 스크랩을 파쇄해 배터리 원료 추출 전 단계인 블랙파우더까지 추출하는 전처리 공정을 갖추게 된다. SK에코플랜트는 내년까지 모든 시설을 준공할 계획이다.
중국은 전기차 보급 속도가 빠른 만큼 폐배터리 물량도 늘어날 것으로 회사 측은 예상했다. 특히 장쑤성은 세계 2위 배터리 생산회사인 비야디(BYD)를 비롯해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 생산공장 10여 곳이 몰려 있다. 이들 공장에서 발생한 폐배터리에서 희소금속을 회수해 배터리 제조에 다시 투입하는 게 회사 측 구상이다.
출처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5/0004841501
헤드라인
LGU+ 스마트레이더, 세계 단 2곳 '종자금고' 지킨다
CCTV보다 세밀한 탐지
사물 형상 등 입체적 파악 가능
신원 노출 우려 없어 수요 늘듯
요약
전 세계에 단 두 곳뿐인 '노아의 방주' 시드 볼트는 대한민국 경상북도 봉화에 위치한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 있습니다. 백두대간 글로벌 시드 볼트라고 불리는 이 시설에는 핵전쟁과 같은 재난에 대비해 5,000여 종 20만 개 이상의 야생 식물 종자가 저장되어 있습니다. 이 시설은 철근 콘크리트와 3중 철판으로 견고하게 지어져 있으며, 가정용 냉동고와 비슷한 온도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자율주행용으로 개발된 레이더 기술을 활용한 LG유플러스의 '스마트 레이더' 시스템을 통해 시설을 모니터링하고 침입자를 감지합니다. 이 시스템은 50㎡ 면적 내에서 한 번에 최대 5명까지 식별할 수 있으며, 악천후와 저조도 환경에서도 작동할 수 있습니다. LG유플러스는 향후 병원, 산업현장 등 다른 시설에도 스마트 레이더 시스템 적용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시온 마켓 리서치에 따르면 보안 레이더 시장은 2021년 83억 3천만 달러에서 2028년 127억 8천만 달러로 연평균 7.4% 성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본문
소백산맥과 태백산맥이 만나는 첩첩산중에 세계에서 두 곳뿐인 ‘식물판 노아의 방주’가 있다. 경북 봉화군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 있는 ‘백두대간 글로벌 시드볼트(종자금고)’다. 5000여 종, 20만 점에 달하는 야생 식물 종자가 이 시설에 보관돼 있다. 핵전쟁과 같은 최악의 재난에 대비해 씨앗을 보존하기 위해 만든 시설이다.
지난 3일 방문한 ‘씨앗들의 벙커’는 데이터센터와 분위기가 비슷했다. 지하 46m 깊이에 두께 60㎝의 강화 콘크리트와 삼중 철판 구조로 지어져 외부 충격에 강하다. 시설을 차갑게 유지한다는 점도 흡사하다. 시드볼트의 내부 온도는 영하 20도로 가정용 냉장고의 냉동실과 비슷한 수준이다.
이 까다로운 시설을 지키는 건 LG유플러스의 스마트레이더다. 이종건 국립백두대간수목원장은 “식물 종자 영구 저장 시설은 세계에서 노르웨이의 ‘스발바르 시드볼트’와 이곳뿐”이라며 “지난해 11월 LG유플러스의 스마트레이더 시스템을 도입하면서 보안 관리가 한결 수월해졌다”고 말했다.
스마트레이더는 바닥에서 높이 2m에 설치된 센서로 시드볼트 내부를 탐지한다. 50㎡ 단위 면적에서 최대 5명의 동작을 동시에 식별한다. CCTV 사각지대나 악천후, 먼지, 어두운 환경 속에서도 세밀한 탐지가 가능하다. 침입자가 들어오면 관제센터에 즉각 통보된다.
이 보안 시스템에는 LG유플러스가 본래 자율주행으로 개발한 77㎓ 레이더 기술이 적용됐다. 2021년 한 TV 토크쇼에서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직원이 보안의 중요성을 강조하자 이 방송을 본 LG유플러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담당자가 시드볼트에 이 레이더 기술을 적용하자는 아이디어를 냈다는 설명이다.
허영석 LG유플러스 스마트레이더사업스쿼드 책임자는 “77㎓ 레이더용 반도체 칩 4개를 한데 모아서 물체 감지용으로 해상도를 높였다”며 “점 형태로만 사물 식별이 가능하던 기존 기술과 달리 사람의 형상과 자세를 입체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이 레이더 센서에 방수 기능을 추가해 폭우나 산사태 같은 재난 상황에서의 효용성을 더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업계에선 보안용 레이더가 CCTV 시장 상당부분을 대체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영상 촬영 기반인 CCTV와 달리 스마트레이더는 전파 탐지 방식이어서 신원 노출 우려 없이 화장실 재실, 낙상사고 등의 여부를 확인할 수 있어서다. 시장조사업체 자이언마켓리서치에 따르면 세계 보안용 레이더 시장 규모는 2021년 83억2970만달러(약 11조1000억원)에서 2028년 127억8366만달러(약 17조원)로 연간 7.4% 성장할 전망이다.
LG유플러스는 서울지하철 8호선, 한국시니어연구소, 경기 시흥의 한 초교 등에서도 스마트레이더 시스템을 운용하고 있다. 향후 대형 병원, 요양시설뿐 아니라 산업시설 등으로도 이 시스템을 확대할 계획이다.
출처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5/0004841497
헤드라인
"아리아, 긴급 SOS"…독거노인 돕는 SKT AI 스피커
긴급구조 사례 500건 넘어서
요약
SK텔레콤이 인공지능 스피커 '누구'를 이용한 긴급 구조 요청이 500건을 돌파했다고 5월 7일 밝혔습니다. 2019년 4월 SOS 서비스 출시 이후 현재까지 총 6천여 건의 긴급 신고가 접수됐고, 이 중 약 10분의 1이 119 긴급 구조로 이어졌습니다. AI SOS 서비스는 현재 전국 93개 지자체에서 이용 중이며, 이용자가 "아리아, 살려줘" 또는 "아리아, 긴급 SOS"라고 말하면 AI 비서가 119나 관제센터에 전화를 걸어 이용자의 위치를 알려주는 서비스입니다. 긴급 구조가 이뤄진 사례 중 52%는 의료 응급 상황, 20%는 생활 속 낙상-미끄러짐 등 안전사고로 인한 것이었습니다.
본문
SK텔레콤은 인공지능(AI) 스피커 ‘누구’를 활용한 긴급 구조 사례가 500건을 넘어섰다고 7일 발표했다. SOS 서비스를 개시한 2019년 4월부터 이달 초까지 이뤄진 긴급 호출은 6000건에 육박한다. 이 중 10분의 1가량이 119 긴급 구조로 이어진 셈이다.
전국 지방자치단체 93곳이 SK텔레콤의 AI SOS 서비스를 활용 중이다. 사용자가 “아리아, 살려줘” “아리아, 긴급 SOS”라고 말하면 AI가 119나 관제센터에 도움을 요청하고 사용자의 위치를 전달한다.
119 긴급 구조가 이어진 사례를 보면 응급증상 관련 구조가 52%로 가장 많았다. 낙상, 미끄러짐 등 생활 속 안전사고로 도움을 요청한 경우도 20%에 달했다.
출처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5/0004841438
헤드라인
韓 기술로 만든 누리호, 실용 위성 싣고 첫 실전 비행
고흥 나로우주센터 가보니
한국형발사체 오는 24일 3차 발사
차세대소형위성 2호 탑재 예정
큐브위성 7기도 함께 실어 날라
민간기업 한화에어로도 참여
발사 예비기간은 25~31일
악천후 땐 발사 시점 미룰 수도
요약
한국 발사체 누리 로켓이 5월 24일로 예정된 3차 발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 로켓은 차세대소형위성 2호(NSS-2)와 다른 큐브샛 7기를 고도 550km의 태양동기궤도에 올려놓을 예정입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개발한 차세대소형위성 2호는 한국형 합성개구레이더(SAR)를 탑재해 야간이나 악천후에도 지구를 관측할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누리 로켓에 탑재된 다른 큐브샛은 오로라, 플라즈마 현상, 우주방사선 등을 관측할 예정입니다. 이번 발사는 국내 위성 발사 능력을 개발하고 우주 산업을 구축하기 위한 한국의 노력의 일환입니다.
본문
지난 3일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는 긴장감이 감돌았다. 누리호 3차 발사가 20일 앞으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지름 3.5m, 높이 약 40m의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는 1·2단 조립이 끝난 상태였다. 위성이 들어가는 3단 결합이 끝나면 발사 준비가 마무리된다.
전신을 덮는 하얀색 방진복을 입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연구진은 차세대 소형위성 2호기 등 누리호가 실어 나를 위성들을 점검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이상률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은 “한국 발사장에서, 한국 발사체로, 한국 위성 고객을 처음으로 모시게 됐다”며 “마지막 순간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고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했다.
7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3차 발사 시점은 오는 24일 오후 6시24분이다. 로켓 엔진 성능 검증이 주목적이던 1·2차 발사와 달리 실용 위성을 탑재해 궤도에 투입하는 발사체 본연의 역할을 최초로 수행한다. 기상 상황이 좋지 않을 경우를 대비한 예비 발사 기간은 31일까지 1주일이다.
누리호는 1·2단 조립이 완료됐다. 단 분리를 위한 화약과 도화선 설치 작업까지 마무리됐다. 8일부터는 3단 결합 작업이 1주일간 이뤄진다. 기계, 전기, 통신 결합을 확인한다. 이상이 없으면 14일부터 페어링(덮개)을 3단에 씌우는 작업이 이뤄진다. 이후 1·2단과 3단 전체 조립을 마무리한 뒤 22일부터 누리호를 발사장으로 이동하기 위한 작업에 들어간다.
누리호는 주 탑재체인 차세대 소형위성 2호기와 부 탑재체 큐브위성 7기를 고도 550㎞ 태양 동기 궤도에 투입할 예정이다. 가로·세로·높이 97.4×134×82㎝, 무게 180㎏의 차세대 소형위성 2호기는 KAIST 인공위성연구소가 제작했다. 영상 레이더(SAR)를 국산화해 설치했다. SAR은 해상도 5m, 관측 폭 40㎞의 X대역(주파수 8~12㎓) 마이크로파로 지구를 관측한다. 보통의 광학카메라와 달리 빛과 구름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 야간 및 악천후에도 지상 관측이 가능하다는 뜻이다. 이 위성은 한반도 이상기후에 영향을 주는 북극 해빙 변화, 해양 오염 탐지 등에 활용된다.
부 탑재체인 도요샛은 한국천문연구원이 제작한 큐브위성 4기로 구성된 군집위성이다. 종·횡대 비행을 하면서 오로라와 플라즈마 현상을 시공간적 변화에 따라 관측한다. 도요샛의 관측 결과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공동 활용한다. 이외에도 우주 부품 전문기업 루미르, 져스텍, 카이로스페이스가 제작한 큐브위성 3기가 궤도에 투입돼 우주 방사선을 검출하고 광학 카메라의 성능을 검증한다.
누리호 3차 발사가 예정대로 이뤄지면 발사 125초 후 1단 분리, 234초 후 페어링 분리, 272초 후 2단 분리가 이뤄진다. 발사 283초 후 차세대 소형위성 2호를 분리하고 이후 20초 간격으로 나머지 큐브위성들을 분리한다.
이번 누리호 3차 발사에는 작년 10월 체계종합기업으로 선정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참여한다. 항우연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누리호 발사체 제작 총괄 관리 및 발사 공동 운용 등의 역할을 전수하고 있다.
지난해 누리호 2차 발사 성공 후에도 발사 일정을 계속 잡는 것은 국내에서 개발한 위성을 궤도에 올리려는 수요가 꾸준하기 때문이다. 과기정통부는 차세대 중형위성 3호(2025년)와 초소형위성 2~6호(2026년), 초소형위성 7~11호(2027년)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항우연 관계자는 “해외 우주발사체도 첫 발사 성공 이후 반복 발사에서 실패하는 사례가 많다”며 “반복 발사를 통해 기술과 경험을 축적해 성공률을 높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출처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5/0004841441
헤드라인
에스피지, 4족보행·웨어러블 로봇 시장 정조준
30년 감속기 '한우물'로 국산화
로봇용 정밀 감속기 국내 1위
삼성·LG 자동화 장비에 필수품
LA기술센터 설립, 해외공략 박차
요약
국내 기업 SPC기어는 기계의 속도를 늦추는 데 사용되는 기어 감속기를 제조하는 국내 대표 기업입니다. 산업용 로봇, 반도체 장비, 기타 기계에 사용되는 고정밀 기어 감속기 생산에 필요한 정밀 기어 가공을 위한 특수 제조 공정을 개발했습니다. SPC기어는 올해 하반기 상용화를 앞두고 있는 4족 보행 로봇과 웨어러블 로봇용 기어 감속기 개발 및 공급에 주력하고 있다. 또한 글로벌 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기술센터를 설립해 고정밀 기어 감속기 시장 점유율을 높일 계획입니다. SPC기어는 1991년 기어 감속기 국산화를 목표로 설립됐으며, 현재 자동화 장비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는 기어드 모터 분야에서 국내 시장 점유율 60%를 차지하고 있으며, 생산 제품의 75%를 수출하고 있다.
본문
기어로 구성된 감속기는 말 그대로 속도를 낮추는 장치다. 모터가 고속으로 회전할 때 발생하는 운동 에너지가 톱니바퀴 형태의 기어를 거치면 실제 사용할 수 있는 힘이 증폭된다. 동력을 전달하는 감속기를 ‘산업의 심장’이라고 부르는 이유다. 코스닥시장 상장사 에스피지는 약 30년간 감속기 국산화에 주력해온 이 분야 국내 1위 기업이다. 지난해 말엔 첨단 로봇 감속기 양산 체제를 구축해 주목받고 있다. 여영길 에스피지 대표는 지난 4일 “올 하반기부터는 4족 보행 로봇 및 웨어러블 로봇용 감속기 공급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 남동국가산업단지에 있는 에스피지는 독자 개발한 특수소재를 정밀하게 가공해 감속기를 생산한다. 정교하고 세밀한 톱니 모양의 기어들로 구성된 감속기는 단순한 부품이라기보다 조각품에 가깝다고 여겨질 정도다. 여 대표는 “머리카락 한 올 두께(0.1㎜) 정도의 정밀도는 갖춰야 로봇 장비에 쓰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감속기는 크게 자동화설비 등에 사용되는 일반 감속기와 반도체 장비, 산업용 로봇 등에 쓰이는 정밀 감속기 등으로 나뉜다. 에스피지는 1990년대 초 일반 감속기를 국산화한 이후 2010년대 중반 정밀 감속기 개발에 나서 지난해 하반기 상용화에 성공했다. 에스피지가 개발한 정밀 감속기는 로봇 제조사 레인보우로보틱스가 제조하는 협동 로봇이나 2차전지 조립 공정 물류 자동화 공정 등에 쓰이고 있다.
로봇 감속기라고도 불리는 정밀 감속기는 하모닉드라이브시스템스와 나브테스코 같은 일본 업체가 세계 시장의 75%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에스피지는 이 시장을 공략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이미 상용화 단계인 협동 로봇 외 하반기에 자율 운행 물류 로봇(4축 구동 휠), 방산용 감속기 양산에 나설 계획이다. 4분기 이후엔 4족 보행 로봇과 웨어러블 로봇에 들어가는 감속기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올해 11월엔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기술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다. 현지 정밀 감속기 시장 점유율을 넓히기 위해서다.
에스피지의 모태는 1973년 모터 제조사로 출발한 성신이다. 에스피지는 성신을 이끌던 이준호 회장이 감속기 국산화를 목표로 1991년 설립했다. 3년 뒤 여 대표를 영입해 의기투합하면서 개발 속도에 박차를 가했다. 여 대표는 “당시 국내 일반 감속기 시장의 95%를 일본 기업이 장악했다”며 “수입에 의존하던 제품을 국산화하는 것이 큰 보람”이라고 강조했다.
에스피지의 수출 비중은 매출의 75%에 이른다. 지난달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소재·부품·장비 으뜸기업’으로도 선정됐다. 현재 에스피지는 일반 감속기가 부착된 모터(기어드 모터) 시장 국내 점유율 60%를 차지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 LG에너지솔루션 등 대기업과 국내 자동화 장비회사들이 주요 고객이다.
지난해 매출은 4405억원, 영업이익은 255억원을 기록했다. 최근 3개월간 주가는 로봇 관련주 강세에 힘입어 51.30% 상승했다.
출처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5/000484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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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 클라우드 통합협업플랫폼 구축
요약
서울시교육청이 학교와 교육청 직원 간 언제 어디서나 빠르게 소통하고 협업할 수 있는 클라우드 기반 통합 협업 플랫폼 '센클라우드'를 개발했습니다. 이는 전국 시-도 교육청 중 최초의 사례입니다. 이 플랫폼은 메시징, 일정관리, 문서 공유 및 공동 편집, 클라우드 저장소, 화상회의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며, 여러 기기를 통해 접속할 수 있습니다. 서울교육청은 이 플랫폼을 통해 업무 효율성과 자동화를 향상시키고, 교직원들의 업무 부담을 줄이기 위한 디지털 전환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본문
서울특별시교육청이 학교와 교육청 교직원이 언제 어디서나 빠르게 소통과 업무 협업이 가능한 ‘클라우드 통합협업플랫폼(센클라우드)’을 구축했다.
전국 시·도교육청 최초 구축 사례다. 4월 17일부터 행정기관을 대상으로 1차 시범운영 후 5월 8일 학교까지 전면 개통·운영한다.
클라우드 통합협업플랫폼은 스마트 행정혁신 일환으로 10만 교직원이 다양한 업무환경에서 협업 도구를 통해 빠르고 편리하게 업무 처리가 가능하도록 구축했다. 클라우드 기반으로 구축돼 언제 어디서나 접속이 가능하며, PC와 모바일 등 다양한 매체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주요 기능으로는 △메신저 및 메일 기능 △일정 관리 △문서공유 및 공동편집 △클라우드 저장소 제공 △화상회의 기능이 있다. 교직원 소통과 업무 협업에 필요한 모든 기능이 하나의 협업플랫폼에 제공돼 쉽고 빠르게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서울교육 행정업무 자동화를 위한 디지털 전환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스마트한 업무처리로 교직원 업무가 경감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출처
https://n.news.naver.com/article/030/0003096673?sid=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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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AI생태계 기반 닦고 클라우드로 SW 전환률 높일 것"
[머투 초대석] 조준희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 회장
요약
조준희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 회장은 최근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소프트웨어 산업은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와 챗봇과 같은 생성형 인공지능이 주도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조 회장은 이번 임기 동안 AI 경쟁력 강화를 핵심 과제로 삼고 지난달 '거대 AI 추진 협의회'를 결성해 이미 90여 개 회원사를 유치했다. 협의회는 국내 AI 기업 간 협력과 전략적 제휴를 촉진해 거대 AI를 활용한 다양한 응용 서비스를 창출하고, 관련 정책 및 규제 이슈를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조 회장은 AI 서비스 개발을 위한 인프라 구축과 저작권법 개선,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솔루션 활성화 등의 필요성도 강조했습니다.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 회장은 한국 소프트웨어 기업의 더딘 SaaS 도입과 자격을 갖춘 소프트웨어 전문가 부족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그는 정부 및 공공 부문의 SaaS 및 클라우드 컴퓨팅 도입이 이러한 기술에 대한 시장 수요를 촉진하는 데 필수적이라고 믿습니다. 또한 소프트웨어 교육에서 강의식 교육에서 프로젝트 기반 교육으로의 전환과 산업계와 학계 간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일부 분야에서 진전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오래된 비즈니스 관행과 정부 소프트웨어 계약의 낮은 유지보수율과 같은 과제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본문
"앞으로 2년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한국의 소프트웨어 산업이 나락으로 떨어질지, 국가 선도산업으로 올라설 지가 결정될 것이다"
조준희 한국소프트웨어사업협회(KOSA) 회장은 최근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향후 소프트웨어 산업은 클라우드 기반의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챗GPT를 비롯한 생성형 AI를 중심으로 활성화될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조회장은 지난 2월 2년의 첫 회장 임기를 마친 뒤 회원사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통해 재선임돼 2년 임기를 다시 시작했다. 조 회장은 특히 재임기간 AI 경쟁력 강화를 핵심 키워드로 내세웠다. 지난달 협회 산하에 '초거대AI추진협의회'를 결성한 것이 그 시작이다. 국내 초거대 AI 개발기업들을 비롯해 IT서비스, AI 서비스 개발사 등 20여개사로 출범한 협의회는 설립 한 달만에 90여개사 가입하며 몸집을 키웠다. 이를 통해 국내 AI 기업들의 상호 협력과 전략적 연대를 도모하고 정책·제도 개선안 논의한다는 복안이다.
초거대AI 협의회 중심, AI산업 생태계 조성- 최근 결성된 '초거대 AI 협의회'가 주목된다.
▶네이버클라우드, LG AI연구원 등 2곳을 공동 회장사로 해서 90여개 기업들이 모였다. 국내 빅5 대기업이 현재 오픈AI, 구글과 직접 경쟁하는 초거대 AI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그러나 응용서비스 쪽으로의 조속한 전환도 매우 중요하다. 우리가 구글의 안드로이드나 애플의 iOS와 같은 모바일 OS(운영체제)가 없었지만 게임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잘 대응한 것처럼 말이다. 초거대AI 협의회는 기업간 협업을 통해 초거대AI를 활용하는 다양한 응용서비스를 창출하는 허브 역할을 수행한다. 아울러 초거대 AI와 관련한 다양한 이슈를 해소할 수 있는 정책건의 등 역할도 수행한다.
- 국내 초거대AI와 관련한 당면 과제는.
▶당장 AI서비스 개발을 위한 인프라가 문제다. 중소기업만 보더라도 지금 엔비디아의 GPU(그래픽처리장치)를 사서 돌려볼 방법이 없다. 비싸기도 하거니와 지금 발주해도 주문이 밀려 받아볼 수도 없다.협의회는 이미 정부와 함께 GPU팜 등을 조성해서 중소기업이 AI서비스 개발시 테스트베드로 활용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저작권법 관련 개편도 필요하다. 미국만 하더라도 주요 법규가 민사 이슈로 규율하고 있지만 한국에서는 형사규정이 과도하다. 초거대AI 기술개발 과정에서 학습 데이터에 대한 저작권 이슈를 해결하지 않고서는 AI기업들이 잠재적으로 범법 우려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아울러 미국 빅테크들과 로컬시장에서나마 경쟁을 할 수 있는 기술을 갖춘 나라는 우리나라와 중국 등 전 세계에 걸쳐 두 세곳에 불과하다. 우리 기술을 통해 국내 로컬 시장 방어를 어떻게 할지에 대해서도 논의해야 한다. 이같은 3가지 사항을 논의하기 위한 분과를 만들고 있다.
클라우드-SaaS 여전히 미흡, 공공이 시장 물꼬 터야-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로의 전환을 누차 강조해왔다.
▶이미 소프트웨어 제공방식이 기존 패키지 중심의 구축형·납품 방식에서 클라우드 기반 구독형 방식으로 바뀌고 있다. 현재의 챗GPT 등 AI 서비스들도 모두 클라우드 기반으로 구동된다. 올해 AI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면서 클라우드로의 이행도 본격화되고 기존 소프트웨어 기업들의 SaaS 전환도 가속화되고 있다.
앞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협의를 통해 KOSA 산하에 SaaS 협의회를 만들어 소프트웨어 업계의 SaaS 전환을 독려해왔다. 그렇게 준비한 결과 국내에서도 100개가 넘는 SaaS 솔루션들이 나왔다.
디지털 전환에 있어서 중요한 디지털 기술을 물리적 위치에 국한하지 않고 빠르게 보급하는 데에서 클라우드와 SaaS의 중요성이 부각된다. SaaS 수출 활성화를 위해 우리 기업도 글로벌 SaaS 기업으로 변모해야 한다. 이를 위해 해외 진출이 준비된 SaaS 기업을 육성하고 SaaS 특성에 부합하는 맞춤형 정책지원 확대가 필요하다.
- 그럼에도 여전히 SaaS 전환은 더디다. 이유는 무엇일까.
▶국내 소프트웨어 기업들의 SaaS 전환 비율은 10%도 안된다. SaaS 전환은 쉬운 일이 아니다. 기존 소프트웨어 기업의 입장에서는 적게는 1년, 많게는 3년 이상이 걸리는 데다 큰 비용과 인력 투입이 필요하다. SaaS 전환 자체가 사활을 거는 일이기 때문이다. 한 번에 목돈이 들어오는 구축형·설치형 소프트웨어와 달리 구독료 기반의 SaaS 수익 모델은 당장 재정 여건을 고려해야 하는 기업들을 망설이게 하는 요인이다.
여전히 국내의 많은 고객들이 구축형 소프트웨어를 선호하는 것도 한 이유다. 시장에서 SaaS 수요가 획기적으로 늘어나는 게 중요하다. 국내에서는 소프트웨어 시장의 선도 역할을 하는 공공이 SaaS를 전격 도입해야 한다. 공공에서부터 클라우드와 SaaS 보안 이슈 등에 대한 편견을 털어내고 시장 물꼬를 터줘야 한다. KOSA도 국내외 빅테크들이 참여하는 SaaS 전환 지원 프로그램을 다수 신설해 기업들에게 제공할 예정이고 SaaS 지원 펀드 조성에도 나설 것이다.
"공공 클라우드 확산, 대기업 공공SW 제한 논쟁 줄일 것"... 현장형 인재 시스템도 중요- 대기업 공공IT사업 참여 제한 제도가 올해 10년다. 공과를 어떻게 평가하나.
▶대기업 참여제한 제도가 중소·중견기업의 성장을 견인해왔다는 면을 부인할 수 없다. 그럼에도 대기업의 역량을 충분히 활용할 수 없다는 비판도 귀기울일 만하다.
그러나 더 본질적인 문제는 공공분야 정보화 예산이 과도하게 낮게 책정돼 있다는 점이다. 대기업들은 공공 소프트웨어 사업의 단가가 낮다는 이유 때문에라도 공공 사업에 들어오려 하지 않는다. 정부·공공의 정보화 예산이 현실화되면 자연히 대기업 참여제한 제도로 인한 문제가 사라질 수 있다. 여전히 정부·공공의 SaaS 활용도가 낮다는 것도 문제다. 정부·공공의 클라우드 및 SaaS 활용도가 높아지고 국내 소프트웨어 기업들의 SaaS 전환이 본격화되면 불필요한 논쟁을 벗어날 수 있다.
미국만 해도 이미 구축형 방식은 거의 사라졌다. 불과 5년만 지나도 구축형과 SaaS형의 비율은 3대 7이 될 것이고 10년만 지나면 구축형은 아예 시장에서 자취를 감출 정도로 위축될 것이다. 외산 SaaS로 시장이 장악되기 전에 정부·공공에서 국산 SaaS를 키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줘야 한다.
-여전히 고급 소프트웨어 인력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어떤 해법이 필요할까.
▶현장에서 말하는 고급인력 부족은 소위 '고스펙' 인재가 아니라 기업 실무에 적합한 인재가 부족하다는 뜻이다. 현재 산업계에서 원하는 신입 개발자는 어느 정도 프로그래밍 소양을 갖추고 일정 수준 이상 프로젝트에서 개발 실무를 수행할 수 있는 초중급 인재다. 이론 위주 커리큘럼을 운영하는 대학이나 교육기관 출신 인재들이 이같은 능력을 처음부터 갖추기란 쉽지 않다.
'강의 중심'에서 '학습 중심'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 오픈소스 활용과제나 PBL(프로젝트 기반 학습참여) 등 프로젝트 경험을 늘려가야 한다. KOSA는 이노베이션 아카데미와의 '프로젝트X' 활용 협약을 통해 학습 중심 인재 양성 및 확산을 위해 노력 중이다. 기업이 교육 프로그램에 직접 참여해 현장에 필요한 인재를 양성한 후 채용으로 연계시키는 '산학 연계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 KOSA 회장 첫 임기 동안의 최대 성과와 아쉬운 점을 꼽는다면?
▶공공분야에 소프트웨어가 납품되면 초기 납품 당시 매출 외에도 매년 유지보수 비용을 매출로 잡는다. 예전엔 공공시장에서 국산 소프트웨어 제품에 대한 유지보수율이 과도하게 낮다는 지적이 나왔는데 KOSA 회장으로 활동하며 공공 유지보수율이 2~3%포인트 올랐다. 기존 패키지형 소프트웨어 납품시 대기업이나 중견기업 계열의 SI(시스템통합) 기업에만 유리하게 작용하던 보수지급 구조도 바꿨다.
그러나 여전히 바뀌지 않은 관행도 많다. 여전히 많은 고객 기업·기관에서는 소프트웨어 기업의 직원들이 자기네 사무실로 와서 근무하도록 요구한다.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고객사로 직접 가지 않아도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법령이 허용했음에도 고쳐지지 않는 부분이다. 발주사로부터 과업이 변경되더라도 관련 비용이 추가될 때 이를 제대로 받지 못하는 관행도 여전하다. 이같은 관행들도 개선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다.
출처
https://n.news.naver.com/article/008/0004884098?sid=105
헤드라인
AI에 진심인 엔에이치엔 클라우드..AI얼굴인식, AI패션, OCR 등 출품
NHN클라우드, AI EXPO 2023 참가… 실생활 속 AI · 클라우드 솔루션 출품
코엑스에서 10일~12일 간 진행되는 국내 최대 인공지능 전문 전시회 ‘AI EXPO KOREA 2023’ 참가
일상 속 편의 제공하는 AI얼굴인식, AI패션, OCR 등 출품… KERIS 통해 공로 인정받아 감사장 수여
다년간 축적한 사업 역량, 노하우 기반 특화 클라우드 솔루션 3종도 만나볼 수 있어
요약
NHN클라우드가 '국제인공지능대전 2023'에서 인공지능 얼굴인식, 인공지능 패션, 광학문자인식(OCR), TTS/STT 솔루션 등 자사의 인공지능 및 클라우드 솔루션을 선보인다. 다양한 고객사 및 공공기관에 실생활에 필요한 AI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사회공헌 활동도 인정받고 있다. 이 밖에도 NHN 클라우드는 이번 행사에서 'AI 이지메이커', '알림이', 'NHN 앱가드' 등 특화된 클라우드 서비스를 전시한다. NHN의 자회사인 NHN 디퀘스트도 인포차터, 디플랫폼 솔루션 등 자연어 관련 솔루션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본문
엔에이치엔 클라우드(NHN Cloud, 공동대표 백도민, 김동훈, 이하 NHN클라우드)는 <국제인공지능대전(AI EXPO KOREA 2023)>에 자사 AI 및 클라우드 솔루션을 출품한다고 전했다.
올해로 6회차를 맞이한 AI EXPO KOREA 2023는 국내 최대 인공지능 전문 전시회로 서울 코엑스에서 5월 10일(수)부터 12일(금)까지 3일간 진행된다.
NHN클라우드는 AI솔루션으로 ▲얼굴 감지 및 분석, 비교를 포함한 얼굴 인식 관련 다수 서비스를 제공해 다양한 상황에서 활용가능한 ‘AI Face Recognition’ ▲다양한 카테고리의 상품 데이터를 기반으로 학습해 이미지 내 상품 검색은 물론, 유사 상품 추천 등 패션 분야 특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AI Fashion’ ▲신용카드, 사업자등록증, 차량번호판 등 다양한 문서 및 이미지의 문자 영역을 인식하고 영역별 문자를 추출하는 ‘OCR(Optical Character Recognition)’ ▲입력된 텍스트를 인식하여 자연스러운 음성으로 합성하거나 음성을 텍스트로 변환하는 ‘TTS/STT(Text to Speech/Speech to Text)’ 등을 출품할 예정이다.
NHN클라우드는 실생활 AI 솔루션들을 다수 고객사 및 공공기관에 공급하며 일상에 편의를 제공해 나가고 있다. 지난 4월에는 NHN클라우드가 자사 STT 기술을 활용, 청각장애인 학습권 보장을 위해 2,000여개의 교육 영상 음성을 문자로 변환해 자막으로 반영하는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했으며 그 공로를 인정받아 해당 사업을 추진한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으로부터 감사장인 ‘으뜸동반자상’을 수여하기도 했다.
클라우드 솔루션으로는 NHN이 다년간 다채로운 사업을 전개하며 축적한 역량과 노하우가 녹아 있는 특화 서비스들이 전시된다. ▲AI 솔루션을 손쉽게 개발할 수 있도록 돕는 ‘AI EasyMaker’ ▲고객사가 보유한 회원들을 대상으로 Push, SMS, 이메일, 카카오톡 비즈 메시지 등 다양한 방식으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Notification’ ▲안드로이드 및 iOS 모바일 앱의 부정행위 탐지와 보안위협 대응을 제공하는 모바일 앱 보호 서비스 ‘NHN AppGuard’를 만나볼 수 있다.
또한 NHN 클라우드의 독자적인 AI 기술로 생성한 캐릭터 사진을 체험해 볼 수 있는 ‘AI캐릭터 스튜디오’, 재미있는 AI 기술 이야기로 구성된 AI상품 퀴즈/스탬프 미션을 통해 기념품을 획득할 수 있는 이벤트 등 다채롭고 흥미로운 콘텐츠도 마련될 예정이다.
NHN클라우드 권경희 이사는 “일상을 윤택하고 편리하게 해주는 AI 솔루션들과 고객의 비즈니스를 유연하고 안전하게 전환해주는 클라우드 솔루션들을 이번 AI EXPO KOREA 2023에서 선보이게 되었다”며 “이번 행사에 참여하는 모든 기업 관계자들이 각종 사업 현장에서 실효성이 검증된 NHN클라우드의 솔루션들을 체험하며 비즈니스 혁신을 이뤄 나가게 되는 소중한 기회를 얻어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NHN의 자연어 처리 전문 자회사 ‘NHN다이퀘스트’도 NHN클라우드와 같은 부스에서 자연어 관련 솔루션을 출품한다. 인공지능 챗봇 솔루션 ‘인포채터(Infochatter)’, 빅테이터 통합 분석 플랫폼 ‘디플랫폼(Dplatform)’ 외 4가지 솔루션을 부스에서 체험할 수 있다.
출처
http://www.fintechpost.co.kr/news/articleView.html?idxno=167337
헤드라인
김백수 한국넷앱 대표 “하이브리드 멀티 클라우드 선도”
요약
김백수 한국넷앱 대표는 기업이 온프레미스 스토리지와 여러 클라우드 서비스를 운영하는 시대가 도래했으며, 넷앱은 이러한 다양한 데이터 환경에 적합한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이브리드 멀티 클라우드 시대는 기업이 자체 스토리지 인프라를 사용하면서 클라우드 서비스는 물론 여러 클라우드 서비스를 활용해 데이터를 관리하는 것을 의미한다. 넷앱은 스토리지 공급을 위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글로벌 3대 퍼블릭 클라우드인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웹서비스(AWS)를 위한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하이브리드 멀티 클라우드 시대를 선도하고 있다. 김 대표는 소프트웨어 차별화의 중요성과 넷앱이 다양한 데이터 스토리지 환경에 잘 대응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넷앱은 효율성 개선을 통한 탄소 배출량 감소 등 기술 솔루션을 통해 환경, 사회, 거버넌스(ESG) 경영 이슈를 해결하고 있습니다. 최근 출시한 공간 및 에너지 비용을 개선하면서 스토리지 효율성을 보장하는 AFF C시리즈는 온프레미스 환경에서 운영을 간소화하고 데이터 증가에 따른 원활한 확장성을 제공하려는 넷앱의 노력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다. 김백수 대표는 넷앱이 국내 최고의 데이터 관리 기업이 되어 고객들이 하이브리드 멀티 클라우드 환경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본문
“넷앱은 하이브리드 멀티 클라우드 시대를 맞아 다양한 데이터 환경을 넘나들며 운영할 수 있는 좋은 솔루션을 가지고 있습니다.”
김백수 한국넷앱 대표는 “기업이 온프레미스 저장장치와 여러 클라우드 서비스를 함께 운영하는 시대가 됐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하이브리드 멀티 클라우드는 회사 자체 스토리지를 운영하는 동시에 클라우드를 사용하는 데다, 하나의 클라우드가 아닌 여러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는 데이터 환경을 의미한다. 넷앱은 스토리지 공급은 물론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웹서비스(AWS) 등 글로벌 퍼블릭 클라우드 ‘톱3’에 솔루션을 제공한다. 하이브리드 멀티 클라우드 시대를 선도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
김 대표는 “이제는 소프트웨어(SW) 차별성이 나타난다”면서 “넷앱은 다양한 데이터 저장 환경에서 포지셔닝이 잘된 회사”라고 강조했다.
넷앱은 기술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문제를 풀고 있다. 탄소배출 감축 등은 기술 향상을 통한 효율성 강화에 달렸다고 본다.
넷앱이 최근 내놓은 AFF C-시리즈가 대표적이다. C-시리즈는 스토리지 효율성을 보장해 공간과 에너지 비용을 개선하고, 운영을 단순화한다. 온프레미스 환경에서 데이터 증가에 따라 용량과 성능을 높일 수 있도록 원활한 확장성을 제공하는 게 강점이다.
김 대표는 “중복 데이터를 제거하거나 사용 빈도가 낮은 데이터를 클라우드로 전환하는 방식 등을 통해 스토리지 용량을 줄인다”면서 “데이터 매니지먼트 효율화를 통해 ESG 경영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넷앱은 하이브리드 멀티 클라우드 환경이 대세를 이룰 것으로 보고 있다. 예를 들어 자율주행차를 제조하는 완성차 회사의 경우, 자율주행차에 달린 센서에서 발생한 수많은 데이터가 회사 데이터센터와 연결되고, 클라우드에서 자율주행 AI를 머신러닝(ML)하는 등 하이브리드 멀티 클라우드를 운영하게 된다. 넷앱 솔루션 중요성이 커지는 이유다.
김 대표는 “국내 데이터 매니지먼트 1위 기업이 되는 게 목표”라면서 “고객사가 하이브리드 멀티 클라우드 환경으로 전환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출처
https://n.news.naver.com/article/030/0003096794?sid=105
헤드라인
베스핀글로벌, 싱가포르 대표 통신사 ‘스타허브’와 클라우드 사업 협력 MOU 체결
SKT, 중동 e&에 이어 싱가포르 스타허브와 긴밀한 파트너십 구축 눈길
요약
클라우드 제공 플랫폼 기업 베스핀글로벌이 싱가포르의 대표 통신사 스타허브와 클라우드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습니다. 양사는 스타허브의 클라우드 인피니티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시장 진출 전략을 위한 광범위한 협업 기회를 모색할 계획입니다. 비스포크글로벌은 마이그레이션, 운영, 보안, 거버넌스 등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한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여 스타허브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여정에 기여할 예정입니다. 이번 파트너십은 SK텔레콤, 중동 e&그룹과의 파트너십에 이어 동남아시아 통신 산업에서 경쟁력과 영향력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본문
[인더스트리뉴스 최종윤 기자] 클라우드 딜리버리 플랫폼 기업 베스핀글로벌(대표 이한주)이 싱가포르의 대표 통신사인 스타허브(StarHub)와 클라우드 사업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지난 4일 밝혔다. 양사는 MOU 체결을 계기로 클라우드 고투마켓(Go-to-Market, GTM) 전략에 대한 광범위한 협업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다.
스타허브는 클라우드 시대를 맞아 클라우드를 중심으로 한 네트워크 전환을 위해 ‘클라우드 인피니티 프로그램(Cloud Infinity Program)’을 추진하며, 주요 클라우드 기업 및 기술 파트너와 활발히 협력하고 있다.
MOU는 해당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체결됐으며, 베스핀글로벌과 스타허브는 각자 보유한 클라우드와 통신 전문 역량을 바탕으로 클라우드 생태계 확장 및 통신 업계의 디지털 전환을 앞당기기 위해 뜻을 모았다.
베스핀글로벌은 보유한 클라우드 전문 역량을 토대로 마이그레이션과 운영, 보안, 거버넌스 등 클라우드 서비스의 핵심 영역에 대한 최적의 자문 서비스를 스타허브에 제공할 예정이다.
우선적으로 베스핀글로벌은 스타허브의 ‘클라우드 운영 우수 프로그램’ 수립과 함께, 스타허브의 핵심 B2B 마켓플레이스이자 플랫폼인 ‘클라우드 엑스(Cloud X)’에 대한 컨설팅을 제공한다. 이로써 베스핀글로벌은 스타허브의 클라우드 인피니티 프로그램을 통한 디지털 전환 여정의 토대를 마련하는 데 기여할 계획이다.
또한 베스핀글로벌은 SKT 및 중동 최대 통신사 e&(이앤) 그룹에 이어 싱가포르 대표 통신사인 스타허브와도 파트너십을 구축함으로써 동남아시아 지역에서의 경쟁력 강화 및 통신 산업에 있어서의 영향력 제고를 위한 동력을 마련했다.
스타허브는 1998년 설립된 싱가포르의 통신 전문기업으로 싱가포르를 중심으로 동남아시아 지역에 통신·엔터테인먼트·디지털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기업 및 정부 고객을 대상으로 AI(인공지능), 사이버 보안, 데이터, IoT(사물 인터넷) 및 로봇공학 통합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는 디지털 전환 선도 기업이다. 현재 클라우드와 5G 네트워크 기술 연계를 통한 다양한 기업용 서비스의 개발과 고도화에 주력하며 클라우드 역량 강화에 힘쓰고 있다.
베스핀글로벌은 클라우드 환경으로의 이전, 구축, 운영 및 관리, 데브옵스, 빅데이터 등 종합적인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클라우드 딜리버리 플랫폼 기업이다. 2015년 설립 이래 한국, 미국, 중국, 일본, 아랍에미리트, 사우디아라비아 및 동남아시아의 싱가포르,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9개국 14개 도시에 거점을 두고 글로벌 비즈니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2월에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23 현장에서 통신사에 특화된 클라우드 비즈니스 관리 상품 ‘AI 기반 Telco향 CMP’를 선보이기도 했다.
MOU 체결을 위해 방한한 스타허브의 아유쉬 샤르마(Ayush Sharma) CTO는 “스타허브는 고객이 클라우드 전환이라는 비즈니스 환경 변화에 더욱 빠르고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혁신적이면서도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에 역점을 두고 있다”며, “클라우드 기술력을 갖춘 베스핀글로벌은 이에 가장 적합한 파트너로, 앞으로 양사가 함께 이룩할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베스핀글로벌의 이한주 대표는 “베스핀글로벌은 다양한 산업에서 고유한 기술 역량을 갖춘 기업들과 협력하며 각 분야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해왔다”며, “동남아시아의 허브인 싱가포르의 대표 통신 기업으로, 해당 지역의 디지털 전환을 이끌어 온 스타허브와 베스핀글로벌의 협업은 통신 업계의 디지털 전환을 한발 앞당기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출처
http://www.industry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49723
헤드라인
글로벌 AI 침공 가속하는데…K-대항마 없어 종속 우려
명칭 사용에 제동 건 오픈AI…기술·서비스도 제한 가능성
국산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급선무…압도적 자본에 대항할 묘책이 관건
"정부, 대기업·스타트업·학계 아우르는 생태계 조성하고 지원해야"
요약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AI 지배력이 강화되면서 국내 기술 기업들에게 국내 AI 기술 확보는 최우선 과제가 되고 있습니다. 네이버와 카카오를 비롯한 국내 5개 기업이 거대 AI 기반 모델 개발에 성공했습니다. 네이버는 20억 4천만 개의 파라미터 모델을 기반으로 한 하이퍼클로바(HyperCLOVA)를 7월에 출시할 예정입니다. 카카오는 올 하반기에 Ko-GPT 언어모델의 업그레이드 버전과 AI 챗봇 서비스인 '코챗GPT'를 출시할 계획입니다. 이 밖에도 국내 ICT 스타트업들이 플러그인 기능을 활용해 채팅GPT 기반의 다양한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습니다.
올해 초 GPT-4가 출시되면서 한국에서는 외국 AI 모델에 대한 의존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GPT-4의 한국어 구사 능력은 기존에 경쟁력 있는 국산 모델로 여겨지던 ChatGPT를 능가하는 것으로 밝혀졌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강력한 기반 모델 없이는 국내 기업들이 외국 AI 기술에 의존하게 되고, 국내 사용자들이 생산한 데이터가 외국 AI 기업에 흡수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전문가들은 한국형 기반 모델 개발에 대한 정부의 투자와 장기적이고 선제적인 전략을 통해 한국이 글로벌 AI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이미 트웰브 랩스 등 일부 스타트업은 우수한 인재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한국 기업이 AI 산업에서 글로벌 대기업과 경쟁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했습니다. 하지만 강력한 컴퓨팅 인프라 개발과 대량의 학습 데이터 확보는 여전히 주요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대기업과 스타트업의 협력, 그리고 AI 생태계 발전을 지원하는 정부 정책은 한국의 AI 산업을 발전시키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입니다.
본문
(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초거대 인공지능(AI) GPT 시리즈를 필두로 글로벌 빅테크들의 AI 독점 현상이 심화하면서 이들과 경쟁할 국산 원천 기술 확보가 국내 테크 기업들의 선결 과제로 부상했다.
정부와 대기업, 스타트업, 학계가 힘을 모아 첨단 AI 분야에 투자와 연구 역량을 집중하지 않으면 자칫 국내 정보 산업과 플랫폼 업계가 글로벌 빅테크에 종속될 것이라는 우려가 날로 커지는 상황이다.
7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현재까지 국내에서 초거대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에 성공한 기업은 네이버(하이퍼클로바)·카카오(코GPT)·KT(믿음)·SKT(에이닷)·LG(엑사원) 등 5개사다.
파운데이션 모델이란 텍스트, 이미지, 음성, 영상 등으로부터 입력된 내용을 학습하고 새 데이터를 생성할 때 근간이 되는 AI를 의미한다. 자체적으로 파운데이션 모델을 보유한 나라는 한국을 비롯해 미국, 중국, 이스라엘 등 4개국이다.
국내 첫 초거대 AI 개발한 네이버마저 '패스트 팔로워'국내 초거대 AI 개발 분야에서 가장 앞선 회사는 네이버다.
네이버는 2021년 자체 보유한 슈퍼컴퓨터와 네이버 생태계에 있는 데이터를 활용해 초거대 AI '하이퍼클로바'를 개발해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외부 클라우드가 아닌 국내 기업 최초로 도입한 700PF(페타플롭·1초당 1천조번의 연산 처리가 가능한 컴퓨터 성능 단위) 성능의 슈퍼컴퓨터를 활용, 대용량 데이터 처리를 위한 인프라를 구축했다.
네이버가 오는 7월에 공개할 '하이퍼클로바X'는 매개변수(파라미터)가 GPT-3(1천750억개)를 넘어서는 2천40억개 규모로 개발됐다. 한국어 데이터 학습량이 GPT-3의 6천500배 이상인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또 네이버는 올 상반기 내 하이퍼클로바에 AI 챗봇을 탑재한 '서치GPT'를 선보일 예정이다.
카카오도 올해 하반기 자회사인 카카오브레인을 통해 초거대 AI 언어모델인 '코GPT'(Ko-GPT)의 업그레이드 버전을 출시하고, 이르면 올해 3분기 내 챗GPT에 대응한 AI 챗봇 서비스 '코챗GPT'를 선보일 계획이다.
인재와 자본력, 기술력 측면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이들 테크 기업의 거대언어모델(LLM)은 챗GPT를 모방하면서도 '한국 특화'를 내세우고 있다.
AI 서비스 개발 비용 중에서는 데이터 학습이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데, 전 세계 온라인 콘텐츠 가운데 한국어로 작성된 콘텐츠 비중은 0.5% 수준에 불과하다.
네이버 관계자는 "빅테크인 마이크로소프트나 구글과 맞서는 대신 '패스트 팔로워'(Fast Follower·신기술을 빠르게 쫓아가는 기업)로서 한국어 특화 AI 개발에 집중하는 틈새 전략을 수립했다"고 말했다.
SKT의 에이닷의 경우 아예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의 GPT-3을 기반으로 구축됐다.
이 밖에 국내 정보통신기술(ICT) 벤처·스타트업계는 너도나도 챗GPT에 외부 정보와 서비스를 불러와 사용할 수 있는 '플러그인'(plugin) 기능을 바탕으로 각종 서비스 출시에 나섰다.
GPT-4 등장에 한국특화모델 위기감…종속 우려도 고조GPT-3.5를 기반으로 한 챗GPT가 처음 등장했을 때만 해도 국내 AI 업계와 당국은 한국에서는 국산 AI 모델이 더 나을 것이라고 애써 자위하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지난 3월에 출시된 GPT-4의 한국어 실력이 챗GPT 영어 실력을 능가한다는 사실이 공개되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오픈AI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GPT-4의 한국어 정확도는 77.0%로, GPT-3.5의 영어 정확도(70.1%)보다 높다.
하나만 알려줘도 열을 아는 초거대 AI의 학습 방식에 진일보한 기술력이 적용된 결과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를 계기로 한국어는 미국 빅테크 중심의 초거대 AI 경쟁 속에서 국내 업체들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보호막이라는 인식이 사실상 깨졌다.
이와 더불어 우리 기업이 초격차를 가진 원천 기술력으로 파운데이션 모델을 보유하지 못하면 해외 AI 기술력에 종속될 우려도 점차 커지고 있다.
오픈AI는 챗GPT의 월 20달러(약 2만7천원) 구독 상품을 출시하며 수익화에 시동을 걸더니 최근에는 챗GPT, GPT 등에 대한 상표권을 출원해 명칭을 무단으로 사용할 수 없게 했다.
그간 비영리단체를 표방했던 오픈AI의 태도가 이쯤 되면 무색해진 셈이다.
더 큰 문제는 해외 AI에 의존하다 보면 국내 이용자가 생산하는 데이터가 해외 AI 원천기술 기업으로 흡수되거나 종속될 수 있다는 점이다.
김진형 한국과학기술원(KAIST) 명예교수는 "초거대 AI 개발에 천문학적인 비용이 들어가고, 개발의 성공 여부에 불확실성도 크다"며 "핵심은 언어모델인데, 압도적 자본력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규모의 경제를 확보한 글로벌 빅테크와의 경쟁은 쉽지 않다"고 진단했다.
김 교수는 그러면서도 "대학이나 스타트업이 국산 원천 파운데이션 모델과 기술을 개발할 수 있도록 정부가 투자와 경쟁력 확보에 소홀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김명주 서울여대 정보보호학과 교수(바른AI연구센터장)는 "국내 파운데이션 모델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위한 전략 수립과 지원이 필요하다"며 "챗GPT와 후발 경쟁할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 고유의 글로벌 우위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제언했다.
스타트업의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모범 사례도국내에서 자본력은 상대적으로 부족하지만, 높은 인재 밀도와 글로벌 경쟁력을 통한 AI 원천 기술 확보로 빅테크와 경쟁하는 스타트업도 있다.
AI 영상 검색 기술을 바탕으로 2021년 초에 설립된 AI 스타트업 트웰브랩스가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트웰브랩스가 개발한 '영상 이해 AI'는 영상 데이터베이스에서 검색어를 입력하면 특정 구간까지 구체화한 검색 결과를 제시해준다.
AI가 영상 속 음성어, 시각 정보, 등장인물, 문자 등을 이해하기 때문에 장면 설명, 긴 대화 속 맥락까지도 검색하면 AI가 맞는 구간을 찾아낸다.
텍스트와 이미지를 넘어 동영상이 기반인 시대에 검색 기술은 아직 없다는 사실에 착안해 개발한 기술로, 업계에서는 트웰브랩스를 '영상계의 오픈AI'로 비유하기도 한다.
챗GPT가 텍스트와 이미지 데이터만을 이해하고 이를 기반으로 결과를 생성한다면 트웰브랩스가 개발 중인 AI 모델은 훨씬 더 복잡하고 역동적인 데이터라고 할 수 있는 영상까지 함께 이해해 검색, 분류, 요약 등의 작업을 수행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AI 분야 석학이자 '딥러닝의 대모'라고도 불리는 페이페이 리 스탠퍼드대 교수, 챗GPT의 원천 기술인 트랜스포머 기술의 공동 개발자이자 '구글 브레인' 출신의 에이단 고메즈 등이 이 회사에 엔젤투자자나 자문역으로 참여하고 있다.
특히 모델 개발을 위한 AI 학습 컴퓨팅 자원 확보 차원에서 오라클과 대규모 클라우드 파트너십을 맺었고, AI 학습을 위한 수천 개의 최신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확보해 초거대 모델 고도화에 필요한 비용을 충당했다.
실리콘밸리의 벤처캐피탈(VC) '큰 손'들로부터 약 220억원의 초기자금(SEED·시드)을 투자받았으며 최근에는 미 경제 전문매체 패스트컴퍼니, 세계경제포럼(WEF) 등이 혁신기업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정진우 트웰브랩스 최고운영책임자(COO)는 "현재 영상 AI 모델에 대한 대규모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며 "세계적으로 개발자들과 기업들이 해당 모델을 시험 중으로, 기술을 더 고도화해 초격차 기술을 확보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지난달 정부가 처음으로 내놓은 초거대 AI 경쟁력 강화 방안은 대기업 위주의 '한국어 기반 전문 AI 육성'에 방점이 찍힌 가운데, 한국이 글로벌 주도권 경쟁에서 낙오하지 않기 위해서는 정부가 장기적이고 전향적인 안목으로 국산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AI 스타트업 업계의 한 관계자는 "초거대 AI 고도화 전략은 GPU와 같은 컴퓨팅 인프라와 학습용 데이터를 어떻게 확보할 것이냐의 문제로 귀결된다"며 "대기업과 스타트업이 함께 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도록 정부가 정책을 정교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출처
https://n.news.naver.com/article/001/0013926291?sid=105
헤드라인
보안에 막힌 AI 대중화… 개발사들 ‘폐쇄 서비스’ 대안 마련
삼성전자, 일부 사업 부문에 금지령
정부, 비공개·개인정보 입력 제한
MS, ‘프라이빗 챗GPT’ 출시 계획
요약
직장에서 ChatGPT와 같은 생성 AI의 사용이 증가하면서 정보 보안에 대한 우려가 높아졌습니다. 기업과 정부는 민감한 정보 유출을 방지하기 위해 생성 AI 사용을 제한하기 시작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심각한 보안 위험을 이유로 회사 PC에서 제너럴 AI 사용을 일시적으로 제한했고, SK하이닉스는 보안 승인이 필요한 권한제를 시행했다. 정부는 ChatGPT 등 언어모델 AI 사용에 대한 보안 지침도 내놨다. 하지만 정보 유출에 대한 우려가 제너레이티브 AI의 대중화를 가로막을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프라이빗 챗GPT, LG CNS의 맞춤형 보안 서비스 등 일부 기업들은 이러한 고민을 해결하기 위한 솔루션을 내놓고 있다.
본문
챗GPT와 같은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업무에 활용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민감 정보의 유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생성형 AI의 답변을 얻기 위해 데이터를 입력하면, 이 데이터들은 AI 학습에 재활용될 수 있다. 민감한 정보를 입력하면 그대로 외부에 유출될 위험성이 높은 것이다. 산업계에선 ‘정보보안 신뢰성’이 쌓일 때까지 기업이나 정부가 생성형 AI를 업무 영역에 적극적으로 도입할 수 없을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는다.
7일 산업계에 따르면 기업들은 잇따라 생성형 AI의 업무영역 활용을 제한하고 나섰다. 삼성전자 DX(디바이스경험) 부문은 지난달 28일 사내 PC로 챗GPT를 포함한 생성형 AI 사용을 일시적으로 제한한다고 공지했다. 삼성전자는 “생성형 AI에 입력된 내용은 외부 서버에 전송·저장된 뒤 AI 학습에 활용되므로 한 번 업로드한 내용을 회수, 삭제할 수 없다. 회사의 중요 정보가 다른 사람의 질문에 대한 답변으로 쓰일 수 있는 등 심각한 보안 위험이 있다”고 설명했다. 생성형 AI에 따른 보안사고 우려가 커지면서 이뤄진 조처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초 임직원을 대상으로 AI 활용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임직원 65%가 “사내 사용 시 보안 리스크가 있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에서 반도체를 담당하는 DS(디바이스솔루션) 부문은 챗GPT에 질문을 할 때 한 번에 1024바이트 이상을 업로드할 수 없도록 막는다. 챗GPT 사용을 허가한 뒤 곧바로 몇 건의 정보 유출 문제가 불거지면서 이뤄진 강경 조치다. 삼성전자는 생성형 AI를 쓸 수 있는 업무의 종류와 용도를 명시하는 가이드라인을 별도로 마련할 계획이다.
SK하이닉스도 지난 2월 공지를 통해 원칙적으로 사내망에서 챗GPT를 쓰지 못하게 접근을 제한했다. 챗GPT 사용이 필요한 경우 보안성 검토를 거쳐 회사 승인을 받아야 하는 일종의 ‘허가제’를 시행하고 있다. 포스코는 내부 인트라넷을 통해서만 챗GPT에 접속할 수 있도록 했다. 정보 유출의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취지에서다.
기업뿐만 아니라 국민의 민감정보를 보유한 정부도 생성형 AI 사용 제한에 돌입했다. 국가정보원은 최근 전 부처에 ‘챗GPT 등 언어모델 AI 활용 시 보안 유의사항 안내’ 공문을 전파했다. 공무원이 챗GPT를 사용할 때는 공개된 정보를 위주로 사용하도록 했다. 또 개인정보나 비공개 업무자료 등 민감 정보 입력은 자제하도록 했다.
IT 업계에서는 정보유출 우려가 생성형 AI의 대중화에서 발목을 잡을 수 있다고 내다본다. 한 AI 전문가는 “일반인뿐만 아니라 기업 등 산업 영역에서 생성형 AI 서비스를 도입하고 업무에 본격적으로 활용해야만 진정한 의미의 AI 시대가 열릴 수 있다. 하지만 기업들이 보안을 중시하며 업무 영역에서의 도입을 꺼리면 생성형 AI의 파급력도 그만큼 약해진다. 생성형 AI의 가치도 함께 줄어든다”고 말했다.
생성형 AI 개발 기업들은 ‘폐쇄성’을 해법으로 내놓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기업 전용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챗GPT의 보안 우려를 잠재우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챗GPT 대화 데이터를 별도의 전용 서버를 만들어 보관하는 방식으로 유출 우려를 해소한다는 것이다. MS는 ‘프라이빗 챗GPT’를 조만간 출시할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LG CNS가 보안성 강화에 나섰다. LG CNS는 MS의 ‘고객 맞춤형 보안 서비스(MSSP)’ 파트너 자격을 획득했다. ‘MS 애저 오픈AI’ 서비스를 기반으로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를 위한 보안 아키텍처를 설계·구축하기로 했다. 생성형 AI를 활용하고 싶지만, 데이터 유출 우려 등으로 주저하는 기업들의 해결사로 나선다는 목표다.
출처
https://n.news.naver.com/article/005/0001606698?sid=101
헤드라인
챗GPT, 국내기업 사내망에 둥지 튼다
SKT, 국내 통신업체 첫 업무에 활용… 기업들 챗GPT와 공생 나서
요약
SK텔레콤, 포스코, LG CNS, 삼성전자 등 한국 기업들은 직원들이 이메일 작성, 번역, 정보 검색과 같은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사내 전용 ChatGPT 서비스를 점점 더 많이 채택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민감한 정보의 유출을 방지하기 위해 다양한 보안 조치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전용 ChatGPT 서비스는 AI 교육을 위해 정보를 재활용하지 않는 반면, 일반에 공개된 ChatGPT 일반 서비스는 데이터 사용으로 인해 보안 문제가 제기됩니다. 일부 회사는 일반 ChatGPT 서비스에 대한 액세스를 금지하거나 제한하고 직원들에게 경계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본문
SK텔레콤이 지난 3일 국내 통신 업체 가운데 처음으로 인공지능(AI) 챗봇 ‘챗GPT’를 업무에 정식 도입했다. 사내 인트라넷에 챗GPT와 연결되는 대화창 메뉴를 신설해 직원들이 이메일 초안 쓰기, 번역, 정보 검색과 같은 업무에 활용할 수 있게 한 것이다.
SK텔레콤은 기업 기밀 유출에 대한 우려를 없애기 위해 다양한 안전 장치를 마련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회사에 도입한 챗GPT는 외부와 완전 분리된 사내 클라우드에서만 작동하는 직원 전용 챗GPT”라고 설명했다. 챗GPT 원천 기술 사용료를 지불하고, SK텔레콤에 맞는 챗GPT 서비스를 자체 개발했다는 것이다. 이 전용 서비스는 대중이 무료로 쓸 수 있는 일반 챗GPT와 다르게 한 번에 전송할 수 있는 데이터양이 2KB(킬로바이트·약 400자)로 제한되며,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해 사용 기록을 추적하는 기능도 있다.
국내 기업들이 챗GPT와의 공생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첨단 기술인 AI 활용을 무조건 막는 것이 능사가 아니라는 것이다. 한 재계 관계자는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가 업무 효율을 늘려주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며 “사실과 다른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을 직원들에게 주지시키고, 보안 문제만 해결한다면 활용하는 것이 이익이라고 보는 시각이 많다”고 했다.
◇챗GPT, 사무실로 성큼
최근 챗GPT를 업무에 공식적으로 도입한 기업들은 저마다 회사 전용 챗GPT를 사용하는 방식으로 보안 문제를 우회하고 있다. 입력한 정보가 AI 훈련에 재활용되는 무료 챗GPT와 달리, 기업 전용 챗GPT는 기업에 과금을 하는 대신 외부와 분리된 서버에서 작동하며 정보가 재활용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지난 5일(현지 시각) 챗GPT 운영사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CNBC에 “유료 고객들은 명백하게 자신들의 데이터가 사용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우리는 지난 3월부터 금액을 지불하는 고객들의 데이터를 AI 훈련에 사용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4월에는 포스코가 사내 협업툴인 ‘팀즈’에 챗GPT를 도입했다. 오픈AI의 최대주주 마이크로소프트(MS)가 운영하는 팀즈는 개별 서버에서 작동하는 전용 챗GPT를 유료 서비스로 기업에 판매하고 있다. LG CNS 또한 지난달 중순부터 사내 AI 챗봇 ‘엘비’에 전용 챗GPT를 탑재했다. 향후 챗GPT를 도입하는 기업 수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최근 일부 사업부(세트 부문)에서 쓸 수 있는 자체 챗GPT 서비스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LG전자 등도 내부적으로 자체 챗GPT 도입에 대한 검토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들, “일반 챗GPT는 사용 말라”
챗GPT 수용 움직임에 대해 한 대기업 고위 임원은 “직원들의 챗GPT 사용을 원천적으로 막을 방법이 사실상 없다”며 “자유롭게 쓸 수 있는 대체 서비스를 제공해서 일반 챗GPT 사용의 필요성을 못 느끼게 만드는 게 목표”라고 했다.
실제로 챗GPT를 도입한 기업들은 보안 우려가 있는 일반 챗GPT 사용을 금지하거나 제한을 두고 있다. 포스코는 사내망에서 일반 챗GPT 접속을 차단했고, SK텔레콤은 사내 PC로 챗GPT 접속 시 ‘회사 기밀을 기입하지 말라’는 경고창이 뜨도록 조치했다. 테크 업계 관계자는 “직원들이 개인 스마트폰이나 PC로 일반 챗GPT에 접속하는 것을 다 막기 어려운 만큼 직원 개개인의 경각심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출처
https://n.news.naver.com/article/023/0003762265?sid=101
헤드라인
기업용 AI 서비스 줄 잇는다… 카카오 “기밀 유출 우려 해소”
카카오, 기업내 검색AI 베타서비스… 기밀문서 내부서만 활용 보안 강점
네이버, 자사데이터 기반 개발 지원
KT “초거대 AI B2B 사업 역점”… 글로벌 기업과 경쟁도 치열해질 듯
요약
국내 클라우드 기업들은 생산성 향상과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는 기업들의 수요 증가에 대응해 기업 서비스를 위한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검색·머신리딩 기술과 오픈AI의 챗 GPT를 결합한 인공지능 서비스 '카카오 i GPT'를 출시하기 위해 기존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클로즈 베타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네이버 클라우드는 스타트업, 중소기업, 크리에이터가 코딩 없이 챗봇 등 다양한 AI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는 노코드 플랫폼 개발 툴 '클로바 스튜디오'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 KT클라우드는 초거대 AI '미듬'을 기반으로 한 '강화학습' 기술로 B2B 분야에 집중하고 있다. 제너레이티브 AI 서비스 시장에서 아마존웹서비스(AWS), 오픈AI 등 외국 기업과의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본문
국내 클라우드 기업들이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기업용 서비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생성형 AI 기술을 업무에 도입해 생산성을 높이거나,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찾고자 하는 기업들의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7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기업 전용 AI 서비스인 ‘카카오 i GPT’(가칭)를 출시하기 위해 기존 기업·기관 고객을 대상으로 클로즈드베타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카카오 i GPT는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가진 검색·기계 독해 기술과 오픈AI의 챗GPT를 결합한 서비스다. 각각 기업들이 보유한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형식의 문서를 ‘카카오 i GPT’에 업로드하면 추후 필요로 하는 정보를 검색했을 때 업로드된 방대한 데이터 가운데 필요한 정보를 종합해 챗GPT처럼 답변을 내놓는 식이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해당 서비스의 강점으로 보안을 내세웠다. 기밀·보안문서로 지정할 경우 해당 데이터가 오픈AI로 넘어가지 않고 별도로 생성된 데이터베이스(DB)를 기반으로 내부에서만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 관계자는 “기존 기업들이 생성형AI 서비스를 업무에 활용하고 싶지만 정보 유출을 우려해 꺼리는 부분이 있었는데, 카카오 i GPT는 이 같은 우려 없이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을 적용했다”며 “기존 고객사를 대상으로 테스트 중이며, 정식 출시일은 미정”이라고 말했다.
네이버는 자사의 초거대 언어모델을 기반으로 기업들이 AI 서비스를 출시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에 진출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지난해 2월부터 노코드 플랫폼 개발도구인 ‘클로바스튜디오’를 시범 서비스 중이다. AI 개발 여력이 부족한 스타트업과 중소상공인, 창작자들은 해당 서비스를 활용해 코딩 없이도 챗봇 등 다양한 AI 서비스를 만들 수 있다. 현재 1000개가 넘는 업체가 사용 신청을 했다. 네이버는 올해 7월 출시되는 초거대 AI ‘하이버클로바X’를 기반으로 다양한 산업군에 접목할 수 있는 기업 간 거래(B2B) 분야 서비스를 함께 출시할 계획이다.
KT클라우드 역시 현재 가장 초점을 두고 있는 사업으로 B2B 분야를 꼽았다. KT는 지난달 18일 열린 KT클라우드 서밋 행사에서 초거대 AI ‘믿음(Mideum)’을 기반으로 ‘강화학습’ 기술력을 축적해 B2B 사업을 본격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KT클라우드는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면서 기밀정보가 유출되지 않는 AI 솔루션을 출시하기 위해 관련 기술 연구개발(R&D)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업용 생성형AI 서비스를 두고 해외 기업과의 경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 최대 클라우드 서비스인 아마존웹서비스(AWS)는 지난달 기업들이 자사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에서 생성형AI를 사용하고 자체적으로 개발할 수 있도록 돕는 ‘베드록(Bedrock)’을 출시했다. 오픈AI 역시 지난달 데이터에 민감한 기업 사용자를 위한 기업용 구독 모델인 ‘챗GPT 비즈니스’를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출처
https://n.news.naver.com/article/020/0003495906?sid=101
헤드라인
돈되는 고성능 메모리 'HBM' 시장 열린다…삼성·SK의 새 전장
챗GPT 부상에 뜬 HBM…'메모리 한파' 구원투수 기대감↑
저장용량 확대·처리속도 향상 등 '기술 초격차' 경쟁 활발
요약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반도체 한파 극복을 위해 고대역폭메모리(HBM) D램 시장에서 경쟁을 벌이고 있다. HBM은 제너레이티브 AI에 필수적인 DRAM의 일종으로 클라우드 서버와 고성능 컴퓨팅에 사용된다. 삼성전자는 차세대 HBM인 HBM3P에 '스노우볼트'라는 상표를 출원했고, SK하이닉스는 세계 최초로 12단 24GB HBM3 개발을 완료하고 차세대 HBM3E 양산을 준비하고 있다. HBM 시장은 현재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로 양분돼 있지만, 빅테크 기업들이 제너레이티브 AI 시장에 진출하면서 시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가트너는 AI 반도체 시장 규모가 2025년까지 3배인 700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AI 가속기 시스템의 성능과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해 PIM(Processing in Memory) 기술을 개발하는 등 기술 경쟁을 벌이고 있다. , SK하이닉스는 저장 용량을 대폭 늘린 HBM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본문
(서울=뉴스1) 강태우 기자 = '반도체 혹한기'로 고전 중인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가 'HBM(고대역폭 메모리) D램' 시장 경쟁을 본격화하고 있다. 높은 시장 잠재력과 수익성을 갖춘 HBM이 메모리 시장 한파를 극복할 카드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커지는 중이다.
다만 전체 D램 시장에서 HBM이 차지하는 비중은 1% 정도여서 초기 시장 선점을 위해선 기술 경쟁력 확보가 필수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달 26일 '스노우볼트'라는 상표를 출원 등록했다. 해당 상표는 차세대 HBM인 'HBM3P'에 대한 것으로 클라우드 서버, 고성능 컴퓨팅, 생성형 AI 등에 사용될 전망이다. 또 SK하이닉스는 세계 최초로 12단을 적층한 24GB HBM3 개발을 완료하고 다음 세대인 'HBM3E' 양산도 준비 중이다.
HBM은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에 필수적인 D램으로 주목받고 있다. 서버에서 원활한 AI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선 빠른 데이터 처리 속도, 고성능 컴퓨팅 성능을 갖춘 HBM 탑재가 필수다. HBM이 'AI 반도체'로 불리는 이유다.
현재 HBM 시장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양분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HBM 시장 점유율은 SK하이닉스(50%), 삼성전자(40%), 미국 마이크론(10%) 순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HBM 시장이 크고 있는 것은 맞지만 아직까진 전체 D램 시장에서 1%로 미미한 수준이어서 누가 경쟁에서 이길지 모르는 상황"이라며 "미래 HBM 시장에서 우위를 차지하려면 현재 기술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는 AI에 기반한 신규 서버용 메모리 수요 증가를 기대하며 해당 시장 공략을 가속하는 중이다. 구글,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잇달아 생성형 AI 시장 진입을 선언하고 있어 관련 시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IT 시장조사기관 가트너는 AI 반도체 시장 규모가 2020년 230억달러(약 30조3300억원)에서 2025년 700억달러(92조3300억원)로 3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HBM 가격은 일반 D램보다 2~3배가량 높아 '돈 되는 시장'으로도 불린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7일 1분기 실적발표 후 콘퍼런스콜을 통해 "AI 시장 성장에 집중하며 서버용 메모리 제품 출하량을 늘리겠다"며 "하반기에 데이터 저장용량을 늘린 차세대 HBM3P 샘플을 공급하고 양산에 들어가는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도 지난달 26일 콘퍼런스콜에서 "HBM은 챗GPT 등 AI 서비스 확대에 따라 고속 성장하는 시장"이라며 "올해 수요 성장을 주도할 DDR5, LPDDR5와 HBM3 등의 제품 생산을 위한 투자를 집행해 하반기 및 내년 시장에 대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시장 선점을 위한 기술 경쟁도 치열하다. 삼성전자는 고도화되고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처리하는 AI에 대응하고자 PIM(프로세싱 인 메모리) 기술을 개발했다. PIM을 활용하면 CPU(중앙처리장치)와 메모리 간 데이터 이동이 줄어들어 AI 가속기 시스템의 성능과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다.
삼성전자는 2021년 세계 최초로 이를 접목한 HBM-PIM을 선보였다. 지난해 10월에는 GPU(그래픽처리장치) 업체 AMD와 HBM 성능 테스트를 하고 상용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SK하이닉스는 저장용량을 대폭 늘린 HBM으로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최근 SK하이닉스는 D램 12개를 수직으로 쌓아 올린 현존 최고 용량의 24GB HBM3를 개발했다. D램 단품 칩 8개를 수직 적층한 16GB의 기존 HBM3보다 최대 용량을 50% 확대했다. 현재 고객사에 샘플을 제공하고 있다. 올 하반기에는 한 단계 진보한 8Gbps의 HBM3E까지 샘플을 공급하고 양산에 나설 계획이다.
출처
https://n.news.naver.com/article/421/0006791423?sid=101
헤드라인
빅테크 주목하는 '엣지 컴퓨팅'…'엣지 컴퓨팅 수혜주'는?
[조은아의 테크&스톡]클라우드 보완재 '엣지 컴퓨팅'…사물인터넷 필수 기술
오픈엣지테크놀로지, 제주반도체, 칩스앤미디어 등 주목
요약
사물 인터넷(IoT) 시대에 에지 컴퓨팅의 중요성이 커지는 것과 이 분야에서 거대 기술 회사 간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Edge Computing은 중앙 집중식 서버에 의존하지 않고 스마트폰 및 태블릿과 같은 소형 장치에서 실시간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기술입니다. 주요 장점은 클라우드 컴퓨팅에 비해 네트워크 대기 시간을 줄여 자율 주행과 같이 즉각적인 대응이 중요한 상황에서 특히 유용합니다. 엣지 컴퓨팅 시장은 2020년부터 2025년까지 연평균 34.1%의 성장률이 예상되는 등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Amazon, Microsoft, Google, IBM과 같은 주요 기술 회사는 엣지 컴퓨팅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으며, 삼성이 가장 활발한 한국 기업입니다. 이 분야에서. 또 오픈에지테크놀로지, 제주반도체, 칩스앤미디어 등 국내 반도체 기업들이 엣지컴퓨팅 관련 기술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언급했다.
본문
기업들이 너나 할 것 없이 '디지털 전환'을 화두로 내세우기 시작하면서 주목받는 키워드 중 하나는 '엣지 컴퓨팅(Edge Computing)'입니다.
그동안 세상을 연결하는 것은 중앙 서버에서 모든 데이터를 처리하는 클라우드였죠. 하지만, 사물인터넷(IoT) 시대를 맞이하면서 중앙 서버가 그 수많은 데이터를 모두 다 처리하기엔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많을 수밖에 없습니다. 응답 속도가 느려지고 과부하가 걸렸던 것이죠. 그 대안으로 주목받는 것이 바로 데이터가 발생하는 기기의 주변(엣지)에서 데이터를 처리하는 '엣지 컴퓨팅' 기술입니다.
■ 클라우드 보완재 '엣지 컴퓨팅'…美 빅테크 각축전
엣지 컴퓨팅은 클라우드와 연결되어 있지 않아도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등 각각의 소규모의 기기들이 클라우드의 역할을 나눠서 실시간으로 필요한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처리합니다. 클라우드를 대체한다기 보다는 보완재의 성격에 가깝죠.
가장 큰 장점은 클라우드 대비 네트워크 지연 시간을 줄여준다는 점인데요. 예를 들어, 차량과 통신을 하거나 주변 환경을 감지하는 수많은 센서가 장착되어있는 자율주행차를 떠올리면 이해가 쉽습니다.
도로에서 달리던 차가 갑자기 멈추거나 옆에서 갑자기 앞으로 끼어드는 돌발 상황이 발생한다면 어떨까요. 클라우드 방식은 센서를 통해 상황을 인지하고 해당 상황을 클라우드에 전달한 다음 다시 분석된 데이터를 차량으로 처리합니다. 혹시라도 데이터 처리 오류나 네트워크 연결이 지연된다면 치명적인 사고로 이어질 수 있겠죠. 엣지 컴퓨팅은 기기 내 또는 근거리에서 데이터를 처리하는만큼 훨씬 빠르게 대응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장점 덕분에 시장도 급속도로 성장하는 모습입니다. 마켓스앤마켓스에 따르면, 엣지 컴퓨팅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은 34.1%로 2020년 36억 달러에서 2025년 157억 달러로 성장할 전망입니다.
이미 빅테크 기업들은 엣지 컴퓨팅 기술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아마존은 이미 미국 전역에 5G 기반의 엣지 컴퓨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마이크로소프트도 인공지능 서비스를 지원하는 '애저 IoT 엣지' 서비스를 운영합니다.
구글은 IoT 엣지 기기에서 머신러닝을 수행할 수 있는 초소형 AI칩을 개발했고, 클라우드 관리 플래폼 안토스에서 엣지 컴퓨팅을 지원합니다. IBM, 인텔 등도 엣지 컴퓨팅 분야에 적극 투자하고 있고, 엔비디아도 실시간 AI 엣지 컴퓨팅 플랫폼을 출시했습니다.
엣지 컴퓨팅 시장을 두고 벌이는 기업간 치열한 경쟁은 기술 특허 숫자로도 입증됩니다. 특허청에 따르면, IP5라 불리는 전 세계 주요 5개 특허청(한·미·일·중·EU)에 출원된 엣지 컴퓨팅 기반 클라우드 기술 특허가 지난 2011년부터 2020년까지 10년간 1033건에서 3659건으로 3.5배 증가했습니다.
나라별로 보자면 미국 40.8%(8228건), 중국 35.5%(7175건), 일본 5.8%(1169건)으로 우리나라는 3.8%(776건)로 4위를 기록했습니다. 기업 순위를 보면 1위는 마이크로소프트(2.3%, 460건), 2위 애플(2.1%, 427건), 3위 인텔(1.9%, 387건), 4위메타(1.5%, 295건), 5위구글(1.4%, 281건) 등으로 단연 미국의 빅테크들이 휩쓸고 있는데요.
그렇다면, 우리나라 기업은 어떨까요. 국내에선 삼성(1.2%, 250건)이 가장 많이 출원했고, LG(65건), 전자통신연구원(ETRI)(38건) 순입니다. 그 뒤를 이어 벤처기업 자비스넷(15건)이 4번째로 많이 특허를 냈죠.
상장사 중에 엣지 컴퓨팅과 관련된 기업을 찾아보자면, 시스템 반도체 기업들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습니다. 오픈엣지테크놀로지, 제주반도체, 칩스앤미디어 등이 그 예입니다.
먼저 오픈엣지테크놀로지는 AI 반도체를 만드는 IP(지식재산권)를 가지고 있는 기업입니다. 특히 엣지 컴퓨팅 환경에 쓸 수 있는 AI반도체 IP를 개발합니다. 신경망처리장치(NPU)부터 메모리 호환까지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는데 정확하고 빠른 연산, 낮은 소비전력의 삼박자 기술력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이성현 오픈엣지테크놀로지 대표는 "네트워크가 연결되지 않은 엣지 디바이스에서 챗GPT에 필적하는 음성비서 서비스를 어떻게 제공할 것인가 이런거에 대한 논의가 많이 이뤄지고 있다"며 "이런 것들을 타깃해서 AI컴퓨팅을 어떻게 제공할 것인가 등을 저희가 현실화해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제주반도체는 저전력, 저용량 메모리 반도체를 개발하는 반도체 팹리스입니다. 사물인터넷 기기와 엣지 디바이스용 S램, pS램, D램, 낸드MCP 등을 공급하는데 D램의 경우 저용량, 저전력, 고신뢰성 D램에 해당하는 LPDDR2 또는 LPDDR4X를 공급합니다.
김경민 한국IR협의회 애널리스트는 "사물 인터넷 기기 또는 엣지 디바이스에서 저전력 반도체가 필수적"이라며 "엣지 디바이스 수혜주로서 제주반도체의 실적 턴어라운드 방향성이 확고해지면 단순히 저평가 국면을 벗어나는 것뿐만 아니라 중장기적으로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이 형성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하기도 했습니다.
칩스앤미디어는 반도체 IP 업체로 영상 IP를 칩 제조사에 제공합니다. 자동차, 홈엔터테인먼트, 산업용, 모바일 부문으로 사업을 나눠볼 수 있는데, 최근 AI관련 서버 NPU, 엣지 NPU 개발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AI 관련 라이선스 매출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며 "향후 로열티 매출 발생도 기대해볼 만하다"고 평가했습니다.
출처
https://news.mtn.co.kr/news-detail/2023050807091069519
헤드라인
국내 첫 '생성형AI 서밋' 22일 개최…페르소나AI·아마존·구글 총출동
AI 관련 국내 최대 규모 컨퍼런스…"생성형 인공지능 육성 취지"
요약
인공지능산업협회(KAIIA)는 제너레이티브 AI 서밋 2023을 오는 5월 22일과 23일 양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국내외 AI 기업과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여 제너레이티브 AI가 가져올 비즈니스 환경의 변화와 이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다. 서밋은 첫날 김준하 인공지능융합사업단장, 유승재 페르소나AI 대표 등 다양한 전문가들의 기조연설과 강연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둘째 날에는 김기영 인공학회장, 이창용 올가이즈 팀장, 이형종 렉스퍼 대표의 대담이 펼쳐진다. 메가존, 마이크로소프트, 델, 아마존웹서비스, 구글클라우드,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등이 참여한다. 행사는 첨단 기술과 인공지능 분야를 선도하는 석학들의 강연, 네트워킹 기회, 전시 등으로 구성된다.
본문
출처
https://news.mtn.co.kr/news-detail/20230504145302846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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