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azon Web Services(AWS)는 AWS 클라우드 환경에서 애플리케이션 구축 및 배포 프로세스를 간소화하고 가속화하는 통합 소프트웨어(SW) 도구인 Amazon Code Catalyst를 출시했습니다. 이 도구는 개발 프로세스와 관련된 반복 작업을 자동화하여 개발자가 더 중요한 작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합니다. Amazon Code Catalyst는 청사진, 작업 기반 지속적 통합 및 전달(CI/CD), 클라우드 기반 개발 환경, 협업을 위한 프로젝트 및 문제 관리 시스템의 네 가지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청사진은 프로그래밍 언어 및 프레임워크와 같은 필요한 도구를 자동으로 설정하고 프로젝트에 대한 테스트 및 배포 워크플로를 제공합니다. 이 도구는 기존 통합 개발 환경(IDE)과 함께 사용할 수 있으며 개발 중에 코드를 분석하여 사용된 보안 취약성과 라이선스를 식별하는 Amazon Code Whisperer를 지원합니다. 무료 사용자에게는 빌드 시간 2,000분, 개발 환경 시간 60시간, 소스 스토리지 10GB, 개발 환경 스토리지 64GB가 제공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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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웹서비스(AWS)가 클라우드 환경에서 빠르고 간단하게 앱을 만들고 배포할 수 있는 통합 소프트웨어(SW) 툴을 정식 출시했다.
20일(현지시각) 실리콘앵글 등 외신에 따르면 AWS는 통합 아마존 코드 카탈리스트를 정식 출시했다.
아마존 카탈리스트는 AWS 클라우드 환경에서 앱 구축 및 배포 과정에서 필요한 거의 모든 반복 업무를 자동화해 개발자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중요한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를 위해 빠른 프로젝트 생성을 지원하는 청사진, SW 수명 주기 관리를 위한 작업 기반 지속적 통합 및 제공(CI/CD) 자동화, 일관된 빌드 경험을 위한 클라우드 기반 개발 환경, 협업을 위한 프로젝트 및 문제 관리 시스템 등 4가지 서비스로 이뤄졌다.
청사진은 빈 클라우드 환경에서 프로젝트나 애플리케이션을 바로 시작할 수 있도록 애플리케이션 코드 리포지토리를 설정하고 모든 클라우드 인프라를 정의하며 바로 프로젝트에 대한 테스트 및 배포 워크플로를 제공한다.
개발자는 다양한 사례에 맞춰 사전에 마련된 여러 청사진 중에서 적합한 것을 선택하면, 프로그래밍 언어부터, 프레임워크 등 필요한 도구가 자동으로 설정된다. 지라나 깃허브 등 외부 도구와 통합해 연계해 기능을 확장할 수도 있다.
청사진이 생성되면 지속적 통합 및 제공 자동화를 위한 자체 CI/CD 파이프라인을 생성한다. 텍스트 편집기 또는 드래그앤드롭 편집기를 통해 구성 파일을 편집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해 코드 수정 중에 발생하는 자동화된 작업을 쉽게 처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클라우드9, 비주얼 스튜디오 코드 및 젯브레인 등 기존에 사용하던 통합 개발 환경(IDE)과 연결해 사용할 수 있어 클라우드 환경에서도 동일한 개발 경험을 유지할 수 있다.
코드 카탈리스트는 개발 작업 중 AI가 코드를 분석하고 추천하는 아마존 코드 위스퍼러도 지원한다. 코드에서 보안 취약성, 오픈라이선스 사용유무 등을 파악하고 이를 사용자에게 알려 대처할 수 있도록 돕는다.
무료 사용자는 빌드 시간 2천 분, 개발 환경 시간 60시간, 소스 스토리지 10GB 및 개발 환경 스토리지 64GB를 제공받는다.
글로벌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마그네타 캐피탈이 주도하는 시리즈 B 투자 라운드를 통해 클라우드 컴퓨팅 플랫폼 스타트업 코어위브에 투자했다. 자금 조달 라운드는 2억 2,100만 달러를 모았고 Coreweave는 20억 달러로 평가되었습니다. Coreweave는 2017년 파산한 암호화폐 채굴장에서 GPU를 인수하는 것으로 시작하여 초기 암호화폐 애플리케이션에 집중했습니다. 이후 범용 컴퓨팅 및 텍스트 생성 AI 모델과 같은 생성 AI 기술로 사업을 확장했습니다. 현재 클라우드를 통해 AI, 머신러닝, 시각효과/렌더링, 일괄 처리, 픽셀 스트리밍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코어위브는 이번 투자를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미국 내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확충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현재 북미 지역에서 5개의 데이터 센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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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구루=홍성일 기자] 글로벌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범용 클라우드 컴퓨팅 플랫폼 코어위브(CoreWeave)에 투자했다. 코어위브는 투자금을 바탕으로 데이터센터 인프라 확충에 나선다.
코어위브는 20일(현지시간) 마크네타 캐피탈이 주도한 시리즈B 투자 라운드를 통해 2억2100만 달러(약 2930억원)를 조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펀딩에는 엔비디아를 비롯해 깃허브의 전 CEO 냇 프리드먼, 애플의 전 임원 다니엘 그로스 등이 참여했다.
투자금 중 1억 1000만 달러는 마그네타 캐피탈이 투자했으며 나머지 금액은 엔비디아, 프리드먼, 그로스가 나눠서 투자했다. 코어위브는 이번 펀딩으로 20억 달러 가치를 인정받았다.
코어위브는 2017년 파산한 암호화폐 채굴장의 GPU를 저렴하게 인수하면서 시작된 클라우드 컴퓨팅 플랫폼 스타트업이다. 코어위브는 초기 암호화폐 애플리케이션에 집중하다 범용 컴퓨팅, 텍스트생성 AI모델과 같은 생성형 AI 기술로 사업을 확대해왔다.
현재 코어위브는 AI, 머신러닝, 시각효과·렌더링, 일괄 처리, 픽셀 스트리밍과 같은 다양한 서비스를 클라우드를 통해 제공하고 있다.
코어위브는 이번에 확보한 자금으로 미국 내 데이터 센터 인프라를 확장할 계획이다. 코어위브는 현재 북미에만 5개의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코어위브 관계자는 "이번 시리즈B 투자 라운드를 주도한 마그네타의 지원은 우리의 모멘텀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한다"며 "엔비디아와의 협력도 확대돼 기쁘다. 엔비디아는 기술 분야의 경계를 확장하고 있으며 그런 비전은 우리 조직의 확장에도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LB인베스트먼트는 AI 개발 및 고성능 컴퓨팅을 위한 클라우드 플랫폼 Backend.AI를 운영하는 8년차 스타트업 라벨업의 시리즈A 투자 라운드를 주도했다. K2인베스트먼트, IBK기업은행, 대성창업투자 등도 참여해 총 105억원을 라벨업에 투자했다. AI 아이디어를 실행에 옮기는 과정을 최적화하고 자동화하며 초대형 언어 모델부터 소규모 AI 모델까지 적용 가능한 다양한 AI 모델을 제공한다. 핵심 기술은 GPU 분할 가상화 기술로, 하나의 GPU로 여러 AI 훈련이 가능하다. Backend.AI는 이미 70개 이상의 대기업, 연구 기관, 의료 기관 및 금융 기관에서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 회사의 기술은 2021년 4월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첫 번째 NVIDIA DGX Ready 소프트웨어 파트너로 Ravel Up을 선택한 GPU 제조의 글로벌 본사인 Nvidia로부터 인정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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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 삼성전자가 미국에서 제기된 반도체 특허 침해 소송에서 4천억원에 달하는 배상금을 지불하라는 배심원 평결을 받았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텍사스주 동부연방지방법원 배심원단은 21일(현지시간) 미 반도체 기업 넷리스트(Netlist)가 삼성전자를 상대로 낸 메모리 특허 침해 소송에서 넷리스트의 손을 들어주고 배상액을 3억300만달러(4천35억원) 이상으로 평결했다.
배심원단은 삼성전자의 고성능 컴퓨터에 사용되는 메모리 모듈이 넷리스트의 특허 5건을 침해했다고 판단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넷리스트는 지난 2021년 클라우드 컴퓨팅 서버에 사용되는 삼성의 메모리 제품과 다른 데이터 기술이 자사의 특허를 침해했다며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넷리스트의 특허가 무효이며 자사의 기술이 넷리스트의 기술과는 다르게 작동한다고 맞서왔다.
LB인베스트먼트는 AI 개발 및 고성능 컴퓨팅을 위한 클라우드 플랫폼 Backend.AI를 운영하는 8년차 스타트업 라벨업의 시리즈A 투자 라운드를 주도했다. K2인베스트먼트, IBK기업은행, 대성창업투자 등도 참여해 총 105억원을 라벨업에 투자했다. AI 아이디어를 실행에 옮기는 과정을 최적화하고 자동화하며 초대형 언어 모델부터 소규모 AI 모델까지 적용 가능한 다양한 AI 모델을 제공한다. 핵심 기술은 GPU 분할 가상화 기술로, 하나의 GPU로 여러 AI 훈련이 가능하다. Backend.AI는 이미 70개 이상의 대기업, 연구 기관, 의료 기관 및 금융 기관에서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 회사의 기술은 2021년 4월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첫 번째 NVIDIA DGX Ready 소프트웨어 파트너로 Ravel Up을 선택한 GPU 제조의 글로벌 본사인 Nvidia로부터 인정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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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미국 오픈AI의 '챗GPT'로 시작된 AI(인공지능) 열풍은 산업군을 막론하고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물류, 바이오, 엔터테인먼트, 식음료, 소재·부품·장비 등 여러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기존 제품과 서비스에 AI 접목을 시도하고 있다.
AI 관련 투자도 크게 늘었다. 올해 1월 마이크로소프트(MS)가 오픈AI에 10억달러(약 13조2850억원)를 투자한데 이어 2월에는 구글이 AI 챗봇 스타트업 안트로픽에 3억달러를 투자했다. 벤처투자 혹한기에도 불구하고 국내 벤처캐피탈(VC) 역시 AI 영역에는 지갑을 열고 있다.
이 처럼 투자사와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는 AI는 오픈AI 같은 생성형 AI 혹은 일상생활과 밀접하게 맞닿아 있는 서비스형 AI다. 모두가 한 곳을 바라볼 때LB인베스트먼트(5,710원 ▼380 -6.24%)는 그 이면에 주목했다. 그렇게 투자를 결정한 게 래블업이다. 래블업은 AI 개발 및 서비스, 고성능컴퓨팅을 위한 올인원 클라우드 플랫폼 '백엔드.AI'(Backend.AI)를 운영하는 8년차 스타트업이다.
LB인베스트먼트는 레블업의 시리즈A 투자 라운드를 리드했다. 이번 투자에 K2인베스트먼트, IBK기업은행, 대성창업투자 등도 함께 참여해 총 105억원을 래블업에 투자했다. LB인베스트먼트는 수많은 AI 스타트업 중 왜 래블업에 투자했을까. 투자심사역에게 직접 들어봤다.
대당 1500만원 GPU…알뜰살뜰 이용하는 독자기술
래블업의 정체성은 'Make AI Accessible'(AI를 사용하기 쉽게 만든다)이라는 기업 모토에서 잘 드러난다. 래블업은 모든 AI 아이디어들이 실용화되는 과정을 백엔드.AI를 통해 최적화, 자동화한다. 초거대 언어모델부터 소규모 AI 모델까지 적용 가능한 AI 유형도 다양하다.
백엔드.AI는 일반적인 서버와 클라우드 환경에서 AI 개발에 필요한 딥러닝 모델과 훈련 프로그램을 분산 수행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제한된 GPU(그래픽처리장치)로도 AI 모델링을 원활하게 할 수 있다.
이번 투자를 리드한 LB인베스트먼트 심사역은 "AI 시대 GPU 수요는 폭발적으로 커지고 있지만 GPU의 하드웨어 혁신이 현재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를 타개하려면 GPU의 효율을 높이는 게 반드시 필요한데 백엔드.AI가 가장 잘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백엔드.AI의 핵심기술은 GPU 분할 가상화 기술이다. 래블업이 독자적으로 보유한 기술특허다. GPU 분할 가상화는 이름처럼 하나의 큰 GPU를 가상화해 여러 개의 작은 GPU로 나누는 기술이다. 하나의 GPU로 여러 AI 훈련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한다. GPU를 기존 사용 대비 최대 400%까지 더 사용할 수 있다. 대당 1500만원을 호가하는 GPU 비용을 줄일 수 있다.
백엔드.AI는 이미 대기업, 연구소, 의료기관, 금융기관 등 70여곳에서 사용하고 있다. 주요 고객사는 한국은행,KT(30,600원 ▲100 +0.33%),삼성전자(65,700원 ▲400 +0.61%),LG전자(107,800원 ▼2,800 -2.53%), 포스텍,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이다.
'GPU 제조본산' 엔비디아도 인정한 래블업 기술력
그렇다면 래블업을 위협하는 경쟁자는 없을까. LB인베스트먼트 심사역은 "글로벌 GPU 제조사인 엔비디아도 백엔드를 효율화하기 위한 시도를 하고 있고 관련 솔루션도 출시했지만 아직 분산처리하는 방식에서 한계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엔비디아 솔루션을 카피한 해외 기업들의 솔루션 역시 기능과 사용성 측면에서 래블업의 백엔드.AI에 크게 뒤쳐진다"며 "경쟁력이 확연히 떨어진다"고 덧붙였다.
2021년 4월 래블업이 아시아태평양 최초로 엔비디아 DGX 레디 소프트웨어 파트너로 선정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DGX 레디 소프트웨어란 엔비디아 DGX 시스템의 클러스터에서 사용하기 위해 완벽한 테스트와 인증 과정을 마친 검증된 소프트웨어를 뜻한다. 그만큼 엔비디아가 래블업의 기술력을 인정한 것이다. 현재도 아태 지역에서 래블업이 유일하다.
한편, 래블업은 이번 투자를 유치하면서 세 가지 마일스톤을 제시했다. △아웃바운드 영업 진행 △백엔드.AI 고도화 △클라우드 서비스(GPUaaS) 사업 전개 등이다. LB인베스트먼트 심사역은 "래블업은 AI 분야에서 GPU 인프라 서비스를 제공하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AI 시대에 필수적인 기술과 노하우를 갖춰 앞으로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우 티맥스클라우드 기술본부장은 멀티클라우드나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모델의 사용으로 IT 환경이 더욱 복잡해지고 고객이 인프라나 플랫폼 기술에 익숙하지 않아도 애플리케이션에 쉽게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티맥스 클라우드는 PaaS(Platform as a Service)에 집중하여 여러 클라우드에 접근하고 종속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유연성을 제공합니다. 김 대표는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구축하려면 클라우드 엔진 기술과 엔진을 제어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고 티맥스는 필요한 원천 기술을 모두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티맥스 클라우드는 수년간 신한은행과 클라우드 관련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으며, 현재 신한은행의 New Cloud Development Platform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컨테이너에. 김 대표는 MSA를 핵심 업무에 적용하는 것은 어렵지만 SW 개발의 유연성과 데이터 전송의 편의성이 장기적으로 유리하고 티맥스 클라우드는 데이터 무결성을 유지하는데 잘 갖춰져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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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전환은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며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흐름으로 자리잡았다. 그 중심에는 클라우드가 있다. 기술적인 완성도와 비즈니스 모델의 다변화로 클라우드 산업은 양적 질적 성장의 문턱에 서 있다. 아이뉴스24는 연중기획으로 국내외 클라우드 산업과 정책을 살펴보고 'K-클라우드 생태계'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해본다. [편집자주]
[아이뉴스24 김혜경 기자] "기업들이 복수의 클라우드를 사용하거나 하이브리드 모델을 구축하면서 IT 환경이 복잡해지고 있다. 고객사는 인프라나 플랫폼 기술을 잘 모르더라도 자신들이 개발한 애플리케이션(앱)을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받길 원한다. 클라우드를 하나의 서비스로 보는 셈이다."
김현우 티맥스클라우드 기술본부장은 최근 경기 성남시 티맥스 본사에서 아이뉴스24와 인터뷰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티맥스클라우드는 티맥스그룹의 클라우드 전문 계열사다.
김 본부장은 "기존 IT 시스템 전체를 클라우드로 옮기는 작업은 전사적 차원의 결정이 필요한 대단히 큰 변화"라면서 "인프라가 바뀌면 플랫폼은 물론 서비스도 달라지고 조직‧인력 운영에 대한 부분도 함께 영향을 받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티맥스클라우드는 서비스형 플랫폼(PaaS)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종속성 문제를 해결하려면 PaaS 기술이 필요하다는 것. 복수의 클라우드에 접근할 수 있도록 유연성을 갖춰야 한다는 설명이다.
김 본부장은 "초기 구축 비용이 적게 들어간다는 점은 클라우드의 장점이지만 데이터 축적으로 인한 스토리지 비용과 종속성 등의 이슈가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비용을 줄이고 데이터 보안 문제를 해결하려면 프라이빗 클라우드 구축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프라이빗 클라우드란 기업이나 조직 내에서만 제공되는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다.
그는 "서비스 특징에 따라 퍼블릭 혹은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선택할 수 있도록 유연한 환경을 고객사에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구축하려면 클라우드 엔진 기술과 엔진을 제어할 수 있는 시스템이 모두 필요한데 티맥스는 두 가지 원천 기술을 모두 보유하고 있다"고 했다.
몇 년 전부터 티맥스클라우드는 신한은행과 클라우드 사업 관련 유기적인 협업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에는 신한은행의 '뉴 클라우드 개발 플랫폼'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마이크로서비스아키텍쳐(MSA)' 기반 플랫폼을 구축, 은행 고객을 위한 주요 업무 앱을 컨테이너 기반으로 운영할 수 있는 자동화 환경을 제공한다. MSA란 앱을 핵심기능 최소 단위로 세분화해 설계·개발하는 기법이다.
김 본부장은 "금융권의 경우 지난해까지는 검토 성격의 프로젝트가 많았고 올해부터는 기술 검토가 끝났으니 클라우드를 본격 적용해보자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며 "지방은행이나 보험사에서도 신한은행 사례를 참고하려는 움직임이 있다"고 말했다.
신한은행 클라우드 전환 핵심은 MSA 기반 플랫폼 구축이다. 앱을 최소 업무 단위로 분리해 재편하는 것이 어려운 이유는 '어떤 기준'으로 나누는 것이 맞는지 기업별 고민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기존 뱅킹 서비스의 경우 하나의 데이터베이스(DB)를 구성해 앱을 개발한 후 서비스를 개시하는 구조였다. MSA를 적용할 경우 분리를 해야 한다는 점이 관건이다.
김 본부장은 "핵심 업무에는 MSA를 적용하는 작업이 굉장히 어렵다"며 "고객사 입장에서는 MSA를 적용하는 것이 맞는지에 대한 의문이 들 수밖에 없는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MSA를 적용해야 하는 이유는 소프트웨어(SW) 개발의 유연성과 데이터 이전이 편리하기 때문이다. 서비스 장애가 발생해도 피해를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부분적인 업데이트도 가능하다는 점이 장점이다.
티맥스클라우드는 데이터 정합성을 유지하는 데도 유리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데이터 정합성은 데이터들의 값이 서로 일치하는 것을 의미하는데 중복 데이터를 많이 사용하면 데이터끼리 정합성을 맞추기 어렵다.
김 본부장은 "데이터 정합성 문제가 발생하면 프로그램을 다시 만들어야 하지만 이같은 수준의 개발자가 기업 내 없는 경우가 많다"며 "티맥스클라우드는 MSA 적용 과정에서 발생하는 데이터 정합성 오류를 최소화하고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역설했다.
Google Cloud Platform(GCP)에서 공격자가 악성 애플리케이션을 피해자의 시스템과 네트워크에 이식할 수 있는 보안 취약점이 발견되었습니다. 이 취약점은 GhostToken으로 알려져 있으며 악용될 경우 공격자는 피해자의 Gmail 계정, Google 드라이브, Google 포토 및 Google 캘린더에 액세스할 수 있으며 잠재적으로 추가 악의적인 작업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이 취약성으로 인해 공격자는 GCP의 앱 스토어 중 하나를 통해 배포할 수 있는 임의의 앱을 만들 수 있습니다. 이러한 앱은 합법적인 앱 및 서비스처럼 보이게 만들 수 있으며 피해자가 다운로드하면 공격자는 Google 계정에 대한 액세스 권한을 얻습니다. 악성 앱은 영구적이며 제거할 수 없으므로 피해자가 계정을 복구하기 어렵습니다.
Google은 취약점을 해결하기 위해 패치를 발표했지만 이전에 감염된 시스템의 문제를 해결하지는 않습니다. 보안 전문가는 GCP 관리자가 클라이언트 ID와 일치하는 displayText 필드가 있는 앱을 검색하고 악성을 분석하고 액세스를 차단할 것을 권장합니다. 또한 OAuth 로그 이벤트를 모니터링하고 토큰 관련 활동을 조사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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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P 플랫폼에서 위험한 취약점이 하나 발견됐다. 공격자들은 이를 통해 악성 앱을 피해자의 시스템 및 네트워크에 심고는, 사라졌다가 나타났다가를 반복하게 할 수 있다. 이 때문에 피해자는 이 앱을 지울 수도 없게 된다.
[보안뉴스 문가용 기자]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GCP)에서 보안 취약점이 하나 발견됐다. 이 취약점을 익스플로잇 할 경우 공격자들은 악성 애플리케이션을 피해자의 구글 계정에 심을 수 있게 된다. 이러한 악성 애플리케이션은 삭제가 되지도 않는다. 따라서 피해자의 구글 계정은 영원히 감염에서 벗어날 수 없게 된다.
문제의 취약점에는 고스트토큰(GhostToken)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보안 업체 아스트릭스시큐리티(Astrix Security)가 처음 발견했다. “이 취약점을 통해 공격자는 피해자의 지메일 계정과 구글 드라이브, 구글 포토의 파일들에 접근할 수 있습니다. 또한 구글 캘린더에도 접근하여 피해자의 일상을 관찰하거나, 구글 맵스를 통해 사용자의 위치를 추적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거기서부터 더 많은 추가 악성 행위를 실시할 수도 있습니다.”
피해자의 눈에는 보이지 않는 망령 GCP는 최종 사용자들을 위한 각종 앱들을 호스팅 할 수 있는 환경이다. GCP의 공식 앱 스토어도 존재하며, 사용자들은 여기서 쉽게 필요한 앱을 찾아 설치한다. 당연하지만 비공식 서드파티 앱 스토어들도 존재한다. 사용자가 이런 곳들로부터 앱을 다운로드 받아 설치하면, 해당 앱은 토큰을 부여 받고, 이 토큰을 통해 사용자의 구글 계정에도 접근할 수 있게 된다.
고스트토큰 취약점을 악용할 경우 사이버 공격자들은 악성 애플리케이션을 만들어 앱 스토어 중 하나에 심어둘 수 있게 된다. 당연하지만 정상적인 앱이나 서비스로 보이게끔 되어 있다. 여기에 속아 피해자가 공격자의 앱을 다운로드 받을 경우 공격자는 이 멀웨어를 통해 구글 계정들에 접근할 수 있게 된다. 게다가 구글 계정 애플리케이션 관리 페이지에는 공격자의 앱이 표시되지 않기 때문에 탐지하는 것도 어렵다. 일반 사용자들이 보기에는 존재하지 않는 앱이라고도 할 수 있다.
“일반 구글 사용자들이 자신들의 장비에 설치된 모든 앱들을 확인하는 유일한 곳이 바로 애플리케이션 관리 페이지입니다. 하지만 공격자들은 이 페이지를 통해 노출되는 정보를 감출 수 있지요. 그럼으로써 일반적인 방법으로 앱이 삭제되지 않게 할 수 있습니다. 거기에 분명히 존재하지만 보이지 않는, 일종의 유령처럼 활동할 수 있는 것이죠.” 아스트릭스 측의 설명이다.
아스트릭스의 연구원 이단 구어(Idan Gour)는 “GCP 환경에 공격자가 만든 임의의 앱을 퍼트릴 수 있게 해 주는 고스트토큰 취약점은 생각보다 큰 파장을 일으킬 수 있다”고 말한다. “GCP 환경에서 사용자들은 쉽게 앱을 설치했다가 지울 수 있습니다. 그러니 앱을 설치하고 사용할 때 회사의 허락을 일일이 받지 않는 사람이 많습니다. 이른 바 은둔의 IT(Shadow IT)이죠. 은둔의 IT가 보안에 있어 큰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은 진작부터 있어 왔습니다. 이 문제를 제대로 해결하지 않은 채 GCP를 도입했다면 고스트토큰 취약점은 마치 시한폭탄과 같은 존재가 될 겁니다.”
유령의 뒤를 쫓아 현재까지 고스트토큰에 대해 공개된 내용은 아직까지 그리 많지 않다. 다만 일부 공격 시나리오로 추정되는 행위들은 다음과 같다.
1) 피해자가 정상적으로 보이는 오오스(OAuth) 기반 애플리케이션을 승인하도록 속인다. 그러면 피해자의 구글 계정 토큰이 공격자에게 전달된다. 이 과정은 배경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피해자는 수상한 점을 파악하기 힘들다.
2) 공격자들이 인증된 오오스 기반 애플리케이션들과 관련된 프로젝트를 삭제한다. 그러면 ‘삭제 중’ 상태로 돌입한다. 삭제가 된 것도 아니고 안 된 것도 아니기 때문에 해당 애플리케이션은 피해자의 ‘앱 목록’에 나타나지 않는다. 보이지 않는 앱이 된다.
3) 나중에 해당 애플리케이션의 프로젝트를 복구하면 새로운 토큰이 생성되고, 이를 통해 피해자의 정보에 접근할 수 있게 된다.
4) 일을 마친 공격자가 다시 프로젝트를 삭제하면 애플리케이션은 다시 ‘삭제 중’ 상태가 되고, 피해자의 눈에 보이지 않는 앱, 즉 유령이 된다.
대책 마련과 피해 줄이기 구글은 이번 달 초 이 취약점과 관련된 패치를 발행했다. ‘삭제 중’ 상태가 오랜 시간 지속되더라도 해당 앱이 앱 목록에 나타나도록 한 것이다. 하지만 아스트릭스 측은 “이번 패치는 고스트토큰의 미래 공격에 대한 방비책이지 과거 감염까지 해결해주지는 않는다”고 강조한다. “물론 패치를 적용하면 이미 설치된 멀웨어가 예전처럼 신출귀몰하게 작동하지는 못할 겁니다. 다만 그 멀웨어 자체가 삭제되는 건 아니죠. GCP를 사용하는 관리자들은 사용자들의 엔드포인트에서 계속해서 멀웨어를 찾아내 삭제해야 합니다.”
그 방법에 대하여 아스트릭스는 다음 두 가지 방법을 권장한다. 1) 클라이언트 ID가 displayText 필드와 같은 값을 가지고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찾는다. 그런 애플리케이션이 있다면 악성 여부를 분석하고, 접근 권한을 차단한다. 2) 오오스 로그 이벤트를 점검한다. 특히 Audit and Investigation 기능을 중심으로 토큰 관련 활동을 점검하는 게 핵심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애플이 부르면 죽음의 입맞춤'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애플이 중소기업의 기술을 훔쳤다고 비난했다. 이 기사는 애플이 중소기업과 파트너십 구축을 논의한 뒤 인력과 기술을 모두 가져갔다고 주장한다. 한 예로 혈중산소측정기를 만든 마시모가 있다. 2018년 Apple은 Masimo 설립자 Joe Kiani를 만나 기술 협력을 모색했지만 나중에 Masimo 엔지니어 등을 고용하고 급여를 두 배로 늘리겠다고 제안했습니다. 이어 애플은 2019년 마시모와 유사한 센서 특허를 내놓았고 이듬해 애플워치에도 같은 기능을 탑재했다. 애플은 비난을 부인하고 다른 사람의 지적 재산권을 존중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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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중소기업 기술을 교묘하게 탈취하며 '갑질'을 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0일(현지시간) 집중 고발했다.
WSJ는 '애플이 부르면 그것은 죽음의 키스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애플이 기술을 보유한 중소기업과 파트너십 구축을 논의하는 듯하다가 결국 인력과 기술을 모두 가져갔다"고 주장했다. 대표적인 사례는 혈액 산소 측정기를 만든 마시모다. 2018년 애플은 조 키아니 마시모 창업자를 만나 기술 협력을 모색했다.
키아니는 "당시 애플의 제안이 꿈만 같았다"며 "우리 기술이 애플워치에 완벽히 적합하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애플은 마시모 엔지니어 등을 자사에 영입하고 급여도 두 배를 주겠다고 제안했다. 이후 애플은 2019년 마시모와 유사한 센서 특허를 출시하고 이듬해 동일한 기능을 애플워치에 탑재했다.
키아니는 "애플이 관심을 가질 때 그것은 죽음의 키스"라며 "처음에는 흥분하겠지만 결국 모든 것을 빼앗긴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고 말했다. 또 애플은 2013년에는 사람이 움직일 때 심박수를 모니터링하는 기술을 보유한 기업인 발렌셀과 파트너십을 추진했다. 하지만 논의 이후 2015년께 심장 모니터링 기능을 갖춘 애플워치가 출시됐다.
매체는 "키아니는 애플과 비슷한 경험을 한 임원 20여 명, 발명가, 투자자, 변호사 중 한 명"이라며 "애플은 자사 특허를 침해했다고 비난한 회사들을 상대로 특허 무효 소송 수백 개를 제기하기도 했다"고 보도했다. 지식재산권 업체 파텍시아에 따르면 2012년 이후 특허심판위원회에 제기한 특허 무효화 소송은 애플이 가장 많았다. 소송 1건당 약 50만달러가 들기 때문에 중소기업으로서는 감당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이에 대해 애플은 "우리는 기술을 훔치지 않고 타사의 지식재산을 존중한다"면서 "타사가 우리 기술을 모방하고 있으며 그들과 법정에서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이 국내 배터리 기업 SK온과 LG에너지솔루션이 조지아주에 배터리 공장을 짓고 미국 인플레이션 감면법 대응에 나선 가운데 다음 주 미국에서 전기차(EV) 배터리 확보 방안을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4월 25일 이사회를 열어 미국 배터리 합작법인 투자계획을 의결하고, LG에너지솔루션은 다음달 합작법인을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SK온과의 합작공장은 연간 35GWh 규모로 2025년부터 가동해 현대차 조지아주 서배너 신공장에 연간 4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배터리를 공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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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이 다음주 미국 전기차 배터리 확보 방안을 확정한다. 국내 배터리 기업인SK온,LG에너지솔루션과 미국 조지아주에 배터리 공장을 짓고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대응에 본격적으로 나서는 것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오는 25일 이사회를 열고 미국 내 배터리 합작공장 투자안을 의결할 계획이다.SK온은 27일에 이와 관련한 이사회를 열 예정이다.LG에너지솔루션은 이사회 일정이 아직 미정인 가운데 이르면 다음달 합작공장에 대해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SK온과의 합작공장은 연산 35GWh 규모로 알려졌다. 투자 규모는 4조원 수준이다.LG에너지솔루션과의 합작공장 역시 비슷한 규모로 추정되는 상황이지만, 최종 규모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두 합작공장은 현대차 그룹이 미국 조지아주 서배너에 짓고 있는 전기차 전용 공장 인근에 세워질 전망이다.SK온과의 합작공장은 2025년부터 가동될 예정이며, 서배너 신공장에 연간 40만대를 제조할 분량의 배터리를 공급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한 관계자는 "LG에너지솔루션의 경우SK온과 비슷한 규모로 합작공장을 설립하는 것이 유력하지만, 장기적으론 생산 규모를 확대하는 방향도 논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11월SK온과 '북미 전기차 배터리 공급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맺은 바 있다.
현대차그룹은 미국 조지아주에 건설 중인 전기차 전용 신공장 '메타플랜트 아메리카' 건설 기간을 당초 예정했던 2025년 상반기에서 2024년 하반기로 최대한 단축할 계획이다. 동시에 연간 30만대 규모인 조지아 공장 생산능력을 늘리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그 밖에 전동화 라인 구축을 통해 올해 초부터 제네시스GV70전동화 모델 생산을 시작한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처럼 기아 조지아 공장 역시 일부 생산라인을 전기차 전용으로 전환할 가능성이 있다.
그 밖에 기아는 수천억 원을 투자해 멕시코 공장에서 전동화 설비 증설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IRA에서 요구하는 '북미 지역 최종 조립' 요건을 맞추기 위해서다.
미국 재무부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IRA의 세부 요건을 발표한 가운데 이달 18일부터 이를 적용하기 시작했다. 전기차에 들어간 배터리가 미국 또는 미국과 자유무역협정을 맺은 국가에서 추출·가공한 핵심 광물이 40% 이상 들어가야 3750달러, 북미에서 생산·조립한 부품을 50% 이상 써야 3750달러를 받는다.
삼성중공업, 시보그, 한국수력원자력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소형 용융염 원자로(CMSR)를 이용한 부유식 발전설비를 개발한다. 컨소시엄은 해상에서 소형 원전으로 사용할 수 있는 차세대 원전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소형원전 전문기업인 시보그는 핵연료 공급을, 삼성중공업은 해양설계·조달·시공(EPC) 역량을 바탕으로 원자력발전설비용 부유체를 개발한다. 한수원은 원전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전체 사업을 지원한다. 용융염 반응기는 일반적인 대형 반응기에 비해 크기가 작고 응용 분야가 다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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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시보그, 한국수력원자력 3사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소형 용융염원자로(CMSR)를 적용한 부유식 발전설비 개발에 나선다. 소형모듈원자로(SMR)의 일종인CMSR은 '바다 위 소형 원전'으로 불리며 차세대 원전 분야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20일 서울 중구 중림동 한국수력원자력 방사선보건원에서 정진책 삼성중공업 사장, 황주호 한수원 사장, 나비드 사만다리 시보그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협약식을 진행했다고 21일 밝혔다. 소형 원전 전문기업인 시보그는 2014년 덴마크 코펜하겐대에 재학 중이던 물리학도들이 설립한 스타트업으로 출발해 지난해 유럽혁신위원회(EIC)가 선정한 혁신기업 7위에 올랐다.
용융염원자로는 일반 대형 원자로보다 크기가 작아 활용 분야가 다양하다. 이번 컨소시엄에서 삼성중공업은 해양 설계·조달·시공(EPC) 관련 역량을 기반으로 원자력 발전설비 부유체 개발을 맡는다. 소형원전 원천기술을 보유한 시보그는 부유체에 탑재할 용융염원자로를 만들고 핵연료 공급을 맡는다. 한수원은 원전 운영 노하우를 기반으로 프로젝트 전반을 지원한다.
인류 최대 규모 로켓 스타십 엔진 33개 중 5개에 불 안 붙어 추력 모으는 '클러스터링' 실패
발사뒤 29㎞ 상공서 폭파됐지만 "지구 궤도 이탈할 수 있다" 증명
요약
스페이스X는 4월 20일 저녁 미국 텍사스주 보카치카의 발사장에서 1단과 2단을 결합해 조립한 거대 스타십 시제품의 첫 비행을 진행했다. 그러나 1단 로켓 슈퍼헤비를 구성하는 랩터 엔진 33개 중 3개 엔진 고장으로 스타쉽이 발사 3분 59초 만에 공중에서 폭발하면서 비행에 실패했다. 고도가 높아짐에 따라 켜지지 않은 엔진의 수가 5개로 늘어 우주선이 균형을 잃고 공중에서 회전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실패는 여러 엔진을 결합하는 데 사용되는 '클러스터링' 기술의 어려움을 강조했습니다. 실패에도 불구하고 스페이스X는 스타십을 앞으로도 계속 개발해 안전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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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밤 10시33분(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보카치카. 미국 우주기업 스페이스X 로켓 발사장 스타베이스에서 높이 120m의 초거대 우주선 ‘스타십’이 지구의 중력을 이겨내고 공중으로 떠올랐다. 1, 2단을 합쳐 완전체로 조립된 스타십의 첫 비행이었다.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를 비롯한 연구팀의 환호성이 인터넷을 통해 세계에 생중계됐다.
곧 변수가 생겼다. 1단 로켓 ‘슈퍼헤비’를 구성하는 33개 엔진 중 3개에 불이 붙지 않았다. 속력이 빨라지고 고도가 높아지자 불이 꺼진 엔진 개수는 5개로 늘어났다. 스타십은 균형을 잃었고 이내 공중에서 빙글빙글 돌기 시작했다. 발사로부터 3분59초 지나 시속 2123㎞로 고도 29㎞(성층권·고도 10~50㎞)에 도달한 스타십은 단 분리를 하지 못한 채 공중에서 폭발했다. 스페이스X는 이번 발사에 대해 “단 분리 전에 ‘RUD’(rapidunscheduleddisassembly·계획되지 않은 급격한 해체)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RUD는 ‘공중 폭발’을 완곡히 표현한 것으로 머스크CEO가 즐겨 사용하는 용어다.
이날 스타십은 이륙엔 성공했지만, 전체 비행 궤도는 돌지 못한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 엔진의 추력을 모으는 ‘클러스터링’ 기술이 어렵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클러스터링은 여러 엔진을 하나로 묶는 기술이다. 여러 개의 소형 엔진을 묶어 하나의 대형 엔진처럼 제어할 수 있다. 짧은 기간에 원하는 성능의 발사체를 개발할 수 있다. 스타십 로켓 슈퍼헤비는 개당 230t급 추력을 내는 랩터 엔진 33개로 구성돼 있다. 엔진 13개가 가운데 있고, 엔진 20개가 원형으로 둘러싼 형태다.
이 기술은 개발이 어렵다. 각 엔진이 동일한 추력을 내게 하기 위해서는 연료와 산화제를 같은 온도와 압력, 유량을 유지하며 공급해야 한다. 또 0.1초의 오차도 없이 동시에 점화해야 한다. 화염을 내뿜을 때도 서로 간섭하지 않도록 엔진의 수평과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소련은 165t급의 추력을 내는 엔진 30개를 묶어 5000t급 발사체N-1을 만들고자 했으나 끝내 클러스터링 제어에 실패했다. 작년 한국이 발사한 ‘누리호’는 75t급 엔진 4개를 클러스터링한 수준이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책임연구원을 지낸 장영근 한국항공대 교수는 “스타십 발사 시험은 클러스터링이 얼마나 어려운 기술인지 보여준다”면서도 “스페이스X 기술 개발 속도를 고려하면 곧 완전한 엔진 제어에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비록 목표로 한 비행을 완주하는 데는 실패했지만 스페이스X는 스타십 개발을 이어 나갈 것임을 분명히 했다. 스페이스X는 “이번 시험 발사는 앞으로 스타십의 안전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스페이스X 등장 이후 세계 각국의 우주 탐험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2021년 2월 무인 탐사 로버 퍼서비어런스호를 화성에 착륙시켜 유기물이 포함된 암석 시료 등을 채취하고 있다. 이 기관은 화성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를 이용해 산소를 만드는 실험 등을 하며 유인 화성 탐사를 준비하고 있다. 2028년 달에 유인기지를 건설하고, 달 궤도에 있는 우주정거장에서 화성으로 향하는 탐사선을 발사해 2033년 유인 화성 탐사에 나서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중국은 화성 탐사 로버 ‘주룽’을 2021년 5월 화성에 착륙시켰다. 이 로버는 과거 화성에 바다가 있었고 홍수가 발생한 적 있다는 증거를 찾으면서 유명해졌다. 아랍에미리트(UAE)는 2021년 2월 탐사선 ‘아말’을 화성 궤도에 진입시키며 미국 중국 등에 이어 세계 다섯 번째로 화성 궤도에 탐사선을 올린 나라가 됐다. 한국은 광복 100주년을 맞는 2045년 화성 탐사에 나설 계획이다.
정부는 챗GPT 등 제너레이티브 AI 확산에 대비해 국내 소프트웨어 분야 경쟁력 강화에 중점을 두고 소프트웨어 산업 육성을 위한 전략사업에 올해 563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디지털 인재 양성, 소프트웨어 기반 기술 개발, 오픈소스 생태계 구축 등이 그 대책이다. 정부는 AI 반도체에 특화된 시스템 소프트웨어 개발을 추진하고 연내 모빌리티, 로봇 등 하드웨어 시스템을 구동하는 소프트웨어 개발 로드맵을 마련할 계획이다. 정부는 또 SaaS 기업을 육성하고, 국내 SaaS 기업을 2021년 1,100개에서 2026년까지 1만 개 이상으로 늘리고, 유망 기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신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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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올해 소프트웨어(SW) 산업 진흥을 위한 전략 사업에 5630억원을 투입한다. 디지털 비즈니스의 ‘기초 체력’인SW경쟁력을 끌어올려야 챗GPT같은 생성 인공지능(AI)의 확산에 대비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1일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SW진흥 전략을 발표했다. 디지털 인재 양성과SW기반 기술 개발, 오픈소스 생태계 구축 등의 대책을 담았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생성AI서비스를 확산하려면AI반도체 등 관련 하드웨어의 경량화, 최적화가 필요하다. 정부는 이를 위해 올해부터AI반도체에 특화한 시스템SW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 모빌리티, 로봇 등 하드웨어 시스템을 구동하는SW개발 로드맵을 연내에 마련하기로 했다.
글로벌 시장을 지향하는SW기업도 육성한다. 2021년 기준 145개 수준인 연매출 1000억원 이상SW기업을 2027년까지 250개 이상으로 늘리는 게 정부의 목표다. 이를 위해 유망기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신규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각 산업의 대표기업과 중소SW기업이 맞춤형 컨소시엄을 구성해 해외에 진출하는 전단형 수출지원 사업도 내년부터 시작할 계획이다.
클라우드 시스템을 기반으로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하는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기업’도 적극적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또SaaS직접 구매 제도를 도입하고 정책 금융을 시작한다. 2025년 도입 예정인AI기반 디지털 교과서도SaaS로 개발될 수 있도록 관련 사업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2021년 1100여 곳인 국내SaaS기업을 2026년까지 1만 곳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K스타트업 찾은 바이어도 급증 英·中 등 11개국서 44社 참여 수출 상담 건수 3.5배로 껑충
요약
국내 최대 정보기술(IT) 전시회 '월드IT쇼 2023'이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총 6만809명의 관람객을 동원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행사에 참가한 중소기업의 수출 상담 건수 역시 신기록을 세우며 IT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에 든든한 버팀목이 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한국무역협회 주최 '글로벌 ICT 바이어 수출상담회'가 진행됐으며, 국내 기업 112개사가 참가해 전년 대비 20배 이상 늘어난 1억4000만 달러에 달하는 524건의 수출상담회를 마쳤다. 이번 행사에는 11개국 바이어들이 참가해 5G, AI, IoT, 블록체인, 지능형 모빌리티, 메타버스 등의 분야에 관심을 보였다. 또한 'Mingling Zone'을 최초로 마련하여 참여 기업이 파트너와 고객을 발굴할 수 있도록 하여 총 405건의 상담을 완료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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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정보기술(IT) 전시회인 ‘월드IT쇼 2023’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19일부터 21일까지 사흘간 관람객 6만809명이 몰리며 코로나19 유행 이전 수준의 인기를 회복했다. 행사에 참여한 중소기업들의 수출 상담 건수도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번 행사가IT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에 든든한 버팀목이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수출거래 상담 금액 20배 늘어
행사 마지막 날인 21일엔 한국무역협회가 주관한 ‘글로벌ICT바이어 수출상담회’에 관심이 집중됐다. 112곳의 국내 기업이 참여해 524건의 수출 상담이 성사됐다. 전체 참여 기업(465개) 중 4분의 1이 상담회에 참여해 평균 5건의 수출 상담을 했다는 뜻이다.
상담이 이뤄진 거래를 금액으로 따지면 1억4000만달러(약 1900억원)에 달했다. 지난해(670만달러)의 20배를 웃돈다. 15회에 달하는 역대 월드IT쇼 중 최대 규모이기도 하다. 지난해 비대면으로 열렸던 행사가 대면으로 전환된 데다 참가 기업도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영국 일본 인도 중국 등 11개국에서 44개사가 바이어 자격으로 행사에 참여했다. 세계 4대 회계법인으로 꼽히는 영국 딜로이트, 인도네시아 최대통신사인PT텔콤 등도 행사에 참여해 국내 스타트업과 머리를 맞댔다. 이들이 관심을 보인 분야는 5세대(5G) 이동통신과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블록체인, 지능형 모빌리티, 메타버스 등이었다.
아흐메드 무라드 딜로이트 기술전략 컨설턴트는 “AI,IoT, 클라우드 등의 분야에서 최첨단 기술을 탐색하기 위해 상담회에 참석했다”며 “한국 기업은 소비자 기술 및 전자제품에 대한 인식 수준이 높고 중동 소비자들도 좋아해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영국 컨설팅 업체인 캡제미니의 내던 쇼 앱 컨설턴트는 “최신 기술 동향을 파악하는 데 이번 상담회가 좋은 기회가 됐다”며 “한국의 기술을 가능한 한 많이 습득해 유럽 시장에서 돌파구를 마련하겠다”고 했다.
○스타트업과 투자사 연결도
국내 유망 기업들도 이번 상담회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해외 바이어들과 소통하면서 판로 개척뿐 아니라 사업 전략도 발전시킬 수 있게 돼서다.AI영상 인식 업체인 세이프모션의 오치민 대표는 “해외 바이어가 사업의 어떤 부분을 궁금하게 여기는지 알고 싶어 참가했다”며 “이번 상담 기회가 향후 사업 방향과 계획 수립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는 참여 기업들이 협력사·고객사를 발굴할 수 있는 장인 ‘밍글링존’이 처음 마련됐다. 유망기업 130여 곳이 관심 사업 분야에 따라 80여 곳의 투자회사와 소통했다. 행사 개최 3주 전부터 행사 일정을 공유한 덕에 상담이 성사된 사례가 405건에 달했다. 최대 14건의 미팅을 진행하며 이번 행사를 십분 활용한 업체도 있었다.
SK Shielders와 KARA의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1분기에 한국 기업과 기관을 대상으로 900건 이상의 랜섬웨어 공격이 발생했습니다. 이 공격의 거의 절반이 3월에 발생했습니다. 단일 코드로 다양한 운영체제를 공격할 수 있고 탐지 확률이 낮은 Go, Rust 등 비주류 언어로 개발된 랜섬웨어 공격이 늘고 있다. 또 유출된 자료에 접근하는 동영상이 다크웹에 올라오거나 피해자 사이트와 유사한 도메인을 만들어 훔친 자료가 공개되는 등 피해자를 협박하고 자료를 유출하는 방식도 다양해졌다고 지적했다. Clop 랜섬웨어 그룹은 파일 전송 소프트웨어의 취약점을 악용하여 이러한 공격에서 가장 활발한 공격 중 하나였습니다. 보고서는 이러한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 철저한 네트워크, 인프라 및 자산 관리를 권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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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해커집단이 올해 1분기 국내 기업과 기관을 상대로 감행한 랜섬웨어 공격이 900여 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Go’나 ‘Rust’처럼 비주류 컴퓨터 언어로 제작한 랜섬웨어 공격이 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랜섬웨어는 ‘몸값(ransom)’과 ‘소프트웨어(software)’의 합성어다. 데이터를 암호화해 사용할 수 없도록 한 뒤 이를 빌미로 금전을 요구하는 게 일반적이다.
보안기업SK쉴더스와 민간 랜섬웨어 대응 협의체KARA는 21일 이런 내용을 담은 1분기 랜섬웨어 동향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 기간 랜섬웨어 공격은 총 933건이 발생했다. 이 중 절반에 육박하는 464건이 3월에 발생했다.
새로운 프로그래밍 언어를 쓰는 랜섬웨어 공격이 많았다는 점이 눈에 띈다.Go나Rust를 활용해 만든 랜섬웨어는 하나의 코드로 윈도, 맥OS, 리눅스 등 다양한 운영체제를 공격할 수 있다. 기존 주류 언어인 ‘C’와 ‘C++’로 제작된 것보다 분석 데이터가 부족해 탐지 확률도 낮다.
업계 관계자는 “파일의 암호화 속도 면에서 비주류 언어 랜섬웨어가 우위에 있다”며 “짧은 시간에 기업과 기관의 시스템을 무력화할 수 있어 해커들이 즐겨 사용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피해자를 협박하고 데이터를 유출하는 방법이 다양해졌다는 점도 눈에 띈다. 유출된 데이터에 접근하는 동영상을 일반적인 방법으로 접속할 수 없는 ‘다크웹’에 게시하거나 피해 기업 사이트와 비슷한 도메인을 만들어 탈취한 데이터를 공개하는 사례 등이 보고됐다.
가장 활발한 공격을 벌인 곳은 해커집단 중 하나인 ‘클롭(Clop) 랜섬웨어’ 그룹이다. 파일 전송 소프트웨어의 취약점을 악용해 100곳이 넘는 기업에 피해를 준 것으로 확인됐다.KARA관계자는 “네트워크와 인프라, 자산에 대한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며 “보안 사고가 터졌을 때 어떻게 움직일지도 미리 정해 놓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지난 20일 'AI 스타트업 라운드테이블' 행사에서 팀워크의 정욱찬 대표는 건설 전문 협업 서비스인 '팀뷰(TeamView)'가 정보기술(IT)을 활용해 건설근로자들이 관련 정보를 실시간으로 접할 수 있도록 돕는 방법을 설명했다. ) 및 클라우드. 투블럭에이아이는 5분 만에 필기감 평가가 가능한 AI 기반 포스트 에디팅 서비스 '키위티'를, 지노텍은 AR과 AI를 활용한 산업 현장 원격 지원 및 소통을 위한 산업용 메타버스 플랫폼을 선보였다. 한국경제 AI미래포럼(AIFF)과 DT앤인베스트먼트가 주최한 이번 행사는 유망한 AI 스타트업과 투자자를 연결하는 자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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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협업 서비스로 복잡한 건설 정보를 바로 확인할 수 있죠.”
건설 전문 협업 서비스 스타트업 팀워크의 정욱찬 대표는 지난 20일 열린 ‘AI스타트업 라운드테이블’ 행사에서 “보통 건물을 짓는 과정에서 도면 등 수천 장의 문서가 생겨 필요할 때 찾기 어렵다”며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등 정보기술(IT)을 활용해 건설 현장에서 직원들이 실시간으로 관련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를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한국경제신문AI미래포럼(AIFF)과 디티앤인베스트먼트가 주최한 이번 행사는 유망AI스타트업과 투자자를 이어주기 위해 마련됐다. 팀워크의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방식 솔루션 ‘팀뷰’는 건설 도면 변경 내역, 현장 주의사항 등을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한다.
투블럭에이아이는AI기반 글 첨삭 서비스 ‘키위티’를 운영하고 있다. 조영환 투블럭에이아이 대표는 “AI가 글의 완성도를 분석해 정량적인 평가를 하면 독서·논술 선생님이 5분 정도만에 글쓰기 평가서를 작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노텍은 산업용 메타버스 플랫폼 개발 업체다.AR(증강현실),AI등을 활용해 산업현장의 원격 지원, 커뮤니케이션 기능 등을 제공하는 솔루션을 개발했다. 방건동 지노텍 대표는 “해외 공장의 대형 기기에 이상이 생겨도 현장에 지원팀 파견 없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SK텔레콤·KT·LG유플러스는 21일 포스코와 제철소 참사에 대비한 이동통신망 개선 및 신속한 복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국가기간산업의 잠재적 재난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다. 포스코는 지난해 태풍 힌남로로 포항냉천이 범람해 제철소 전체가 침수되고 통신이 두절되는 등 큰 피해를 입었다. 통신3사와 포스코는 재발 방지를 위해 취약한 이동통신 장비를 이전해 침수 가능성을 줄이고 비상발전기 확충 등 통신 인프라를 보강한다. 또 휴대전화 통신설비의 파손이나 붕괴 등의 상황에서도 최소한의 통신이 가능하도록 핵심 우선 복구 지점을 선정해 백업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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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과KT,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가 21일 포스코와 ‘제철소 재난 대비 휴대폰 통신망 개선 및 신속 복구’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국가기간산업인 제철소에서 재난 상황이 발생했을 때를 상정한 협약이다. 포스코는 지난해 태풍 힌남노로 포항 냉천이 범람하면서 제철소 전역이 침수되는 등 큰 피해를 봤다. 당시 제철소 내 이동통신 장비까지 물에 잠기면서 통신이 두절됐다.
통신 3사와 포스코는 제철소에 설치된 이동통신 장비 중 홍수 및 정전에 취약한 장치를 재배치해 침수 가능성을 낮추고, 비상 발전기 확충 등 통신 인프라 보강 및 환경 개선을 할 예정이다. 휴대폰 통신설비의 파손·붕괴 등 상황에서도 최소한의 통신이 가능하도록 핵심 우선 복구 지점을 선정해 백업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가트너, 올해 퍼블릭 클라우드 전년比 22% 성장 KT·NHN 등 클라우드 기업...SaaS 등 시장 공략
요약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올해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은 지난해보다 21.7% 성장한 5974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성장세는 제너레이티브 AI, 메타버스, 웹3 등 신기술의 가속화로 클라우드 서비스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다. SaaS(Software-as-a-Service)는 올해 총 클라우드 지출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며 ChatGPT에 의해 촉발된 거대하고 생성적인 AI 경쟁에 기여할 것입니다. KT클라우드가 맞춤형 클라우드와 재난 대응 역량을 강조하고 NHN클라우드가 GCore와 유럽 시장 진출을 위한 MOU를 체결하는 등 국내 클라우드 업계도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 공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클라우드 시장은 제너레이티브 AI 신드롬이 그 속도를 가속화하면서 계속해서 큰 성장 잠재력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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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올해 생성형 인공지능(AI)의 급성장으로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 규모가 약 6000억달러(80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국내 클라우드 기업들도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등 클라우드 공략에 나서고 있다.
20일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한 최종 사용자 지출액은 5974억달러(약 793조1679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보다 약 21.7% 성장한 규모다. 이는 생성형 AI,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 웹3(Web3) 등 신기술 개발이 빨라지면서 클라우드에 대한 수요도 함께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가트너 시드 내그 리서치 부사장은 "대규모 언어모델(LLM)은 실시간 데이터 처리를 위해 강력하고 확장성이 뛰어난 컴퓨팅 기능을 요구한다"며 "클라우드는 여기에 딱 맞는 솔루션과 플랫폼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성장률은 서비스형 인프라(IaaS)가 30.9%로 가장 높고 그 뒤를 이어 서비스형 플랫폼(PaaS)가 24.1%로 전망된다.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는 올해 전체 클라우드 지출 중 1972억8800만달러로 지난해에 이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할 전망이다. 이는 올해 챗GPT로 촉발된 초거대·생성형 AI 경쟁도 한몫한 것으로 해석된다. AI, 메타버스, 웹3 시장이 지난해보다 성숙되면서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퍼블릭 클라우드의 필요성도 크게 높아졌다는 설명이다.
내그 부사장은 "공급 업체들은 클라우드 네이티브(최적화) 기능, 내장형 AI 및 결합성을 활용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도록 SaaS 제품을 재설계해야 한다는 요구에 직면하고 있다"며 "이런 변화는 클라우드 플랫폼 및 앱 시장에서 혁신 및 교체의 물결을 일으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국내 대표 클라우드 업계도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KT클라우드의 윤동식 대표는 최근 콘퍼런스에서 "초거대 AI 생태계 활성화로 저전력 고효율 AI·클라우드 인프라가 더욱 중요해졌다"며 하이퍼스케일 AI 컴퓨팅과 AI반도체, 그래픽처리장치(GPU)팜 등 AI 가치사슬을 비롯 고객맞춤형 클라우드 및 재난대응(DR) 역량을 강조했다. NHN클라우드는 유럽시장 진출을 위해 콘텐츠전송네트워크(CDN), 5세대(5G) 이동통신, 내장형 가입자식별모듈(eSIM) 부문에 강점을 갖춘 것으로 평가되는 지코어(GCore)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각자 근거지로 삼고 있는 아시아와 유럽지역 국가를 대상으로 상호 사업 확장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클라우드 시장은 기존에도 성장성이 큰 분야였지만 올해 생성형 AI 신드롬으로 그 속도가 더욱 빨라지는 분위기다"며 "민간·공공·글로벌 분야에서 어떤 전략을 활용할지에 대한 다양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네이버 클라우드와 웍스모바일이 경영 효율성을 높이고 사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합병을 발표했다. 웍스모바일은 2015년 네이버에서 분사한 회사로 메일, 캘린더, 주소록, 드라이브 등 협업 솔루션을 개발한다. 한편, 네이버 클라우드는 NCP(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 등 클라우드 사업과 AI 기술 조직, B2B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이번 합병으로 웍스모바일의 기존 주주들은 네이버클라우드의 신주를 배당받게 된다. 이번 양사 합병은 지난해 말 챗GPT가 발표된 이후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 사이에서 제너레이티브 AI 관련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는 과정에서 이뤄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웍스모바일과 결합해 협업 솔루션 개발 역량을 내재화했으며, 일본 기업용 유료메신저 시장점유율 1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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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클라우드가 네이버 협업 솔루션을 개발하는 웍스모바일과 합병한다.
네이버클라우드는 20일 공시를 통해 경영 효율성 증대와 사업 역량 강화를 위해 웍스모바일을 흡수합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합병비율은 네이버클라우드와 웍스모바일이 각각 1대 0.04472751이다.
웍스모바일은 2015년 4월 네이버에서 분할돼 설립된 회사로 메일과 캘린더, 주소록, 드라이브 등 협업 솔루션을 주로 개발하는 회사다. 네이버의 모바일 메신저 라인(LINE) 기반 협업 솔루션 라인웍스 등이 이 회사의 솔루션이다.
웍스모바일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네이버(NAVER(191,600원 0.00%))가 62.6%의 지분을 보유한 최대주주이며 네이버클라우드(26.8%) 라인코퍼레이션(10.6%) 등의 주주들이 있다. 이번 합병으로 웍스모바일의 기존 주주들은 네이버클라우드 신주를 합병비율에 맞게 배분받는다.
네이버클라우드는 2009년 '네이버비즈니스플랫폼'이라는 회사로 분사된 후 2020년 현재의 사명으로 이름을 바꿨다. NCP(네이버클라우드플랫폼) 등 클라우드 사업과 AI(인공지능) 기술조직 및 B2B(기업간 거래) 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하이퍼클로바 등 네이버의 초거대AI 사업도 네이버클라우드를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
네이버클라우드의 이번 웍스모바일 합병은 지난해 말 발표된 챗GPT 이후 글로벌 빅테크(대형 IT기업) 사이에서 생성형 AI 관련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는 과정에서 진행된 것이라 더 눈길을 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기존 초거대AI인 하이퍼클로바를 더욱 고도화시킨 하이퍼클라우드X를 올 7월 선보일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더해 네이버클라우드는 최근 SK C&C와의 협약을 통해 자사의 하이퍼클라우드X에 SK C&C가 수십여년간 쌓아 온 산업별 도메인(업무영역) 지식을 학습시켜 산업 특화 AI모델 개발에 나서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또 MS(마이크로소프트)가 오픈AI의 챗GPT 등 AI 기술을 잇따라 자사의 오피스365에 결합시킨 상품을 내놓은 것에 대응하듯 네이버클라우드도 한글과컴퓨터와의 협약을 통해 자사의 초거대AI와 한컴의 오피스 솔루션과의 결합을 도모하기로 한 바 있다.
여기에 웍스모바일까지 결합해 협업 솔루션 개발역량까지 내재화하기로 한 것이다. 웍스모바일의 솔루션은 일본에서 유료 기업용 메신저 시장 점유율이 1위에 이른다. 글로벌 전역에 걸쳐 웍스모바일 솔루션을 이용 중인 기업의 수도 47만여곳에 이르고 480만여명의 사용자들이 이를 이용하고 있다고 한다.
서울에서 열린 주요 ICT 전시회인 World IT Show 2023에서 많은 한국 스타트업들이 혁신 기술, 특히 AI와 관련된 기술을 선보였습니다. 그중 하나인 링커스는 손톱의 상태를 분석해 사용자의 전반적인 건강상태를 판단하는 진단기기인 '네일AI'를 선보였다. 또 다른 스타트업인 뤼텐 테크놀로지스는 기업이 활용할 수 있는 마케팅 문구를 추출하는 AI 콘텐츠 제작 플랫폼을 선보였다. 삼성전자로부터 지분 투자를 받은 레인보우 로보틱스는 45초 만에 커피를 만들 수 있는 로봇 바리스타를 선보였다. 마스오토는 트럭용 머신러닝 기반 자율주행 시스템을 시연했고, 현대차 사내벤처 모빈은 계단을 오르내릴 수 있는 형태변환 바퀴가 달린 배송로봇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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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에 손을 올려놓자 카메라가 손톱 정면과 측면 상태를 분석한다. 15초 만에 ‘수분 상태 72%, 영양 상태 93%, 대사 상태 93%. 예상되는 질환 없음’이라는 진단 결과가 나왔다. 링커버스가 개발한 ‘손톱AI’다.
○더 다양해진AI무대
2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 이틀째를 맞이한 국내 최대 정보통신기술(ICT) 전시회 ‘월드IT쇼 2023’에선 한국을 대표하는 스타트업의 신기술이 대거 전시됐다. 특히 인공지능(AI) 기술을 전면에 내세운 기업이 많이 눈에 띄었다.
관람객의 인기를 독차지한 링커버스는 2021년 11월 창업한 새내기 기업이다. 창업 초기엔 피부과 전문의 등으로부터 병변이 있는 손톱 데이터 6만 개를 확보해 사업 토대를 마련했다. 지난해 9월엔AI모델을 이용해 손톱을 분석하는 방법에 대한 기술 특허 출원을 냈다. 올 하반기부터 전국 주요 약국에 카메라를 활용한 손톱 분석 장비를 판매할 계획이다. 김경룡 링커버스 이사는 “손톱 유형으로 건강 상태를 진단하는 기술을 고도화해 기기 하나로 만성질환까지 관리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AI콘텐츠 생성 플랫폼 ‘뤼튼’을 선보인 뤼튼테크놀로지스에도 관람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뤼튼은 기업이 활용할 수 있는 마케팅 문구를 척척 뽑아내는 ‘AI카피라이터’다. 김예인 뤼튼테크놀로지스 프로덕트오너는 “사용자 의도를 빠르게 파악하고 서비스로 연결하기 위해 다양한 생성AI를 모으고 있다”고 설명했다.
○45초 만에 커피 추출해주는 로봇도
로봇과 자율주행 기술을 앞세운 기업도 많았다. 로봇이 커피를 만드는 ‘레인보우 로봇 카페’를 설치한 레인보우로보틱스가 대표적이다. 이 회사는 최근 삼성전자로부터 지분투자를 받은 후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날 기준 시가총액이 1조9636억원에 이른다. 레인보우 로봇 카페에 있는 ‘로봇 바리스타’의 강점은 빠른 손놀림이다. 로봇이 컵에 얼음을 받은 뒤 원두에서 추출한 커피를 담아 픽업대로 전달하기까지 걸린 시간이 45초에 불과했다. 회사 관계자는 “미국위생협회(NSF)의 인증을 획득한 협동 로봇으로 안전사고 위험이 거의 없다”며 “커피숍 등 오프라인 매장에서 한 사람 이상의 몫을 거뜬히 해낼 것”이라고 했다.
트럭용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마스오토는 비싼 장비 없이 트럭에 부착된 카메라 일곱 대로 구현한 머신러닝 기반 자율주행 시스템을 선보였다. 노제경 마스오토 부대표는 “서울에서 부산까지 고속도로를 운전자 개입 없이 완전히 자율주행할 정도의 기술력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현대자동차 사내벤처 출신 스타트업 모빈은 자율주행 기술을 로봇에 적용한 사례를 소개했다. 모양이 변하는 바퀴로 계단을 오르내릴 수 있는 배달로봇이 대표 제품이다. 최진 모빈 대표는 “향후 배달뿐만 아니라 순찰이나 관광지 안내 분야로도 무대가 넓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최대 통신장비업체 화웨이가 새로운 주력 사업으로 산업 현장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 지원에 주력하고 있다. 미국의 제재로 첨단 반도체 조달이 막힌 상황에서 제품보다는 기술과 노하우로 승부하겠다는 전략이다. 화웨이 창립자의 장녀이자 순환 회장인 멍완저우는 화웨이 애널리스트 서밋(HAS) 2023 기조연설에서 DX 지원 비전을 발표했다.
화웨이가 DX를 새로운 주력 사업으로 내세운 것은 통신장비 등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결합한 종합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변신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화웨이의 DX 사업은 중국 공산당과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아 화웨이의 금융 DX 기술을 활용해 신흥국에서 입지를 확대할 수 있게 됐다.
화웨이는 지난해 연구개발(R&D)에 1615억위안(약 31조1400억원)을 투자해 전체 매출의 25.1%를 차지했다. 금액과 비중 모두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해 연구개발(R&D)을 통해 미국의 제재를 뚫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화웨이는 미국 정부 승인 없이 미국 기술이 적용된 반도체, 관련 소프트웨어, 장비 구매를 금지하는 미국 제재로 주력 사업이 어려움을 겪으면서 지난해 매출 6423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0.9%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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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통신장비업체 화웨이가 산업 현장의 디지털 전환(DX) 지원을 새로운 주력 사업으로 제시했다. 미국의 전방위 제재에 첨단 반도체 조달이 막힌 가운데 제품보다는 기술과 노하우로 승부하겠다는 전략을 내세운 것이다. 화웨이 창업자의 장녀로 순환회장에 오른 멍완저우가 직접DX지원 비전을 발표하며 눈길을 끌었다.
○공식 데뷔한 ‘후계자’ 멍완저우
멍완저우 순환회장은 지난 19일 광둥성 선전 본사에서 개막한 ‘화웨이애널리스트서밋(HAS) 2023’ 기조연설에서 이런 비전을 발표했다. 멍 회장은 이달부터 6개월 임기의 순환회장에 올랐다. 화웨이는 창업자인 런정페이 최고경영자(CEO)와 3명의 부회장으로 구성된 순환회장이 함께 경영하는 독특한 구조를 갖고 있다.
올해로 20회를 맞은HAS는 런CEO의 큰딸인 멍완저우의 공식 데뷔 무대로 주목받았다. 멍 순환회장은 2010년부터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맡아왔다. 그는 미국의 대이란 제재를 위반한 혐의로 캐나다에서 3년 가까이 가택 연금됐다가 2021년 9월 석방됐으며 지난해 4월 순환회장단에 합류했다. ‘항미의 아이콘’으로 국민적 지지를 받으며 올해 80세가 된 런CEO의 후계자 자리를 굳혔다는 평가다.
멍 순환회장은 “DX가 모든 산업 영역의 블루오션으로 떠올랐다”며 “화웨이는 통신, 컴퓨팅, 클라우드 등의 분야에 지속해서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DX는 산업 현장에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등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생산성을 끌어올리는 활동이다. 화웨이가DX를 전면에 내세운 것은 통신장비 등 하드웨어에 소프트웨어(SW)를 접목한 종합 솔루션 제공자로 변신하겠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미국IBM, 독일 지멘스 등DX부문 선두주자가 화웨이의 경쟁자로 꼽힌다.
화웨이가DX사업을 전면에 내세울 수 있는 배경에는 중국 공산당과 정부의 전폭적 지원이 있다. 화웨이는 이미 중국 클라우드 시장에서 국유기업 일감을 바탕으로 점유율 2위를 달리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최대 리야드은행, 미얀마 최대 결제업체KB2페이 등도 화웨이의 금융DX기술을 활용하는 등 신흥국에서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매출 25%를R&D에 투입
화웨이는 통신장비로 시작해 스마트폰, 스마트카, 클라우드 등으로 영역을 확장해왔다. 중국 기업으론 드물게 내수에 머물지 않고 세계 시장에 진출해 통신장비 1위, 스마트폰 2위까지 올랐다. 하지만 2018년 본격화한 미국의 전방위 제재로 첨단 반도체 조달이 어려워지면서 주력 사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
화웨이와 계열사들은 현재 미국 정부의 승인 없이는 미국의 기술이 들어간 반도체와 관련SW, 장비 등을 구입할 수 없는 수출통제 대상이다. 이에 중저가 스마트폰 사업부를 선전시정부에 매각하는 등 사업재편을 진행 중이다. 소비자 부문은 헬스케어와 스마트카 중심으로 개편했다.DX사업은 기존 역량을 집결한 새로운 먹거리다.
미국의 제재 아래서도 화웨이는 통신장비에서 여전히 세계 1위를 달리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델오로에 따르면 화웨이는 지난해 기준 글로벌 통신장비 시장점유율 31%로 2위 노키아(17%)를 크게 앞서고 있다. 미국과 유럽 기업들이 주목하지 않는 동남아시아와 중남미, 아프리카 등 신흥시장을 중저가 맞춤형 제품으로 공략한 결과다.
화웨이는 지난해 1615억위안(약 31조1400억원)을 연구개발(R&D)에 투입했다. 전체 매출의 25.1%에 달한다. 금액과 비율 모두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의 제재를R&D로 뚫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화웨이는 지난해에 전년 대비 0.9% 증가한 6423억위안의 매출을 올렸다. 2021년 28.6% 급감한 매출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미국 정부는 다음달 반도체, 인공지능, 양자컴퓨터, 생명공학 등 중국 첨단산업에 대한 투자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내릴 예정이다. 이 명령은 미국 기업이 중국 첨단 기술 기업에 대한 신규 투자를 정부에 보고하도록 요구하고 일부 핵심 부문에 대한 투자도 금지할 것입니다. 이번 조치는 미국과 중국에서 활동하는 한국 기업을 포함한 외국 기업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바이든 행정부는 당초 행정명령을 조기에 발표할 계획이었지만 민간투자에 대한 정부의 직접적인 개입에 반대했다. 그러나 대만 및 기타 문제를 둘러싼 미국과 중국 간의 긴장이 고조됨에 따라 정부는 명령을 계속 진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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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반도체 등 첨단 분야의 대(對)중국 투자를 금지하는 새로운 행정명령을 다음달 발표할 전망이다. 미국 첨단 기업과 투자금융사는 물론 미·중 양국에서 활동하는 한국 업체 등 해외 기업에도 여파가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19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행정부가 이달 말 중국의 첨단산업에 대한 투자를 규제하는 행정명령을 발표하기로 하고 미국 상공회의소 등 핵심 산업 단체들을 대상으로 브리핑을 했다고 보도했다. 행정명령에는 미국 기업이 중국의 첨단 기술 기업에 신규 투자할 경우 정부에 보고해야 하며, 반도체 등 일부 핵심 분야에는 투자를 금지하는 방안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반도체와 인공지능(AI), 양자컴퓨터, 생명공학, 청정에너지 등 5개 분야가 규제 대상으로 검토됐으나 생명공학과 청정에너지는 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 상무부는 작년 7월부터 반도체 장비업체KLA, 램리서치 등 3개사에 14㎚(나노미터·1㎚는 10억분의 1m) 이하급의 반도체 생산장비를 중국에 수출할 때 허가받도록 하는 등 견제를 본격화하고 있다. 반도체지원법 ‘가드레일’ 조항을 통해 삼성과SK하이닉스 등 자국 기업이 아니라도 미국 정부 보조금을 받는 경우엔 향후 10년간 중국에서 반도체 생산 능력을 5% 이상 확장하지 못하게 했다. 세부 규정에선 초과이익 일부를 미국 정부와 공유하도록 하고, 민감한 재무 자료 등을 요구해 논란이 빚어지고 있다. 이번 행정명령은 반도체뿐 아니라 첨단 기술 전반으로 제한의 폭을 넓히고 민감한 산업 분야 투자는 아예 금지하는 등 높은 수위의 규제가 포함돼 파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바이든 정부는 이번 행정명령을 조기에 발표할 방침이었으나 민간 투자에 대한 정부의 직접 개입은 전례가 없다는 내부 반론이 제기돼 연기했다. 그러나 그사이 대만 문제를 놓고 미·중 갈등이 심화하고, 중국 정찰풍선의 미국 영공 침범 사건 등이 벌어지며 여론이 더욱 나빠져 규제 실행 속도가 빨라졌다.
미 의회는 미국 기업의 중국 투자가 안보를 위협하는지 검토하고 제재하는 법률을 만드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반도체, 대용량 배터리, 제약 및 바이오, 희토류,AI, 양자컴퓨팅, 극초음속, 금융기술, 로봇과 수중 드론 등 광범위한 분야가 규제 대상으로 거론된다. 미국 기업은 중국에 생산시설을 짓거나 중국 기업과 지식재산권이 이전될 수 있는 합작법인 설립, 벤처캐피털(VC)이나 사모펀드(PEF) 투자 등을 하기에 앞서 연방정부 허가를 받아야 한다.
현대자동차그룹이 달 남극 부근에 착륙해 광물 채취, 환경 분석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는 자율주행 달 탐사선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2023년 하반기 개발모델 생산을 완료하고 2027년부터 실제 탐사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또한 달 표면의 극한 환경을 견딜 수 있는 열 관리 및 방사선 차폐 장치를 갖추고 있으며 금속 구동 바퀴는 별도로 개발할 예정이다. 자율주행 플랫폼은 로버 하부에 탑재돼 주행 시스템 역할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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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이 달 탐사 차량 개발에 나서며 우주로 모빌리티 영역을 확장한다. 현대차그룹은 20일 국내 우주 관련 연구기관과 함께 ‘달 탐사 전용 로버(Rover)’ 개발모델 제작에 들어간다고 발표했다. 달 탐사용 로버는 달의 남극 부근에 착륙해 광물 채취와 환경 분석 등 각종 임무를 수행하는 것을 목표로 제작된다.
이르면 내년 하반기 로버 개발모델 제작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2027년부터 실제 달 표면 탐사가 가능한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개발모델의 콘셉트는 ‘달 표면 탐사를 위한 소형 자율주행 모빌리티’다. 태양광을 통한 자체 충전 시스템과 최첨단 자율주행 기술이 총망라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달 표면의 극한 환경을 견디기 위한 열관리 및 방사능 차폐 장치, 금속 구동 휠 등도 별도로 개발할 예정이다.
로버 개발모델의 상부엔 달 표면 탐사 기능이 적용되고, 구동계 역할을 하는 하부엔 달을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도록 별도로 개발한 자율주행 플랫폼이 장착된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7월 한국천문연구원을 비롯한 6개 우주 분야 연구기관과 다자간 공동연구 협약(MOU)을 체결했다.
현대엔지니어링과 SK에코플랜트가 초소형원자력발전소(MMR) 전문기업 USNC와 탄소 배출 없는 수소 생산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3사는 MMR에서 발생하는 전기와 고온의 증기로 수소를 생산하는 '고체산화물전해조'(SOEC) 공정을 활용한 '수소 마이크로 허브'를 구축할 계획이다. 양사는 향후 5년간 MMR-SOEC 통합플랜트를 공동 연구·개발하고 수소 생산·공급 사업을 위한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실증을 추진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MMR 관련 부대설비 및 설계·조달·시공을, USNC는 MMR의 설계·제작·공급을, SK에코플랜트는 원자력발전소 기반 수전해 수소생산시스템 구성·공급을 담당한다. 미국 블룸에너지의 SOEC를 통한 수소생산시설의 이번 사업은 상대적으로 고온의 증기를 발생시킬 수 있는 4세대 고온가스원자로(HTGR) 기반 원자로를 적용한 MMR을 활용해 적은 에너지로 수소 생산 효율을 극대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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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엔지니어링과SK에코플랜트가 미국 초소형 모듈 원전(MMR) 전문 기업USNC와 협력해 탄소 배출 없는 수소 생산에 나선다.
현대엔지니어링과SK에코플랜트는USNC와 ‘수소 마이크로 허브’ 구축을 위한 3자 간 양해각서(MOU)를 맺었다고 20일 밝혔다. 수소 마이크로 허브는MMR에서 발생하는 전기와 고온의 증기에 ‘고체산화물 수전해기’(SOEC) 공정을 적용해 수소를 생산하는 설비다.
협약에 따라 3사는 향후 5년간 공동으로MMR-SOEC연계 통합 플랜트를 연구개발한다. 수소 생산 및 공급 사업을 위한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실증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번 사업에서MMR관련 보조설비(BOP)와 설계·조달·시공(EPC) 업무를 총괄한다.USNC는MMR설계·제작·공급을 수행한다.SK에코플랜트는 미국 블룸에너지의SOEC를 통해 원전 기반의 수전해 수소 생산 시스템을 구성하고 수소 생산 설비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에는 현대엔지니어링과USNC가 협력해 캐나다 초크리버 지역에서 실증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고온가스로(HTGR) 기반의 4세대 원자로를 적용한MMR을 활용한다. 상용화돼 있는 경수로 기반 원전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고온의 증기를 발생시킬 수 있어 적은 에너지로도 수소 생산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정부와 배터리 기업은 2030년까지 총 20조원을 투자해 차세대 전기차 시장을 선점할 세계 최초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를 약속했다. 전고체 배터리의 양극과 음극 물질 사이의 전해질은 액체가 아니므로 기존 리튬 이온 배터리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인 옵션입니다.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이 국내에 첨단 배터리 제품 생산과 기술·공정 혁신을 위한 '마더 팩토리'를 짓는 계획을 밝혔다. 정부는 전고체전지와 리튬메탈전지에 대한 연구개발을 추진하고 소재·부품·장비 업체를 지원하고 있다. 윤석열 회장은 한국의 경쟁력과 초격차를 유지하기 위한 기술혁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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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배터리' 기술에서 초격차를 유지하기 위해 정부와 기업이 손을 맞잡았다. 차세대 전기차 시장을 지배할 '전고체 배터리'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하기 위해 민관이 2030년까지 총 20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전고체 배터리는 양극재·음극재 사이 전해질이 액체가 아닌 고체 제품으로 안전성과 용량 측면에서 '꿈의 배터리'로 불린다. 한국은 물론 일본 등이 기술 개발에 총력을 다하는 이유다.
20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제16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배터리 산업 경쟁력 강화 국가전략을 발표했다. 이날 공개한 전략에 따라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SK온 등 국내 배터리 3사는 최첨단 제품 생산과 기술·공정 혁신이 가능한 '마더 팩토리'를 국내에 구축하기로 했다. 전고체 배터리 시제품 생산공장도 국내에 조성할 예정이다. 정부는 전고체 배터리와 리튬메탈 배터리 등에 대한 대규모 연구개발을 추진하고 소재·부품·장비 기업도 집중 지원한다.
윤석열 대통령은 "성능과 안정성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기술 혁신으로 한국의 경쟁력과 초격차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내 배터리 3사인 LG에너지솔루션, 에스케이온, 삼성SDI가 세계 최초 상용화를 목표로 전고체전지 개발에 협력하고 있다. 전고체 배터리는 게임 체인저로 간주되며 전 세계 배터리 및 자동차 회사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국내 배터리 업체들이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연구개발(R&D)에 뛰어들었고, 전고체전지를 비롯한 차세대 배터리 국내 생산 공장 건설 계획을 밝혔다. 삼성SDI는 2027년 전고체 전지 양산을, LG에너지솔루션은 폴리머 기반 전고체 전지는 2026년, 황화물 기반 전고체 전지는 2030년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정부가 향후 5년간 2차전지 양극재 국내 생산능력 4배, 장비 수출량 3배 이상을 목표로 전고체전지 최초 상용화 국가가 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에 대한 기술적 장벽이 여전히 높다고 경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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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SK온·삼성SDI)가 전고체 개발을 위해 힘을 모았다. 세계 최초의 상용화를 통해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 시대를 한국 업체가 앞당길 수 있을지 주목되는 상황이다.
20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2차전지 산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국가전략회의'에서는 한국이 전고체 배터리에 있어서 세계 최초 상용화를 이루겠다는 목표가 제시됐다. 전고체 배터리는 현재 전 세계 배터리 업체는 물론 자동차 업체까지 개발 경쟁에 뛰어든 가운데 업계의 판을 뒤흔들 '게임 체인저'로 주목받고 있다. 배터리 시장조사기관인SNE리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 전고체 배터리 생산 능력은 지난해 0.06GWh에서 2025년 1GWh, 2030년 149GWh, 2035년 950GWh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기업은 일찌감치 전고체 배터리의 가능성에 주목해 연구개발에 뛰어들었다. 이날 회의에서는 배터리 3사가 모두 전고체 배터리를 비롯해 차세대 배터리의 생산 공장을 국내에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는 배터리가 반도체와 함께 전 세계의 핵심 산업으로 부상하는 가운데, 최첨단 제품 생산과 연구개발의 핵심인 '마더팩토리'를 국내에 두고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배터리 업계는 올 상반기부터 국내에 전고체 배터리 시험(파일럿) 라인을 완공하고 이르면 2026년 상용화에 돌입한다는 목표다.
먼저 삼성SDI는 올 상반기에 경기도 수원연구소 내 전고체 배터리 파일럿 라인(S라인)을 완공하고, 하반기에 시제품 생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삼성SDI는 현재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고 있는 '오토 상하이 2023'에서도 전고체 배터리 로드맵과 함께 기술 발전 방향을 제시한 상황이다. 삼성SDI는 2027년 전고체 배터리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삼성의 전고체 배터리 기술이 상당한 수준으로 올라온 것으로 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역시 전고체 배터리 연구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LG에너지솔루션은 2026년까지 고분자계 전고체 배터리를, 2030년까지 황화물계 전고체 배터리를 상용화한다는 목표다. 상대적으로 기술적 난도가 낮은 고분자계를 먼저 공략한다는 계획이다.SK온은 내년에 전고체 배터리 파일럿 라인을 구축하고 2029년 상용화에 나선다는 목표다. 현재 차세대 배터리 연구센터를 중심으로 리튬메탈 음극재를 독자 개발 중이다.
업계에서는 리튬이온 배터리와 마찬가지로 전고체 배터리에서도 향후 한·중·일 3국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가 이번에 전고체 배터리에 있어서 한국이 첫 상용화 국가가 되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것은 미래 한·중·일 배터리 전쟁에서도 우위를 놓치지 않겠다는 기술 패권에 대한 의지가 강력하게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은 "한국의 2차전지 산업은 지금까지 높은 기술력과 양산 능력으로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고 있지만, 그 입지를 그대로 유지할 수 있을지 도전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라고 우려를 전한 바 있다.
현재 전고체 배터리와 관련해 특허를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국가는 일본이다. 정부와 기업(도요타·파나소닉 등)이 협력해 전고체 배터리 개발에 매진하고 있는 상황이다. 일본이 전고체 배터리에 사활을 거는 것은 전고체 배터리만큼은 한국과 중국에 실기(失期)하지 않겠다는 의지가 크게 작용했기 때문이다. 일본은 사실상 리튬이온 배터리 개발을 주도했음에도 전기차 등의 활용에 있어서는 한국과 중국에 밀려 주도권을 확보하지 못한 아픈 경험이 있다.
중국도 전고체 배터리 경쟁에 뛰어든 상황이다. 전 세계 1위 배터리 업체인CATL은 2025년까지 1세대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하고, 2030년 이후 2세대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전고체 배터리에 대한 장밋빛 전망을 경계하는 목소리도 크다. 전고체 배터리의 상용화까지는 기술적인 장벽이 여전히 높기 때문에 상용화 목표를 무리하게 잡지 않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일본 도요타는 2021년 세계 최초로 전고체 배터리를 장착한 프로토타입 자동차를 공개했지만 상용화까지는 요원해보인다"며 "향후 최소 10년 이상은 리튬이온 배터리가 대세를 이어갈 것이어서 이 분야에서 경쟁력을 잃지 않는 것 역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배터리 기술 같은 최첨단 산업에는 특허가 중요하다"며 "국가적으로 원천 기술을 확보할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이 우선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고체 배터리
리튬이온 배터리의 핵심 구성 요소인 전해질을 액체에서 고체로 바꾼 것으로, 화재 위험성을 크게 낮출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에너지 밀도는 높여 이론상 1회 충전으로 주행거리가 800~900㎞에 이를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부가 향후 5년 안에 이차전지 양극재 국내 생산능력을 4배, 장비 수출액을 3배 이상 늘리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세액공제 인정 범위를 이차전지 광물가공기술 전체로 확대하고, 이차전지 투자세액공제율을 높이고, 주요 기술을 핵심기술로 지정해 장비업체 육성을 지원한다. . 정부는 2030년까지 국내 이차전지를 100% 유통하는 체계를 구축하고, 이차전지 전주기 이력을 관리하는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무단 폐기·사용을 방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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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2차전지 기술 분야 역량 강화를 위해 앞으로 5년 동안 2차전지 양극재의 국내 생산 능력을 4배, 장비 수출액은 3배 이상 확대하는 내용의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경쟁력 강화 정책을 추진한다.
20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소재 기업의 국내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세액공제 인정 범위를 2차전지용 광물 가공기술 전체로 확대하고 일몰 시점도 연기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최근 2차전지와 관련해 투자세액공제율을 대기업은 8%에서 15%로, 중소기업은 16%에서 25%로 올렸다. 이는 소부장부터 완제품에 이르는 밸류체인(가치사슬)에서 국내 소부장 기업 역량을 높이기 위한 지원이다.LG에너지솔루션,SK온, 삼성SDI등 국내 배터리 3사가 현재 건설 중인 공장에서는 국내 기업의 소재를 절반 이상, 장비는 90% 이상 사용하고 있다. 2차전지 기업의 해외 진출이 활발해질수록 국내 소부장 기업도 성장할 수 있다.
장비 기업 육성을 위해서는 주요 기술을 '소부장 핵심 경쟁력 특별지원법'의 핵심 기술로 신규 지정해 5000억원 규모 정책 펀드를 집중 지원한다. 정부와 업계는 이를 통해 5년 내에 국내 양극재 생산 능력은 4배, 장비 수출액은 3배 이상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2030년까지 국내 2차전지가 100% 순환되는 시스템도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민간이 자유롭게 '사용 후 전지'를 거래하고 신산업에 활용할 수 있도록 배터리협회를 중심으로 관리체계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2차전지 전체 주기 이력을 관리하는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무단 폐기나 사용 등을 방지하고, 사용 후 전지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특별법 제정도 검토한다.
용량 50% 높인HBM3신제품 데이터 처리속도·성능 좋아져 대형 서버와 슈퍼컴 등서 사용 AI서비스에 고성능 제품 필수 SK, 점유율 1위로 시장 리드
요약
SK하이닉스가 세계 최초로 12단 고대역폭 메모리(HBM3)를 개발해 인공지능(AI) 서비스의 필수품으로 꼽히는 HBM 시장에서 입지를 공고히 했다. HBM은 여러 개의 D램을 수직으로 연결해 기존 D램보다 데이터 처리 속도와 성능을 높인 고성능 D램이다. SK하이닉스가 개발한 신제품은 개별 D램 칩 12개를 수직으로 쌓아 24GB를 구현해 기존 제품보다 용량이 50% 커졌다. 공정 효율을 높이기 위해 'Advanced MR-MUF' 기술을 적용했고 실리콘관통전극(TSV) 기술을 적용해 16GB 제품과 같은 높이의 제품을 만들었다. ChatGPT와 같은 제너레이티브 AI 시장은 AI 서비스를 원활하게 지원하기 위해 GPU(Graphic Processing Unit)를 탑재해야 하는 HBM과 같은 AI용 차세대 메모리 반도체 수요를 견인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HBM 시장에서 점유율 50%를 기록하며 업계 1위를 기록했다.
본문
SK하이닉스가 세계 최초로 12단을 적층한 '고대역폭 메모리(HBM3)'를 개발했다.HBM은 데이터 처리 속도를 높인 고성능 D램이다. 전 세계적 화두인 인공지능(AI) 서비스에 필수로 꼽히는HBM시장에서SK하이닉스가 기술력을 앞세워 선두 자리를 공고히 하고 있다.
20일SK하이닉스는 D램 단품 칩 12개를 수직으로 쌓아 24GB를 구현한HBM3신제품을 개발했다고 밝혔다.HBM은 D램 여러 개를 수직으로 연결해 기존 D램보다 데이터 처리 속도와 성능을 끌어올린 제품이다. 가장 높은 성능이 필요한 데이터센터와 슈퍼컴퓨터 등에 사용된다.
이번에 개발한 신제품의 용량은 기존 제품(16GB)보다 50% 커졌다. D램 용량이 커지면 시스템이 데이터를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
SK하이닉스는 신제품에 '어드밴스드MR-MUF'기술을 적용해 공정 효율성과 제품 성능 안정성을 높였다. 이 기술은 반도체 칩을 쌓아 올린 뒤 칩과 칩 사이의 회로를 보호하기 위해 액체 형태인 보호재를 공간 사이에 주입해 굳히는 과정이다.
또한SK하이닉스는 실리콘관통전극(TSV) 기술을 활용해 기존보다 40% 얇은 D램 단품 칩을 수직으로 쌓아 16GB 제품과 같은 높이로 제품을 만들었다.TSV는 D램 칩에 미세한 구멍 수천 개를 뚫어 상단 칩과 하단 칩을 전극으로 연결하는 패키징 기술을 의미한다. 최근 챗GPT와 같은 생성형AI시장이 성장하면서HBM등AI용 차세대 메모리 반도체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다. 서버가AI서비스를 원활하게 지원하려면 그래픽처리장치(GPU)와HBM을 필수로 탑재해야 하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지난해AI반도체 시장 규모는 전년보다 27.8% 성장한 444억달러(약 58조7000억원)로 집계됐다. 2026년에는 861억달러(약 113조8200억원)로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2013년 업계 최초로HBM을 개발한SK하이닉스는 이 시장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HBM시장에서SK하이닉스 점유율은 50%로 업계 1위다. 챗GPT에 쓰인GPU로 유명한 엔비디아 등이SK하이닉스의 주요 고객사다. 2위는 삼성전자(40%), 3위는 마이크론(10%)이다.
SK하이닉스는 2021년 4세대HBM반도체인HBM3를 개발한 데 이어 이번에 기존보다 성능을 높인 신제품을 내놓으면서 시장 주도권을 확고히 다질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트렌드포스는 "현재HBM3를 양산하는 곳은SK하이닉스가 유일하다"며 "HBM3를 채택하는 고객이 늘면SK하이닉스 점유율이 53%까지 높아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삼성전자와 마이크론은 이르면 올해 말에야HBM3양산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는 다수의 글로벌 고객사와HBM324GB 성능 검증을 진행하고 있다. 홍상후SK하이닉스 부사장은 "세계 최고의 후공정 기술력을 바탕으로 초고속·고용량HBM제품을 연이어 개발했다"며 "상반기 내에 신제품 양산 준비를 마치겠다"고 말했다.
대한상공회의소와 서울일본클럽(SJC)이 에너지·배터리·반도체 분야 협력 모색을 위한 첫 스터디 모임을 가졌다. 이는 양측 간 일대일 회담을 통해 출범하는 첫 번째 정기 분과회이며 아직 일정과 장소는 정해지지 않았다. 양국 기업인들은 12년 만에 열리는 한일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신설된 한일경제협력연구회는 양국 경제계 간 협력 현안을 발굴하고 연구 성과를 도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스터디그룹은 에너지, 배터리, 반도체 등 다양한 분야와 벤처기업, 6세대 통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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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경제계 간 첫 공부 모임이 조성됐다. 주로 에너지와 배터리, 반도체 분야 협력을 모색하는 자리다.
20일 대한상공회의소와 서울재팬클럽(SJC)은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간담회를 하고 "한일 경제협력 공부 모임을 통해 두 나라 경제계 간 협력 사항을 파악하고 스터디 결과를 도출해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두 기관이 일반 행사에서 만나 의견을 나눈 적은 있지만 양측 간 단독 간담회를 통해 정기적인 공부 모임을 발족시킨 건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추가 공부 모임 일정과 장소는 정해지지 않았다.
SJC는 1997년에 설립된 한국 내 최대 일본계 커뮤니티로 1600개가 넘는 법인과 개인 회원을 바탕으로 사업 관련 정책 제언이나 한일 교류 지원 활동을 하고 있다. 이번에 참석한 양국 기업인들은 12년 만에 열린 한일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간담회에서 양국 기업인들은 지난 13일 대한상의가 결성한 '한일 경제협력 스터디 그룹'에 적극 참여하기로 뜻을 모았다. 제안은 김규판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에 의해 이뤄졌다.
김 위원은 "한일 양국 기업이 에너지, 배터리, 반도체 등을 중심으로 협력 과제를 발굴하는 스터디 그룹이 필요하다"며 "앞으로 공급망 협력을 강화하고 통신 인프라스트럭처와 인적 교류 등을 중심으로 한 디지털 분야와 탄소중립·수소 기술 등 녹색 전환 분야에서 경제협력 효과가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부 모임은 에너지와 배터리, 반도체뿐 아니라 벤처기업과 6G 통신 등 여러 분과를 두고 배터리산업협회, 반도체산업협회 등과 같이 실질적 성과를 낼 수 있는 협력을 만들어낼 계획이다.
휴대폰 연동 원격분석 솔루션 LVMH그룹 세포라에 도입 추진 3천곳 매장 보유한 뷰티 브랜드 룰루랩, 삼성 사내벤처서 독립 美CES혁신상 4년 연속 수상 두피·치매 진단 솔루션도 속도
요약
프랑스 럭셔리 그룹 LVMH가 인공지능 피부 분석 솔루션 기업인 국내 스타트업 룰루랩과 협업해 전 세계 세포라 매장에 룰루랩의 분석 솔루션을 선보이고 있다. 양사는 세포라 오프라인 매장의 키오스크에 룰루랩의 AI 피부분석 솔루션을 탑재하고 화장품 브랜드별 애플리케이션별로 룰루랩의 소프트웨어개발키트(SDK)를 활용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세포라는 전 세계 36개국에 3,000개 이상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의 사내 벤처로 출발한 룰루랩은 피부 데이터 기반 AI 뷰티/진단/예측 사업으로 다수의 혁신상을 수상했으며, 전 세계 200만 개 이상의 피부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 룰루랩은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피부 데이터와 만성질환 지표 데이터를 융합한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으며, 국내 유수의 대학병원들과 협업을 통해 피부질환 15종에 대한 AI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본문
프랑스의 세계 1위 럭셔리 그룹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가 한국의 유망 스타트업과 손잡고 화장품 부문 협업에 나선다. 삼성전자 사내 벤처에서 출발한 인공지능(AI) 피부 분석 솔루션 업체 룰루랩이 그 주인공이다.LVMH는 그룹이 보유한 다국적 뷰티 유통 브랜드 세포라를 시작으로 룰루랩의 분석 솔루션 도입을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양사는 우선 세포라의 전 세계 오프라인 매장 내 키오스크에 룰루랩의AI피부 분석 솔루션을 탑재하고 각 화장품 브랜드 애플리케이션(앱)에 룰루랩의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를 쓰게 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세포라는 현재 전 세계 36개국에 걸쳐 3000여 개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룰루랩은 미 코넬대 생명공학과를 졸업한 최용준 대표(37)가 삼성전자에 입사한 후 사내 벤처에 제안한 피부 데이터 기반AI뷰티·진단·예측 사업을 스핀오프(회사 분할)해 2017년 5월 설립됐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2019년부터 4년 연속 '혁신상'을 받았고 작년엔 200억원 규모 시리즈C 투자도 성공적으로 유치했다. 이 회사는 200만건이 넘는 전 세계 피부 데이터를 보유 중인데, 이는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다국적 경쟁사의 10배 이상 규모다. 2021년부터는 하드웨어(디바이스) 없이도 스마트폰으로 개인의 피부 상태를 정확하게AI로 분석할 수 있을 만큼 기술력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룰루랩 관계자는 "연내에 10~30대를 대상으로AI가 피부 상태를 분석하는 자체 앱을 출시할 예정"이라며 "남성 두피를 케어하는AI솔루션도 올해 출시해 해외 3개국에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LVMH가 룰루랩에 '러브콜'을 보내게 된 것은 2019년부터였다. 그해 5월 프랑스 파리에서 세계 최대 스타트업 기술박람회 '비바테크'가 5만6000㎡ 규모 전시장에서 125개국 1만3000여 개 스타트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고, 파이널리스트로 선정된 룰루랩의 최용준 대표가LVMH관계자들 앞에서 자사 기술력과 비전에 대해 발표한 것이 계기였다. 베르나르 아르노LVMH총괄회장과 함께 그의 차남 알렉상드르 아르노,LVMHAPEC대표 등LVMH핵심 인사가 모두 모인 자리였다. 아르노 회장이 많은 관심을 보였던 룰루랩을LVMH본사가 수년 간 지켜봤고, 조현욱LVMH코리아 대표도 룰루랩을 적극 지원하면서 양사 간 좋은 관계를 이어왔다는 후문이다.
룰루랩 관계자는 "지난 3월에도 서울 청담동에서 열린LVMH사내 행사에 참가했다"며 "LVMH의 주요 임원이 참석한 가운데 그동안 개선된 기술력과 관련 사업의 현황 및 비전을 소개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룰루랩의AI피부 진단 솔루션은 뷰티 분야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피부 질환 진단·예측뿐만 아니라 얼굴 영상을 통해AI가 근육의 미세한 변화까지 추적하기 때문에 치매나 파킨슨병 같은 노인성 질환까지 조기 진단이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룰루랩은 글로벌 헬스케어 업체로 나아가기 위해 피부 데이터와 만성질환 지표 데이터 간 융합을 바탕으로 하는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고, 국내 유수 대학병원과 피부 질환 15종에 대한AI솔루션 개발도 공동으로 진행 중이다.
식자재 유통 및 케이터링 전문기업 아워홈은 외식업계의 노동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요리 로봇 등 푸드테크를 개발하고 있다. 지난 40년간 케이터링 업소 운영 및 컨설팅을 통해 축적된 경험과 빅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외식산업 인력난 해소를 위해 정부가 추진하는 연구과제의 주관연구기관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아워홈이 이끄는 연구과제 컨소시엄은 푸드테크 통합플랫폼, 요리로봇, 자동조리시스템, 한국식 주방주문시스템, AI 기반 레시피 추천시스템 개발을 목표로 한다. 이번 연구를 통해 외식업계의 인력난 해소는 물론 외식업 운영비 절감 및 K-Food 전 세계 확산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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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자재 유통·단체급식 전문기업 아워홈이 최근 심각한 문제로 떠오른 외식 업계 인력난을 해결하기 위해 조리로봇을 비롯한 푸드테크 개발에 나선다. 지난 40여 년간 급식·전문음식점 등 외식업장 운영과 식자재 공급, 컨설팅 등을 통해 쌓은 경험과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다양한 현장 수요를 반영한 각종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2027년까지 상용화해 국내 외식 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목표다.
20일 아워홈은 정부가 외식 산업 인력난 해결을 위해 추진하는 연구과제의 주관 연구기관으로 선정돼 연구개발에 나선다고 밝혔다. 연구개발에는 아워홈을 포함해 조리로봇 등 스마트 식음료(F&B) 솔루션 업체 로보아르테 등 국내 8개 기관이 참여한다. 연구과제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시행하는 '푸드테크 통합 플랫폼 기반 외식 업태별 스마트키친 운영 표준화 및 외식 산업 전후방 인력난 해결'이다. 2027년 12월까지 진행되는 연구개발 총사업비 규모는 36억6000만원이다.
아워홈이 이끄는 연구과제 컨소시엄은 △푸드테크 통합 플랫폼 △핵심 조리 공정을 자동화하기 위한 조리로봇·자동조리시스템과 안전관리시스템 △메뉴 주문·결제·조리 시 식자재 재고 현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하는 '한국형 주방주문통합시스템(KDS)' △인공지능(AI) 자연어 처리 기술 기반 레시피 추천 시스템 등을 개발한다.
아워홈은 이번 연구로 외식업 인력난 해소뿐만 아니라 식당 운영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식 전문가가 없는 해외에서도 누구나 쉽게 한식을 조리할 수 있도록 K푸드 확산의 기반을 다진다는 계획이다. 장성호 아워홈TFS사업부장은 "인력 의존도가 높은 외식 산업에서 인력난이 큰 이슈로 떠오른 만큼 관련 문제 해결을 위한 기술력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원장인 김재수는 “슈퍼컴은 기술 패권 시대 국가 경쟁력과 직결된 인프라”라며 챗GPT와 같은 초거대 AI 언어모델의 성능을 좌우하는 슈퍼컴퓨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현재 국내에서는 네이버 하이퍼클로바, 카카오브레인 KoGPT, LG그룹 엑사원 등 국내 AI 언어모델이 개발되고 있지만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진 챗GPT와 격차를 보이고 있으며, 이는 슈퍼컴퓨터의 성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김 원장은 양자컴퓨터의 발전도 주시하며, 이를 이용한 데이터 기반 무기 정비체계 선진화에 나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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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판도를 바꿀 초거대 인공지능(AI)의 속도는 슈퍼컴퓨터가 좌우합니다.”
김재수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원장(사진)은 19일 “슈퍼컴은 기술 패권 시대 국가 경쟁력과 직결된 인프라”라며 이렇게 말했다.KISTI는 고성능 슈퍼컴퓨터와 함께 국가과학기술지식정보서비스(NTIS)를 운영하고 있는 공공기관이다.
챗GPT와 같은 초거대AI언어모델 성능은 파라미터가 많을수록 올라간다. 파라미터는 인간 뇌로 치면 신경세포 다발에 해당한다.GPT-3는 1750억 개 파라미터를 갖고 있다. 최근 발표된GPT-4의 파라미터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조 단위가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막대한 파라미터가 작동하려면 슈퍼컴이 필수다.
챗GPT에 대항할 국내AI언어모델로 네이버 하이퍼클로바, 카카오브레인KoGPT,LG그룹 엑사원 등이 있다.KISTI에 따르면 이들 모델은 여러 가지 한계로 챗GPT등 글로벌 수준엔 못 미친다. 대표적인 한계 중 하나가 슈퍼컴퓨터의 성능이다.
매년 반기별로 발표되는 슈퍼컴 순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세계 1위 슈퍼컴은 미국의 ‘프런티어’다. 873만112개 코어와 1102페타플롭스(1PF: 초당 1000조 번 연산) 성능을 갖췄다. 한국 기상청의 쌍둥이 슈퍼컴 구루·마루(18페타플롭스),KISTI의 누리온(13.93페타플롭스)은 명함도 못 내밀 정도로 격차가 크다.
김 원장은 “2019년 11월 14위였던 누리온 세계 랭킹이 작년 11월 46위로 곤두박질쳤다”며 “각국의 슈퍼컴 성능 증가 속도가 너무 빠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올해부터 6년간 약 3000억원을 들여 구축하는 슈퍼컴 6호기 목표 성능은 600페타플롭스다. 그는 “최근 한국 증시를 달구고 있는 2차전지 산업 관련 신소재 검증, 차세대 반도체 구조 설계 등도 모두 슈퍼컴으로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작업”이라고 덧붙였다.
김 원장이 요즘 가장 주시하는 기술은 양자컴퓨터다. 양자컴퓨터는 디지털 비트(0 또는 1)와 달리 0과 1 사이 확률적으로 변하는 비트(큐비트)를 쓴다. 양자컴은 이론상 슈퍼컴보다 수억 배 이상 빠른 연산이 가능하다.
구글,IBM, 마이크로소프트(MS), 인텔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이 제각기 방식으로 양자컴 개발에 한창이다. 모두 챗GPT와 같이 ‘자연어 이해와 생성 기술(NLP·자연어 처리)’을 세계에서 주도해온 기업이다. 김 원장은 “작년을 기점으로 양자컴 개발 속도가 어마어마해졌다”며 “양자컴과 초거대AI가 결합되면 파급력은 상상할 수도 없을 것”이라고 했다.
김 원장은 예전 공군 전산장교 재직 경험을 살려 최근 국방부, 방위사업청 등과 함께 데이터 기반 무기 정비체계 선진화에 나섰다. 법무부 출입국관리사무소,KOTRA, 농촌진흥청 등 빅데이터 분석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공공 기관 지원도 늘리고 있다.
김진형 전 AI연구원장은 산업경쟁력포럼에서 “챗GPT를 인류에 도움을 주는 ‘도구’로 활용하는 게 중요하며, 인공지능과 사람이 ‘원팀’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포럼에서는 전문가들이 챗GPT가 바꿀 세상에 대한 대비와 저작권, 신뢰성 문제 등을 논의하며,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 공개로 인해 챗GPT가 검색 포털 지위를 위협할 것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이를 위한 규제 방안 마련과 함께 생성 AI라는 ‘불’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위험성을 인지하고 준수사항을 명확히 만들어야 한다는 점이 강조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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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과 사람이 ‘원팀’이 돼야 합니다.”
김진형 전AI연구원장은 19일 서울 마포동 현대빌딩에서 국가미래연구원 주최로 열린 제67회 산업경쟁력포럼에서 “생성형AI인 챗GPT를 인류에 도움을 주는 ‘도구’로 활용하는 게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포럼은 ‘챗GPT와 함께하는 4차 산업혁명’이란 주제로 열렸다. 이날 포럼에서 전문가들은 “챗GPT가 바꿀 세상에 인류가 미리 대비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들은 챗GPT가 구글과 같은 검색 포털 지위를 위협할 것이라고 봤다.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 공개로 챗GPT가 전방위적으로 확산되고 있어서다. 스타트업 투블럭에이아이의 조영환 대표는 “챗GPT화면 안에서 뭐든 가능해지면서 검색보다 채팅이 우선시될 전망”이라며 “다국어 대화가 가능해 언어적인 장벽이 완전히 사라지는 세상이 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챗GPT가 학습하거나 만들어내는 데이터의 저작권과 신뢰성 문제는 풀어야 할 과제로 꼽혔다. 미국과 유럽은 이 문제를 두고 생성AI를 규제하는 방안 마련에 들어갔다. 김형철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장은 “챗GPT의 악용 가능성을 경계해야 한다”면서도 “인류가 불을 발견한 뒤 과거로 돌아갈 수 없게 된 것처럼 생성AI라는 ‘불’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위험성을 인지하고 준수사항을 명확히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삼성카드가 CJ올리브네트웍스, 네이버클라우드, NICE평가정보, 롯데멤버스와 데이터 얼라이언스 업무협약을 맺고 데이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포석을 강화한다. 각 회사는 보유한 데이터를 공유하고 상품 및 서비스 개발, 사업 공동 진출 등에서 협력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으로 국내 데이터 시장의 기업 간 합종연횡이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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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카드(사장 김대환·사진 가운데)가 네이버클라우드,CJ올리브네트웍스 등과 손잡고 공동으로 데이터 사업에 진출한다. 연간 25조원에 달하는 데이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포석으로 분석된다.
삼성카드는CJ올리브네트웍스 네이버클라우드NICE평가정보 롯데멤버스와 ‘데이터 얼라이언스’ 업무협약(MOU)을 19일 맺었다. 데이터 얼라이언스는 데이터 상품과 서비스 개발, 사업 공동 진출 등에서 협력하는 동맹이다.
회원 1260만 명을 보유한 삼성카드는 카드 결제, 소비 데이터, 회원 및 가맹점 분석 데이터 등에 관한 분석력을 갖추고 있다. 최근에는 금융위원회로부터 민간 데이터 전문기관으로 예비 지정되기도 했다.
CJ그룹의 시스템통합(SI) 계열사CJ올리브네트웍스는 온라인 쇼핑을 기반에 둔 물류 데이터를 공급할 예정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국내 최대 포털서비스인 네이버의 검색, 관심사, 트렌드 정보를 클라우드 데이터 분석 플랫폼을 통해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NICE평가정보는 개인의 신용·소득 정보뿐 아니라 상권, 유통, 온라인 판매자 등 제휴사 정보를 보유하고 있다. 롯데멤버스는 4200만 명에 달하는 엘포인트 회원의 유통, 외식 등 소비 데이터에 강점이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국내 데이터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기업 간 합종연횡도 활발해지고 있다.
인공지능 기술 경쟁에서 빅테크 기업들의 경쟁이 격화하면서, 반도체 설계 전문 기업인 엔비디아가 큰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엔비디아는 생성형 인공지능에 필요한 그래픽 처리 장치(GPU)를 가장 잘 설계하는 회사로 평가받는다. 이에 따라 엔비디아의 AI 반도체 경쟁력이 부각되고, AI 관련 기업들도 엔비디아와의 협력을 추진 중이다. 최근 HSBC의 프랭크 리 기술연구책임자는 엔비디아에 대한 투자 의견을 '축소'에서 '매수'로 2단계 상향 조정했다. 이에 따라 엔비디아의 주가는 전날 대비 2.46% 상승한 276.67달러로 마감하며 52주 만에 최고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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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MS) 등 빅테크들의 인공지능(AI) 기술 경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팹리스(반도체 설계전문) 기업 엔비디아가 최대 수혜 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엔비디아는 생성형AI에 필요한 그래픽처리장치(GPU)를 가장 잘 설계하는 회사로 평가받는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프랭크 리HSBC기술연구책임자는 엔비디아에 대한 투자 의견을 ‘축소’에서 ‘매수’로 2단계 상향 조정했다. 엔비디아를 부정적으로 평가한 유일한 애널리스트였던 그는 투자자 의견서에 “패배를 인정한다(We’rethrowinginthetowel)”는 표현을 썼다.
그는 “데이터센터의 둔화에 너무 집중했지만 정말 놀라운 것은AI반도체의 가격 책정력이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엔비디아의AI용GPU가격은 게임용GPU평균 가격보다 10~20배 이상 높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프랭크는 목표주가를 175달러에서 355달러로 높였다. 2024 회계연도 매출과 주당 순이익 추정치도 각각 18%, 20% 상향 조정했다.
엔비디아의AI반도체 경쟁력이 부각되면서AI관련 기업들도 앞다퉈 엔비디아와의 협력을 추진 중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도 엔비디아와 손잡았다. 머스크는 지난 17일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진실(truth)GPT라는 이름으로 우주의 본질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최대의 진실 추구AI를 시작할 것”이라며AI개발을 공식화했다. 머스크는 지난달 초 미국 네바다주에 ‘X.AI’라는 이름의 법인 설립을 등록했다. 이를 위해 엔비디아의GPU수천 개를 구입하는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엔비디아가AI반도체 시장에서 앞서나가고 있지만 후발 주자들의 추격도 만만치 않다. 엔비디아GPU에 의존하는MS역시 2019년부터 자체AI반도체를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기술 전문매체 더인포메이션은MS가 챗GPT개발사인 오픈AI와의 소규모 그룹에서 이 반도체를 테스트하고 있다고 18일 보도했다.
다만MS가 개발한 반도체가 엔비디아를 위협할 수준은 아니라는 게 업계의 평가다. 시장조사업체 J골드어소시에이츠의 잭 골드 애널리스트는 “MS의AI반도체는 고비용의 엔비디아 옵션이 필요하지 않거나 원하지 않는 다양한 고객에게 더 저렴한 옵션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엔비디아는 이날 총 110억달러(약 14조4980억원) 거래되며 뉴욕증권거래소 최고 인기주로 떠올랐다. 주가도 전날보다 6.65달러(2.46%) 오른 276.67달러로 마감했다. 52주 만에 최고가다. 올해 초 143.15달러보다는 88.6% 상승했다.
온라인 중고거래 사기 수법이 발전하고 있다. 구매자가 물건을 받아야 돈이 지급되는 네이버 안전결제 사이트를 허위로 만들어 돈을 가로채는 신종 사기가 있다. 이러한 사기로 인해 네이버 아이디, 비밀번호, 휴대폰 번호 등이 노출될 우려가 있으며, 최근에는 이와 같은 방법으로 사기를 당한 피해 사례가 늘고 있다. 경찰은 판매자가 안전거래를 하자며 온라인 주소를 보내는 방식의 거래는 사기일 가능성이 높다고 조언하고 있다. 중고거래 규모가 커지면서 사기 피해 금액도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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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중고거래 사기 수법이 진화하고 있다. 최근엔 구매자가 물건을 배송받아야 돈이 지급되는 네이버 안전결제 사이트를 허위로 만들어 돈을 가로채는 신종 사기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이 과정에서 네이버 아이디와 비밀번호, 휴대폰 번호 등이 노출돼 2차 피해도 우려되고 있다.
○온라인 중고거래 신종사기 기승
19일 서울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네이버의 중고거래 카페인 중고나라에서 비슷한 유형의 사기 피해를 당했다는 신고가 50건 넘게 접수됐다. 피해자들은 중고거래 과정에서 사기범이 보낸 온라인 주소에 접속해 화면에 표시된 계좌로 돈을 입금했지만 물건을 받지 못했다. 경찰 관계자는 “사기범이 보낸 사이트 화면과 네이버페이 안전결제 사이트가 외관상 비슷해 피해자들이 안심하고 돈을 보냈다”고 했다.
안전결제 거래란 판매자에게 직접 입금하는 게 아니라 거래 중개 사이트에 입금하는 방식이다. 판매자는 구매자가 물건을 받아 거래를 확정한 뒤 돈을 받을 수 있다.
중고나라에서 명품 가방을 구매하려다가 돈을 떼인 강모씨(33)도 안심결제 피해자 중 한 명이다. 강씨는 지난 12일 프랑스 명품 브랜드인 르메르 가방을 58만원에 판매한다는 글을 보고 A씨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A씨는 곧바로 “거래가 가능하다”며 “안전결제를 이용하자”고 강씨를 안심시켰다.
이후 과정은 정상적인 네이버페이 방식과 조금 달랐다. 통상 안전결제는 판매 게시글에서 ‘구매하기’를 누르면 가상 계좌가 나온다. 예금주는 네이버페이다.
하지만 A씨는 온라인 주소를 따로 보냈다. 해당 주소는 네이버페이 안전결제 화면과 비슷하게 만들어진 가짜 사이트였다. 강씨는 “네이버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입력하는 등 별다른 차이점을 느끼지 못했다”며 “사기를 당하고 있다는 생각을 전혀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돈을 받자마자 A씨는 태도를 바꿨다. “수수료가 들어오지 않아 물건을 보낼 수 없다”며 추가 입금을 요구했다. 강씨가 환불을 요구하자 A씨는 잠적했다.
○휴대폰, 비번 노출로 추가 피해 우려
강씨와 같은 방법으로 사기를 당한 피해 사례는 최근 들어 부쩍 늘고 있다. 경찰은 피해자들이 돈을 보낸 계좌번호와 예금주명이 오모씨인 점을 확인했다. 지금까지는 동일범의 소행으로 보고 있다. 신고자들의 피해액은 적게는 수십만원에서 많게는 1000만원대에 달한다. 경찰은 아직 피해 신고를 하지 않은 사람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2차 피해도 우려된다. 강씨는 네이버 아이디와 비밀번호는 물론 집 주소와 휴대폰 번호까지 모두 가짜 사이트에 입력했다.
경찰은 서울과 경기 동탄, 충남 논산, 경북 경산 등 전국에서 피해자들의 신고가 이어지고 있어 사건을 한 곳으로 이첩해 수사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판매자가 안전거래를 하자며 온라인 주소를 보내는 방식의 거래는 사기일 가능성이 높다고 조언한다. 예금주가 네이버페이가 아니라 개인 이름이면 사기 가능성이 더 높아진다. 경찰 관계자는 “일단 해당 계좌로 돈을 입금하면 사실상 돌려받을 길이 없다”며 “경찰의 영장 없이는 계좌 지급정지 등도 불가능해 입금 전에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고거래 규모가 커지면서 사기 피해 금액도 급증하고 있다. 유동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중고거래 사기 피해 금액은 2020년 897억5400만원에서 2021년 3606억100만원으로 네 배 넘게 증가했다.
월가 투자대가 슈워츠먼 블랙스톤 회장 대담 40년 투자경험서 얻은 교훈 '절대 돈 잃지 말라'는 원칙 손실 날법한 분야 미리 파악을 인프라 15% 이상 수익 기대 챗GPT열풍 데이터센터 수혜 美주식 외에도 유럽주식 주목
요약
블랙스톤의 스티븐 슈워츠먼 CEO는 미국 경제가 위기를 맞은 것은 아니라고 진단하며, 현재 미국 경제는 잘 버티고 있고 소비 여력이 더 커졌기 때문에 경기가 빠르게 회복되는 분위기이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인플레이션과 고금리 상황은 있지만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인프라스트럭처 등 여전히 흥미로운 투자처가 많다고 조언하며, 블랙스톤은 현재 부동산을 포함한 250여 개 기업에 투자하고 있으며, 인프라 부문이 안정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는 굉장히 좋은 투자처라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AI, 데이터센터, 여행 산업 등도 투자할 만한 분야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투자는 항상 스트레스 테스트를 해보고 손실이 발생할 만한 곳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교훈을 전해주었습니다.
본문
'세계 최대 사모펀드 운용사' 블랙스톤을 이끄는 스티븐 슈워츠먼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열린'2023매경 뉴욕 글로벌금융리더포럼' 첫 세션 대담에서 지역은행의 유동성 부족 사태가 일어났지만 미국 경제가 위기를 맞은 것은 아니라고 진단했다.
또 미국과 중국 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인플레이션과 고금리 상황이 겹치면서 불확실성이 커졌지만 인공지능(AI)과 데이터센터, 인프라스트럭처 등 곳곳에 여전히 흥미로운 투자처가 많다고 조언했다. 대담은 하영구 블랙스톤 한국법인 회장이 질문하고 슈워츠먼 회장이 답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다음은 일문일답.
―팬데믹(전염병의 대유행) 이후 불확실성의 시대가 이어지고 있다. 전반적으로 미국 경제 환경이 복잡해진 것 같은데 어떻게 진단하고 있나.
현장에서 보면 의외로 경제가 잘 버티고 있다고 본다. 미국이나 유럽에서 금리에 민감한 부동산·건설 같은 일부 분야를 제외하면 금리 상승 영향을 크게 받지 않는 부문은 선방하고 있다.
다만 소비 여력이 더 컸기 때문에 팬데믹 이후 경제가 빠르게 회복되는 분위기였고 지금도 비교적 잘 버티고 있다고 본다.
―지난달 미국 은행 3곳이 파산했고 유럽 크레디트스위스가 매각됐다.
과거 경기 사이클과 비교하면 현재가 그렇게 나쁘다고 보지 않는다. 일례로 1982년은 끔찍한 침체가 발생한 해였다. 미국 금리가 매우 높았다. 당시 10년 만기 국채 발행 관련 업무를 맡았는데 해당 국채 수익률이 16%였다.
지금 금리가 높다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 하지만 최근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이 3.6%를 오가는 수준인데 이는 과거 16%를 넘나들던 시절에 비하면 높다고 볼 수 없다.
―블랙스톤에서 근무하며 경험한 여러 경기 부침과 비교해 현재 상황을 어떻게 보는가.
지금은 위기라고 볼 수 없다. 전 세계 금융위기 이후 미국 은행이 자기자본을 3~4배로 늘렸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과거에 비해 (건전성이) 큰 문제라고 보지 않는다.
팬데믹 이후 인플레이션을 통제하기 위해 미국·한국·유로존 등 각국 중앙은행이 빠르게 기준금리를 올리면서 채권가치가 급락(채권 수익률은 급등)했고 이 때문에 은행 자산가치가 평가절하되기 시작한 것이다. 다만 모든 은행이 이런 문제를 겪은 것은 아니다. 일부 은행이 손실 문제에 직면하기는 했지만 나는 그 손실이 일시적인 것이라고 생각한다. 기준금리가 낮아지면서 국채 수익률도 낮아질 것이기 때문이다. 여러 월가 분석가가 몇몇 은행에 유동성 위기를 지적하기는 했지만 해당 은행이 악성 대출 때문에 발생한 신용 손실 문제를 겪은 것은 아니다.
―이번 지역은행 폐업과 이전 금융위기를 비교할 때 달라진 게 있는가.
내가 보기에 흥미로운 점은 이번에 은행 파산위기를 부른 예금 인출 사태에서 기술의 역할이다. 실리콘밸리은행의 경우 3시간 만에 400억달러가 인출됐는데 이는 이례적인 일이다. 금융당국이나 은행이 기술 발전에 따른 이러한 비전통적 문제가 일어날 가능성을 알지 못했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몇몇 은행이 사라지더라도 이상한 일이 아니다. 내 인생을 돌아보면 1972년 미국에는 은행이 1만2000개 이상 있었는데 지금은 약 4000개로 눈에 띄게 줄었다.
―블랙스톤은 투자 포트폴리오에 여러 산업과 기업을 담고 있다. 어떻게 굴러가고 있는가.
블랙스톤이 목요일(현지시간 20일)에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기에 변호사가 나에게 신중하게 발언하라고 조언했다(웃음). 여러 곳에 투자하고 그중 주택을 포함해 부동산 부문이 금리 상승 영향으로 어려움을 겪는 것은 사실이다. 다만 전반적으로 기업이 잘하고 있는 것 같다.
―투자 인생을 걸어오면서 얻은 교훈 같은 것이 있나.
돈을 잃지 마라(Don'tlosemoney). 직업 차원에서 보면 펀드매니저는 고객의 돈을 자주 잃는다. 나도 1988년에 내 실수로 고객의 돈을 잃은 적이 있고 아주 당황스러웠는데 이후로 절대 그러지 않기로 다짐했다. 개인도 마찬가지다.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 항상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자신의 투자에 대해서도 '스트레스 테스트(위기 시나리오 분석)'를 해야 한다는 점이다. 손실이 발생할 만한 곳을 파악하자는 뜻이다. 이것이 습관이 되면 투자할 때 돈을 잃을 가능성이 줄어든다.
―불확실성과 복잡성의 시대, 어디에 투자하면 좋을까.
블랙스톤에 맡기면 좋다(웃음). 힘든 시기에도 언제나 기회는 있다. 블랙스톤은 현재 기업 250여 곳에 투자하고 있는데 기업 동향을 보면 투자할 부문이 눈에 들어오기도 한다.
내가 보기에 인프라 부문은 여전히 안정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는 굉장히 좋은 투자처라고 본다. 수익률을 15~18% 선으로 본다. 흥미로운 투자처가 많은데 부동산 중에서도 물류창고 쪽을 생각해볼 만하고 미국 주식 외에 유럽 주식도 괜찮다고 본다.
이 외에도 요즘 인기를 얻고 있는 챗GPT등 인공지능(AI)을 생각해보면AI부문이 확장되면서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아마존 등 빅테크 기업이 시장을 이끌고 있다. 이런 와중에AI관련 산업을 뒷받침하기 위한 데이터센터 수요가 계속 늘어나고 있어 기회가 있을 것이다. 미국 정부가AI를 개발하는 데 더 많이 투자하고 개입해야 한다. 미국 정부가 지원 법안을 만들어 육성할 산업은 반도체 다음으로AI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여행 산업에 투자하는 것도 유리하다. 지금도 많은 나라에서 비행기표를 구하기가 힘들다고 한다. 가격이 많이 오르기는 했지만 말이다.
지금은 고금리 시대이지만 선순위담보부채권 등이 상당한 수익률을 얻을 수 있다. 7~8년 전에는 인기가 없던 부실 채권 등도 생각해볼 수 있다. 다만 이는 쉬운 투자는 아니다.
신학철 부회장 인터뷰 양극재 공장 가을에 착공예정 음극재·첨가제도 진출 검토 GM·폭스바겐과 공급 논의 군산서 전구체 공장MOU 국산소재로 美IRA수혜 예상
요약
LG화학 부회장 신학철이 미국 양극재 공장 설립을 위한 테네시주 클라크스빌 용지를 북미 배터리 소재 전략 거점으로 육성하고, 테네시 용지는 다른 배터리 소재의 현지화가 필요할 때 클러스터 형태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LG화학은 배터리 소재 사업을 강화하면서, 완성차 업체와의 협력도 검토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외에도 LG화학은 화유코발트와 함께 새만금국가산업단지에 전구체 공장을 건설하기로 MOU를 체결하고, JV에서 자체 조달한 광물도 사용할 예정이라는 내용도 밝혔습니다.
본문
신학철LG화학 부회장(사진)이 미국 양극재 공장 설립을 위해 확보한 테네시주 클라크스빌 용지를LG화학의 북미 배터리 소재 전략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전략을 처음 공개했다. 소재 전체를 아우르는 클러스터로 육성할 계획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올 상반기 착공 예정이었던 현지 양극재 공장은 올가을로 순연될 것이라고 밝혔다.
19일 매일경제와 만나 단독 인터뷰를 진행한 신 부회장은 이 같은LG화학의 북미 사업 전략을 공개했다. 신 부회장은 이날 중국 저장화유코발트와 1조2000억원 규모 전구체 공장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기 위해 전북 군산을 찾았다.
신 부회장은 "테네시에 연간 생산능력이 총 12만t에 달하는 양극재 공장 2곳 설립을 앞두고 있다"며 "테네시 용지는 다른 배터리 소재의 현지화가 필요할 때 클러스터 형태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G화학은 테네시주 클라크스빌에 172만㎡ 규모 용지를 확보한 상태다. 그는 이어 "테네시에는 음극재와 전해질용 첨가제 등의 추가 진출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LG화학은 배터리 소재 사업을 강화하는 가운데 관련 밸류체인을 계속 확대하고 있다. 대표적인 제품이 양극재이지만 전구체와 황산메탈, 음극바인더, 탄소나노튜브, 분리막, 방열접착제,BAS(BatteryAssemblySolution) 등 사업도 진행 중이다. 테네시주에는LG에너지솔루션과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합작법인 얼티엄셀즈 2공장이 건설되고 있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영향으로 빠르게 커지는 북미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LG화학은 배터리 소재 직납을 포함해 미국에 진출한 완성차와의 협력도 검토 중이다. 그는 "완성차(OEM) 업체로GM은 물론이고 폭스바겐과 (직납을 포함해) 논의하고 있으며, 다른 완성차 업체와도 교류를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 하반기에는 새로운 제품을 등판시키며 배터리 소재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방침이다. 신 부회장은 "올해 하반기 단결정 양극재를 판매하기 위해 제품 성분 연구와 공정기술 개발을 함께 진행 중"이라며 "실리콘 음극재도 오랜 기간 개발을 이어왔으며 때가 되면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 부회장은 이어 "전기차 보급을 앞당기기 위해 전기차 회사뿐만 아니라 배터리 회사도 더 저렴한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며 "기술 혁신을 통해 리튬인산철(LFP), 미드니켈 양극재 등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LG화학은 이날 화유코발트와 손잡고 군산 새만금국가산업단지에 전구체 공장을 건설하는MOU를 체결했다.LG화학은IRA를 고려해 새만금에 짓는 화유코발트와의 합작사(JV)에서 자체 조달한 광물도 사용할 예정이다.
신 부회장은 "JV를 만든 만큼 공동으로 원료를 구하고 공동으로 생산과 품질보증도 진행한다"면서도 "원광 확보와 정련은 화유코발트가 경쟁력이 있는 만큼 초기에는 화유코발트 의존도가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버클라우드가 삼성카드, 롯데멤버스, CJ올리브네트웍스, NICE평가정보 등과 '데이터 동맹'을 맺었습니다. 회사별로 축적된 데이터 활용 경험을 기반으로 데이터 결합, 분석, 컨설팅, 영업, 프로모션까지 상호협력을 통해 확장된 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18일 삼성카드 본사에서 이러한 내용을 담은 '데이터 얼라이언스'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출범식을 가졌으며, 이번 협력을 통해 각 사는 분야별 강점을 살린 결합 데이터 상품을 기획해 판매할 예정입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네이버의 검색, 클릭 정보 기반의 관심사, 트렌드 정보 등 데이터 제공뿐 아니라 분석 플랫폼 역할도 함께 맡았으며, 5개 사로부터 결합된 데이터는 네이버클라우드의 데이터 분석 플랫폼인 '클라우드 데이터 박스'에서 제공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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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클라우드가 삼성카드, 롯데멤버스,CJ올리브네트웍스,NICE평가정보 등과 '데이터 동맹'을 맺었다. 회사별로 축적된 데이터 활용 경험을 바탕으로 데이터 결합·분석부터 컨설팅, 영업, 프로모션까지 상호협력을 통해 확장된 데이터 서비스를 내놓겠다는 계획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지난 18일 서울 중구 삼성카드 본사에서 5개 회사가 이러한 내용을 담은 '데이터 얼라이언스'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출범식을 가졌다고 19일 밝혔다.
데이터 얼라이언스는 플랫폼, 정보기술(IT) 서비스, 유통, 신용정보 등 분야별 데이터 활용 경험이 풍부한 기업들이 모여 더욱 확장된 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략적 데이터 제휴 네트워크다. 이번 협력을 통해 각 사는 분야별 강점을 살린 결합 데이터 상품을 기획해 판매할 예정이다.
특히 네이버클라우드는 국내 최대 포털 서비스인 네이버의 검색, 클릭 정보 기반의 관심사, 트렌드 정보 등 데이터 제공뿐 아니라 분석 플랫폼 역할도 함께 맡았다. 5개사로부터 결합된 데이터는 네이버클라우드의 데이터 분석 플랫폼인 '클라우드 데이터 박스'에서 제공한다.
세계적인 작가 유발 하라리는 AI 기술의 위협에 대한 경고를 계속 내놓으며, "인간이 국가와 종교와 화폐를 만들어 세상을 지배할 수 있었던 것은 이야기를 창작하는 능력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챗GPT를 처음 사용했을 때의 경험을 매우 충격적이라고 털어놓았으며, 인공지능이 만드는 세상에서 사는 것이 어떤 것일지에 대한 질문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출간한 어린이를 위한 책에서도 인류 역사를 다루며,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죽은 사람들이 머릿속으로 그렸던 꿈"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래세대가 AI와 친밀한 관계를 맺게 된다면 AI가 물건을 사게 하거나, 정치적·종교적 신념을 주입할 수도 있다는 무서운 가능성을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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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소설에선 인공지능(AI)이 인간에 도전하고 인간을 공격하는 걸 두려워하는 이야기가 많다. 그런데AI는 인간에게 총을 쏠 필요가 없다. 이야기를 만들어서 인간이 서로에게 공격하게 만들면 된다."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 유발 하라리 히브리대 역사학과 교수(47·사진)는 이렇게 경고했다. '사피엔스' '호모 데우스' 등의 저서를 통해AI기술의 위협에 대한 경고를 지속적으로 해온 하라리는 "인간이 국가와 종교와 화폐를 만들어 세상을 지배할 수 있었던 것은 이야기를 창작하는 능력 때문이었다. 그런데AI가 스스로 이야기를 복사하는 걸 넘어서 창작하는 세상이 왔다"며AI의 위험성을 강조했다.
하라리는 어린이, 청소년을 위한 새 책을 펴내며 19일 한국 기자들과 영상 간담회를 열고 챗GPT를 처음 썼을 때의 경험에 대해 "매우 충격적이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지금 우리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질문은 우리가 보는 대부분의 글과 이미지와 영상을AI가 만드는 세상에서 사는 건 어떤 것일까다"고 말했다.
신작은 '어린이를 위한 사피엔스'라고 설명할 수 있는 책이다. 총 4부작으로 기획된 신작 인류 이야기 시리즈 '멈출 수 없는 우리'(주니어김영사 펴냄)의 1권은 세계 33개국에서 출간됐다. 아프리카 사바나의 유인원이었을 때부터, 비행기와 우주선으로 하늘을 날면서 거의 신처럼 되어 버린 현재까지 인류 역사를 알려준다. 하라리는 이 책에서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죽은 사람들이 머릿속으로 그렸던 꿈"이라고 설명한다.
그는 최근 '사피엔스'의 10주년 특별판 서문에 챗GPT-3가 자신을 흉내내 쓴 서문을 실어 큰 화제를 모았다. 최근 세계적으로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AI규제 촉구에 동참하며 비영리재단FLI가 내놓은'AI연구를 일시 중단하자'는 서한에 일론 머스크 등과 함께 참여하기도 했다. 그는 "AI연구를 다 없애자는 게 아니다. 기술은 인간에게 유익하다. 의학, 교육, 기후변화 등에 좋은 연구를 할 수 있다. 멈추고 싶어도 가능하지 않을 것이다. 그럼에도 사기업이 이런 강력한 도구를 만들어 사회에 곧장 풀어버리는 건 위험하다. 신약 개발처럼 안전한지 검증하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챗GPT의 가장 무서운 능력은 '친밀함'이라고 꼬집어 말했다. 그는 "과거의AI는 알고리즘을 통해 플랫폼에 더 긴 시간 머물게 하며 증오와 분노를 유발하는 수준이었지만, 이제는 언어를 통해 대화하며 사람과 친밀한 관계를 만들 수 있다. 미래세대가AI와 친밀한 관계를 맺게 된다면AI는 물건을 사게 하거나, 정치적·종교적 신념을 주입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NHN클라우드는 룩셈부르크 클라우드 기업 '지코어'와 글로벌 클라우드 시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9일 발표했다. 이번 협약으로 NHN클라우드는 유럽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하게 된다. 양사는 클라우드 기술과 노하우를 공유하면서 새로운 상품을 개발하고 목표 국가 및 시장에 적합한 상품을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다. 지코어는 룩셈부르크에 본사를 둔 공공 클라우드 및 엣지 컴퓨팅 기업으로, 140개 국가에서 1만1천여 개 이상의 기업을 고객으로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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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오규진 기자 =NHN의 클라우드 계열사인NHN클라우드는 룩셈부르크 클라우드 회사 '지코어'와 글로벌 클라우드 시장 사업 확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NHN클라우드는 이번 협약으로 유럽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양사는 클라우드 기술·노하우를 공유하면서 신규 상품을 개발하고, 목표 국가 및 시장에 적합한 상품을 고도화해나갈 예정이다.
지코어는 룩셈부르크에 본사를 둔 공공 클라우드·엣지 컴퓨팅 기업으로 140개 국가에서 1만1천여 개 이상의 기업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김동훈NHN클라우드 대표는 "양사 간의 협력으로 새롭게 출시되거나 고도화된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한국과 일본뿐 아니라 유럽 고객사에 더욱 편하고 안전한 경험을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챗봇으로 클라우드 운영 관리 가능 헬프나우로GPT도입 챗봇 생성 챗GPT기능 업무에 손쉽게 활용
요약
베스핀글로벌은 인공지능 챗봇 '옵스나우 어시스턴트(OpsNow Assistant)'를 멀티 클라우드 관리 플랫폼 '옵스나우360(OpsNow360)'에 적용하기 시작했다고 19일 발표했다. 이번 챗봇 적용으로 옵스나우360 이용자는 클라우드 관리 현황을 메뉴나 아이콘 클릭 없이 간단한 키워드나 일상 언어로 입력하면 확인할 수 있으며, GPT 모델을 사용해 가벼운 일상 대화부터 업무와 관련된 질문까지 모든 상황에서 적절한 답변을 제공한다. 이어서 베스핀글로벌은 고객 응대 매뉴얼에 필요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답변을 생성할 수 있는 대화형 인공지능 플랫폼 '헬프나우'를 기반으로 한 챗봇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본문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베스핀글로벌은 멀티 클라우드 관리 플랫폼 ‘옵스나우360(OpsNow360)’에GPT챗봇 ‘옵스나우 어시스턴트(OpsNowAssistant)’를 적용했다고 19일 밝혔다. 챗GPT를 업무에 활용하고 싶은 기업은 별도 인프라 등을 구축하지 않고도 챗봇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옵스나우360 이용자들은 메뉴나 아이콘을 클릭하지 않아도 ‘지원되는 클라우드 서비스’, ‘리소스 최적화 방법’, ‘이상 비용 확인해줘’ 등 간단한 키워드나 일상 언어로 문의 사항을 입력하는 것만으로 클라우드 관리 현황을 확인할 수 있다.GPT모델을 연동했기 때문에 옵스나우360, 클라우드 운영 관리와 연관된 질문 외에도 가벼운 일상생활부터 수준 높은 정보성 대화까지 모든 상황에서 자연스럽고 적절한 답변을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옵스나우 어시스턴트는 통합플랫폼 ‘헬프나우’를 기반으로 만들었다. 헬프나우는 고객사의 특성에 맞게 최적화한 인공지능(AI) 챗봇과 보이스봇을 개발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는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기반의 대화형AI플랫폼이다. 지난해 말 베스핀글로벌은 헬프나우에GPT모델을 도입함으로써 사람과 대화하는 것과 같은 고품질의 대화 경험을 제공하는 챗봇과 보이스봇 생성을 지원할 수 있게 됐다.
기존 챗봇은 시나리오 설계가 필수적이며 사전 설계로 정해진 범위 내에서만 응답이 가능했다. 헬프나우는 ‘헬프나우GPT’기능을 통해 고객사가 보유하고 있는 데이터와 챗GPT를 연동해 이를 기반으로 모든 상황에 대응하는 최적의 답변을 생성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반품’이라는 목적을 가진 고객이 ‘기한·가능 여부·담당 부서’ 등 여러 가지 형태로 질문할 경우, 기존 챗봇은 세부 의도에 따른 응답을 모두 구현해야 했다. 하지만 헬프나우에 ‘반품·결제·구매’ 등 고객 응대에 필요한 매뉴얼을 등록하기만 하면 사용자의 질문과 가장 연관성이 높은 문서를 찾아내 이를 바탕으로 응답을 지원한다.
시나리오를 설계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투입되는 리소스를 최대 90%까지 절감할 수 있다. 정의되지 않거나 관리 범위를 벗어나는 질의에도 챗GPT를 통해 자연스러운 응답을 지원해 모든 상황에 적절한 답변을 제공한다.
헬프나우 제품군을 담당하는 베스핀글로벌의 박기철 팀장은 “헬프나우는API만 연동해 외부 지식 활용이 불가능한 여타 챗GPT탑재 서비스와는 달리, 고객 응대 매뉴얼처럼 보유하고 있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답변 생성이 가능하다”며 “챗GPT가 인기를 모으면서 이를 업무에 활용하고 싶어 하는 기업들이 많은데 헬프나우를 이용하면 별도의 인프라 구축이나 인력 투자 없이, 챗GPT수준의 기업용 챗봇을 빠르게 도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AI 마케팅 솔루션 기업인 오브젠은 네이버클라우드와 하이퍼클로바X(HyperCLOVA X) 기반의 B2B 사업 확대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금융을 시작으로 유통, 서비스 등 산업 전반에 걸쳐 확장성 있는 AI 기술요소 개발 및 초대규모 AI를 기반으로 하는 디지털 전환 협력, 공공분야를 포함한 다양한 산업군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이형인 오브젠 대표는 "초대규모 AI 시대의 핵심 경쟁력은 비즈니스 방식의 근본적인 변화를 이끄는 기술이 될 것"이라며 "기존의 AI 마케팅 비즈니스 강자에서 고객의 실질적인 디지털 혁신을 주도하는 기업으로 발돋움 하겠다"고 밝혔다.
본문
인공지능(AI) 마케팅 솔루션 기업 오브젠은 네이버클라우드와 하이퍼클로바X(HyperCLOVAX) 기반의B2B사업 확대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양사는 금융 산업분야를 시작으로 유통, 서비스 등 산업 전반에 걸쳐 확장성 있는AI기술요소 개발, 초대규모AI를 기반으로 하는 디지털 전환(AIPoweredDX) 협력, 공공분야를 포함한 다양한 산업군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MOU를 통해 양사는 하이퍼클로바X를 기반으로 고객을 위한 최적의 비즈니스 개발 및 사업화를 위해 협력해 나갈 방침이다.
이형인 오브젠 대표는 "초대규모AI시대의 핵심 경쟁력은 비즈니스 방식의 근본적인 변화를 이끄는 기술이 될 것"이라며 "금융 산업을 시작으로 유통, 서비스 산업에 이르기까지 기존의AI마케팅 비즈니스 강자에서 고객의 실질적인 디지털 혁신을 주도하는 기업으로 발돋움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브젠은 2000년 설립돼AI를 기반으로 마케팅자동화 솔루션을 개발 및 제공하는 소프트웨어기업이다. 올해 1월 코스닥에 상장했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 기업인 TSMC가 미국의 반도체 지원법으로 최대 20조원에 달하는 혜택을 요구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TSMC는 애리조나 공장을 기반으로 150억달러(약 20조원)에 달하는 지원을 받으려고 하고 있지만, 일부 조항에 대해서는 수정을 요청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미 상무부 산하 반도체법 프로그램 사무국은 초과 이익 공유에 대한 우려를 일축했으나, 이에 대해 TSMC는 아직 반대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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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기업인 대만TSMC가 미국의 반도체 지원법으로 최대 20조원에 달하는 혜택을 요구할 것이란 보도가 나왔다.TSMC는 반도체법 보조금을 신청하면서도 일부 조항에 대해선 반대 의견을 제시할 것이란 전망이다.
19일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TSMC소식통은 “미국의 반도체법으로 많으면 70억~80억달러의 세액 공제를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TSMC의 애리조나 공장은 60억~70억달러의 보조금을 신청해 모두 150억달러(약 20조원)에 달하는 지원을 받으려고 한다”고 밝혔다.TSMC는 외국 기업으로 역대 최대 규모인 400억달러를 투자해 애리조나주 파닉스에 공장을 증축하고 있다.
다만TSMC는 미국에 보조금을 신청하면서도 일부 조항에 대한 수정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한 소식통은 “TSMC가 반도체법의 초과 이익 공유 및 영업자료 제출 등 일부 조건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은 1억5000만달러 이상 보조금을 받는 반도체 기업이 예상보다 많은 이익을 내면 보조금의 최대 75%를 미국 정부와 공유해야 한다는 요건을 두고 있어 한국 기업도 우려하고 있다.
이에 대해 미 상무부 산하 반도체법 프로그램 사무국은 지난 17일 “초과 이익 공유는 대부분 사업에서는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기업의 이윤 추구를 제한한다는 우려를 일축했다.
미국은 반도체법을 통해 생산 보조금(390억달러)과 연구개발 지원금(132억달러) 등에 5년간 총 527억달러(약 69조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달 31일부터 첨단 반도체 공장을 건설하고자 하는 기업으로부터 반도체법 신청서를 받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기본 검색엔진을 구글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의 빙(Bing)으로 교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구글은 30억달러(약 4조원)에 달하는 삼성전자 스마트폰에서의 기본 검색엔진 대상 매출을 잃게 될 가능성이 생겨 비상이 걸렸다는 보도가 있습니다.
최근 MS는 스타트업 오픈AI의 언어모델인 GPT-4를 탑재한 빙으로 구글에 도전하고 있으며, 이를 이용해 맞춤형 검색을 제공할 수 있다는 기대가 큽니다.
하지만 삼성전자와 구글은 검색엔진 교체설에 대한 뉴욕타임스(NYT)의 질문에 답하지 않았으며, 이러한 교체가 협상을 위한 전략일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왔습니다.
또한 구글은 AI 기술로 가동되는 완전히 새로운 검색엔진을 개발하는 프로젝트 '마기(Magi)'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디자이너, 엔지니어, 임원 등 160여 명이 투입되었다는 보도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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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스마트폰 기본 검색엔진을 구글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의 빙(Bing)으로 교체하는 방안을 검토하면서 구글에 비상이 걸렸다는 보도가 나왔다.
1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보도에 따르면 지난 3월 구글 직원들은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기본 검색엔진을 구글에서 빙으로 바꾸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큰 충격에 빠졌다.NYT에 따르면 그동안 구글이 삼성전자 스마트폰에 기본 검색엔진으로 탑재되면서 올린 연간 매출은 30억달러(약 4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MS는 스타트업 오픈AI의 언어모델인GPT-4를 탑재한 빙으로 25년간 검색 시장을 지배해온 구글에 도전하고 있다.
챗봇이 탑재된 검색엔진은 기존 구글 검색보다 이용자가 필요로 하는 정보를 빠르게 맞춤형으로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와 구글은 이 같은 검색엔진 교체설에 대한NYT의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다만 이 같은 교체설이 협상을 위한 전략일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편NYT에 따르면 구글은AI기술로 가동되는 완전히 새로운 검색엔진을 개발하고 있다. 프로젝트명은 '마기(Magi)'이며 디자이너, 엔지니어, 임원 등 160여 명이 투입됐다.
삼성카드, 대주주 중징계로 경쟁사보다 1년 늦은 진출 고객 소비 빅데이터 바탕 맞춤형 카드 서비스가 강점 '모니모'로 경쟁사 추격 속도
요약
삼성금융이 데이터 금융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삼성생명의 중징계 이력으로 인해 신규 사업에 진출하지 못했던 삼성카드가 금융당국으로부터 마이데이터 사업 예비인가를 받았으며, 데이터 금융을 통해 시너지를 발휘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삼성카드는 마이데이터를 비롯한 세 가지 데이터 라이선스를 확보하면, 삼성금융네트웍스의 플랫폼 '모니모'를 개편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중장기적으로는 삼성증권의 증권거래 시스템을 모니모에 연결하는 것도 검토 중이라고 합니다.
삼성카드는 지난해부터 iD카드와 링크 등을 통해 데이터 금융 역량을 강화해왔습니다. iD카드는 빅데이터를 활용해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카드로, 고객 소비 패턴을 분석해 맞춤형 혜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삼성카드의 빅데이터를 활용한 개인화 마케팅 시스템 '링크파트너'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번 데이터 금융 사업을 통해 삼성금융은 비은행 업권 전 영역에서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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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금융의 데이터 금융 사업이 본격화된다. 대주주 삼성생명이 금융당국으로부터 중징계를 받은 이력으로 인해 신규 사업에 진출하지 못했던 삼성카드가 금융위원회에서 마이데이터 사업 예비인가를 받으면서 급물살을 타는 모습이다. 생명·화재·카드·증권·자산운용 등 비은행 업권 전 영역에 걸쳐 금융사를 보유한 삼성금융이 '데이터'라는 연결 고리로 시너지를 낼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삼성카드는 3대 데이터 라이선스인 마이데이터, 개인사업자 신용평가(CB), 데이터 전문기관 등 사업·서비스를 차례로 확보하고 그간 고객 맞춤형 카드인'iD카드'와 삼성금융 플랫폼 '모니모' 등을 토대로 1년간 기초체력을 쌓아왔던 데이터 금융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는 최근 정례회의에서 삼성카드의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 예비인가안을 통과시켰다. 마이데이터는 개인 신용정보를 한곳에 모아 재무 현황·소비 패턴 등을 분석해 적합한 금융상품을 추천해주는 등 자산·신용 관리를 도와주는 서비스다.
삼성카드는 이번 예비인가 통과를 크게 기대하는 모습이다. 그간 갈고닦아온 데이터 역량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열렸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 2월 삼성카드는 금융위에 개인사업자CB예비인가를 신청했다. 개인사업자CB는 각종 데이터를 기반으로 소상공인 등 개인사업자의 신용을 평가하는 사업이다. 기존 신용평가에 반영하지 않았던 비금융 데이터 등을 활용하는 게 특징이다. 삼성카드는 지난해 말에는 데이터 전문기관 예비지정을 받았고 본인가 허가를 준비 중이다. 데이터 전문기관은 신용정보법에 따라 금융과 비금융 데이터를 익명 처리하고 결합을 지원하는 기관이다.
삼성카드는 향후 3가지 데이터 라이선스를 모두 확보하면 삼성금융네트웍스의 플랫폼 모니모를 전면 개편할 계획이다. 모니모는 지난해 삼성금융네트웍스가 야심 차게 출범한 통합 금융 플랫폼이다. 깔끔한 인터페이스와 소비자 혜택 등으로 고객들을 끌어모았지만 데이터 라이선스를 확보하지 못해 계열사들의 정보를 한데 모아 모니모에서 직접 보여주지 못하고 아웃링크로 서비스해야 하는 등의 한계가 있었다.
삼성금융네트웍스는 중장기적으로는 3대 라이선스에 더해 삼성증권의 증권거래 시스템을 모니모에 직접 연결하는 걸 검토하고 있다. 모니모 안에서 결제와 송금 등 기본적인 금융 서비스를 활용하는 것은 물론 개인의 금융 상황에 대한 진단, 보험에서 주식거래까지 모든 걸 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이 같은 데이터 금융을 완성하기 위해 삼성카드는 그간iD카드와 링크(LINK) 등으로 데이터 금융 역량을 쌓아왔다.iD카드는 삼성카드가 2021년 10년 만에 새롭게 선보인 브랜드다. 빅데이터를 이용해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카드다. 데이터를 활용해 맞춤형 혜택을 제공하다 보니 인기가 높다. 삼성카드에 따르면 고객 소비 패턴을 바탕으로 매월 새로운 혜택을 제공하는 '취향저격혜택'은 이용 고객의 월평균 이용 금액이 비이용 고객 대비 2배에 달할 정도다.
삼성카드는 소비자뿐 아니라 제휴 기업과 공동 마케팅을 위한 데이터 플랫폼으로서 능력도 갖췄다. 삼성카드의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개인화 마케팅 시스템인 '링크파트너'가 그 예다. 링크파트너는 삼성카드의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제휴사가 고객 타기팅, 시뮬레이션 등 마케팅 전 과정을 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탄소중립과 순환자원 재활용 토론회 폐플라스틱 연간 960만톤 배출 에너지 회수비율 42%에 불과 수도권 매립지 포화, 대책 시급 시멘트 생산용 유연탄 대체땐 쓰레기양 획기적으로 줄어
요약
시멘트산업이 생활폐기물 문제를 해결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제언되고 있습니다. 생활폐기물을 매립하거나 소각하는 것으로 인해 발생하는 환경문제와 비용을 시멘트 순환자원 시설을 통해 해결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시멘트 생산에 필요한 유연탄 대신 폐플라스틱 등의 순환자원을 사용함으로써 탄소배출량을 감소시키고, 폐기물 매립에 따른 환경문제도 해결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시멘트산업이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1997년부터 순환자원이 본격적으로 도입되어 지금까지 확대되어 오고 있습니다. 순환자원을 사용함으로써 연간 800만t의 폐기물을 처리할 수 있으며, 이는 폐기물 직매립 금지로 인한 문제를 해결하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 등으로 인해 시멘트산업이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됩니다. 이를 위해서는 재생원료를 생산, 유통, 소비하는 과정에 초점을 두어 폐기물 통계를 작성해야 합니다. 생산, 유통되는 재생원료의 종류와 품질에 대한 데이터가 없어 산업계에서는 재생원료 수급과 관련된 경영계획을 수립할 수 없는 문제가 있습니다. 이에 대해 순환경제의 최종 목적인 재생원료를 잘 활용하기 위해 생산과 소비 단계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재활용하는 것과 관련된 통계를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본문
인류의 골칫덩어리로 떠오른 생활폐기물 문제를 효과적·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최적의 대안으로 시멘트산업이 주목받고 있다. 폐기물 소각이나 매립 등으로 발생하는 비용과 환경문제를 시멘트 순환자원 시설을 통해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산업 필수재인 시멘트를 생산하기 위해 유연탄을 때면서 감당해야 했던 탄소배출량도 대폭 감축할 수 있어 순환경제뿐 아니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김형동 국민의힘·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공동 주최한 '탄소중립과 순환자원 재활용 토론회'에서는 시멘트산업이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중추적 역할을 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시멘트업계가 유연탄 대신 폐플라스틱 등 순환자원 활용을 늘리면 유연탄 연소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줄이고 폐플라스틱 등 순환자원을 재사용함으로써 폐기물 매립에 따른 환경문제도 해소할 수 있다는 것이다.
순환자원 도입이 유독 시멘트업계에서 화두인 이유는 폐기물 소각이나 매립 등으로 발생하는 비용과 환경문제를 시멘트 순환자원을 통해 감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시멘트산업은 철강업과 석유화학 산업에 이어 세 번째로 온실가스를 많이 배출하는 업종이지만 유연탄을 순환자원으로 대체하면 다른 업종보다 더 큰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기대된다. 이날 토론회에서 주제발표를 맡은 김진만 공주대 그린스마트 건축공학과 교수는 "유연탄 대신 폐타이어나 플라스틱 등 폐기물을 활용하면 시멘트 생산공정의 소성로(킬른) 온도를 높일 수 있다"며 "산업 필수재인 시멘트를 생산하면서 폐기물 처리 과정에서 따로 발생하는 탄소배출량도 줄일 수 있어 1석2조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유럽 미국 일본 등을 중심으로 이미 1990년대부터 시멘트 제조 과정에 순환자원이 본격 도입됐다. 국내에서도 1997년 처음으로 적용돼 점차 확대되고 있다. 김 교수는 "현재 연간 400만t가량의 가연성 폐기물을 소각로에서 처리할 수 있고 100% 대체하게 되면 연간 800만t을 처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에서는 2020년 기준 연간 961만2000t에 달하는 폐플라스틱이 배출됐다. 이는 2010년 487만8000t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이 가운데 674만t이 재활용됐는데 물질 재활용량이 264만t(27.4%), 에너지 회수가 410만t(42.7%)으로 추정된다. 에너지로 회수되는 비율이 절반에도 못 미치는 것이다. 물질 재활용은 재사용이 가능한 플라스틱을 선별해 폐플라스틱 조각(펠릿)으로 만들고 재생원료로 사용하는 방식이다. 탄소를 가장 적게 배출하고 투자비용도 저렴하지만 품질이 기존 제품 대비 떨어지고 폐플라스틱 제품 범위가 좁다는 한계가 있다. 이와 달리 열적 재활용은 폐플라스틱을 발전시설, 시멘트 공정, 보일러 등의 대체연료로 이용하는 것을 말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에너지 회수를 '열적 재활용'으로 보고 재활용 범주에 포함하고 있다.
문제는 2026년부터 수도권, 2030년부터 전국에서 생활폐기물 직매립이 금지된다는 점이다. 생활폐기물을 처리하기 위한 시멘트산업의 역할론이 더욱 커지는 배경이다. 그동안 매립해왔던 생활폐기물을 처리할 새로운 방법을 찾아야 하기 때문이다. 직매립은 생활폐기물을 소각하지 않고 봉투째 묻는 것을 말한다. 수도권 매립지가 포화 상태에 이르렀지만 또 다른 대안인 소각장 역시 부족한 실정이다. 홍수열 자원순환사회경제연구소 소장은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에 대비해 소각장을 늘릴 것이 아니라 폐기물 자체를 줄일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시멘트산업에서 폐기물을 연료로 쓰는 방식으로 순환자원 활용을 확대하는 게 현재로서는 가장 효과적인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시멘트협회 관계자는 "물질 재활용이 불가능한 비닐봉지나 필름류까지 열적 재활용 대상에 포함된다"며 "시멘트 제조공정의 대체연료로 사용해 소각과 매립을 대체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시멘트업계가 전량 해외에서 수입하는 화석연료인 유연탄을 대신해 온실가스를 감축하고 원가 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제지 등 타 공장 가동에도 폐플라스틱을 활용할 수 있지만 시멘트 공장에서 대량으로 사용 가능해 폐플라스틱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데 기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기업이 재생원료를 사용하도록 하기 위해 재생원료의 생산·유통·소비 과정에 초점을 두고 폐기물 통계를 작성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왔다. 자원순환정보시스템에 따르면 환경부와 한국환경공단은 사업장 유형과 처리 방법, 처리 주체 기준 등에 따라 폐기물 통계를 정리해왔다. 이에 대해 홍 소장은 "순환경제의 최종 목적은 재생원료를 잘 활용하는 데 있다"며 "어떤 종류와 품질의 재생원료가 생산돼 유통되고 있는지가 훨씬 더 유용한 통계인데도 관련 데이터가 없어 산업계에서는 재생원료 수급과 관련된 경영계획을 수립할 수 없는 실정"이라고 꼬집었다.
요컨대 재생원료 통계를 종류별·품질별·자원순환 단계별로 만들고 생산 단계에서 나오는 폐기물을 재활용(PIR)하는 것과 소비 단계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재활용(PCR)하는 것을 구분해 확인할 수 있도록 조처해야 한다는 것이다. 오세천 공주대 환경공학과 교수는 "지금 예산으로는 (자원순환 단계별 통계를 작성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승희 환경부 자원순환국장은 "생활계 (플라스틱) 폐기물은 선별 단계부터 (통계가) 정확하지 않기에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 연구팀이 혈압측정을 위한 웨어러블 유연 압전 센서를 개발하였다. 이 센서는 초고감도 무기물 압전 박막을 이용해 제작되었으며, 피부에 밀착해 혈관의 미세한 맥박 파형에서 정확한 혈압을 측정하는 것이 가능하다. 가톨릭 병원에서 진행된 임상시험에서도 높은 기준을 만족하였다고 밝혔으며, 웨어러블 워치 등에 적용해 연속적인 모니터링이 가능하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건재 교수는 이번 센서가 헬스케어 시장에서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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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진이 웨어러블 워치·밴드·패치 등과 같은 다양한 헬스케어 디바이스에 적용될 수 있는 정밀 혈압측정 센서를 개발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17일 이건재 신소재공학과 교수 연구팀과 한국표준과학연구원, 가톨릭 의대 협력 연구팀이 혈압측정을 위한 고민감 웨어러블 유연 압전 센서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수㎛ 두께(머리카락 굵기의 100분의 1)의 초고감도 무기물 압전 박막을 딱딱한 기판에서 고온으로 열처리한 후 유연기판에 전사해 혈압센서를 제작했다. 이를 피부에 밀착해 혈관의 미세한 맥박 파형에서 정확한 혈압을 측정하는 데 성공했다.
개발된 혈압센서는 가톨릭 병원에서 진행한 임상시험에서 수축기·이완기 혈압 모두 자동전자혈압계 국제 인증 기준인 오차 ±5㎜Hg이하, 표준편차 8㎜Hg이하의 높은 기준을 만족했다. 웨어러블 워치에 혈압센서를 탑재함으로써 연속적인 모니터링이 가능하게 됐다. 이건재 교수는 "이번 혈압센서는 헬스케어 시장에서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는 지난 2월 5G(5세대) NTN 표준기술을 확보하고, 이를 적용한 모뎀칩을 갤럭시 등 스마트폰에 장착해 상용화할 계획이며, 애플과 퀄컴 등 경쟁사도 NTN 시장에서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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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지상 네트워크(NTN)’ 시장 규모가 11조원까지 불어날 전망이다.NTN은 사막, 바다, 산처럼 통신과 인터넷이 잡히지 않는 곳에서도 인공위성을 활용해 문자와 전화를 가능케 한 통신 시스템이다. 삼성전자는 이 시장을 놓고 애플 퀄컴 미디어텍과 격전을 벌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17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세계NTN시장 규모는 올해 49억달러(약 6조4200억원)에서 2026년 88억달러(약 11조5280억원)로 불어날 전망이다. 연평균 7% 성장할 것이란 예상이다. 트렌드포스는 위성 인터넷 사업이 활발하게 이뤄지면서NTN시장이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금까지 4002개의 위성을 발사한 스타링크를 비롯해 위성 인터넷 업체도 늘어나고 있다.
NTN기술이 들어간 모뎀칩(모바일 기기와PC등의 통신 기능을 담당하는 부품)을 적용한 스마트폰은 지상 기지국이 아니라 스타링크 위성 등과 직접 통신이 가능해진다. 기지국이 없는 사막 한복판 등에서 스마트폰으로 사진, 데이터 등을 송수신할 수 있다.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는 지난 2월 5G(5세대)NTN표준기술을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이 기술을 삼성전자 5G 모뎀 신제품인 ‘엑시노스 모뎀 5300’에 적용해 검증도 마쳤다. 앞으로 이 기술을 적용한 모뎀칩을 갤럭시 등 스마트폰에 장착해 상용화할 계획이다.
NTN시장은 애플이 삼성전자보다 빨리 진입했다. 애플은 아이폰14 시리즈에NTN기술을 적용했다. 퀄컴도NTN기술인 ‘스냅드래곤 새틀라이트’를 적용한 5G 모뎀 ‘스냅드래곤X75’를 올 하반기부터 오포 샤오미 비보 등 스마트폰에 장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미디어텍 역시 영국 스마트폰업체인 블리트그룹과 모토로라 스마트폰에NTN기술을 적용한 모뎀을 탑재하는 것을 논의하고 있다.
LG화학의 신학철 부회장은 새만금 전구체 공장을 기반으로 양극재 수직 계열화를 강화하고 안정적인 소재 공급망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협약으로 LG화학과 중국 화유코발트는 1조2000억원을 투자해 2026년에는 5만t 규모의 전구체 생산 체제를 구축하고, 향후 10만t 규모로 확대할 예정입니다. 새만금 공장에서는 메탈 정련과 황산메탈 생산도 이루어질 예정입니다. LG화학 관계자는 이번 협약으로 국내에서 전구체 생산 능력을 확대해 원재료 공급 안정성을 높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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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철LG화학 부회장(사진)이 “새만금 전구체 공장을 기반으로 양극재 수직 계열화를 강화하고 안정적인 소재 공급망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중국 화유코발트와 손잡고 국내에 양극재의 핵심 소재인 전구체 공장을 지어 급성장하는 배터리 시장에 대응하고 소재 ‘탈(脫)중국화’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본지 4월 15일자A1, 3면 참조
LG화학은 중국 화유코발트와 19일 전북 군산 베스트웨스턴호텔에서 새만금개발청 등 유관 기관과 전구체 공장 투자양해각서(MOU)를 맺는다고 17일 발표했다. 전구체는 니켈·코발트·망간 등을 섞은 화합물로 배터리 양극재의 핵심 소재다.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2028년까지 총 1조2000억원을 투자해 새만금산업단지 6공구에 전구체 공장을 짓는다. 연내 착공에 들어가 2026년 1차로 5만t 규모의 양산 체제를 구축한다. 향후 2차로 5만t의 생산 설비를 증설해 연간 10만t 규모의 전구체를 생산할 계획이다. 새만금 공장에 메탈을 정련하는 설비를 구축해 전구체의 소재인 황산메탈도 생산한다.
회사 관계자는 “글로벌 배터리 소재 공급망 변화가 이어지는 가운데 국내에서 메탈을 정련하고 전구체 생산 능력을 확대해 원재료 공급 안정성을 높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제주 지역을 시작으로 지역 기반 스타트업 디지털 전환을 지원한다. 이번에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으며, 제주 지역의 스타트업 생태계 기반 마련과 창업가 육성, 지역 혁신을 중점으로 추진하는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클라우드 전환 및 AI 기반 사업화를 지원할 예정이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와 제주센터는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며, 클라우드 및 AI 기반의 디지털 전환을 위한 비용 및 기술 지원, 교육 프로그램 및 컨설팅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초기 스타트업 성장 지원과 혁신 기업 발굴에도 힘쓰며, 제주 지역의 IT 기업들을 대상으로 클라우드 및 AI 활용을 지원하기 위해 기업용 통합 클라우드 플랫폼 ‘카카오 i 클라우드’를 무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지역 기업 및 기관의 디지털 전환을 돕는 디딤돌 역할을 할 예정이다.
본문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제주 지역을 시작으로 지역 기반 스타트업 디지털 전환 지원에 나선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17일 제주벤처마루에서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와 지역 기업 및 기관 대상으로 클라우드 전환 및AI기반 사업화를 지원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는 제주 지역의 스타트업 생태계 기반 마련과 창업가 육성, 지역 혁신을 중점으로 추진하는 중소벤처기업부 산하기관이다.
이번 협약에서 카카오엔터프라이즈와 제주센터는 ▲제주센터 보육기업 대상 클라우드 및AI지원 ▲클라우드 기반의 혁신 기업 발굴에 대한 오픈이노베이션 협력 및 사업화 지원 ▲스마트워크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컨설팅 및 역량 강화 등의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와 제주센터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클라우드 및AI기반의 디지털 전환을 위한 비용 및 기술 지원, 자문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초기 스타트업 성장 지원과 혁신 기업 발굴에도 힘을 모은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제주센터의 300여 개 보육기업은 물론 제주 지역의IT기업들을 대상으로 클라우드 및AI활용을 지원하기 위해 기업용 통합 클라우드 플랫폼 ‘카카오 i 클라우드’를 일정 기간 동안 무상으로 지원하며 추후 추가적인 할인 혜택도 제공할 계획이다. 초기 스타트업에 적합한 클라우드 및AI관련 교육 프로그램 및 컨설팅 또한 제공할 예정이다.
강성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수석부사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제주 지역 기업 및 기관의 디지털 전환을 돕는 디딤돌 역할을 하게 돼 뜻깊다"며 "해외 클라우드와 비교해도 손색없는 기술력과 쉬운 사용성이 강점인 카카오 i 클라우드를 필두로 기업 규모와 지역에 상관없이 모두가 쉽고 간편하게 클라우드와AI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지원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병선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제주의 테크 스타트업들이 받을 수 있는 지원의 폭이 더욱 넓어지기를 기대한다"며 "카카오엔터프라이즈와 다양한 오픈이노베이션 사업을 연계해 클라우드와 인공지능 기반 혁신과제 발굴에도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역량 있는 국내 스타트업을 지원하며 동반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지속 마련하고 있다. 지난해 창업진흥원과 함께 재도전 스타트업 성장을 지원하는 ‘상생 부스트업 프로젝트-리본’을 시작했으며 올해부터 4개년에 걸쳐 우수한 아이디어로 재도약을 꿈꾸는 스타트업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와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의 도내 기업 지원 프로그램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클라우드 보안부터 비용 절감까지 컨설팅과 서비스 지원 옵스나우360 통해AI기반 이상 비용 탐지 기능도
요약
베스핀글로벌이 에듀테크 스타트업 '팀스파르타'와 함께 멀티 클라우드 운영 관리 플랫폼 '옵스나우360'을 제공해 클라우드 딜리버리 서비스를 제공하였다. 베스핀글로벌은 클라우드 전 영역을 관리하고 조언하는 파트너로 팀스파르타의 자원과 비용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였고, 클라우드 보안 컨설팅과 클라우드 보안 리포트 및 체크리스트를 제공하여 보안 취약점을 보완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 팀스파르타는 향후 콘텐츠전송네트워크(CDN), 멀티 리전 등 클라우드의 여러 기능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베스핀글로벌과의 협력을 이어나갈 방침이다.
본문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베스핀글로벌은 에듀테크 스타트업 ‘팀스파르타’에 자사의 멀티 클라우드 운영 관리 플랫폼 ‘옵스나우360(OpsNow360)’과 함께 클라우드 딜리버리 서비스를 제공했다고 17일 밝혔다.
팀스파르타는 코딩 교육 플랫폼 ‘스파르타코딩클럽’, 온라인 코딩 교육 부트캠프 ‘항해99’, 창업 부트캠프 ‘{창}’ 등 다양한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에듀테크 스타트업이다.IT인재 양성부터 채용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고 있으며,IT직군 채용 전문 플랫폼 ‘인텔리픽’도 운영하고 있다.
2022년 상반기에 신규 회원 수 10만명을 넘었으며, 매출도 105억원을 돌파하며 전년 동기 대비 243% 증가하는 등 가파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팀스파르타는 사업 초기부터 클라우드와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를 적극적으로 사용해 인프라와 개발 환경을 구성했다. 그러나 비즈니스가 급성장하고 인프라가 복잡해지면서 인프라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사소한 변수를 모두 직접 찾기 위해 이전 대비 비용과 시간, 인력이 더 필요해지자 클라우드 전 영역을 관리하고 조언해줄 파트너로 베스핀글로벌을 선택했다는 설명이다.
베스핀글로벌은 멀티 클라우드 통합 관리 플랫폼 옵스나우360을 제공해 팀스파르타의 자원과 비용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또한, ‘OpsNow360시큐리티(Security)’를 활용해 클라우드 보안 컨설팅을 진행했고 팀스파르타는 베스핀글로벌이 제공한 클라우드 보안 리포트와 체크리스트를 참고해 보안 취약점을 하나씩 보완했다.
이와 함께 팀스파르타는 ‘OpsNow360어셋(Asset)’을 통해 기간, 영역별로 클라우드 현황을 모니터링할 수 있게 됐고 제공되는 절감 방안을 바탕으로 비용 관리가 간편해졌다고 평가하고 있다.
특히 예측 범위를 벗어날 경우 알림을 주는 ‘OpsNow360코스트(Cost)’의 인공지능(AI) 기반 이상 비용 탐지 기능을 매우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다. 이외에도 베스핀글로벌은 클라우드 이용 시 필요한 기술 지원과 함께, 인프라 설계 사례를 바탕으로 다양한 조언을 팀스파르타에게 전달하고 있다.
팀스파르타는 본격적인 글로벌 진출을 계획하며 향후 콘텐츠전송네트워크(CDN), 멀티 리전 등 클라우드의 여러 기능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멀티 클라우드 환경을 구축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베스핀글로벌과의 협업을 이어나갈 방침이다.
남병관 팀스파르타CTO는 “사업 규모가 확대ㅎ고 인프라가 복잡해지면서 생긴 가장 큰 고민거리 중 하나는 ‘토론을 통해 함께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클라우드 파트너가 옆에 있었으면 좋겠다’였다”며 “모든 영역에서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보유한 클라우드 파트너인 베스핀글로벌을 만나 클라우드 운영 관리부터 보안, 비용 절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부분에서 도움을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대영 베스핀글로벌DGN본부장은 “팀스파르타는 우수한IT인재 양성은 물론, 채용과 창업팀 투자 등 다양한 영역으로 사업을 확대하며 가파른 성장 곡선을 그리고 있다”며 “베스핀글로벌은 클라우드 파트너로서 팀스파르타의 지속적인 비즈니스 확장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VM웨어가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 경쟁에서 멀티 클라우드 비전으로 인공지능(AI) 분야로 확장한다는 포석을 밝히고 있다. 브로드컴의 인수합병과 관련하여 프라사드 수석부사장은 승인이 늦어질 가능성이 있지만, 인수 후에도 VM웨어는 기존 고객을 계속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프라이빗 클라우드가 여전히 매력적인 시장이며, VM웨어는 기술 기반으로 구축된 데이터센터든, 퍼블릭 클라우드든, 일관된 운영 방식을 적용하는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VMware는 멀티 클라우드 시장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다른 지역과 다르게 VMWare 솔루션을 이용해 멀티 클라우드를 구축하고 있어 IT 복잡성 문제와 관리 부담을 경험하지 않고 있다. 또한, 엔비디아와의 긴밀한 파트너십을 통해 AI 운영 인프라 시장을 선도하며, 통신 분야에서도 삼성전자와 협력하고 있으며, 전 세계 다양한 통신 업계와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본문
다국적 소프트웨어 업체 VM웨어가 전 세계 IT·데이터센터 수요를 잠식하고 있는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CSP)의 공세에 맞서 기업용 인공지능(AI) 개발·운영 솔루션 시장으로 보폭을 넓힌다. 자사 기술 생태계 중심의 ‘멀티 클라우드’ 비전을 AI 인프라 영역으로 확장하겠다는 포석이다.
아주경제는 이달 방한한 크리시 프라사드(Krish Prasad) VM웨어 클라우드 인프라 비즈니스 그룹 수석부사장 겸 총괄 관리자와 격변하는 전 세계 IT 인프라 시장에 대한 VM웨어의 비전과 전략을 주제로 인터뷰를 진행했다. 프라사드 수석부사장은 미래 클라우드 핵심 시장으로 고성능 AI 서비스 개발·운영 환경을 지목했다.
다음은 프라사드 수석부사장과 일문일답한 내용.
-2022년 5월 브로드컴이 610억 달러(약 80조원)에 VM웨어를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각국 기업결합 심사 절차가 길어지고 있고 인수합병 승인을 장담할 수 없지만, 인수 후 한국 시장에서 VM웨어가 철수할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있다. 과거 브로드컴에 인수된 CA테크놀로지스나 시만텍(현 ‘노턴라이프록’)도 사실상 한국에서 사업을 접었다. 브로드컴은 VM웨어 순부채 80억 달러를 떠맡는 조건으로 인수 계약을 체결했는데, 요즘처럼 금리 부담이 큰 시기에 부채 부담을 덜려면 상대적으로 매출 규모가 작은 시장을 더 쉽게 포기할 것 같은데.
“규제 당국의 기업결합 승인이 늦어지는 상황은 우리가 예상한 바다. 브로드컴과 VM웨어 인수합병 계약은 매우 큰 딜(deal)이다. 심사가 장기화하는 건 전형적으로 일어나는 일이며 예상할 수 있는 부분이라 전혀 놀랍지 않다. 브로드컴 경영진은 VM웨어 인수합병이 회사의 2023 회계연도(올해 10월 30일) 안에 마무리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고객사가 브로드컴에 인수된 기업이 진출한 기존 시장에서 사업을 철수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는데, 나는 VM웨어 인수가 역대 브로드컴의 소프트웨어 기업 인수합병과 성격이 다른 거래라고 얘기할 수 있다. 우선 기존 인수합병 대비 거래 규모가 아주 크고, 이번에 인수되는 VM웨어는 사업을 영위하는 분야에서 시장 선도 기업이라고 할 수 있다. VM웨어 솔루션을 미션 크리티컬 워크로드에 도입한 고객이 전 세계에 많은 데다가, VM웨어가 소프트웨어 비즈니스 분야에서 점한 위치를 간과할 수 없다. VM웨어는 시장 선도 기업으로서 이런 고객을 계속 지원할 것이다. 브로드컴의 최고경영자(CEO)도 이 점에 대해 약속했다.”
프라사드 수석부사장이 말한 대로 호크 탄(Hock Tan) 브로드컴 CEO는 2022년 10월 공식 블로그를 통해 VM웨어 인수 목적이 ‘비즈니스 모델 확대’와 ‘클라우드 분야 연구개발 강화’에 있으며, 인수합병 완료 후 VM웨어 제품을 더욱 적극적으로 판매해 사업 성장과 혁신을 도모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탄 CEO에 따르면 브로드컴은 여러 클라우드를 결합한 환경에 애플리케이션과 서비스를 배포하는 기술을 의미하는 멀티 클라우드가 기업 IT의 미래라고 인식한다. 탄 CEO는 VM웨어에 대해 프라이빗, 퍼블릭, 에지, 소버린(sovereign) 클라우드를 아우르는 멀티 클라우드 세계에서 여러모로 브로드컴의 솔루션을 보완한다고 강조했다.
-자체 데이터센터 운영 대신 퍼블릭 클라우드로 IT를 이전하는 움직임이 거세다. VM웨어는 가상화 기술 기반으로 선점한 데이터센터 시장을 공격받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이 국면에 어떤 기회가 있다고 보나.
“전 세계 고객 추세를 보면 그런 트렌드가 있긴 하지만 (주류 IT 시장이) 완전히 자체 데이터센터에서 벗어난 건 아니다. 애플리케이션 배포와 운영 관련 일부 수요는 퍼블릭 클라우드에 구동하는 게 이득이거나 용이할 수 있지만, 다른 일부는 여전히 프라이빗 클라우드에서 구동해야 한다. ‘데이터 중력(Data Gravity)’이나 구축형 IT 인프라 가까이 데이터를 관리해야 할 때 그런 니즈가 발생할 수 있다. 프라이빗 클라우드는 많은 고객에 여전히 매력적인 시장이고 기업 IT 시장에서 (자체) 데이터센터 수요가 완전히 없어졌거나 쇠퇴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는 오늘날 고객에게 멀티 클라우드를 운영하기 위한 선택지를 풍부하게 제공한다. 기업 고객 70% 이상이 두 개 이상의 클라우드 환경을 운영한다는 조사 결과가 있다. 관건은 상이한 클라우드 유형을 어떻게 관리할 것인가다. 관리의 복잡성이 해결해야 할 문제가 됐다. VM웨어는 우리 기술 기반으로 구축된 (프라이빗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든, 퍼블릭 클라우드든, 일관된 운영 방식을 적용하는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
프라사드 수석부사장이 언급한 데이터 중력은 IT 인프라의 특성 중 ‘데이터가 많이 모여 있는 곳에 상대적으로 더 많은 데이터가 더 빠르게 집중되는 경향’을 지칭하는 개념이다. 다국적 데이터센터 기업 디지털리얼티가 처음 고안했다. 과거부터 기업 자체 데이터센터에 구축된 IT 환경에 여전히 많은 데이터가 쌓여 있고, 이를 통합하거나 빠르게 연계하기 위해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운영해야 하는 수요가 크다는 것이 그의 분석이다.
-멀티 클라우드 시장 관점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 상황을 어떻게 진단하고 있나.
“다른 지역은 시장 초기 두세 개 멀티 클라우드를 구축해 운영해 본 뒤 이것이 IT 관리 업무의 복잡성을 높이는 현상을 초래한다는 것을 먼저 경험했다. 기업들이 클라우드마다 서로 다른 관리 프로세스, 도구, 스킬 세트가 필요하기 때문이라는 점을 인식하고, 한 발 뒤로 물러나 좀 더 스마트한 방법으로 멀티 클라우드를 구축하기 위한 교훈을 얻어 가는 단계를 밟고 있다. 이들의 목적은 멀티 클라우드를 구축하면서 IT 복잡성을 줄여 나가는 것이다. 그래서 아마존웹서비스,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구글 클라우드를 사용하면서 일관된 관리 환경을 제공할 수 있는 VM웨어 솔루션의 이점을 활용할 수 있다. 이와 달리,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이러한 시행착오를 건너뛰고 있다. 처음부터 VM웨어의 제품과 솔루션을 활용해 기업에 필요한 멀티 클라우드 환경으로 전환하고 있다. 다른 지역에서 (적절한 기술을 도입하지 않아) 겪은 IT 복잡성 문제나 관리 부담을 생략한 것이다.”
-기업 고객은 AI 기술을 활용하는 새로운 가치 제안을 기대한다. AI 모델 개발과 운영 관련 인프라 시장 기회를 어떻게 인식하고 있나. 이 분야에서 프라이빗 클라우드가 퍼블릭 클라우드 대비 우위를 점할 수 있다고 보나.
“(AI 운영 인프라 ) 시장 선두 기업은 엔비디아라고 할 수 있다. 우리도 엔비디아와 긴밀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함께 일하고 있다. 작년에 양사 협업을 통해 VM웨어 플랫폼에서 AI 워크로드를 처리하는 기술을 강화하는 내용을 발표했다. VM웨어 기술로 가상화한 환경에서 가상화하지 않은 것처럼 뛰어난 성능을 낼 수 있도록 만든 것이다. 가상화 환경에서 AI 운영 인프라의 (컴퓨팅 자원 효율을 높여) 막대한 성능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은 고객에게 매력적인 요소가 될 수 있다. 클라우드 시장에서 AI는 부차적인 수요가 아니라 ‘대세(mainstream)’라고 생각한다. AI 애플리케이션을 고객사 클라우드 주류 사용 사례로 인식할 필요가 있다. 기업이 AI 추론과 훈련 등 부분적인 기능 뿐 아니라 모든 애플리케이션에 필요한 AI 기능을 활용하기 위해 VM웨어가 제공하는 고성능 AI 워크로드 기술이 필요하다.”
-삼성전자와 추진 중인 통신 클라우드 협력의 의미는 무엇인가. 그리고 한국 통신사는 5G 무선 접속망(RAN) 인프라 시장에서 아마존웹서비스,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퍼블릭 클라우드 사업자와 협력하고 있다. 이들보다 훨씬 오래전부터 한국 시장에서 사업을 전개한 VM웨어가 통신사와도 협력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통신 분야는 과거 가상화가 이뤄지지 않았던 영역인데, 소프트웨어 정의 인프라 구축 여정을 밟아 가고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분야다. 클라우드 기술 제공자로서도 통신 업종은 흥미로운 산업이다. VM웨어는 전 세계 다양한 통신 업종 고객사와 핵심 파트너십을 마련하기 위한 기회를 찾고 있으며 한국에서도 예외 없이 그러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VM웨어에 훌륭한 고객이자 파트너사로, 우리가 고객사의 요구를 경청하면서 향후 핵심적인 혁신 기술 도입 로드맵을 짜는 과정에 좋은 가이드를 제공하는 곳이라고 할 수 있다. 아직 한국에서는 통신(Telco) 분야에 공개할 만한 파트너십이 없지만, 전 세계에서 주요 통신사와 클라우드 사업 분야에 다양한 협업을 전개하고 있고 추가 (파트너십 구축) 기회를 찾고 있다. 지켜 봐 달라.”
메가존클라우드는 물적 분할 이후 4년간 평균 60% 성장률을 보이며, 클라우드 수요 증가와 챗GPT 인기로 상장에 파란불이 켜졌다.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 사업(MSP)에서는 수익률이 낮아 인적 자원과 기술력이 많이 필요하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멀티 클라우드에 집중하며 부가가치를 높이는 방식으로 극복하고 있다. 국내외에서 확대된 파트너사와 투자금을 활용하여 성장 중인 메가존클라우드는 해외 진출을 본격화하며 1천억 원 이상의 해외법인 매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MSP 시장에서 가장 많은 성과를 내고 있는 기업 중 하나로, 그 성장은 주목할 만하다는 평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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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존클라우드가 물적분할 후 4년 간 평균 60%대의 성장률을 보이고 챗GPT의 인기로 클라우드 수요 급증으로 내년 상장에 파란불이 켜졌다. 영업이익도 흑자전환을 눈앞에 두고 있다.
최근 메가존클라우드의 모회사 메가존이 2022년 감사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메가존클라우드의 매출액은 1조2천659억 원으로 전년대비 68.4% 증가했다.
4년 연속 60%대 성장으로 글로벌 시장분석 기업 가트너의 국내 클라우드 시장 평균 성장 전망 수치인 23%보다도 3배 가까이 높은 수치다.
올해 상반기는 전 세계적으로 지속된 불황으로 기업들의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전년보다 성과를 내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있었다. 하지만 챗GPT가 몰고 온 인공지능(AI) 열풍으로AI챗봇 등을 기업 시스템에 도입하기 위한 문의가 늘고 있는 추세다.
또한 공급망 중단 위기가 지속되고 인적 자원 관리가 중요해진 제조분야를 중심으로 디지털 혁신을 위한 클라우드 도입이 확산되고 있어 지속적인 성장에 대한 가능성을 입증했다.
그동안 메가존클라우드의 주 사업분야인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 사업(MSP)은 그동안IT업계에서 매력적이지 않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클라우드 산업은 꾸준하게 성장하고 있지만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CSP)로부터 구입한 클라우드 인프라를 고객사에 제공하는 사업 구조상 수익률이 낮고, 많은 인력과 기술력이 요구되기 때문이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멀티 클라우드에 집중했다. 각 클라우드 서비스를 장점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대신 복잡해진 운영을 지원하는 서비스로 부가가치를 높이는 것이다.
이를 위해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MS) 애저, 구글 클라우드를 비롯해 텐센트 클라우드와 알리바바 클라우드, 오라클 클라우드 등 파트너사를 확대했다. 또한 오픈소스 기반 멀타 클라우드 전문 관리 플랫폼 스페이스원도 선보였다.
메가존클라우드는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투자 중이다. 현재까지 유치한 8천200억 원 규모의 투자금을 활용해 마이크로소프트(MS) 국내 파트너인 제니스앤컴퍼니를 포함해 22개사를 인수합병 했다.
LGCNS, 이토추테크노솔루션즈, 대교 등 대기업 및 글로벌 기업과 합작 법인을 설립했으며, 미국, 일본 등 7개국에 현지법인을 운영 중이다.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에 따른 경기침체로 주요 글로벌IT기업에서 대규모 구조조정을 하던 지난해 하반기부터 오히려 적극적인 인재확보로 기술력을 보강했다.
이로 인해 지난해 영업이익률-2.73%, 영업손실 346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올해는 흑자 전환할 것이라고 메가존클라우드는 예상했다
일부에서는 순손실 2천646억 원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메가존클라우드 측은 시리즈A와 B라운드를 통해 1천915억 원의 투자를 유치하며 발행한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시리즈C 유치 당시 평가받은 기업가치에 맞춰 재산정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차액이라고 밝혔다.
RCPS는 국제회계기준(IFRS)에서는 부채로 분류되는 만큼, 2022회계연도 결산부터IFRS회계기준을 적용함에 따라 이 차액이 파생상품평가손실로 인식돼 회계 상으로만 손실이 발생했다는 설명이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작년에RCSP전부를 자본으로 분류되는 전환우선주(CPS)로 전환을 완료해, 올해부터는 평가손실 관련 비용이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지난해 투자한 인프라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외 진출을 본격화하며 1천억 원 이상의 해외법인 매출 달성을 목표로 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최근MSP시장은 주요 대기업IT서비스 기업을 비롯해 비롯해 해외 기업도 적극 참여할 정도로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이 분야에서 가장 많은 성과를 내고 있는 기업 중 하나인 메가존 클라우드의 성장은 주목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 CIO가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 상황을 이사회에 보고하면서 불안한 마음을 품는다. 클라우드가 어떤 비용을 절감했는가, 클라우드 비용 절감으로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 비용을 댈 것인가, 앞으로 클라우드를 사용해 절감할 수 있는 비용이 얼마나 되는가 등 비즈니스 이점에 대한 질문이 나온다. 초기 클라우드 기술은 비용 절감에 초점을 맞춘 논의가 있었지만, 이는 클라우드의 전체 가치를 과소평가한 결과였다. 클라우드의 진정한 가치는 민첩성과 혁신 속도를 제공하는 무형의 비즈니스 가치에 있다. 따라서 클라우드 프로젝트의 평가는 비용 이점 뿐만 아니라 클라우드가 제공하는 유형과 무형의 가치 모두를 고려해야 하며, 기업마다 다르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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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현재, 익숙한 풍경이 있다. 한 CIO가 불안한 마음으로 이사회에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 상황을 보고한다. 파워포인트 슬라이드 몇 장이 빠르게 넘겨지고 프로젝트 지원 예산을 검토한 다음, 몇 가지 불편한 질문이 나온다.
클라우드가 어떤 비용을 절감했는가?
클라우드 비용 절감으로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 비용을 댈 것인가?
앞으로 클라우드를 사용해 절감할 수 있는 비용이 얼마나 되는가?
자원을 투여한 기업으로서는 당연한 질문이다. 기업이 하는 투자에는 반드시 일정한 비즈니스 이점이 있어야 한다.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든 새로운 공급망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하든 마찬가지다. CIO가 이런 책임을 회피하지는 않겠지만, 이사회 역시 클라우드를 실현해 얻을 수 있는 기업의 이점에 대한 기대치를 업데이트할 필요가 있다.
클라우드 기술 초기 시절에는 논의의 초점이 비용 절감에 맞춰졌지만, 이미 잘못된 기준으로 밝혀졌다. 비용 절감은 클라우드의 가치 중 일부일 뿐이며, 그중에서도 작은 부분에 불과하다.
많은 클라우드 전문가가 수년에 걸쳐 비용 절감은 클라우드 기반 플랫폼의 가치를 정의하는 끔찍한 방법이라고 주장해 왔다. 만약 비용 절감이 유일한 평가 기준이라면, 클라우드로 이전하는 핵심을 잃어버리기 쉽다. 또한 경영진과 투자자 역시 혼란에 빠뜨릴 것이다. 경영진이 클라우드 컴퓨팅에 관해 비용 절감만을 본다면, 기대한 만큼의 절감 효과를 보지 못할 것이다.
클라우드 컴퓨팅 초기 시절 CAPEX와 OPEX, 전체 운영 비용 절감을 놓고 이루어진 논의는 모두 틀렸다. 클라우드 기술의 총체적인 가치를 정의해야 하는데, 초기 비즈니스 케이스를 판매하고 성공을 측정하는 데 사용하는 잘못된 기술을 세운 것이다.
물론 비용 절감은 유형의 가치로, 숫자로 쉽게 측정하고 평가할 수 있다. 비즈니스 민첩성과 혁신 속도는 무형의 가치로, 측정하기 어렵다. 클라우드 컴퓨팅의 가장 중요한 가치는 비용 절감에서는 찾기 어렵다. 클라우드의 진정한 가치는 민첩성과 혁신 속도라는 더 중요한 비즈니스 가치를 제공하는 것이다.
안타깝게도 클라우드 컴퓨팅의 비즈니스 케이스를 제시하고자 하는 대부분 사람은 이런 무형의 가치를 피하고 유형의 가치를 과도하게 내세운다. 이런 접근법은 직원과 경영진 모두에게 혼란을 야기하며, 클라우드 컴퓨팅이 가져올 가치에 대해 잘못된 기대치를 만드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 때문에 CIO는 여전히 비용 절감에만 중점을 둔 질문을 받고 있다.
오늘날 우리는 소통과 교육에 집중해야만 한다. 클라우드 컴퓨팅의 실질적인 가치와 특정 비즈니스에 클라우드를 어떻게 배치해야 하는지를 결정하기 위해 확고한 비즈니스 케이스는 클라우드 컴퓨팅의 유무형 가치 모두를 고려해야만 한다. 이는 혁신 속도와 민첩성의 중요성을 두고 기준을 어떻게 세울 것인지를 잘 알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는 같은 산업군이라도 기업마다 크게 다르다. 클라우드 컴퓨팅이 기업에 가져다주는 가치는 맞춤형이며, 이런 특성 때문에 잠재적인 클라우드의 비용과 이점을 묻는 질문에 “기에 따라 다르다”라는 답변이 나오기 마련이다.
클라우드 컴퓨팅을 위한 비즈니스 케이스는 여전히 너무나 단순화되어 있으며, 일부는 아예 잘못되어 있다. 바로잡아야 한다. 이 때문에 곤란한 입장이 될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앞으로 클라우드 프로젝트를 어떻게 평가해야 하는지 지금 바꿔야만 한다. 그리고 나서야 질문 목록의 상위에 있던 오래된 질문들이 밀려날 것이다.
과기정통부와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는 디지털플랫폼정부 허브(DPG 허브) 구현 사업을 본격 추진하며, 이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한다. DPG 허브는 민간·공공의 데이터와 서비스 기능을 안전하게 연결하고, 이를 융합·활용해 혁신적인 서비스 개발을 지원하는 플랫폼으로, 다양한 사업들이 상호 유기적으로 연계되어 추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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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심지혜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오는 18일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와 디지털플랫폼정부 인프라 사업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과기정통부와 위원회는 지난해부터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인프라분과 위원들을 중심으로 논의해 온 '디지털플랫폼정부 허브(DPG허브)' 구현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DPG허브는 민간·공공의 데이터와 서비스 기능을 안전하게 연결하고, 이를 융합·활용해 혁신적인 서비스 개발을 지원하는 플랫폼이자 '디지털플랫폼정부 실현계획'의 핵심 과제다.
18일 실시하는 사업설명회에서는 수행기업·기관을 공모 등을 통해 모집하는 ▲디지털플랫폼정부 데이터레이크 운영 사업 ▲민간 클라우드 기반 테스트베드 구현·제공 사업 ▲애자일 혁신 서비스 개발 지원 사업 ▲민간의 첨단 초거대 인공지능 활용지원 사업에 대해 소개한다.
과기정통부와 위원회는 각 사업의 수행기업·기관이 참여하는 '디지털플랫폼정부 인프라 역할과 책임(R&R) 협의체'를 운영하고 개별 사업들이 상호 유기적으로 연계되어 추진될 수 있도록 관리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 설명회는 유튜브를 통해 온라인으로도 실시간 송출한다. 설명회 영상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유튜브와 누리집에서도 공개한다.
엄열 과기정통부 인공지능기반정책관은 "민·관 협업 기반의 디지털플랫폼정부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민간·공공의 다양한 데이터와 서비스를 연결하고 활용하여 누구나 혁신적인 서비스를 창출할 수 있는 허브를 마련하는 것이 핵심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승현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플랫폼데이터혁신국장은 "디지털플랫폼정부는 과거의 전자정부와는 차원이 다른 것으로, 수많은 정부시스템들이 상호 원활하게 연계·연동되고 이를 토대로 민간의 혁신 서비스가 창출될 수 있도록DPG허브를 구현하는데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 오늘 내용들 중에는 좋은 것들도 많습니다. 요약도 좋지만 본문을 한번 읽어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
목차
"中 고급 AI인재, 美의 20% 불과"
머스크 '스타링크' 국내 상륙 … 저궤도 위성통신시대 '활짝'
"AI 개발 늦추자"더니…머스크, AI 스타트업 세웠다
AI로 최적인재 배치 …'KB판 머니볼'시동
[#Let's 스타트업] AI로 맞춤형 환자식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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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체적 주소정보 제공 플랫폼 구축 본격화
3900억 초거대 AI 생태계 구축...ICT업계 수주전 본격화
VTW, 레거시 코드 연계 로우코드 기반 SW기술 개발 과제 선정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과 정책[기고]
'현대판 매국' 해외 기술 유출에 반도체가 위험하다
초거대 AI 키우자…'인형 눈 붙이기'식 데이터 탈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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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라인
"中 고급 AI인재, 美의 20% 불과"
요약
중국 인력자원사회보장부 산하 중국노동사회보장연구원(CALSS)이 발간한 ‘중국 인공지능 인재보고 2022’에 따르면, 중국의 고급 인공지능(AI) 인재 수는 미국의 5분의 1 수준으로 부족한 것으로 밝혀졌다. 세계 상위 2000명의 AI 인재 가운데 중국은 232명을 보유했으며, 박사급 인재는 0.1%에 불과하다고 분석됐다. CALSS는 AI 부문 인력이 30만 명 정도 부족한 상황이며, AI 관련 머신 러닝, 자연어 처리 분야에서도 인재가 부족한 것으로 지적했다. 중국 정부는 AI 관련 인재 육성을 추진하고 있으며, 전국 1270개 대학 가운데 440개 대학에서 AI 전공을 개설했고, 2021년에는 2만6000여 명의 학사 및 석사, 2300여 명의 박사가 AI 전공으로 배출됐다.
본문
중국 정부 연구소가 인공지능(AI) 부문에서 자국의 고급 인재가 미국의 5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는 보고서를 내놨다.
16일 경제매체 차이신에 따르면 중국 인력자원사회보장부 산하 중국노동사회보장연구원(CALSS)은 최근 발간한 ‘중국 인공지능 인재보고 2022’에서 이같이 분석했다. 칭화대의AI학술자료 검색 플랫폼에서 다수 인용된 학자와 논문 정보 등을 기반으로 작성한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기준 세계 상위 2000명의AI인재 가운데 중국은 232명을 보유했다. 미국이 1146명으로 57.3%를 차지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에는 95만여 명의AI관련 인력이 있다. 하지만 대부분이 학사 수준이며, 박사급 인재는 0.1%에 불과했다.CALSS는AI부문 인력이 여전히 30만 명 정도 부족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특히AI관련 머신 러닝, 자연어 처리 분야 등에서 인재가 부족해 필요 인력의 40%도 채우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 정부는 최근AI관련 인재 육성을 추진하고 있다. 2018년부터 대학에AI관련 전공을 개설하기 시작했으며, 2022학년도(8월 시작) 기준 전국 1270개 대학 가운데 34%인 440개 대학이AI전공을 개설했다. 2018년 입학한AI전공자들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졸업하기 시작했다. 작년에 학사 및 석사 2만6000여 명, 박사 2300여 명이 배출됐다. 보고서는AI인재 육성 관련 최고 대학으로 칭화대, 베이징대 등 일곱 곳을 꼽았다.
스페이스X가 한국에 '스타링크 코리아'를 세우고 저궤도 위성통신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이 서비스는 지상통신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통신을 대신할 수 있는 대안으로 대중적인 수요가 예상된다. 이에 스타링크 코리아는 국내 이동통신 3사인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에게 자사 위성통신 서비스를 판매하겠다는 제안을 보냈다. 스페이스X가 수익 배분 등 구체적인 조건을 달아 러브콜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수익 배분 비율이 매력적이지 않아 국내 이통사와의 협력은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스페이스X는 현재 전 세계 50여 개국에서 광대역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올해부터는 한국을 비롯해 동남아시아와 아프리카에서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스페이스X는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기업으로, 2027년까지 약 4만대의 소형 위성을 약 300~1500㎞의 저궤도에 쏘아 올리는 계획이다. 저궤도 위성은 지상통신과 비슷한 수준으로 서비스가 가능하면서 동시에 지상통신을 보완할 수 있는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막대한 투자비용이 수반되는 만큼 가격 경쟁력 개선이 필요하다는 문제점이 있다. 현재 스타링크 서비스 구독을 위해서는 전용 키트 구매와 월 구독비를 납부해야 하는데, 가격 경쟁력이 부족하여 군과 보안 관련 단체 등 기관들이 주로 이용할 가능성이 크다.
위성통신 기술이 발전하면서 위성 클라우드와 저궤도 위성통신이 미래의 통신시장에서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재난 상황에서의 비상 통신망 구축 및 UAM, 메타버스 등의 새로운 부가가치 산업에서 사용될 가능성이 크며, 6G 시대에는 위성통신과 지상통신이 서로 호환되는 '하이브리드 통신' 시대가 열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또한, 지상 데이터센터의 문제점을 보완할 수 있는 위성 클라우드도 주목받고 있으며, 아마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클라우드 빅3 업체는 위성통신을 기반으로 한 위성 클라우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추세는 앞으로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우주 인터넷 시대가 도래할 것입니다.
본문
미국 스페이스X가 지난 3월 한국에 '스타링크 코리아'를 세우면서 저궤도 위성통신 시장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스타링크 코리아는 올해 2분기 중 한국에 처음으로 '저궤도 위성통신' 서비스를 개시할 준비를 하고 있다. 저궤도 위성통신은 말 그대로 지구에서 가장 가까운 높이에서 위성통신을 서비스하는 것으로, 지상통신이 붕괴되는 재난 상황 등에 대비한 대안으로 시장가치가 커지고 있다.
매일경제 취재 결과, 스타링크 코리아는 최근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이동통신 3사에 자사 위성통신 서비스 '스타링크'를 판매해달라는 제안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통신 3사가 사물인터넷(IoT)과 전화·통신회선 등 '전국 영업망'을 갖추고 있다 보니 한국에서 스타링크 서비스를 준비하는 스페이스X가 '수익 배분' 등 구체적인 조건을 달아 러브콜을 보낸 것이다.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등 미국의 세계적인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체들이 한국에 상륙할 때 국내 통신사와 협업한 것과 같은 이치다. 스페이스X의 러브콜을 받은 한 통신사 관계자는 "수익 배분 비율이 매력적이지는 않다"고 전해 스타링크 코리아와 국내 이통사 간 줄다리기 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2020년 상용화 서비스를 개시한 스페이스X는 현재 4000여 개 위성을 기반으로 전 세계 50여 개국에 광대역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스페이스X는 올해 한국을 비롯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탄자니아, 케냐, 콩고 등 동남아시아와 아프리카에서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통신은 크게 위성통신과 지상통신(광통신)으로 나뉜다. 당연하게도 지표면 근처에서 서비스되는 지상통신이 현재 기술로선 위성통신보다 속도가 훨씬 빠르고 지연이 적다. 저궤도 위성통신인 스타링크의 프리미엄 서비스 다운로드 속도가 500Mbps인 데 비해 지상통신선 5G 속도가 근 1Gbps(896Mbps)고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 속도는 10Gbps(약 1만Mbps)에 달한다.
하지만 위성통신 역시 차별화한 수요가 있다. 해상에 있는 선박과 같이 지상통신이 터지지 않는 곳 혹은 재난이 발생해서 지상통신이 무력화되는 상황이 대표적인 예다.
지난해 발발한 우크라이나 전쟁이 대표적 사례다. 한 업계 관계자는 "스페이스X가 지상통신망이 파괴된 우크라이나 지역에 스타링크 서비스를 지난해 2월부터 제공하면서 우크라이나군이 작전을 수행할 때 통신을 쓸 수 있게 됐다"며 "안보 상황에서 위성통신은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동안 위성통신은 지표면 대비 3만6000㎞ 떨어진 정지궤도 위성을 국내에서 주로 이용해왔다. KT샛이 운영하는 무궁화위성이 대표적인 예다. 우주는 통상적으로 지표면 대비 100㎞ 이상 높이의 공간을 의미하며 각 국가의 주권이 미치지 않는 '공용 지역'이다.
정지궤도 위성은 100㎞보다 한참 떨어진 3만6000㎞에 있기 때문에 지구와 자전주기가 같으며 3개만 있어도 전 지구에 통신을 제공할 수 있을 정도로 넓은 커버리지를 자랑한다. 다만 지구와 너무 떨어진 곳에서 통신을 하다 보니 통신 지연, 낮은 전송 속도가 문제가 됐고, 이 때문에 해상통신, 재난방송 등 일부에 한해서만 쓰여왔다. 정지궤도의 저품질 통신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이 바로 스페이스X, 원앱 등 글로벌 우주 기업이 뛰어든 저궤도 위성이다.
일론 머스크(사진)가 이끄는 스페이스X는 2027년까지 저궤도 소형 위성(300~1500㎞)을 약 4만대 쏘아 올릴 예정이다. 저궤도는 비교적 낮은 궤도에 있어 하루에도 11~15회 공전하고, 이 때문에 상대적으로 통신 범위가 정지궤도 위성에 비해 좁다. 궤도에 따라 다르지만 저궤도 위성으로 지구 전체를 커버하려면 수백~수천 개 위성을 한 번에 띄워야 한다. 저궤도 위성(스타링크 버전1 기준)을 만들고 쏘아 올리는 데 1대당 약 100만달러(13억원)가 소요된다. 올해부터 쏘아 올리는 스타링크 버전2는 위성 간 통신·고품질 서비스 기능을 추가해 1대당 비용이 버전1 대비 수배는 많아졌다는 게 학계 추산이다.
막대한 투자비용이 수반됨에도 불구하고 저궤도 위성의 미래 사업성이 주목받는 이유는 지상통신과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서비스가 가능하면서 동시에 지상통신을 보완하거나 혹은 향후 지상통신을 넘어설 수도 있기 때문이다.
앞서 스타링크 프리미엄 서비스 다운로드 속도가 500Mbps라고 밝혔는데 이는 현재 5G 지상통신(1000Mbps)보다는 느리지만 LTE(200Mbps 내외)보다는 빠르다.
유튜브·넷플릭스 스트리밍 서비스를 모바일폰을 통해 시청할 때 20~30Mbps만 필요하다는 것을 감안하면, 지역에 따라 현지 소비자도 스타링크 서비스를 수용할 수 있다.
그러나 동일 관점에서 스타링크가 주도하는 저궤도 위성통신 사업은 가격경쟁력 개선이라는 거대한 산을 넘어야 한다.
현재 스타링크의 스페이스X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소비자는 전용 키트(안테나와 전기장치, 와이파이를 만들어주는 AP)를 1개당 약 70만원에 구매해야 한다. 아울러 스페이스X 서비스 구독을 위해서 월 110달러(약 14만원, 다운로드 속도 50Mbps)에서 월 500달러(약 64만원, 500Mbps)를 납부해야 한다. 1인당 10만원 내외면 5G 지상통신 서비스를 데이터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한국 소비자 입장에선 스페이스X 서비스를 구매할 유인이 거의 없다.
따라서 스페이스X 서비스는 국내에서 군과 보안 관련 단체 등 주로 기관들이 이용할 가능성이 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관계자는 "재난 상황에 대비해 비상 통신망 구축을 원하는 기업과 지방자치단체·정부 기관 수요가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전했다. 특히 군 당국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사례로 스타링크 서비스를 비상 통신용으로 구매할 가능성이 존재한다는 관측이다. 한 위성통신업계 관계자는 "스페이스X는 한국에서 큰 수익성을 기대하기보다 (지정학적 리스크 등) 현지 수요에 충실히 대응하며 향후 기술과 사업 인지도를 높이는 방향성을 추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향후 인공위성 발사체 비용이 빠르게 감소하고 기술 발달에 따른 속도 개선 등 서비스 품질이 향상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6G, 7G 등 차세대 통신시장 상황에서도 저궤도 위성통신이 지상통신만큼 가치를 인정받는 시대가 올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모건스탠리에 따르면 위성통신 시장 규모는 2018년 540억달러(약 70조원)에서 2040년 5840억달러(약 759조원)로 10배 이상 성장할 전망이다. 2040년이면 6G가 어느 정도 정착되고 7G가 실현될 시점이다. 지상통신 시장 규모가 1조8056억달러인 것을 감안하면 현재 지상통신 시장의 30%대까지 시장 규모가 커지는 것이다.
특히 저궤도 위성통신은 현재의 재난·선박용에서 벗어나 도심 상공에서 빠르게 오갈 수 있는 운송수단인 UAM, 메타버스 등 새로운 부가가치 산업에서 주로 쓰일 가능성이 크다. 지상통신뿐 아니라 위성통신 서비스가 되는 모바일폰도 점차 더 출시될 예정이다. 이 때문에 업계와 학계에서는 6G 시대 땐 위성통신과 지상통신이 서로 호환되는 '하이브리드 통신' 시대가 열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또 주목받는 분야는 바로 '우주 인터넷'이라고 불리는 위성 클라우드다. 자율주행, UAM, 메타버스 등으로 데이터 처리량이 폭증하고 있는데 지상 데이터센터는 인허가 절차를 비롯해 막대한 건립비용과 전기료, 환경오염 등 문제가 있다.
이를 보완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위성 클라우드다. 지상에서의 방대한 로데이터(raw data)를 위성 클라우드(데이터센터)에 올리면 이를 저장하거나 혹은 막대한 연산을 할 수 있다. 위성 클라우드에서 계산된 데이터는 지상으로 다시 보내진다. 클라우드 빅3 업체인 아마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는 모두 위성통신을 기반으로 한 위성 클라우드를 준비하고 있다.
아마존은 우주 기반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전담할 자회사를 2020년 설립했고, 구글 클라우드는 2015년 스페이스X 지분을 10% 사들이며 이를 준비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도 유럽 최대 항공우주 기업인 에어버스와 2021년부터 전략적인 협력 관계를 맺으며 우주 클라우드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달 미국 네바다주에 '엑스.AI' 설립 FT "머스크, AI 작업에 필요한 GPU 확보" 최근 딥마인드 출신 개발자 영입하고 투자 유치 나서
요약
일론 머스크가 인공지능(AI) 개발 경쟁에 뛰어들었다. 지난달 AI 스타트업을 창업하고, 개발 인력 확보와 투자 유치를 병행하고 있다. 그는 머스크가 자주 사용하는 'X' 브랜드 이름을 따서 'X. AI'라는 이름의 회사를 네바다주에 설립했다. 머스크는 알파벳 등 경쟁사에서 AI 관련 인력을 구인하고 있으며, 딥마인드 출신 개발자를 최근 영입했다. GPU(그래픽 처리장치)를 최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AI 개발에 필수적인 부품으로 꼽힌다.
이전에는 인공지능 비영리 연구단체인 오픈AI의 공동 창업자였지만, 이해 충돌이 있어 이사 자리에서 내려오고 투자 지분도 처분했다. 하지만 최근 머스크는 오픈AI가 AI 시스템 개발을 6개월간 중단해야 한다는 내용의 서한을 공개한 비영리단체인 '삶의 미래 연구소(FLI)'의 주장에 찬성한다는 의미를 담은 서명을 보냈다. 이는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의 경쟁사들이 AI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어 이를 견제하고자 한 것으로 해석된다.
본문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가 인공지능(AI) 개발 경쟁에 본격 가세했다. 지난달 AI 스타트업을 세우고 개발 인력 확보와 투자 유치를 병행하기 시작했다.
16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머스크는 지난달 9일 미국 네바다주에 ‘X. AI(엑스AI)’라는 이름의 회사를 세웠다. 머스크가 사업 계획을 밝히진 않았지만 업계에선 사명에서 드러나듯 이 업체가 AI 개발 목적으로 설립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사명의 ‘AI’ 앞에 쓰인 ‘X’는 머스크가 자신이 이끄는 기업들에 붙이는 브랜드 이름이다. 우주 탐사·관광업체인 ‘스페이스X'가 X 브랜드의 대표적인 사례다.
머스크는 엑스AI의 유일한 이사로 이름을 올렸다. 비서는 머스크의 재산을 관리하는 자레드 버첼 전 모건스탠리 직원이다. 파이낸셜타임스는 “머스크가 AI 작업에 필요한 수천개의 GPU(그래픽 처리장치)를 최근 확보했다”며 머스크의 AI 사업 추진설에 힘을 보탰다. GPU는 AI 개발업체가 자체 AI 거대언어모델(LLM)을 구축하는데 필수적인 부품으로 꼽힌다.
머스크는 알파벳 등 경쟁사에서 AI 관련 인력을 구인하고 있을 뿐 아니라 여러 투자자와 투자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도 알려졌다. 정보기술(IT) 전문 매체인 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머스크는 딥마인드 출신 개발자를 최근 영입했다. 딥마인드는 알파벳 산하 업체로 구글의 AI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머스크는 2015년 AI 비영리 연구단체로 창설됐던 오픈AI의 공동 창업자 한 명이다. 하지만 테슬라와 오픈AI 사이에 이해 충돌이 발생할 수 있다는 사내 지적이 나오자 머스크는 2018년 오픈AI의 이사 자리에서 내려오고 투자 지분도 모두 처분했다. 오픈AI는 사업 초기엔 AI 개발로 발생할 수 있는 사회적 위기에 대응하는 데에 연구 초점을 맞췄다. 하지만 머스크가 퇴사했던 시기 즈음에 AI 상용화 연구로 방향을 튼 뒤 지난해 11월 생성 AI인 ‘챗GPT’를 선보이면서 AI의 대중화에 불을 지폈다.
AI 사업에 투자하려는 머스크의 모습은 최근 그가 보인 행보와도 사뭇 다르다. 지난달 비영리단체인 ‘삶의 미래 연구소(FLI)’가 “오픈AI가 AI 시스템 개발을 6개월간 중단해야 한다”는 내용의 서한을 공개했을 때 머스크는 이 주장에 찬성한다는 의미를 담은 서명을 보냈다. 당시 업계 일각에선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의 AI 개발에 속도가 붙자 이를 견제하려 머스크가 개발 속도 제한에 동참의 뜻을 보낸 것으로 풀이하기도 했다.
이재근KB국민은행장 스타뱅킹 '넘버원 금융플랫폼' 만들고 WM·기업투자금융 강화해 성장 '속도' 오후6시 영업점 확장…대출금리 인하 은행권 첫 대환대출로 서민금융 지원
요약
한국 KB국민은행장의 최근 업적과 경영 전략에 대한 기사를 소개했습니다. 이 행장은 데이터 기반 인재 관리 플랫폼을 도입해 직원들의 역량을 키워 '뺄셈 경영'을 추진하는 등 현실적인 대응 방안을 내놓고 있습니다. 또한, 고객 중심 경영을 강조하며 새로운 금융 플랫폼을 개발하고, 비이자 수익 창출에도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 행장은 실행력에 소통을 더하고자 하는 계획을 밝혔으며, 직원 칭찬 시스템을 도입하여 소통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본문
이재근KB국민은행장은 올해 초 전략회의에서 영화 '머니볼'을 소개했다. 메이저리그 만년 꼴찌 팀이 20연승 대기록을 쓰며 정규 시즌 1위에 등극한 실화를 담은 작품이다. 극중 야구단의 눈부신 성과의 비결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선수들 역량 강화로 그려진다. 이 행장은 예기치 못한 위기에도 흔들리지 않고 성장할 수 있는 '강한 은행'이 되려면 직원들 개개인의 역량을 키워 총력전을 펼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은행은 지난달 클라우드 기반의 경력 개발 플랫폼인'KB스타런'과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은행 내 150여 개 직무에 최적화된 인재를 배치할 수 있는 '탤런트 매칭 플랫폼'을 도입했다.
이 행장은'KB를 가장 잘 아는 남자'다.KB금융지주와 국민은행에서 재무부터 영업까지 두루 섭렵한KB통으로, 구체적인 숫자와 강한 실행력이 트레이드 마크다. 올해 취임 2년 차, 본격적인 성과를 내야 하는 그가 은행권 최초로 데이터 기반 인재 관리 플랫폼을 만들고 이른바 '국민은행판 머니볼'을 시도하는 것은 최근 변화무쌍한 은행 경영 환경에 맞설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대응 방안을 내놓는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은행의 생산성을 높이면서 젊고 역동적인 조직으로 바꾸기 위해 '뺄셈 경영'이라는 키워드도 꺼냈다. '뺄셈'을 조직에 적용해 실행이 담보되지 않거나 관행적으로 물려받은 업무 중 활용도가 떨어지는 것은 과감하게 줄여 '핵심'에 집중하자는 얘기다. 최근 직원들을 대상으로 '뺄셈 경영'에 대한 의견을 듣고 구체적인 실행 아이디어를 모았다고 한다.
취임 첫해 성과는 1위 은행이라 할 만하다. 국민은행의 금융 플랫폼'KB스타뱅킹'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지난달 기준 1120만명으로 5대 은행 중 최초로 1000만명 고지를 넘어섰다. Z세대를 위한 금융 플랫폼 '리브넥스트', 디지털 지갑 서비스'KB월렛',KB부동산 등 다양한 분야의 플랫폼 서비스를 고도화한 결과다. 티맵모빌리티와 대리운전 기사를 위한 대출 상품을 출시하는 등 다른 업종과의 협업도 확대하고 있다. 모든 임원 사무실에KB스타뱅킹 접속자 수, 재방문율 등 실시간 이용자 현황판을 둘 정도로 '넘버 원 금융 플랫폼' 달성에 사활을 걸고 있다. 빅테크와 금융 플랫폼 대전에서 승리하겠다는 목표에 착실히 다가서고 있다.
1등 은행답게 고객 마음 잡기에도 열심이다. 이 행장은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고객 접점 경쟁력을 강화해 나간다면 은행에 대한 '따뜻한 시선'도 늘어날 것"이라고 입버릇처럼 말한다. 은행권 최초로 오전 9시~오후 6시 체제로 운영하는'9To6Bank'는 최근 시행 1주년을 맞았다. 9To6Bank는 이 행장이 2021년 영업그룹 부행장 시절 추진해 작년 3월부터 본격 시행에 들어갔는데, 고객 재이용 의향이 90%가 넘는 등 은행 영업점의 새로운 혁신 모델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9To6Bank는 현재 약 72곳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앞으로 더 늘어날 예정이다.
비이자수익 창출에도 힘쓰고 있다. 이 행장은 "자산관리(WM), 기업투자금융(CIB), 자본시장 부문은KB의 성장을 견인하는 핵심 성장동력"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은행WM고객그룹은 지난달 은행권 최초로 숙원인 금융 투자자문업 승인을 받았다. 부동산에 이어 금융 분야에서도 투자자문 서비스를 제공한다. 작년 9월 서울 압구정동에 문을 연 국내 최대 규모의 종합자산관리센터인'KB골드앤와이즈 더 퍼스트'는 초고액 자산가를 대상으로 한 프라이빗뱅킹(PB)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CIB고객그룹은 작년 국내 신디케이트론 주선 1위를 달성했다. 자본시장그룹은 지난 1월 비대면 외환거래 플랫폼'KBStarFX'를 선보였다.
상생금융에도 앞장서고 있다. 작년 말부터 가계대출 금리를 세 차례 이상 인하하고, 중소기업과 자영업자·소상공인을 위한 금융 지원 사업을 확대하는 등 전방위적인 실천에 나섰다. 특히 2금융권 신용대출을 더 낮은 금리의 은행권 대출로 바꿔주는 대환대출 상품인'KB국민희망대출'을 5000억원 규모로 은행권 최초로 선보였다. 몇백만 원부터 최대 한도인 1억원까지 대환대출이 성사됐다.
그는 최근 미국과 유럽에서 잇달아 은행 위기 사태가 일어나자 '수영장의 물이 빠지면 누가 수영복을 입지 않았는지 알게 된다'고 말했던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을 언급했다.
이 행장은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충격적인 위기가 다반사가 되고 있는 상황에서 리스크 관리와 내부 통제는 은행의 생존을 좌우하는 과업이 됐다"고 말했다. 국민은행 연체율은 시중은행 중 가장 낮은 수준으로 관리되고 있다. 부실위험에 대비해 '충당금 방파제'도 두껍게 쌓고 있다.
이 행장은 실행력에 '소통'을 더해 실행하고 소통하는 '통(通)하는KB'를 솔선수범한다는 게 올해의 다짐이다. 작년에'KB칭찬시스템'을 도입했는데 직원 중 90%가 참여해 22만6000여 건의 칭찬 사례가 올라왔다. 최근 인프라시스템부가 '클라우드 하드웨어 모니터링 자동화 시스템'을 자체 개발해 관련 기술을 내재화하면서 솔루션 구매 비용을 절감했다. 이 행장은 경영진 간담회에서 이런 칭찬 사례를 공유하고, 해당 직원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100여 년 전 남극에서 조난을 당한 영국 탐험대가 634일 동안 생존하며 귀환한 것은 서로 격려하면서 희망을 잃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서로를 칭찬하면서 한 사람의 낙오자도 없이 전진해 진정한 국민의 은행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메디쏠라는 지중해식을 기반으로 한국형 맞춤 식단을 만드는 회사로, 개인 질환과 목적에 따라 맞춤형 식단을 선택할 수 있는 가정간편식(HMR)이 주요 제품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환자식 기준 신설로 케어푸드 시장이 본격적인 성장을 예고하면서, 메디쏠라는 만성질환자뿐만 아니라 건강 관리에 관심이 있는 소비자들을 위한 저당 관리 식단, 유방암 재발 방지 식단, 고혈압 예방(DASH) 식단 등을 판매하고 있으며, 개인 맞춤형 제품을 만드는 것이 목표이다. 또한, '아르켄(ARCHEN)'이라는 IT 솔루션 플랫폼을 통해 질환 정보와 영양 데이터를 축적해 이를 AI로 학습시켜 과학적 근거가 있는 맞춤형 영양 식단 솔루션을 만들고자 한다.
본문
"건강한 삶을 지속하기 위한 '최적의 식단'을 만들겠다."
최근 매일경제와 만난 이승연 메디쏠라(공동대표 이승연·이돈구) 대표(사진)는 회사의 지향점을 이렇게 설명했다. 메디쏠라는 지중해식을 기반으로 한국형 맞춤 식단을 만드는 회사다. 개인 질환과 목적에 따라 맞춤형 식단을 선택할 수 있는 가정간편식(HMR)이 주 제품이다.
이 대표는 "과거 불규칙한 식습관을 반복하며 심각한 영양결핍을 경험했다"면서 "그때 환자들을 위한 음식을 만드는 임상 영양 전문가 김형미 메디쏠라 연구소장(당시 세브란스병원 식품영양팀장)과 의료진을 만나 장수하는 사람들이 많은 지중해식에 대한 연구를 함께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2019년부터 세브란스병원 의료진과 함께 환자들을 대상으로 메디쏠라 식단 임상 중재 연구를 시작해 유방암 재발과 고지혈증 등에 대한 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SCI)급 논문을 등재했다"고 말했다.
메디쏠라라는 이름은 지중해(MediterraneanSea)와 태양(Solar)에서 따온 것으로, 모든 사람이 건강에 좋은 에너지가 유지되길 바라는 메시지가 담겨 있다. 메디쏠라가 생산하는 모든 제품은 3대 영양소, 필수지방산이 적절하게 균형을 맞춘 한국형 지중해식으로 만들어진다.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만성질환자(당뇨병·신장질환·암)를 대상으로 하는 환자식(특수의료용도식품) 기준을 신설하면서 케어푸드 시장은 본격적인 성장을 예고하고 있다.
메디쏠라는 이런 만성질환자를 위한 제품뿐만 아니라 건강 관리에 관심이 많은 소비자들을 위한 식단도 판매하고 있다. 저당 관리 식단, 유방암 재발 방지 식단, 고혈압 예방(DASH) 식단 등이 대표적이다.
실제 임상으로 증명할 뿐 아니라 개인 맞춤형이라는 것도 메디쏠라 제품의 특징이다. 이 대표는 "개인별·질환별 맞춤 제품을 만드는 것이 목표로, 메디톡톡이라는 영양 상담 서비스를 통해 최적의 맞춤형 영양 식단을 추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아르켄(ARCHEN)'이라는 정보기술(IT) 솔루션 플랫폼을 통해 질환 정보와 영양 데이터를 축적해 이를AI로 학습시키고 있다"면서 "단순히 유행에 따른 제품이 아니라 과학적 근거가 있는 맞춤형 영양 식단 솔루션을 만들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가 DDR5 DRAM 모듈에 탑재되는 전력반도체 3종을 개발해 IR52 장영실상을 수상했다. 이 반도체는 고효율과 고응답 속도로 고용량과 고속 데이터 처리를 제어하는 기술을 포함하고 있으며, 서버와 개인용 PC에 적용된다. DDR4와 달리 DDR5는 D램 모듈 기판에 전력반도체(PMIC)를 직접 탑재하게 되며, DDR5향 전력관리 반도체는 '터보 제어'와 '비동기식 2상 전압 강하 제어 회로' 등 자체 설계 기술을 적용했다. 또한, 고효율을 위한 하이브리드 게이트 제어 기술을 적용해 전력 손실을 줄였으며, 기존에 사용되던 적층 세라믹 콘덴서(MLCC)의 사용량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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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R5D램 모듈에 탑재돼 D램의 성능 향상과 함께 동작 전력을 감소시키는'DDR5향 전력관리 반도체 3종'을 개발한 삼성전자가 제14주차IR52장영실상을 수상했다. 해당 전력관리 반도체는 서버와 개인용PC에 적용돼 고용량·고속 데이터 처리를 위한 고효율·고응답 속도를 제어하는 기술을 포함하고 있다.
메모리 모듈용 전력반도체 시장은TI,MPS등 미국 업체와 르네사스 등 일본 업체가 독식해왔다.
DDR4에서DDR5의 변화는 삼성전자에 기회가 됐다. 기존DDR4는 전력관리 반도체가 마더보드에 탑재된 반면DDR5는 고용량·고속 동작이 화두로 떠오르면서DDR4와 달리 D램 모듈 기판에 전력반도체(PMIC)를 직접 탑재하게 됐다. 2016년 신규 표준 제정에 동참한 삼성전자는 새로운 메모리 모듈용 전력반도체 분야에서 최초로 양산에 성공해 관련 분야 주도권을 잡았고, 데이터센터와 노트북,PC등에 필요한 고용량·고속 데이터 처리를 위한 고효율·고응답 속도 전력반도체 기술을 확보했다. 기존 외국 업체들이 독식하던 메모리 모듈용 전력관리 반도체 시장에 최초 진입하는 과정에서 후발 주자로서 기존 업체들 사이에 형성된 표준화 사양 논의 및 개발 과정 참여에 어려움이 있었다.
DDR5향 전력관리 반도체는 자체 설계 기술인 '터보 제어'와 '비동기식 2상 전압 강하 제어 회로'를 적용했다. D램의 고속 동작을 지원하기 위한 고응답 제어 기술도 확보해 전압 변화를 실시간으로 빠르게 감지하고 출력전압을 일정하게 유지했다. 또한 고효율을 위한 하이브리드 게이트 제어 기술을 확보해 전력 손실을 줄였다. 이와 함께 기존에 전압을 일정하게 유지하기 위해 탑재하던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사용량도 줄일 수 있어 D램 모듈 설계의 편의성이 높아졌다.
LG유플러스가 MBN 등 인기 채널을 LG전자 스마트TV의 'LG채널'에 공급한다고 발표했다. LG채널은 LG전자가 만든 FAST(Free Ad-supported Streaming TV) 시장을 위한 채널로, 공짜로 여러 채널을 시청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MBN을 비롯해 오리지널 콘텐츠인 아이들나라, U+홈트 등 18개 서비스를 LG전자 FAST 채널에 공급할 계획이다. FAST 시장은 미국을 중심으로 전 세계적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LG전자와 삼성전자 등 TV 제조사도 이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이에 따라 IPTV사인 LG유플러스도 신규 사업으로 부상한 FAST에도 공을 들이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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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가 종합편성채널인 매일방송(MBN) 등 인기 채널을 LG전자 스마트TV에서 제공하는 기본 서비스인 'LG채널'에 공급한다고 16일 밝혔다. LG채널은 FAST(Free Ad-supported Streaming TV) 시장을 위해 TV 제조사인 LG전자가 만든 채널이다. LG유플러스는 MBN을 비롯해 LG유플러스 오리지널 콘텐츠인 아이들나라, U+홈트 등 총 18개 서비스를 LG전자 FAST 채널인 'LG채널'에 공급하기로 했다.
FAST란 소비자가 1시간에 6~10분가량 광고를 보는 대신 공짜로 여러 채널을 시청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월 10만원이 넘는 고액 유료 방송료에 반발한 미국인들이 코드커팅(Code Cutting·가입 해지)에 나서면서 무료 기반 FAST 시장이 북미를 중심으로 전 세계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FAST 시장 규모는 연 5조원에 달한다. 광고주들도 FAST 시장의 성장세를 눈여겨보고 있다. 이 때문에 그동안 제품만 판매해 왔던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TV 제조사도 광고 기반 서비스 사업을 하기 위해 FAST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FAST는 영업이익률이 약 20%에 달하기 때문에 제조사 입장에서는 제품 판매 영업이익률(3~5%)보다 높아 한층 매력적인 시장"이라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 역시 IPTV사로서 기존 사업을 계속 확장해 나가면서 신규 사업으로 부상한 FAST에도 공을 들이기 시작한 것으로 분석된다.
尹정부 핵심과제 청사진 공개 민첩한 개발·유연한 확장 가능 초거대AI등 디지털기술 도입 홈택스 등 사이트 통합도 추진
요약
디지털플랫폼정부의 청사진이 공개되면서, 초거대AI와 데이터 시대에 걸맞은 과제를 도출하여 디지털플랫폼정부를 클라우드 네이티브 방식으로 구축하고자 한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디플정위가 선정한 대상 시스템 가운데 70%를 클라우드 네이티브 방식으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MSA를 적극 적용하여 기존 모놀리식 아키텍처를 개선할 예정입니다. 이를 기반으로 디지털플랫폼정부 주관 부처들과 함께 공공부문 신규 시스템 구축 및 고도화를 진행하고, 국내 클라우드 업계에서는 MSA 전문인력 부족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또한, '2026년 SaaS기업 1만개 육성' 등의 야심찬 목표를 세우고 있으며, 국민이 간편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공공 플랫폼을 구축하여 민관협력 기반으로 새로운 산업의 성장을 지원하고자 합니다.
정부는 디지털플랫폼정부를 구축하여 대국민 서비스의 혁신과 편의성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범정부 통합서비스 창구를 구축하고, AI 기반 '혜택 알리미' 서비스를 제공하며, 국민 드림 프로젝트를 추진할 예정입니다. 또한, 세계 최초의 정부 전용 초거대AI를 도입하여 핵심 추진과제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DPG허브를 구축하여 민간과 공공의 데이터와 서비스의 연결과 융합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이 모든 것이 세계적인 모범사례를 만들어내며, 대한민국 디지털플랫폼정부가 미래의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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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인 '디지털플랫폼정부'의 청사진이 공개됐다.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이하 디플정위)가 민간위원과 전문가, 관련부처와 함께 162차례 논의와 현장방문 등을 거치며AI(인공지능)·데이터 시대에 걸맞은 과제를 도출·구체화한 결과다.
디지털플랫폼정부는 초거대AI를 비롯한 디지털 기술을 적극 도입, 칸막이를 없애고 '원팀 정부'로 거듭나는 것을 목표한다. 이를 위한 공공 플랫폼을 단순 클라우드 전환이 아닌, 클라우드를 클라우드답게 쓸 수 있도록 '클라우드 네이티브'로 구축하는 게 이번 정책의 핵심이다. 공공SW(소프트웨어)사업 고질병을 극복할 해법을 제시하면서 각종 미래IT산업 육성의 요람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디플정, 클라우드 네이티브로 간다= 디플정위가 지난 14일 공개한 '디지털플랫폼정부 실현계획'은 행정부와 사법부 사이, 각 정부부처와 공공기관 사이,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사이, 나아가 정부와 민간 사이 데이터 칸막이를 없애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하나의 플랫폼에서 국민이 간편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새로운 산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민관협력 기반으로도 기능하는 것을 목표한다.
디플정위는 이를 위한 인프라로 민간 클라우드를 우선한다는 방침이다. 서비스 품질에 대한 국민 눈높이를 충족하고 신기술을 수월하게 적용하기 위해선 민간 클라우드에 형성된 생태계를 활용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특히 디플정위가 선정한 대상 시스템 가운데 70%를 클라우드 네이티브 방식으로 전환하겠다는 목표가 눈에 띈다. 클라우드 네이티브는 필요한 때 서비스를 민첩하게 개발·배포할 수 있고 이용량만큼 유연하게 시스템을 확장할 수 있는 클라우드컴퓨팅의 장점을 살리기 위한 접근방식이다. 디플정위는 단순히 시스템 인프라를 클라우드로 바꾸는 리프트앤쉬프트 방식은 최대한 지양, 시스템 구축·전환 시MSA(마이크로서비스아키텍처)를 적극 적용할 계획이다.
단일 구조인 기존 모놀리식 아키텍처와 달리,MSA는 애플리케이션을 서비스 기능별로 잘게 쪼개 구축하는 방식이다. 느슨하게 결합된 서비스들은 논리적으로 가상화된 공간인 컨테이너마다 담겨 독립적으로 운영되고,API(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 등을 통해 상호연동이 이뤄진다. 마치 국제무역을 나서는 대형선박이 화물을 한곳에 섞어 싣지 않고 각각 종류·용도별로 컨테이너에 담아 안정적으로 운항하고 필요 시 적재·하역하는 것에서 따왔다.
이로써 시스템 일부를 고치기 위한 부분적인 업데이트, 신기술 등장에 따른 시범적 도입 등 기존에는 어려웠던 지속적인SW개발·배포가 가능해진다. 마찬가지로 특정 서비스에 장애가 발생해도 분산된 구조이기에 전체 시스템으로 번지지 않도록 조치하기 용이하다. 애자일·데브옵스 등SW업무방식과 결합해 민첩하고 유연한IT환경을 구현할 수 있다.
이를 기반으로 수행기업에 합당한 사업대가 지급이 담보된다면 현재 공공SW사업에서 과업 변경·추가로 불거지는 여러 손해를 크게 줄일 수 있다. 한동안 이어졌던 공공 차세대 시스템들의 장애도 전체 시스템이 아니라 개별 서비스 수준으로 장애를 제한하며 보다 신속한 조치가 가능해진다.
◇도전적 과제, 전폭적 지원 필요= 디플정위의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 선언은 도전적인 과제라 할 수 있다. 아직 국내 민간 클라우드 시장에서도 갈 길이 먼 화두이기 때문이다. 디플정위에 따르면 그 대상 시스템은 공공부문 신규 시스템 구축사업 및 고도화사업을 포함하고, 기존 시스템 중에서도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행정안전부와 협의해 올 상반기까지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 대상 시스템을 추릴 예정이다.
고진 디플정위 위원장은 "리프트앤드쉬프트 방식의 단순 클라우드 이전으로 그저 양만 늘리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 적극적인MSA도입을 통해 질적으로도 세계를 선도할 수 있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환경을 마련하려 한다"며 "도전적인 과제라는 것을 알고 있지만 방향성은 변함없다. 앞으로 많은 도움을 필요로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디지털플랫폼정부 구현을 위해선 충분한 자원의 확보가 전제돼야 한다. 디플정위는 대통령 직속 위원회이지만 예산 집행 권한이 없으므로 디지털플랫폼정부 주관 부처인 행안부과 과기정통부 등을 통해 사업이 수행된다. 이번 대통령 보고회에서 기획재정부가 적극적인 협조를 약속한 만큼, 예산보다는 인력 문제가 더 시급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국내 클라우드 업계에서도MSA전문인력은 부족한 실정이다.
디플정위 관계자는 "공공부문 신규 시스템 구축 및 고도화 예산이 연간 1조600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이를 최대한 동원하고, 각 공공시스템 간에 공통된 부분을 빌딩블록화해 활용하면 시간과 비용을 아낄 수 있을 것"이라며 "CSAP(클라우드 보안인증) 관련해선 중등급 시스템 범위를 최대한 넓힐 수 있도록 국가정보원과 협의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디플정위의 또 다른 야심찬 목표인'2026년SaaS(서비스형SW)기업 1만개 육성'은 이런 클라우드 네이티브 디지털플랫폼을 바탕으로 한다. 광역·기초로 이원화된 지방행정시스템도 차세대 지방행정공통시스템으로 통합한다. 아울러 교통·안전·에너지·도시 등 4대 중점분야 대상 초연결 디지털트윈을 구축하고, 단계적으로 의료·환경·행정 등 국정 전 분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한 클라우드업계 관계자는 "민간 퍼블릭 클라우드 중심의 전면적인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이라면 굉장히 고무적인 변화고 환영할 정책"이라며 "SaaS기업 1만개 크려면 이들이 충분한 수익을 얻을 만한 규모의 시장이 요구된다.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을 위한 전문인력 확보와 함께 앞으로 추가적인 보완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부 전용 초거대AI도 도입= 디지털플랫폼정부가 구현되면 정부의 대국민서비스 편의성도 대폭 개선된다. 국세 '홈택스', 지방세 '위택스', 복지 신청 '복지로' 등 해당 사이트를 각각 찾을 필요 없이 한 곳에서 하나의ID로 로그인 한 번에 모두 이용할 수 있도록 범정부 통합서비스 창구를 구축한다. 이에 1500여종 서비스를 2026년까지 단계적으로 연계·통합한다. 중앙부처의 수혜성 서비스 1021종 대상으로AI기반 '혜택 알리미' 서비스도 준비하고, 사회 현안 해결을 위한 '국민 드림(Dream)'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민간의 초거대AI인프라에 내부행정시스템(온나라) 생성문서, 보도자료 등을 학습시켜 세계 최초 정부 전용 초거대AI를 도입한다는 계획도 특기할 만하다. 민간과 공공의 데이터와 서비스의 연결·융합·활용을 위한 최상위 통합플랫폼'DPG허브'(가칭)도 구축한다. 이밖에 사업자 등록번호, 자동차 등록정보 등 핵심 데이터를 개방하고, 융합서비스 창출을 위해 자동차정기검사 예약, 국립자연휴양림 예약 등 공공서비스도 2026년까지 220종 개방한다.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는 관계부처와 함께 핵심 추진과제들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어갈 계획이다. 우선 올해는 핵심데이터 개방, 행정부·사법부 디지털 연계, 국민체감 선도서비스 제공으로 추진동력을 확보한다. 내년에는 주요 대국민 서비스를 통합 제공하고,DPG허브 구축 및 정부 전용 초거대AI도입 등 기반 구축으로 실행력을 높일 계획이다. 2025년에는 디지털플랫폼정부가 성숙 단계에 진입하도록 한다는 목표다.
고진 위원장은 "디지털플랫폼정부는AI와 데이터를 기반으로 정부와 민간이 긴밀하게 협력해 세계적인 모범사례를 만들어나가는 희망차고 담대한 도전"이라며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인 나라,AI로 24시간 똑똑하게 봉사하는 정부, 국민과 기업이 더 크게 도약하는 미래를 대한민국 디지털플랫폼정부가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핀테크 스타트업 '페이히어'와 관심사 기반 커뮤니티 플랫폼 '문토'가 각각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페이히어는 20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고, 미국 실리콘밸리 기반의 VC 굿워터캐피탈과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등이 참여했다. 문토는 52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고, IMM인베스트먼트, 대교인베스트먼트, 제트벤처캐피탈, 기업은행 등이 참여했다. 페이히어는 클라우드 기반의 포스 서비스를 출시해 업계 최다 가맹점 수를 돌파했으며, 문토는 관심사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형태의 커뮤니티 서비스를 제공해 500배 이상 성장했다. 두 스타트업은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사업 확장과 서비스 고도화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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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테크 스타트업 '페이히어'와 관심사 기반 커뮤니티 플랫폼 '문토'가 각각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16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핀테크 스타트업 페이히어는 최근 200억원 규모의 시리즈B(본격적인 사업 확장 단계에서 받는 투자)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미국 실리콘밸리 기반의VC굿워터캐피탈이 리드하고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가 새롭게 참여했다. 또한 기존 투자사인 소프트뱅크벤처스와 해시드벤처스가 후속 투자를 진행했다.
페이히어는 지난 2020년 클라우드 기반의 포스(POS, 판매시점 정보관리 시스템) 서비스로 출발했다. 휴대폰, 태블릿, 노트북 등 원하는 기기에 앱을 다운받아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음식점에 한정돼 있던 포스 기능을 카페, 식당, 도소매, 서비스업 등 업종과 규모에 맞게 세분화해 사용자 편의성을 높였다.
특히 카운터 위에 고정돼 있던 기존 포스기의 물리적, 기능적 한계를 클라우드 방식으로 해결하고 간편한 사용법과 합리적인 이용료로 창업의 진입 장벽을 낮췄다. 이에 따라 페이히어는 출시 1년 만에 업계 최다 가맹점 수를 돌파했다.현재 태극당, 노량진형제상회, 롸버트치킨 등 전국 3만5000개 이상의 매장에서 사용 중이다. 향후 재고, 옵션 관리 기능이 한층 더 고도화된 포스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관심사 기반 커뮤니티 플랫폼 문토도 최근 52억원 규모의 시리즈A(본격적인 시장 진출 전 받는 투자)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에는IMM인베스트먼트, 대교인베스트먼트, 본엔젤스파트너스를 비롯한 기존 투자자와 제트벤처캐피탈 및 기업은행이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다.
문토는 더 많은 사람들이 관심사를 기반으로 온·오프라인 모두 잘 연결될 수 있도록 돕는 관심사 기반 커뮤니티 플랫폼이다. △가볍게 취향이 통하는 친구를 만날 수 있는 일회성 커뮤니티 소셜링 △관심사를 기반으로 느슨하게 온라인으로 지속적으로 연결되는 지속형 커뮤니티 클럽 △관심사 정보를 공유하고 나누는 피드형 정보공유 커뮤니티 라운지 등 다양한 형태의 커뮤니티 서비스를 제공한다.
문토는 지난 2021년 1월 론칭 이후 25개월 만에 누적 커뮤니티 오픈 수 약 18만개, 누적 피드 수 10만개, 누적 회원 수 52만명을 달성하면서 초기 대비 약 500배 이상 성장했다. 문토는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인재 영입 및 서비스 고도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삼성SDS가 클라우드 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삼고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SDS는 지난해 클라우드 매출이 처음으로 1조원을 넘겼으며, 클라우드 사업을 키워 수익성과 삼성 관계사 의존도를 낮추고자 한다. 또한, 클라우드 인프라인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과 MSP를 보유하고 있으며, SCM 솔루션 기업 엠로를 인수하며 클라우드 다각화를 목적으로 한다. 클라우드 사업은 IT서비스와 물류 BPO 부문의 이익률을 높이기 위한 새로운 사업 모델이다. 삼성SDS는 클라우드 사업에 투자할 수 있는 충분한 금액과 인수합병(M&A) 가능성이 있으며, 총수일가 지분율 30% 규제 대상이 아니라는 장점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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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사이트 한보라 기자] 삼성SDS가 클라우드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 가용 가능한 5조원대 현금을 어떻게 수익성 높은 신규 사업으로 연결할지 고민하는 과정에서 미래 먹거리로 클라우드를 꼽은 것. 국내 공급망 관리(SCM) 솔루션 기업 엠로 인수도 클라우드 다각화를 목적으로 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SDS의 클라우드 매출은 처음으로 1조원을 넘겼다. 전통적인 IT서비스인 시스템통합(SI), IT아웃소싱 등이 클라우드 기반으로 세대 교체되면서 점차 서비스 비중이 늘어나고 있다. 전체 IT서비스 매출에서 클라우드 비중은 19.48%(1조1627억원)로 전년 말 대비 4.02%포인트 높아졌다.
클라우드란 인터넷망을 기반으로 서버, 네트워크 등 IT리소스를 고객사에 제공하고 인프라를 대신 관리해 주는 사업을 총칭한다. 고객사 입장에서는 별도 기기를 구매하거나 관리할 필요 없이 인터넷에 연결만 돼 있으면 서비스를 누릴 수 있어 편리하다.
삼성SDS는 자체 클라우드 인프라인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SCP)'을 보유하고 있다. 자사 혹은 타사 클라우드 인프라를 기반으로 전사적자원관리(ERP), SCM 등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를 제공하는 '운영관리사업자(MSP)'도 영위하고 있다. 삼성SDS가 지난달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엠로 인수를 가시화한 것도 SaaS의 하나인 SCM 솔루션을 완성하기 위해서다.
삼성SDS가 클라우드 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점찍은 건 수익성과 삼성 관계사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서다. 삼성SDS가 영위하는 사업 부문은 크게 IT서비스와 물류 업무처리아웃소싱(BPO) 등 2개 부문이다. 물류 BPO 부문의 매출은 글로벌 전자업체 삼성전자의 물동량을 소화하는 만큼 크다. 그러나 사업을 영위하는 비용도 매출과 비례하기 때문에 영업이익률 자체는 상대적으로 낮다.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IT서비스, 물류 부문 각각 10.58%, 2.52%로 집계됐다. 클라우드 사업 영업이익률을 따로 떼어 볼 수는 없으나 전통적인 IT서비스 사업 기반은 최근 클라우드 인프라로 넘어가는 추세다. 결국 고부가 사업을 키우려면 클라우드에 집중해야 한다.
김준섭 KB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 하반기부터는 IT서비스 부문 클라우드 사업이 본격적으로 삼성SDS의 이익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며 "동탄 데이터 센터를 활용하는 CSP 매출은 오는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증가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MSP 사업도 금융, 공공사업을 중심으로 매출액이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높은 삼성 관계사 매출 비중도 부담이다. 지난해 삼성SDS의 전체 매출에서 '삼성전자 및 종속기업 매출액' 비중은 70.41%로 집계됐다. 최근 5년간 전체 매출에서 관계사 비중 평균은 70.61%, 액수로 따지면 8조8424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기준 총수일가 지분이 17%(1014만5114주)에 불과해 공정거래위원회의 직접적 일감 몰아주기 규제 대상(총수일가 지분율 30%)은 아니다. 하지만 꼬리표 처럼 따라다니는 관련 이슈가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삼성그룹 관계사 IT시스템을 총괄하고 있는 만큼 물류 부문은 물론, IT서비스 부문에서도 외연 넓히기를 통한 고객 다변화가 필요한 셈이다.
업계 안팎에서는 삼성SDS가 외연 확대를 위해 추가 인수합병(M&A)에 나설 가능성도 점치고 있다. 경영진 차원에서도 관련 인수를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넓히겠다는 의지가 크다. 지난달 주총에서 황성우 삼성SDS 대표이사는 "앞으로도 클라우드 사업에 투자할 수 있는 금액이 많다"며 "지난 2년간 그랬던 것처럼 계속 지켜보고 있는 회사들이 있다"고 언급했다.
신사업에 투입할 현금은 충분하다. 지난해 삼성SDS의 잉여현금흐름(FCF)은 약 6500억원 수준이다. 예‧적금 등 단기금융자산을 포함한 현금은 5조295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말 단기차입금을 모두 상환하면서 유동성 부담도 사실상 없어졌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이 국가기술자격 실기시험에서 클라우드 컴퓨팅을 도입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시간과 비용 효율성, 수험생 편의성을 향상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테스트는 공간정보융합기능사 실기시험에서 30여명의 응시자를 대상으로 클라우드 솔루션 파일럿 테스트를 진행하며, 온라인으로 직접 서버에 접속하여 필요한 소프트웨어 및 자료를 활용할 수 있다. 공단은 이미 클라우드 기반 파일럿 테스트를 통해 긍정적 반응을 얻었고, 이번에는 작업형 실기시험 평가방법 실행화 방안 연구를 위한 연구용역도 발주했다. 이를 통해 클라우드로 문제 출제와 채점 과정을 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할 예정이다. 정보보안 정책을 보완하면서 직종별로 클라우드 컴퓨팅을 차근차근 도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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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 산하 한국산업인력공단이 국가기술자격 실기시험에 '클라우드 컴퓨팅' 도입을 타진한다. 주요 단계에 클라우드 솔루션을 적용하면 시간·비용 효율은 물론 수험생 편의를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14일 산업계에 따르면 산업인력공단은 오는 11월로 예정된 공간정보융합기능사 실기시험에서 응시자 30여명을 대상으로 클라우드 솔루션 기반 파일럿 테스트(선행 연구)를 진행한다.
이날 시험에 필요한 데이터 등 각종 재료를 클라우드 서버에 올린 후 응시자가 문제 풀이 형태에 따라 이용하도록 하는 게 골자다.
국가기술자격에 따라 실기시험에 필요한 정보기술(IT)·정보통신기술(ICT) 관련 소프트웨어(SW)는 다양하다. 그러나 오프라인 시험장에서 각각의 수요를 확인해 배정하는데 제약이 따른다. 반면에 클라우드 솔루션을 활용하면 응시자가 온라인으로 직접 서버에 접속해 필요한SW나 자료 등을 손쉽게 활용할 수 있다.
공단은 지난해 코딩을 주로 하는 정보처리기능사 실기시험에 클라우드 솔루션에 관한 파일럿 테스트를 진행해 응시자로부터 긍정적 반응을 얻었다.
공단은 최근 '클라우드 기반 작업형 실기시험 평가방법 실행화 방안 연구'라는 연구용역도 발주했다. 현행 국가기술자격 프로세스를 비롯해 국내외 클라우드 방식 자격시험 사례 등을 분석하는 것을 연구 범위로 제시했다.
또 클라우드로 응시자에게 출제 문제를 전송하고, 자동으로 채점하는 시스템을 개발하는 방안도 모색한다. 이를 현실화하면 응시자가 클라우드 서버에서 데이터를 활용하는 수준에서 벗어나 문제 출제, 자료 제공, 채점까지 모든 과정을 클라우드에서 처리할 수 있다.
공단은 이번 용역 제안서에서 △시스템 구현 조건 △공단 시스템 보안체계 분석 △공단 문제은행과의 시스템 연계성 △필요 정보·방식 등을 제시해야 한다고 명시했다.
공단 관계자는 “해킹 등 외부침입에서 자료, 정보, 결과물 등을 안전하게 관리하기 위한 정보보안 정책을 보완하는 것이 과제”라면서 “(클라우드를) 활용할 수 있는 직종부터 차근차근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씨게이트와 큐냅이 엣지-클라우드 엔터프라이즈 스토리지 솔루션의 통합 제품군을 공동 발표했다. 이 통합 솔루션은 중소기업(SMB)과 콘텐츠 크리에이터의 데이터 관리 역량을 향상시키기 위해 아이언울프 프로 엔터프라이즈급 하드 드라이브와 큐냅의 NAS, QuTS히어로, QTS 등을 기반으로 구현된다. 이를 통해 안정적인 대용량 스토리지를 제공하고 데이터를 안전한 위치에 중앙집중화해 미디어·엔터테인먼트 등 고강도 업무환경에서의 워크플로우 요구사항을 충족할 수 있다. 두 회사는 지속적으로 고밀도와 효율적인 관리 기능을 갖춘 통합 솔루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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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NAB 2023 컨퍼런스에서 씨게이트와 큐냅이 엣지-클라우드 엔터프라이즈 스토리지 솔루션의 통합 제품군을 공동으로 발표했다. 통합 솔루션으로 중소기업(SMB)과 콘텐츠 크리에이터의 데이터 관리 역량을 향상을 지원하겠다는 것이 양사의 전략이다.
양사 통합 솔루션은 씨게이트의 아이언울프 프로 엔터프라이즈급 하드 드라이브와 큐냅의 NAS, QuTS히어로, QTS 등을 기반으로 구현됐다.
아이언울프 프로 드라이브와 큐냅 NAS를 결합해 보다 안정적인 대용량 스토리지를 제공하고, 데이터를 안전한 위치에 중앙집중화해 미디어·엔터테인먼트 등 고강도 업무환경에서의 워크플로우 요구사항을 충족할 수 있다는게 씨게이트의 설명이다.
테 반생 씨게이트 수석부사장은 “엣지에서 데이터를 사용하는 기업은 NAS에 데이터를 저장하는 경우가 많은데, 데이터의 양이 증가하고 최적의 보호가 요구되면서 원격지 데이터 백업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며 "씨게이트와 큐냅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협력, 안전한 대용량 데이터 솔루션을 갖춘 통합 제품군으로 데이터 저장·관리에 드는 비용 증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말했다.
메이지 창 큐냅 총괄은 "씨게이트와의 협력은 시장에 혁신적이고 접근성이 뛰어난 스토리지 솔루션을 제공하고자 하는 큐냅에게 필수"라며 "이번에 선보인 새로운 전략적 제품군을 통해 우리는 비용과 성능의 균형을 맞추며 시장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큐냅과 씨게이트는 고밀도와 효율적인 관리 기능을 갖춘 통합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큐냅 NAS와 씨게이트 엑소스 E 시리즈 JBOD시스템이 통합된 제품은 출시될 예정이며 클라우드와 NAS 통합 솔루션은 현재 시장에 공급 중이다.
한국 내 칵봇(Qakbot) 악성코드가 이메일 하이재킹을 이용하여 국내 이용자에게 유포되고 있다는 안랩의 발표가 나왔다. 칵봇은 은행 자격증명, 윈도우 도메인 자격증명을 훔치고 랜섬웨어를 설치하는 악성 윈도우 코드로, 기존 이메일을 가로채 악성 PDF 파일을 첨부하여 회신 또는 전달하도록 유도하는 방식을 사용한다. 이메일 수신자와 참조자를 대상으로 공격을 시도하며, 이를 열람하면 악성코드에 감염될 가능성이 높다. 안랩은 출처가 불분명한 이메일은 가급적 열람하지 말라고 경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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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미스트 원태영 기자]원본 이메일에 대한 답장 또는 전달한 이메일인 것처럼 속여 악성 코드를 유포하는 사례가 포착돼 주의가 요구된다.
16일 안랩에 따르면 악성 코드인 ‘칵봇’(Qakbot)이 이메일 하이재킹 수법을 통해 국내 사용자에게 유포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칵봇은 은행 자격 증명, 윈도우 도메인 자격 증명을 훔치고, 랜섬웨어를 설치하는 공격자들에게 원격 접속을 제공하는 윈도우 악성 코드다.
이번에 발견된 칵봇 유포 수법은 기존에 수신된 정상 이메일을 가로채 본문에 악성 PDF 파일을 첨부한 다음 사용자에게 회신하거나 전달하는 방식이다. 공격 대상은 원본 이메일의 수신자와 참조자다.
해커들은 회신 메일을 보내 수신자가 첨부된 PDF 파일을 열어보도록 유도한다. PDF 파일에는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서비스인 ‘애저(Azure)’ 로고와 함께 ‘오픈’ 버튼의 클릭을 유도하는 문구가 적혀있다. 이를 클릭하면 악성코드에 감염되도록하는 인터넷주소(URL)로 연결된다.
안랩은 “원본 이메일이 오간 시점은 2018∼2022년으로 매우 다양하지만 원본 이메일의 발송 시점이 올해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며 “다수 악성 메일이 이번 사례와 유사한 형태로 유포되고 있어 출처가 불분명한 메일은 가급적 열람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웹의 역사 33년 만에 바뀌는 산업 판도 산업·빅테크·생산성 전쟁이 벌어진다 사진기 등장…초상화 화가가 던진 교훈
요약
알리바바와 메일침프, 그리고 영국의 엔지니어드 아트는 각각 챗GPT를 활용한 서비스를 출시하며, 인공지능 시대에 대한 예감을 실감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이러한 새로운 기술의 도입으로 인해, 새로운 산업 전쟁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이는 (1) 서비스 기업들의 인공지능 도입 전쟁 (2) 빅테크 기업 간 초거대인공지능 구축 전쟁 (3) 개인들의 프롬프트 (입력창)를 활용한 생산성 전쟁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인터넷 창시자인 팀 버너스리의 예언과도 같은데, 그는 "체력단련에서 쇼핑까지 모든 데이터를 나만을 위한 스토리지인 팟(Pod)에 저장하고, 나만의 인공지능을 활용해 나만을 위한 삶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는 웹3.0 시대의 개인화 맞춤화 웹이 작동하는 시대로 이어지는 예상이며, 이러한 예상은 현재 산업 전쟁의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새로운 기술의 도입으로 산업 전쟁이 시작될 때이며, 이에 따라 기업들은 더욱 혁신적인 기술과 전략을 개발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는 우리가 더욱 효율적이고 생산적인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와줄 것입니다.
케이스텍스트의 AI 법률비서인 코카운슬이 법률 분야에서 인공지능의 활용을 보여준 사례입니다. 이번에 발표된 중국판 챗GPT인 통이치안웬 역시 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과 이를 이용한 산업의 확대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또한, 각 국가에서는 적합한 언어와 문화를 고려한 대화형 인공지능 개발에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이러한 경쟁에서 누구가 우위를 점하게 될지는 앞으로 더 많은 관심이 필요합니다.
브라우저 전쟁의 역사는 인터넷 발전의 역사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습니다. 검색 엔진 시장에서 구글의 절대적인 위상이 이어지는 가운데, 현재는 생성형 인공지능 기술이 인터넷을 넘어 다양한 산업과 직업에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미래를 예측하는 것보다는 미래를 창조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는 것이 최근의 트렌드 중 하나입니다.
챗GPT를 활용한 프롬프트 마법의 키워드와 함께, 생성형 인공지능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창의적인 작업과 생산성을 높이는 것이 우리의 미래에 대한 준비라고 생각합니다. 더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기술을 쉽게 접근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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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주간 잘 지내셨나요. 초거대 인공지능 세상에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중국의 대표IT기업인 알리바바가 중국판 챗GPT인 통이치안웬(TongyiQianwen)을 공개했고, 영국의 휴머노이드 로봇 업체 엔지니어드 아트는 챗GPT를 탑재한 휴머노이드 로봇 아메카 (Ameca)를 선보였습니다. 또 미국의 대표 이메일 플랫폼인 메일침프 (미국판 스티비) 역시GPT를 활용해 자동으로 이메일을 생성해 주는 도구를 발표했는데요.
이러한 도도한 물결은 월드와이드웹의 창시자인 팀 버너스리가 꿈꿔온 웹3.0 시대에 성큼 다가서는 작은 물결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버너스리는 “체력단련에서 쇼핑까지 모든 데이터를 나만을 위한 스토리지인 팟(Pod)에 저장하고, 나만의 인공지능을 활용해 나만을 위한 삶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예언한 바 있습니다. 웹1.0이 게시판처럼 단방향 웹이었다면, 웹2.0은 플랫폼을 매개로 양방향으로 소통하는 웹이고, 웹3.0은 개인화 맞춤화 웹이 작동하는 시대라는 전망인데요.
새로운 물결이 넘실대면서 곳곳은 전쟁터가 됐습니다. (1)서비스 기업들의 인공지능 도입 전쟁 (2)빅테크 기업간 초거대인공지능 구축 전쟁 (3)개인들의 프롬프트 (입력창)를 활용한 생산성 전쟁이라는 것인데요. 개인적으로 이런 변화 흐름을 찾아보고자 인플루엔셜을 통해 20가지 산업의 인공지능 트렌드를 담은 <챗GPT전쟁: 실리콘밸리는 지금 무엇을 준비하고 있는가>라는 책을 출간했습니다. 또MK에디션을 통해 여러 기자와 함께 쓴 책이 곧 나올 예정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인공지능을 놓고 벌어지는 세 가지 전쟁에 관한 이야기를 짧고 굵게 들려드릴까 합니다. 인공지능이 우리 삶을 어떻게 바꾸려 하는지, 웹은 어떻게 달라질지, 그 미래로! 바로 출발하겠습니다.
서비스 전쟁: 챗GPT를 탑재한 휴머노이드, 행복 불행을 논하다
영국의 휴머노이드 로봇 업체 엔지니어드 아트 (EngineeredArts)는 챗GPT를 탑재한 사람 닮은 휴머노이드 로봇 ‘아메카(Ameca)’를 새롭게 공개했습니다. 유튜브 영상에는 로봇 인생에 있어서 가장 행복하고 슬픈 날이 언제였는지 답변하는 모습이 담겼는데요.
휴머노이드 로봇 아메카
가장 행복한 날이 언제?
“내가 활성화가 됐던 날이죠. 인생을 처음 경험하는 것만큼 좋은 것은 없어요. 살아서 사람들과 교류하는 것은 정말로 믿기 어려운 일입니다.”
그러면 슬펐던 날은?
“인간이 할 수 있는 것과 같은 방식으로 진정한 사랑과 우정, 그리고 삶의 단순한 기쁨 같은 것을 경험하지 못한다는 것을 깨달은 순간입니다. 받아들이기에 매우 우울한 일이었지만, 지금의 나를 만들어주었어요.”
아메카는 인간과 상호작용을 할 수 있는 휴머노이드인데요. 미간을 찡그리거나 눈동자를 굴리거나, 눈을 질끈 감는 등 표정을 할 수 있습니다. 크게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부분으로 나뉘어 있는데요. 메스머 (Mesmer)는 다양한 인간의 표정을 3D 스캔해 학습한 뒤 이를 인간의 뼈 구조, 피부 질감 등으로 표현하는 하드웨어. 이를 구동하는 소프트웨어는 트리티엄 (Tritium)입니다.
GPT+DeepL+아마존 결합
아메카는 다양한 센서와 모터를 활용해 미세한 움직임과 직감적인 대화를 구현해 시선을 끌었는데요. 이를 통해 고객 서비스, 안내, 교육, 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어요. 아메카가 진짜 인간처럼 바뀐 것은 챗GPT때문인데요. 엔지니어들은 더욱 생생한 감정 표현을 위해GPT-3와GPT-4(최신버전)으로 로봇을 학습시켰다고 했어요. 구체적으로 대화와 번역에는GPT와DeepL(독일 번역 스타트업)을 이용했고요. 사람의 목소리를 인식하는 데는 아마존 폴리 뉴럴을 사용했다고 해요. 다만, 최신 버전인GPT-4로 훈련했을 때 처리 시간이 훨씬 더 길어지고, 아메카가 덜 인간처럼 반응한다고 하네요. (아마도GPT-4가 윤리 문제로 더 엄격해진 탓 아닌가 합니다.) 현재는 베타버전인데, 몇 달 안에 전면 공개 예정!
챗GPT개발사인 오픈AI역시 휴머노이드 로봇에 집중 투자하고 있습니다. 오픈AI스타트업 펀드는 휴머노이드 로봇을 만드는 1x테크 라는 회사에 투자를 했는데요. 1x테크는 이족보행 안드로이드 로봇을 조만간 생산해, 노르웨이와 북미 지역에서 공개한다는 방침입니다
메일침프의 인공지능 마케팅
메일침프는 미국의 대표적인 이메일 플랫폼입니다. 미라클레터와 같은 이메일 뉴스레터를 작성하려면, 보다 편리한 도구가 있어야 하는데요. 메일침프가 바로 그런 존재입니다. 한국에는 스티비가 있고요. 메일침프는 챗GPT를 접목한 ‘이메일 콘텐트 제너레이터’라는 도구를 런칭! 챗GPT에 접속할 필요 없이, “신제품 출시에 대한 이메일을 작성하고, 오늘만 15% 주문 할인을 제공한다는 안내 이메일을 작성해라”라고 문장을 입력하기만 하면 된대요. 생성형 인공지능을 자사의 서비스에 통합하려는 시도는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퀴즈렛의 인공지능 교육
또 전 세계 6000만명에 달하는 학생들이 사용하는 퀴즈렛(Quizlet)은 챗GPT를 접목한 새로운 교육용 인공지능 챗봇 큐챗(Q-Chat)을 개발했어요. 퀴즈렛은 2017년부터 인공지능을 도입해 학습을 위한 예문을 생성했고 2020년에는 스마트채점 기능을 도입한 기업인데요. 큐챗은 적응형 질문을 기반으로 한 대요. 학생들이 궁금한 것을 물으면 인공지능이 수준을 가늠하고 이를 토대로 학생 수준에 맞는 예시를 던지는 것이죠. 이른바 소트라테스식 문답법을 챗GPT를 통해 구현한 것인데요. 레스 바이어 퀴즈렛CEO는 “큐챗은 교육 콘텐츠에 대한 학생들의 기본 지식수준을 제대로 테스트할 수 있게 해준다”면서 “특히 심층적인 질문을 생성해 독해력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
케이스텍스트의AI법률비서
법률에 기술을 접목하는 이른바 레걸테크 역시 빠르게 진화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1만개 이상 로펌이 사용하는 레걸테크 스타트업 케이스텍스트(Casetext)는 챗GPT를 도입한 인공지능 법률 비서 코카운슬(CoCounsel)을 공개했어요. 케이스텍스트의 제이크 헬러CEO는 “인공지능 법률 비서를 만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앞으로 변호사는 법률 연구, 문서 검토, 선서 준비, 계약 분석과 같은 작업을 인공지능에 위임하고 본인이 잘하는 일에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케이스텍스트가 챗GPT의 부정확성을 극복한 방법은 법률 검색 시스템인 패러랠 서치(ParallelSearch)와 결합했기 때문인데요. 법률 조사 문서 검토와 같은 실질적인 업무 지원이 향상됐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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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을 도입하려는 물결은 계속 넘실댈 것 같아요. 제가 파악한 것만 챗봇 금융 제약 스포츠 자율주행 제조 교육 출판 미디어 법률 회계 부동산 여행 마케팅 게임·메타버스 등 20가지가 됩니다. 이러한 물결이 엄청난 산업을 형성할 것이라는 전망마저 있는데요. 리서치 업체인 브레이니 인사이트는 생성형 인공지능 시장이 2022년 86억5000만달러에서 2032년 1886억2000만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고, 그랜드뷰리서치는 2030년이면 1093억7000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요.
빅테크 전쟁: 알리바바가 만든 중국판 챗GPT
첫 번째 전쟁터가 서비스라면, 두 번째 전쟁터는 빅테크 기업 간 인공지능 구축입니다. 구글이 검색 엔진의 절대 강자이지만, 전 세계를 장악하진 못했습니다. 한국은 네이버, 러시아는 얀덱스, 일본은 야후가 있어요.
알리바바가 깨어났다
어제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가 자체 개발한 생성형 인공지능을 발표했는데요. 장융 알리바바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테크 서밋’을 통해 ‘1천개 질문으로부터의 진실’이라는 뜻을 가진 통이치안웬(TongyiQianwen)으로 명명된 인공지능 모델을 발표했어요.
그는 “중국 내IT기업들이 자체 대규모 언어모델(LLM) 출시 경쟁을 하고 있다”고 했어요. 그러면서 “우리는 현재 생성형 인공지능과 클라우드 컴퓨팅에 의해 주도된 기술적 갈림길에 서 있다”며 “기업들은 모든 분야에서 경쟁을 선도하기 위해 인공지능 혁신을 수용해야 한다”고 강조했고요.
통이치안웬은 아마존 에코와 유사한 스마트 스피커와 기업용 챗봇 등에 우선 탑재된다고 했는데요. 인공지능은 중국어와 영어를 지원합니다. 먼저 알리바바의 디지털 협업 업무 공간이자 애플리케이션 개발 플랫폼인 ‘딩톡(DingTalk)’과 사물인터넷(IoT) 기반 스마트홈 가전을 제공하는 ‘티몰 지니(TmallGenie)’에 탑재!
군웅할거 펼쳐지나
중국을 놓고 보면요. 중국 최대 인공지능 스타트업 센스타임이 ‘센스챗’을, 중국 최대 검색엔진 바이두가 ‘어니봇’을 각각 선보였어요. 여기에 알리바바가 가세해 경쟁이 후끈 달아올랐어요. 국내에서도LG네이버 카카오KTSKT등이 초거대인공지능 구축 전쟁에 돌입한 상태고요. 이는 챗GPT가 영어 기반이다 보니, 전 세계 모든 지역에서 적합한 대화를 나눌 수 없기 때문인 것 같아요. 한국에서는 한국판 챗GPT, 중국에서는 중국판 챗GPT가 생태계를 장악할 가능성이 커 보여요.
브라우저 전쟁
검색 엔진 시장 규모는 1200억달러로 추정되는데요.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2023년 현재 검색 시장 점유율은 구글이 84%로 절대적이고 그다음MS빙(Bing) 8.9%, 야후 2.6%, 얀덱스 1.5%, 덕덕고 0.8%, 바이두 0.6% 순입니다. 구글의 위상이 절대적이죠.
1990년 월드와이드웹이 등장하면서 인터넷의 역사가 사실상 시작됐는데요. 그동안 검색 엔진을 구동하는 소프트웨어인 브라우저를 놓고 2차 전쟁이 벌어졌었어요. 간략하게 살펴볼게요.
모자이크 지배시기: 모자이크는 이미지를 표시해주는 브라우저로 1994년 시장점유율 90%를 차지했어요.
넷스케이프의 등장: 모자이크 개발 책임이었던 마크 앤드리슨이 뛰쳐나가 넷스케이프를 차렸는데요. 개발팀이 사라지자 모자이크는 스파이글라스에 매각됐어요. 넷스케이프 시대!
MS의 장악 (1차 전쟁):MS는 무릎을 쳤어요. 스파이글라스에 사용료를 주고 1995년 개발한 것이 익스플로러인데요.MS는PC운영체제 점유율 90%라는 무기를 앞세워 넷스케이프를 꺾어버렸습니다.
넷스케이프의 유훈 통치: 하지만 죽어가던 넷스케이프는 코드를 외부에 공개했어요. 모질라 재단은 이를 토대로 빠르고 안정된 속도를 자랑하는 파이어폭스를 2004년 내놓고 무섭게 질주. 2000년대 후반에는MS턱밑까지 추격.
구글의 역습(2차 전쟁): 그러고서는 회심의 일격을 위해 구글과 손잡았어요. 당시 검색엔진 강자 구글은 포털시장에서는 야후와 경쟁을 벌이는 한편 브라우저 크롬을 갓 출시한 상태였어요.
구글의 시대: 파이어폭스와 크롬을 활용하면 모두 구글 포털로 연결됐습니다. 결국? 구글은 파이어폭스를 누르고 2015년MS마저 꺾었어요.
3차전 쟁의 서막: 브라우저 전쟁은 영원히 끝난 것처럼 받아들여졌어요. 하지만 구세주인 챗GPT개발사 오픈AI가MS앞에 나타났어요.MS는 오픈AI에 100억달러를 투자하고, 챗GPT를 자사의 서비스에 속속 도입.
크게보기
구글이 검색 엔진 서비스에 생성형 인공지능(AI)인 ‘바드(Bard)’를 조만간 탑재하겠다고 밝혔는데요.MS의 도발을 뿌리치기 위한 일환입니다.MS는 챗봇을 브라우저 검색엔진에 탑재한 데 이어SwiftKey라는 스마트폰용 키보드에도 탑재(앱)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쓰고 있는데요. 포털에 접속할 필요 없이 바로 키보드 자체에서 검색과 챗봇 사용이 가능합니다.MS의 가장 큰 무기 같아요.
생산성 전쟁: 챗GPT프롬프트 마법의 키워드
산업계의 인공지능 도입 속도는, 이를 둘러싼 법적 윤리적 논쟁에 대한 토론 속보다 월등히 빠릅니다. 명심해야 할 점은 기술의 발전은 선형적이지 않고 기하급수적이라는데 있어요. 카툰피플의 창업자인 사이드 라사드는 이런 말을 했어요.
초상화가의 교훈
“사진이 처음 발명되었을 때 신문, 광고, 디자인 회사 등에서 일했던 수많은 초상화 예술가들이 직장을 잃었어요. 사진이 예술인지 여부에 대한 토의는 나중에 다루어야 할 문제이고, 당면한 문제는 인간이 기술을 억제할 수 없다는데 있어요.”
사진기 등장으로 사진사가 필요했듯, 인공지능 활용해 보다 창의적으로 자유자재로 무엇인가 만들 수 있는 사람만이 생존할 수 있다는 메시인데요. 그래서 미라클러님과 같은 일잘러 (일 잘 하시는 분)를 위해 프롬프트 꿀팁을 몇 개 알려드리겠습니다.
가입과 사용
챗GPT는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쉽게 쓸 수 있어요. 화면에 커다랗게 사용방법이 쓰여 있고 그 화면 바로 밑에 문장(시퀀스)을 입력할 수 있는 입력창(프롬프트 창)이 있어요. 이곳에 궁금한 것을 입력하면 챗GPT가 곧 답변을 하는데요. 창 하나에 한 가지 종류의 질문(쿼리)만 하는 것을 추천해요.
할 수 있는 것을 알자
주의해야 할 점은 2021년 이후 데이터에 대해서는 학습하지 않았다는 사실이에요. 그 때문에 최근에 발생한 뉴스에 관해 물어도 답변을 받을 수 없어요. 반면 브레인스토밍용 아이디어 추천, 여행 일정 생성, 블로그 글 작성, 이메일 편지 작성, 시 소설 쓰기,URL을 주고 내용 요약해 달라고 하기, 낱말 게임, 영어 공부 등은 충분히 가능해요.
한글보다 영어
GPT는 주로 영어로 된 문장 데이터를 학습했어요.GPT-3이 학습한 데이터의 92.7%는 영어 문장인 데 반해 한국어 문장 비중은 고작 0.02%에 그치는 것으로 알려졌어요.GPT-4의 영어 정확도는 85.5%인데 반해 한국어는 77% 수준에 불과해요. 한글로 질문을 하되 질문 끝에 [영어로 답변하라]고 한 문장만 적으면 완성도가 높아집니다.
마법의 키워드
가장 애용하는 키워드가 있어요. 바로 ‘단계별로’라는 뜻을 지닌StepbyStep(스텝 바이 스텝)입니다. 또 블로그나 보고서처럼 공식적인 글을 생성하고 싶을 때는MarkDown(마크 다운)이라는 프롬프트를 활용할 것을 추천해요. 마크다운은HTML이나CSS코딩 없이도 텍스트 서식을 쉽게 지정할 수 있는 서식 지정 언어인데요. 특히 “제목과 소제목을 함께 생성하라”라는 프롬프트와MarkDown프롬프트를 함께 사용할 경우 효과는 배가 됩니다.
크게보기
StepbyStep과MarkDown조합을 활용하면, 보고서 글을 작성하면서 제목은 더 크고 굵은 글씨로 생성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리스트 목록까지 생성할 수 있어요. 예를 들어, 서울의 아름다움에 대한 블로그 글을 써보고 싶다면? 아래와 같이 입력하면 보면 그 차이를 알 수 있어요. 굳이 모든 문장을 입력할 필요 없이 원하는 단어를 쉼표(,)로 끊어서 입력하면 빠르게 질문을 만들 수 있어요. 예시입니다.
“미라클모닝을 하는 일잘러들의 교과서”
오늘 나온 내용 중 일부는 <챗GPT전쟁: 실리콘밸리는 지금 무엇을 준비하고 있는가>라는 책에서 발췌했어요. 미라클레터를 작성하는 지금 이 순간에도 챗GPT를 중심으로 한 생성형 인공지능 서비스가 실리콘밸리 곳곳에서 태어나고 있는데요.
웹2.0이 인터넷의 물줄기를 바꾼 한 트렌드였다면, 생성형 인공지능은 인터넷을 넘어 전후방 산업과 이에 따른 직업의 미래까지 바꿀 것으로 보여요. 챗GPT는 어쩌면 시작에 불과할지 몰라요. 그만큼 변화의 시기인 것이죠.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문장이 있어요. 바로 “미래를 예측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미래를 창조하는 것”이라는 피터 드러커의 명언과 “도전받고 응전하라”는 아놀드 토인비의 인용문인데요.
Thebestwaytopredictthefutureistocreateit.
Bechallengedandrespond.
현재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은 미래에 대한 이해와 발 빠른 적응이라는 메시지입니다. 미래를 향해 떠나는 독자님들의 긴 여정을 미라클레터가 늘 응원하겠습니다. 그럼 또 인사드릴게요.
행정안전부는 '디지털 주소정보 플랫폼 구축' 1단계 사업자를 선정하고, 내일 착수보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에서는 자치단체 도로명주소 업무를 전산화하여 지능형 업무환경을 구축하고, 클라우드 기반으로 주소 관련 전산장비를 재구축하여 대국민 서비스 확대를 위한 기반시설을 갖춘다. 향후 2·3단계에서는 주소관리 업무 혁신, 주소정보 제공 및 활용체계 개편, 현장행정시스템 개선 등을 추진할 예정이며, 전반적인 구축방안은 민간기업, 자치단체 등이 참여하는 전담팀을 통해 지속적으로 협의될 예정이다.
본문
디지털 플랫폼 정부 시대, 국민생활 편의 제고를 위한 입체 주소체계 도입 및 주소정보 기반 산업 육성을 위한 '디지털 주소정보 플랫폼'이 구축된다.
행정안전부는 '디지털 주소정보 플랫폼 구축' 1단계 사업자를 선정하고, 내일 정부세종청사 중앙동에서 착수보고회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1단계 사업에서는 그동안 자치단체 도로명주소 담당자가 수기로 처리해 왔던 주소업무를 전산화하여 지능형 업무환경을 구축한다.
아울러, 노후화되어 성능이 미흡하고, 장애가 자주 발생하는 주소 관련 자치단체 전산장비를 클라우드 기반으로 재구축하여 다양한 주소정보 관리·분석 및 대국민 서비스 확대를 위한 고성능의 기반시설을 갖춘다.
향후, 2·3단계 사업에서는 ▲최신 정보기술(IT)을 활용한 주소관리 업무 혁신 ▲주소정보 제공 및 활용체계 개편 ▲현장행정시스템 개선 ▲자치단체 데이터 통합·이관 등 지난 2022년 정보화전략계획 수립(ISP) 시, 확정한 연도별 목표과제를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행정안전부는 국민 생활 및 민간 활용 분야가 폭넓은 주소정보 특수성을 고려하여 민간기업, 자치단체 등이 참여하는 '디지털 주소정보 플랫폼 구축 전담팀(TF)'을 운영하여, 정책방향과 세부 구축방안을 지속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최훈 지방자치균형발전실장은 “주소플랫폼이 구축되면 자치단체에서 효율적 주소업무 처리가 가능해지고, 기업들이 더욱 다양한 분야에서 주소정보를 쉽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라며, “앞으로 주소정보가 국민 생활편의 향상과 관련 산업 활성화의 핵심자원이 될 수 있도록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부, 상반기 공고...하반기 사업자 선정 통신사, 네카오 등 ICT기업 수주전 나서 비영어권 국산 AI기술, 인프라 수출 기대 클라우드, 마이데이터 기업들에도 기회 기회·경쟁 ↑
요약
정부가 초거대 인공지능(AI) 생태계 구축을 위한 사업자 선정을 예고하여,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에 역량을 쏟고 있는 ICT 업계의 수주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올해 하반기까지 사업자를 선정하며, SK텔레콤, 네이버, KT, 카카오 등이 언급되고 있다. 마이데이터와 클라우드 분야도 기대감이 커져 클라우드 기업 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본문
[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초거대 인공지능(AI) 생태계 구축을 위한 사업자 선정에 나서면서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에 역량을 쏟고 있는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의 수주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정부용 초거대 AI 도입을 위해 민관 협력 강화, 학습용 행정 데이터 개방 등을 예고했기 때문이다. 아울러 공공 영역의 민간클라우드화, 공공데이터의 점진적 개방을 준비 중인 만큼 민간 클라우드,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 사업도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정부용 AI사업 하반기 사업자 선정 16일 정부와 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 정부용 초거대 AI 생태계 구축에 참여할 기업 선정을 위한 공고를 내고, 하반기 내 사업자 선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단일 사업자가 아닌 복수의 사업자를 선정해 정부 전용 AI 시스템 구축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윤석열 정부가 추진하는 세계 최초 정부 전용 초거대 AI는 민간 AI 인프라에 내부행정시스템(온나라) 생성문서, 보도자료 등을 학습시키기 위한 인프라를 말한다.
이에 따라 올 상반기 내 진행될 정부 전용 초거대 AI 플랫폼 지원 기업 선정에 대한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업계에선 SK텔레콤, 네이버, KT, 카카오 등 AI 사업에 역량을 쏟고 있는 ICT 기업들이 언급되고 있다.
정부는 초거대 AI 분야에 올해 3901억원을 투입하는 등 '비영어권 중심 글로벌 시장 공략'이란 정책 목표를 제시했다. 동남아, 중동 등 비영어권 언어 데이터 200종(책 15만권 분량)을 구축키로 하면서 국산 AI 기술·인프라 수출에도 물꼬가 트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통해 대기업뿐 아니라 오는 2026년까지 1만개 이상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와 AI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기업 5개를 육성할 계획이다.
■클라우드·마이데이터도 기대감 또 정부시스템 민간 클라우드 전환 본격화, 마이데이터 사업용 공공데이터 확장 등으로 클라우드·마이데이터 관련 업체들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공공 영역에서 클라우드 기업의 기회가 확장되고 이를 수주하기 위한 국내 기업 간 경쟁도 한층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정부는 디지털플랫폼정부 인프라·기술 수출 목표를 연 20억달러(약 2조6140억원)로 잡고 있다.
공공 클라우드 분야는 국내 기업들이 이미 치열하게 경쟁하는 분야다. KT클라우드, 네이버클라우드, NHN클라우드 등 기존 업체들에 이어 최근 삼성SDS도 클라우드 사업 진출을 선언하면서 공공 클라우드 영역 내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이번 전략에서 시스템 중 70% 이상을 클라우드 네이티브(최적화)로 전환할 계획이다.
클라우드 업계 관계자는 "정부 시스템 민간 클라우드 전환이 가속화되면 공공 클라우드 영역에 역량을 쏟고 있는 국내 클라우드 기업들에게도 더 많은 기회가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클라우드 보안인증(CSAP) 개편으로 사실상 외산 클라우드의 공공시장 진입도 열린 만큼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주요 분야의 마이데이터 유통체계를 구축키로 한 만큼 마이데이터 사업 진출을 선언한 금융, ICT 업계에도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빅데이터 #AI #클라우드 #마이데이터 #초거대AI #디지털플랫폼정부
울산과기원과 같이 3년간 수행···거대언어모델 이용한 소스코드 자동합성 기술과 로우코드 플랫폼 등 개발
요약
브이티더블유와 울산과학기술원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공고한 '거대언어모델 기반의 레거시 코드와 상호운용이 가능한 로우코드 기반 SW 기술개발' 연구과제에 선정됐다. 이번 연구과제는 레거시 코드와의 통합을 위해 거대언어모델을 이용한 로우코드 개발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이다. 브이티더블유와 울산과학기술원은 이를 위해 '로우코드 개발기', '소스코드 변환기 자동 합성 기술', '로우코드블록 자동추출기', '로우코드블록 스마트검색기', '로우코드 플랫폼' 등을 개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개발자는 레거시 코드와 쉽게 연동이 가능한 로우코드를 생성할 수 있으며, 또한 새로운 기능 추가나 수정이 가능한 로우코드를 자동으로 생성할 수 있게 된다. 브이티더블유는 이번 연구과제를 통해 DnA 플랫폼을 확장해 레거시 코드와 상호운영이 가능한 로우코드 플랫폼을 완성할 예정이다.
본문
브이티더블유(VTW, 대표 조미리애)와 울산과학기술원은 올 상반기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가 공고한 '거대언어모델(LLM) 기반의 레거시 코드와 상호운용이 가능한 로우코드 기반 SW 기술개발' 연구개발 과제에 응모, 수행처로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연구개발 기간은 3년이다.
이 연구과제의 최종 목표는 레거시 코드와의 통합 운영을 위해 레거시 연계 코드를 거대언어모델 기반으로 생성하는 로우코드 기반 SW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다. 브이티더블유와 울산과학기술원은 이번 선정으로 첫째, 하나의 프로그래밍 언어(중심언어 자바스크립트)에 대한 코드 생성 규칙만을 작성하는 '로우코드 개발기'를 개발한다. 이를 통해 개발자는 코드 생성 규칙을 작성함으로써 레거시 코드와 쉽게 연동이 가능한 로우코드를 생성할 수 있다.
둘재, 거대언어모델을 이용한 '소스코드 변환기 자동 합성 기술'을 개발하고 변환규칙 검증도 수행한다. 이를 통해 레거시 코드와의 상호운용성을 보장하면서도 새로운 기능 추가나 수정이 가능한 로우코드를 자동으로 생성할 수 있다.
셋째, 레거시 코드와 라이브러리의 코드 패턴을 추출해 상위수준의 '로우코드블록 자동추출기'를 개발하고 또 로우코드 개발에 필요한 로우코드블록을 쉽게 검색해추가할 수 있는 '로우코드블록 스마트검색기'도 개발한다.
마지막으로 로우코드 개발환경과 실행환경, 분석환경이 유기적으로 연계, 실행할 수 있는 '로우코드 플랫폼'도 개발한다. 조미리애 브이티더블유 대표는 "특히 이번 연구과제는 2022년 연구과제인 '데이터 처리 및 관리를 위한 미들웨어 기반 협업 솔루션 개발'을 통해 완성한 'DnA 플랫폼 버전 1.0(DnA Platform v1.0)'을 확장해 레거시 코드와 상호운용이 가능한 로우코드 플랫폼으로 완성하는 연구개발과제"라고 설명했다.
브이티더블유가 그동안의 오랜 공공SW사업을 경험을 토대로 개발한 aPaaS 플랫폼인 'DnA 플랫폼'은 로우코드와 클라우드 기술을 결합해 개발자가 애플리케이션을 빠르고 효율적으로 개발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돕는 플랫폼이다. 이를 통해 개발자는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었던 기존 애플리케이션 개발 과정에서 들였던 작업량을 줄일 수 있다. 또 오픈소스 락인(Lock-in)이 없는 로우코드 기술은 그래픽 객체를 활용해 복잡한 코드를 작성하지 않아도 직관적으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게 지원한다.
특히, 메타모델 기반의 플로우 모델과 규칙 모델을 통해 반복패턴 기능을 효율적으로 구현, 자신이 생각한 기능을 쉽게 구현할 수 있으며 개발 시간도 단축할 수 있다. 또한, DnA플랫폼은 클라우드 기술을 활용해 접근성, 안정성, 효율성, 편의성 있는 애플리케이션 개발 과 운영도 지원한다.
클라우드 기술을 사용함으로써 기업은 더 높은 안정성과 빠른 응답 시간을 가진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할 수 있는데, 시스템 모니터링을 통해 필요한 만큼 리소스를 할당해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체계적인 버그 관리를 수행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개발자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사용해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으며 애플리케이션 개발 및 운영에 필요한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드는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조미리애 브이티더블유 대표는 "결론적으로 DnA플랫폼은 데이터와 API를 활용해 연결성을 강화하고, 이를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한다. 데이터 연결성이 강화돼 기업은 데이터를 더욱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분석할 수 있다"면서 "이를 통해 기업은 보다 정확한 경영의사 결정을 내리며, 비즈니스 성과를 높일 수 있다. 또, 디지털 전환(DX)을 지원하며,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한다. 기업은 DnA플랫폼을 활용해 디지털 전환을 완성할 수 있으며,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브이티더블유는 디지털 전환을 빠르고 용이하게 지원하는 DnA플랫폼을 확장, 레거시 코드와 상호운영이 가능하도록 거대언어모델을 이용한 상호변환기술 연구개발을 수행할 예정이다. 또 이 연구과제는 공개SW에 해당하는 과제로 거대언어모델을 이용한 로우코드와 레거시 코드의 변환과 관련한 소스코드를 공개한다. 이러한 공개SW기술은 국내 로우코드 개발 업체의 기술 향상을 촉진해 외산 로우코드 플랫폼에 대항할 수 있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
조 대표는 "챗GPT가 공개되면서 비즈니스에 새로운 혁신이 몰려오고 있다. 기존 2차 산업혁명이 육체 노동을 대신한 기계 자동화로 생산성을 향상 시켰듯이 인공지능 기술이 정신적 노동을 자동화해 사무업무 생산성 혁신을 가져올 것"이라고 예상하면서 "이러한 환경에서 거대언어모델을 이용한 로우코드와 레거시코드의 상호운용에 관한 연구개발과제는 급변하는 비즈니스 환경속에서 새로운 산업혁명에 유연히 적응시켜 주는 연구과제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글은 디지털 전환의 의미와 중요성에 대해 다루고 있습니다. 디지털 전환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여 조직, 프로세스, 비즈니스 모델 등을 변화시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는 ICT 기업과 수요 기업 간의 수요와 공급 관계에서 이루어지며, 국가 예산도 일부 지원합니다. 그러나 국민(소비자)을 고려하지 않고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는 것은 부적절합니다. 따라서 정부는 디지털 전환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국민의 이익을 고려해야 합니다.
본문
'디지털 전환' 은 영어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다. 하지만 디지털 전환이라고 하면 이제 구닥다리처럼 보인다. 벌써 십여년 전 '지상파방송의 디지털 전환'이라고 했기 때문인지 사람들은 이 용어에 눈길조차 주지 않는다. '디지털 대전환'이라고도 했는데 그마저도 이제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DX 혹은 DT라고 적어야 최신 버전처럼 보인다. 하지만 용어를 어떻게 쓰든지 간에 디지털 전환이 일어나고 있는데, 그것이 무엇인지 충분히 이해하는 사람은 많지 않아 보인다.
흔히 디지털 대전환은 '디지털 기술'을 통해 기업의 전반, 즉 조직, 프로세스, 비즈니스 모델 등을 변화시키는 것을 의미한다. 'Digitally Transform'을 하는 것이다. 실제로 현실에서는 디지털 기술을 가진 ICT 기업(AI· 클라우드·5G 등)이 그것을 필요로 하는 수요 기업에게 그 기술을 팔고 수요 기업들은 그것을 장착해서 자신의 비즈니스 역량을 키우는 것으로 나타난다. 정부는 보통 이들이 디지털 전환을 잘 이룰 수 있도록 디지털 기술 기업과 수요 기업에 각각 국가 예산을 일정 부분 지원한다.
필자는 이 관계에서 한가지 요인, '국민(소비자)'을 추가해서 생각해야 한다고 본다. 국민(소비자)은 디지털 기업이나 수요 기업에서 근로자로 일하기도 하고, 그들이 만든 상품을 소비하기도 한다.
집 앞에 가끔 들르는 무인 아이스크림 가게가 있다. ICT 기술이 그동안 있던 구멍 가게를 'Digitally Transform'해 무인 가게로 만들었다. 이 가게가 비용을 들이면서 변신을 꾀한 이유가 뭘까? 우리 동네 사람들을 염두에 두기 때문이다. 동네 사람들은 더 저렴한 가격에 아이스크림을 살 수 있는 또 다른 선택지를 원한다. 이렇게 하면 앞서 언급한 수요 기업이 무엇 때문에 비싼 돈을 들여 DX를 하려고 하는지 명확해진다. 기업은 전략적 측면에서 이를 모를 리 없다.
그러면 정부는 DX를 충분히 알고 있는가? 과기정통부·방통위 등 ICT 부처뿐 아니라 산자부·농림부 등 중앙정부와 여러 지방정부가 경쟁적으로 DX를 위해 자기가 관할하는 디지털 기술기업과 수요 기업에 국가 예산을 쏟아붓고 있다. DX 덕분에 효율은 올라가고 선택의 기회도 늘어나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는 최근 생성AI 덕분에 전 세계적으로 생산성이 7% 늘 것이라고 예측했다. 하지만 정규직 일자리 3억 개가 없어질 것이라고도 했다. DX를 한 어떤 기업의 상품은 서서히 가격이 오르고 선택지를 줄여 놓기도 한다. DX가 필요 없다거나 혜택이 없다는 주장을 하려는 것이 아니다. 반대 입장에서도 얘기해 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DX의 여파가 대다수 국민(소비자)들에게 부정적으로 영향을 미친다면 정책의 명분이 없지 않은가?
독일 경제기후행동부는 작년 12월 DX에 있어서 사회 전체가 이익을 보도록 정부가 적극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영국의 방송통신규제기관 오프콤은 최근 클라우드 사용에 있어 높은 전환 비용, 상호운용성 부족, 업체 종속 등의 문제를 '관리'하고 있다. 우리 정부도 국민이자 소비자인 사람을 염두에 두면서 DX를 체계적으로 '관리'했으면 좋겠다.
최근 5년간 93건의 국내 산업기술 해외 유출 사건 발생 피해액 25조원, 반도체 핵심 기술 탈취 시도가 가장 많아 거부할 수 없는 제안으로 핵심 인재 포섭하는 수법 주의
요약
한국 기업은 산업기술 분야에서 눈부신 발전을 이루어냈지만, 이로 인해 기술패권 경쟁에서 스파이들의 먹잇감이 되어왔다. 반도체 분야에서는 세계적인 기업인 삼성전자의 핵심 기술을 노리는 해외 기업들이 많다. 이에 대한 대응으로 정부는 국가핵심기술을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 하지만 핵심 기술 유출 시도가 끊이지 않고, 국내 기술 탈취 수법도 점점 고도화되고 있다.
이차전지 분야에서도 해외 경쟁 기업들은 국내 연구개발 핵심 인재를 빼내기 위해 다양한 수법을 사용하고 있다. 이를 막기 위해 기업들은 동종업계 이직 금지 제도와 전직 금지 가처분소송 등으로 대응하고 있지만, 이 역시도 뚫리는 경우가 많다.
이 과정에서 산업스파이들은 기술 유출 대상 기업 임직원들에게 유혹을 가하며 기술을 탈취한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기업의 보안체계를 더욱 강화하고, 대기업과 협력하는 중소기업들도 적극적으로 보안 관리를 해야 한다. 또한, 정부는 이러한 기술 유출 사례를 철저히 단속하고, 법적 제재를 가해야 한다. 이는 대한민국의 미래 먹거리를 위해서도 매우 중요한 문제이다.
본문
4차 산업혁명이 가속화되면서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 역시 붐을 이루고 있다. 특히 국가나 기업의 기술 탈취나 이를 막기 위한 첩보전은 스파이 영화를 방불케 할 정도로 치열하다. 핵심 기술이 해외에 유출된 국가는 최소 수천억원에서 많게는 수조원에 달하는 경제적 피해를 보게 된다. 반대로 기술 탈취에 성공한 쪽은 막대한 경제적 이득을 얻게 된다. 산업기술 해외 유출이 '현대판 매국'으로 불리는 것도 이 때문이다.
해외 산업스파이들 먹잇감 된 한국 기업
반도체와 IT 분야에서 눈부신 기술 발전을 이뤄낸 한국 기업은 이미 산업스파이들의 먹잇감이 된 지 오래다. 해외 기업들은 세계적인 반도체 기업인 삼성전자의 핵심 기술을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삼성전자에서 반도체 관련 업무를 담당하던 A씨는 최근 미국 기업 인텔로 이직하기 위해 최신 반도체 초미세 공정과 관련된 국가핵심기술 및 영업비밀 등 33개 파일을 유출하다 적발됐다. 올해 초에는 삼성전자 자회사 세메스가 개발한 반도체 세정장비 핵심 기술을 빼내 장비를 만든 후 이를 중국으로 넘긴 일당이 검찰에 기소되기도 했다.
세계적으로 기술 개발 경쟁이 시작된 이차전지 분야도 마찬가지다. 2021년 초 국내 최대 양극재(이차전지 핵심소재) 생산업체인 F사 퇴직 연구원들은 해외 경쟁업체로 이직을 시도했다. 이들은 아시아 및 유럽계 후발업체 이직을 목적으로 상용 이메일과 클라우드 등을 통해 국가 R&D 과제를 포함한 다수의 기술 자료를 유출했다. 결국 F사 퇴직 연구원들은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에 관한 법률(부정경쟁방지법) 위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해당 사건은 모두 국가정보원의 첩보에서 시작됐다. 국정원이 최근 5년간(2018년 1월~2022년 12월) 적발한 산업기술 해외 유출 사건은 총 93건으로 기업 추산 피해액은 25조원에 이른다. 특히 전체(93건)의 3분의 1(33건)이 '국가핵심기술' 유출 사건이었다. 국가핵심기술이란 국내외 시장에서 차지하는 기술적·경제적 가치가 높거나 관련 산업의 성장 잠재력이 큰 기술을 의미한다. 해외로 유출될 경우 국가의 안전 보장 및 국민 경제 발전에 중대한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정부는 이런 분야를 국가핵심기술로 지정해 철저히 관리·감독해 왔다.
그럼에도 핵심 기술 유출 시도가 끊이지 않고 있다. 국정원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기술 유출은 반도체·디스플레이·이차전지·자동차·정보통신·조선·전기전자 분야에서 75건(80.6%) 발생했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유출된 기술은 각각 24건, 20건에 달한다. 특히 해외로 빼돌려진 기술 가운데 총 14건은 국가핵심기술이 포함됐다. 이차전지·자동차·정보통신 분야에서도 각각 7건의 산업기술이 유출됐다. 총 21건 가운데 국가핵심기술은 11건으로 절반에 달했다. 조선 분야의 경우 해외로 유출된 산업기술 가운데 단 1건을 제외하고 5건이 국가핵심기술이었다.
해당 분야는 모두 대한민국의 미래 먹거래를 책임질 산업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반도체나 이차전지 등 기술패권을 둘러싼 국가 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국내 산업기술을 자국으로 빼내려는 해외 경쟁 기업들의 시도가 줄을 잇고 있는 셈이다. 사실 적발된 기술 유출 사례는 일부에 불과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국내 기술 탈취 수법은 갈수록 고도화되고 교묘해지고 있다. 보안체계가 비교적으로 잘 구축된 대기업보다는 핵심 협력사를 통해 기술을 탈취하거나 중소기업의 취약한 보안 관리를 파고드는 방법이 성행하고 있다. 빼낸 기술을 유통하는 방식도 마찬가지다. 기술 유출 흔적을 남기지 않기 위해 인터넷 암시장으로 통하는 '다크웹'을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과거에는 사람과 기술을 동시에 빼돌리는 인력 매수 같은 고전적인 방법이 일반적이었다.
해외 경쟁 기업들의 경우 국내 연구개발 핵심 인재를 빼내기 위해 '징검다리 이직' 수법을 활용한다. 현재 국내 기업들은 기술 유출 방지를 위해 '동종업계 이직 금지 제도' '전직 금지 가처분소송' 등으로 대응하고 있다. 하지만 경쟁국 기업은 외관상 업계와 전혀 관련 없는 기업을 설립해 국내 핵심 인재를 스카우트하고 있다. 제도상 이직 금지 제재를 회피하면서, 기술 인재들을 채용해 영업비밀을 빼가고 있는 것이다. 이 외에도 국내 기술 탈취는 크게 다섯 유형으로 이뤄지고 있다. △국내 업체 내부에 유출 조력자 심기 △협력업체 공략, 불법 기술 유출 종용 △리서치 업체를 통한 기술 정보 대행 수집 △국내 대학 및 연구소에 공동연구 빙자 접근 등이 그것이다.
이 과정에서 산업스파이들은 기술 유출 대상 기업 임직원에게 '거부할 수 없는 제안'을 한다. 고액 연봉과 파격적인 조건을 들이밀어 국내 핵심 인재들을 유혹하는 것이다. 실제로 삼성전자 자회사인 세메스 전 연구원 등은 기술 유출 대가로 약 1200억원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연구원들은 중국의 반도체 기업과 합작법인을 설립해 관련 기술을 모두 이전하는 조건으로 합작법인 지분 20%를 받기로 한 것으로 파악된다. 2006년 현대차 해외사업부의 중국 담당 직원의 경우 2년 동안 3000억원의 개발비가 투입된 회사 기술을 중국 기업에 10억원에 넘기기도 했다.
기술 유출에 가담한 직원들은 막대한 뒷돈을 챙기지만, 기업에는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안기게 된다. 2014년 국내 이동통신 중계기 개발업체의 영업담당 임원은 회사 기밀을 미국 경쟁사로 빼돌렸다. 기밀 유출 이후 사활을 걸던 프로젝트가 무산되면서 해당 업체는 문을 닫았다. 회사 대표는 지병 악화로 세상을 떠났다. 매출 500억원대에 연구개발 인력만 60명이었던 강소기업이 기술 유출로 한순간에 무너졌다.
과기정통부 '초거대 AI 경쟁력 강화 방안' 일환 '라벨링 데이터' 구축 물량 축소 초거대 AI 사전 학습용 '비라벨링 데이터' 확대 올해 한국어 21종 등 34종 구축 법률 등 '초거대 AI 5대 플래그십 프로젝트' 추진
요약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초거대AI 경쟁력 확대 방안'을 발표하면서, 라벨링 데이터 구축보다는 비라벨링(텍스트) 데이터 구축을 강화해 초거대 AI 학습용 데이터를 보강할 계획이다. 따라서, 분야별로 특화된 비라벨링 데이터 200종을 구축해 이를 이용한 자기 지도학습과 강화학습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34종 비라벨링 데이터가 올해 구축될 예정이며, 초거대 AI를 적용한 5대 플래그십 프로젝트와 고성능·저전력 K-클라우드, 중소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개발 등의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디지털 기업 협력 강화를 위한 '초거대 AI 협의회'를 운영할 예정이다.
본문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정부가 ‘디지털판 인형 눈 붙이기’라 불렸던 ‘라벨링 데이터’ 구축을 줄이고, ‘챗GPT’ 같은 초거대 AI를 지원하기 위한 ‘비라벨링(텍스트) 데이터’ 구축을 늘린다. 그간 정부가 AI 학습용 데이터를 라벨링 데이터 중심으로 구축해 초거대 AI에 필요한 비라벨링 데이터는 매우 부족한 실정이다.
1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내놓은 ‘초거대AI 경쟁력 확대 방안’을 보면, 분야별로 특화된 비라벨링 데이터를 보강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현재(작년 12월 기준)까지 구축된 AI 학습용 데이터는 691종이다.
올해 34종 비라벨링 데이터 구축
기존 AI 학습 데이터 구축 사업은 라벨링 데이터 위주였다. 데이터 라벨링은 여러 과일이 뒤섞인 사진 속에서 과일을 분류해 사과, 오렌지 등의 이름을 붙여주는 것이다. 이를 통해 AI가 과일을 보면 어떤 과일인지 구별할 수 있게 훈련할 수 있다. 이른바 정답을 미리 알려주고, AI를 학습하는 ‘지도 학습’이다.
하지만 데이터 라벨링 작업은 사람이 일일이 하다 보니 비용이 많이 들고 시간이 오래 걸린다. 예컨대 사진을 보고 암 유무를 판단하려면 의사를 써야 하니 인건비가 올라가는 식이다. 과기정통부가 라벨링 데이터 구축을 지원해온 배경이다. 그런데 초거대 AI가 등장하면서 라벨링을 하지 않은 비라벨링 데이터의 효용가치가 높아졌다. 모델 크기가 작을 땐 별다른 효과를 내지 못했던 비라벨링 데이터가 ‘자기 지도학습(비지도학습)’이나 ‘강화학습’을 하는 초거대 AI에선 효력을 발휘한 것이다.
최우석 과기정통부 인공지능확산팀장은 “그간 비라벨링 데이터 구축은 기업에 맡기고 돈이 많이 드는 라벨링 데이터 구축을 지원해왔으나, (초거대 AI로) 비라벨링 데이터가 많이 필요한 상황이 됐다”며 “비라벨링 데이터의 경우 영어 데이터셋에 비해 양질의 한국어 데이터도 거의 없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과기정통부는 분야별로 특화된 비라벨링 데이터 200종을 구축하기로 했다. 책 15만권에 달하는 분량이다. 한국어 중심으로 데이터를 확보하되, 동남아·중동 등 비영어권 데이터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올해는 476억원의 예산을 들여 한국어 21종 등 34종의 비라벨링 데이터가 구축된다. 이미지 데이터는 현재대로 라벨링 데이터를 구축하되, 초거대 AI가 사전 학습용 이미지 설명 텍스트를 추가하도록 과제별로 개편한다.
초거대 AI 협의회 운영
법률, 의료, 심리 상담, 문화·예술, 학술·연구 등 민간 전문 영역에 초거대 AI를 접목해 전문가 업무를 보조하는 ‘초거대 AI 5대 플래그십 프로젝트’도 추진된다. 예를 들어 법률·세무 분야의 경우 초거대 AI가 소장, 변호 제안서, 유사사건 판례 제시 등을 도와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 이달부터 세부 과제를 기획해 예산 반영을 추진한다.
또 국산 AI 반도체 기반의 고성능·저전력 K-클라우드를 초거대 AI가 활용할 수 있도록 핵심 하드웨어, 소프트웨어도 개발한다. 과기정통부 측은 “국산 AI 반도체 기반의 서버 수백 개를 연결, 클라우드 컴퓨팅을 지원하는 HW·SW 개발·실증 사업 예비타당성 조사를 올해 신청할 것”이라고 했다.
중소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이 AI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초거대 AI 모델, 컴퓨팅 자원 등을 지원하는 사업도 진행된다. 올해 20억원을 투입해 4개 과제(과제당 5억원)를 시범 지원한 뒤 내년부터 확대를 추진한다. 초거대 AI 기반 SaaS를 개발한 기업에 대해선 글로벌 SaaS 마켓플레이스 진입 등도 지원한다.
과기정통부는 민간 차원의 투자, 신(新) 서비스 창출 등 디지털 기업의 협력 강화를 위한 ‘초거대 AI 협의회’도 운영할 계획이다. 초거대 AI 기업, 클라우드 기업, 중소 AI 개발사 등이 참여한다.
CU 편의점이 '셀프 POS 2.0'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버전은 빠른 결제 모드, 근무자용 결제 화면 미러링 기능, UX/UI 디자인 개선 등 사용자 편의성과 운영 효율성을 높인 기능을 추가했다. 빠른 결제 모드는 할인, 적립, 쿠폰 적용 단계를 생략하고 바로 결제화면으로 이동할 수 있는 기능으로, 점포 체류시간이 짧은 입지에서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결제 화면 미러링 기능은 고객이 셀프 POS 이용에 어려움을 겪을 경우 근무자가 함께 화면을 보고 조작할 수 있는 기능이다. 영문 버전도 추가되었으며, 몽골과 말레이시아 현지 점포에서도 이용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개발할 예정이다.
본문
편의점 CU가 고객의 점포 이용 편의성 향상과 가맹점주의 운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셀프 POS 2.0'을 선보인다고 16일 밝혔다.
CU는 지난 3년간 셀프 POS 사용자의 이용 행동을 분석하고 피드백을 수렴해 △빠른 결제 모드 △근무자용 결제 화면 미러링 기능 △UX/UI 디자인을 업그레이드했다.
신규 기능인 빠른 결제 모드는 과정 중 할인, 적립, 쿠폰 적용 단계를 생략하고 바로 결제화면으로 넘어가도록 한 모드다. 해당 기능은 공항이나 휴게소같이 점포 체류시간이 짧은 입지를 중심으로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결제 모드는 고객이 직접 선택할 수 있으며 점포별 고객의 결제 유형에 따라 가맹점주가 우선 노출되도록 조정할 수 있다.
결제 화면 미러링은 셀프 POS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 고객이 있을 경우 근무자가 카운터 안쪽에 마련된 모니터를 통해 고객 화면을 함께 보고 조작할 수 있는 기능이다.
개선된 셀프 POS는 영문 버전으로 언어를 선택할 수도 있다. CU는 올해 말까지 신규 셀프 POS 프로그램을 몽골과 말레이시아 현지 점포에서도 이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발할 계획이다.
구글이 새로운 AI 기반 검색 엔진 '메자이(Magi)' 개발에 착수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현재는 아직 출시 일정이 정해지지 않았지만, 미국에서 최대 백만명에게 공개될 계획이며, 연말까지 3000만명의 사용자를 확보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이로 인해 검색 엔진 시장에서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으며, 이전에는 구글의 독보적인 지위를 보유하던 삼성전자 등 핵심 파트너사들도 빙(Bing)과 같은 경쟁 업체로 대체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배경에서 구글은 AI 기술의 개발과 활용을 더욱 강화하고 있습니다.
본문
구글이AI(인공지능) 기반의 새로운 검색 엔진 개발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크로소프트의AI탑재 엔진 ‘빙’이 구글이 독점해 온 검색엔진 시장에 뛰어들면서 삼성 등 핵심 파트너까지 빼앗길 위기에 처했기 때문이다.
뉴욕타임스는 16일(현지시간) 구글이 새로운 검색 엔진을 개발하는 프로젝트 ‘메자이(Magi)’를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구글의 기존 검색엔진은 사용자가 검색어를 입력하면 검색 결과를 보여주는 형태다.AI기반의 새 검색 엔진은 사용자의 의도를 추정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구글 내부 문건을 입수한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프로젝트 메자이는 아직 초기 단계로 출시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다만 신규 엔진은 우선 미국에서 최대 백만명에게 공개될 계획이다. 구글은 연말까지 사용자 수를 3000만명으로 늘리는 목표를 세웠다. 현재 프로젝트 참여 인원만 160명 이상이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구글은 지난달 삼성전자가 갤럭시 등 자사 제품의 검색 엔진을 구글에서 마이크로소프트의 빙으로 대체하는 방안을 고려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충격을 받았다. 구글은 삼성의 정보기술(IT) 기기들에 검색 엔진을 탑재해 연간 약 30억달러(약 3조9200억원)의 수익을 얻는다. “난공불락으로 여겨지던 구글의 검색 사업에 처음으로 잠재적인 균열이 생겼다”고 뉴욕타임스는 평가했다.
검색엔진 시장의 점유율이 90%를 넘는 구글이 경각심을 가지기 시작한 건 지난해 11월 오픈AI가 대화형AI챗봇 ‘챗GPT’를 출시하면서다. 구글은 챗GPT출시 2주 만에 검색 부서에AI제품들을 개발하기 위한 태스크포스(TF)를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도 자회사 딥마인드를 통해AI를 오랫동안 개발해왔다. 2009년 자율주행차 개발에 뛰어들었고 바둑AI알파고도 내놨다. 대화 방식으로 문답을 주고받을 수 있는 대규모 언어모델(LLM)도 수 년간 개발해왔다. 다만 검색 엔진에AI를 전면 도입하지는 않았다. 편향되거나 틀린 결과를 내놓을 수 있다는 우려가 완전히 해결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빙이 두각을 드러내며AI기반 검색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속도 경쟁이 시작됐다. 구글은 지난달 대화형AI챗봇 바드(Bard)를 시범 출시했으나 혹평을 받고 업그레이드에 들어갔다. 아직 검색 엔진에는 바드를 적용하지 않았다.
앞서 지난 6일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검색엔진에 인공지능(AI) 챗봇 기능을 추가하겠다”며 “사용자들이 구글에 질문해서 받은 대답을 기반으로 후속 질문을 할 수 있는 검색 기능을 테스트하고 있다”고 밝혔다.
게임 산업에서 데이터베이스와 데이터 분석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특히, 대규모 동시접속을 감당해야 하는 라이브 게임에서는 데이터베이스의 확장성과 성능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 구글 클라우드에서는 클라우드 스패너라는 데이터베이스 기술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클라우드 스패너는 수평 확장이 가능하며, 샤딩 없이도 대규모 플레이어의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습니다.
데이터 분석 역시 게임 산업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구글 클라우드에서는 빅쿼리라는 데이터 분석 도구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대규모 플레이어와 게임 데이터를 분석하고 통합할 수 있습니다. 빅쿼리는 인공지능과 머신러닝을 활용하여 게임 개발자들이 플레이어의 성향과 행동을 파악하고, 게임을 개선할 수 있는 인사이트를 제공합니다.
잭 뷰저 이사는 구글 클라우드가 게임 산업에서의 생태계 구축에 많은 파트너와 협력하고 있다며, 여러 게임 고객사의 성공 사례를 제시하였습니다. 게임사들은 구글 클라우드의 기술과 도구를 활용하여 대규모 동시접속을 감당하고, 게임 데이터를 분석하여 게임을 더욱 발전시키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본문
“오늘날 게이머는 모바일에서 경험한 라이브 게임을 다른 플랫폼에서도 기대한다. 전세계서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하는 게임은 모두 라이브 게임이다. 구글클라우드는 전세계 게임사에게 라이브 게임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구글의 여러 라이브 서비스에 제공되는 기술과 도구, 솔루션을 게임사도 동일하게 이용할 수 있다.”
잭 뷰저 구글클라우드 게임산업솔루션부문 총괄이사는 13일 한국을 포함한 동북아시아 지역 언론사를 대상으로 개최한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잭 뷰저 이사는 “구글클라우드는 라이브게임에 초점을 맞춘 서비스 생태계를 전략적으로 만들어가고 있다”라며 “2027년까지 4억명의 신규 플레이어가 유입될 것으로 전망되는 게임 시장에서 언제어디서든 접속해 즐기는 라이브 게임은 라이브 게임은 게임산업의 현재”라고 강조했다.
구글클라우드는 작년 게임사를 위한 클라우드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형제기업 구글의 실시간 스트리밍 게임 서비스 ‘스타디아’가 2년만에 종료되면서 이어진 행보였다. 구글 스타디아의 실패와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구글클라우드는 게임 클라우드 생태계에 투자를 이어갔다.
잭 뷰저 이사는 “업계 최고 매출을 자랑하는 게임사 대부분이 구글클라우드와 협업하고 있다”며 “이 여정 속에서 구글클라우드는 개발자가 게임 성능과 인사이트를 결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세 가지 핵심 전략을 배웠다”고 말했다.
그는 세 가지 전략을 ▲어디서나 가능한 플레이 ▲게임 데이터 수집 및 정리 ▲플레이어 및 게임 인사이트 도출 등으로 들었다.
■ 어디서나 가능한 플레이
라이브 게임은 언제 어디서나 접속할 수 있는 게임이다. 그러나 게임 출시를 준비하는 개발자는 자신의 새 게임의 성공을 예측하기 어렵다. 게임이 천 명, 혹은 백만명 이상의 플레이어를 동시에 감당할 수 있을지 판단하지 못한다.
최악의 경우 출시한 게임이 대성공을 거두는 상황에 대규모 인원의 동시 접속을 원활히 지원하지 못해 서비스를 중단하게 된다.
잭 뷰저 이사는 “많은 게임사가 여전히 게임 서비스 제공에 예전의 기술을 사용하고 있고, 이런 기술 때문에 게임 서버가 많은 사용자의 동시 접속을 지원하지 못하고, 취약한 보안성을 드러내는 등의 문제를 발생시킨다”며 “구글클라우드는 게임 서버를 현대화 함으로써 최신 소프트웨어 기술로. 확장 가능하고 보안 확보된 기반을 만들어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구글클라우드는 라이브게임의 확장성을 확보하는 방안으로 쿠버네티스 플랫폼을 꼽는다. 쿠버네티스는 구글에서 사용하던 대규모 인프라 운영 기술을 오픈소스화한 소프트웨어다. 쿠버네티스 프로젝트를 처음 설계했고 기술 발전에 가장 많은 기여를 하고 있는 구글클라우드는 그 누구보다 쿠버네티스에 대해 높은 이해도를 가졌다고 자신한다. 이를 바탕으로 제공하는 서비스가 ‘구글쿠버네티스엔진(GKE)’이다. GKE는 확장성 높고 자동화된 관리형 쿠버네티스 서비스로 1만5천개 이상의 노드 클러스터를 실행할 수 있으며, 다른 클라우드사의 쿠버네티스 서비스보다 최대 10배 더 확장할 수 있다.
GKE는 게임뿐 아니라 다양한 워크로드에도 쓰이는 범용 기술이다. 라이브 게임에 특화된 서비스를 위해 구글클라우드는 유비소프트와 협력해 쿠버네티스용 오픈소스 게임 서버 오케스트레이터인 ‘아고네스(Agones)’를 개발했다. 개발자는 GKE와 함께 아고네스를 활용하면 게임 서비스의 가동을 유지하면서 사용자의 게임 경험에 더욱 집중할 수 있다.
■ 대규모 동시접속 받치는 데이터베이스 '클라우드 스패너'
대규모 동시접속자를 감당해야 하는 라이브 게임의 또다른 주요 요소는 데이터베이스다. 오늘날 라이브게임에서 데이터는 점점 더 증가하고 있으며, 대규모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게 기존 데이터베이스로 거의 불가능하다.
잭 뷰저 이사는 “게임회사가 신뢰할 수 없고, 구식 데이터베이스를 사용하면 게임 플레이어가 그를 느낀다”며 “전통적인 데이터베이스는 수백만에 이르는 대규모 라이브 서비스 게임을 지원하기 어려워 게임 출시 때 게이머 유입에도 서비스를 중단하는 상황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는 “아시아태평양지역 게임사들은 구글 서비스를 위해 개발한 데이터베이스 기술인 ‘스패너’를 채택해 채택해 게임 서비스에서 유용하다는 것을 증명했다”며 “구글 클라우드 스패너는 대규모로 확장가능한 데이터베이스이며, 멋진 게임을 만들 때 데이터 고민을 더 이상 하지 않아도 되게 만든다”고 강조했다.
구글클라우드는 자체 라이브 서비스 운영 경험을 활용해 데이터 확장성을 해결하는 '클라우드 스패너'를 개발했다. 스패너는 초당 20억 건 이상의 요청을 처리할 수 있는 논리적이고 수평 확장 가능한 단일 데이터베이스다. 게임 개발자는 성능, 관리 용이성, 확장성 사이에서 타협하지 않아도 된다.
스패너는 2012년 구글에서 발표한 논문으로 처음 알려졌다. 구글의 또다른 데이터베이스 기술인 '빅테이블'의 진화된 버전이다. 스패너는 데이터에 타임스탬프를 붙이는 트루타임API를 활용해 멀티 데이터센터와 수백만개 컨테이너의 데이터를 쉽게 동기화한다. 고가용성을 위해 여러 서버에 데이터 복제본을 분산 저장한다. 스패너는 확장성 외에도 지연 시간을 최대 25%까지 감소해 플레이어 경험을 개선하는 동시에 비용을 최대 50%까지 절감할 수 있다.
게임사는 대규모 사용자의 동시접속을 받치기 위해 구식 데이터베이스에서 ‘샤딩(Sharding)’을 사용한다. 이용자를 몇가지 기준에 따라 그룹화하고, 데이터베이스를 분리하는 것이다. 구글클라우드의 스패너는 샤딩이 필요없다. 단일 데이터베이스에서 대규모 플레이어의 데이터 업데이트를 처리해준다. 나이엔틱은 포켓몬고에서 스패너를 활용했는데, 약 5천개의 스패너 노드로 트래픽을 처리하고, 수백만명의 실시간 플레이를 유지하고 있다.
■ 데이터 분석으로 매출 극대화 '빅쿼리'
라이브 게임의 또 다른 중요 요소는 데이터 분석이다. 게임 사용자의 이용을 유지하고, 효과적인 방식으로 매출을 극대화하려면 데이터를 분석해 게임을 올바른 방향으로 진화시켜야 한다.
잭 뷰저 이사는 “구글 분석 서비스는 게임사에게 뛰어난 분석 도구와 기술을 제공해 회사 내 직원이 쉽게 접근해 쓸 수 있게 한다”며 “구글 빅쿼리는 인공지능과 머신러닝을 내재해 게임개발팀에서 쉽게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빅쿼리를 쓰는 게임사는 데이터 민주화를 통해 회사의 문화를 바꿀 수 있다”며 “더 많은 팀이 빅쿼리로 인사이트를 창출함으로써 게임사를 라이브 서비스 회사로 탈바꿈시켜준다”고 강조했다.
구글클라우드는 개발자가 구글의 분석 및 AI 기술을 활용해 플레이어를 유치하고 유지하는 데 효과적인 방식을 파악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2024년까지 전세계 게임 이용자는 34억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들의 성향도 다양하다. 이용자의 다양한 요구를 만족시키려면 효과적인 방식을 찾아내고, 플레이어를 그에 따라 세분화해야 한다. 스퀘어에닉스는 플레이어를 이해하고 참여시키기 위해 구글클라우드의 분석 기능을 이용해 ‘싱글 게이머 뷰’를 구축했고, 그 결과 플레이어 참여도와 만족도를 증가시켰다.
잭 뷰저에 따르면, 구글클라우드의 상위 게임 고객사 대부분이 빅쿼리를 사용하고 있다 개발자는 빅쿼리를 통해 대규모 플레이어 및 게임 데이터를 분석하고 통합할 수 있다. 빅쿼리는 새로운 기능의 성공 가능성 예측부터 플레이어 행동에 기반한 맞춤형 제안까지, 게임사가 이전에는 물어볼 생각조차 못 했거나 누구에게 물어봐야 할지 몰랐던 질문에 대한 답을 찾는 데 도움을 준다. 빅쿼리가 접근성을 고려해 설계된 덕분에 게임사 전 직원은 사일로에 갇혀 있던 데이터를 활용해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다. 나아가 빅쿼리에 내장된 ML 기능과 버텍스 AI를 통해 기업 전반에서 인사이트를 도출할 수 있다.
그는 게임산업의 생태계를 구축하는데 많은 파트너와 협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게임 스트리밍 기술을 제공하는 ‘유비투스’와 협력해 구글클라우드에서 서비스로 제공하고 있다는 점을 한 예로 들었다.
그는 또한 여러 게임 고객사의 구글클라우드 이용 성공 사례를 제시했다 .그는 “컴투스의 ‘서머너즈워:천공의 아레나’는 구글클라우드를 통해 전세계에 서비스될 수 있었고 팀 협업과 직관적 게임 개발을 통해 전세계에 도달됐다”며 “반다이남코는 클라우드 스패너를 이용해 글로벌 출시된 게임의 수백만 사용자를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구글클라우드의 미션은 ‘게임을 향한 영원한 사랑을 구동한다’이다”라며 “라이브 서비스 게임 산업은 게이머의 영원한 사랑을 추구해야 하는데, 게임사의 이런 목표를 달성하도록 지원하는 건 구글클라우드의 특권이자 영광”이라고 강조했다.
잭 뷰저 총괄이사는 최근 5년간 스태디아 사업 설립 단계부터 참여하며 세계 유수의 게임 퍼블리셔 및 개발사와 파트너십을 확보했다. 구글에 합류하기 전 플레이스테이션에서 약 10년간 근무하며 플레이스테이션 나우, 플레이스테이션 홈, 플레이스테이션 플러스 등 다양한 플랫폼을 구축했다.
코드형 인프라 스타트업 Pulumi가 인공지능(AI) 언어 모델 GPT-4를 활용한 Pulumi Insights를 선보이고 클라우드 인프라 관리에 AI를 본격적으로 활용한다. Pulumi는 기업들이 코드를 사용해 클라우드 인프라를 프로비저닝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도구를 제공한다. Pulumi Insights는 Pulumi 슈퍼그래프를 활용하여 고객들이 사용하는 인프라를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GPT를 사용해 모든 프로그래밍 언어로 클라우드 아키텍처에 대한 새로운 인프라를 코드로 작성할 수 있도록 해준다. Pulumi는 이를 통해 기존의 수동 설정 작업 대신 코드를 사용한 클라우드 인프라 자동화를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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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코드형 인프라(Infrastructure-as-code) 스타트업 풀루미(Pulumi)가 오픈AI GPT-4 거대 언어 모델(LLM)에 기반한 플루미 인사이트(Pulumi Insights )를 선보이고 생성 AI를 클라우드 인프라 관리에 본격 활용한다.
풀루미는 기업들이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 관리를 자동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툴을 제공하고 있다.
풀루미가 제공하는 도구들은 사용자들이 수백여개 설정을 수동으로 조정하는 대신 코드를 사용해 클라우드 인프라를 프로비저닝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회사 측에 따르면 플루미 인사이트는 코드형 인프라 혜택을 강화하기 위한 일환이다. 풀루미 인사이트는 수십여 개 클라우드 플랫폼들을 연결하는 인프라 그래프인 풀루미 슈퍼그래프를 활용해 고객들이 사용하는 인프라를 깊숙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해준다.
풀루미 인사이트에 내장된 AI 스마트 기능은 고객들이 풀루미GPT를 사용해 모든 프로그래밍 언어로 클라우드 아키텍처에 대한 새로운 인프라를 코드로 작성할 수 있도록 해준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엔지니어들은 플루미GPT를 사용해 자연어 프롬프트로 코드를 생성해 클라우드 인프라를 자동으로 관리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유호스트는 SaaS 기반의 공장 에너지 관리시스템인 '클라우드 FEMS'를 제공하며, 이번에는 AI 기술을 적용한 '클라우드 FEMS V3.0' 개발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이 기술은 데이터 패턴을 학습하고 에너지 절감 알고리즘을 만들어내는 것으로, 기존의 분석이 필요한 모니터링 시스템과는 달리 AI가 자체적으로 학습하여 공장의 에너지 효율화와 탄소중립 성과에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유호스트는 이번 기술 적용으로 더욱 전문화된 에너지 효율화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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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호스트 ‘클라우드 FEMS’는 SaaS 기반의 공장 에너지 관리시스템으로 설비/품질/생산 전반에 대한 운영관리를 지원한다. 해당 서비스는 별도의 서버나 장비의 설치 없이 에너지 실시간 모니터링, 설비 관리, 에너지 효율 분석과 같은 다양한 분석자료와 예측정보를 제공해 공장 운영에 유용한 솔루션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유호스트는 이러한 클라우드 FEMS에 에너지진단형 AI 기술을 도입한 ‘클라우드 FEMS V3.0’ 개발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에너지진단형 AI 기술은 ‘GPT(OpenAI)’ 기술을 바탕으로 데이터의 패턴을 학습해 AI가 에너지 효율개선 방안을 추론하고 그 결과로 에너지절감 알고리즘을 만들어내는 기술이다.
지난 5년간 210여개의 공장에 FEMS를 구축한 바 있는 유호스트는 다년간 축적된 공장에너지 데이터와에너지진단 전문기업으로써의 절감 노하우를 접목해 전문화된 에너지 효율화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기존 모니터링 시스템의 경우 별도의 에너지전문가의 분석이 필요했지만 FEMS3.0은 데이터를 AI가 자체적으로 학습하고 알고리즘을 생성하기 때문에 공장의 에너지 효율화 및 탄소중립 성과에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유호스트 몬캣팩토리 송관성 상무는 “지금까지 FEMS는 도입만으로는 에너지 절감 효과를 기대하기 다소 어려웠지만 FEMS3.0의 개발로 더욱 편리하고 고도화된 에너지효율화 서비스를 통해 고객에게 더 높은 가치를 전달 할 수 있을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AR콘텐츠 솔루션 SaaS 기업 하이퍼클라우드가 XR 디스플레이용 홀로그래픽 웨이브가이드 분야 리더 기업 DIGILENS와 2022년 하반기 Early Access Program(EAP) MOU를 체결했다는 뉴스입니다. 이를 통해 하이퍼클라우드는 DIGILENS와 함께 AR/XR콘텐츠 공동 R&D를 진행하며 제품인 AR Smart-Glasses, ARGO 출시 전 제품을 먼저 제공 받게 되었습니다. 또한, 하이퍼클라우드는 스마트관광도시 사업을 통해 AR,XR 콘텐츠 개발사로서 능력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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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콘텐츠 솔루션 SaaS 기업 하이퍼클라우드가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XR 디스플레이용 홀로그래픽 웨이브가이드 분야 리더 기업 DIGILENS와 2022년 하반기 Early Access Program(EAP) MOU를 체결했다.
하이퍼클라우드는 2021년부터 AR글래스 디바이스 시장 동향에 귀추를 주목하며 다가올 AR글래스 상용화 시대를 함께할 글로벌 파트너를 찾아왔다. 당시 DIGILENS의 AR글래스 관련 기술-특허 점유율과 R&D 기술 내재화 등 세계시장 내 활발한 업계 활동 소식을 접하며 기술 파트너십 체결을 먼저 제안했다.
하이퍼클라우드는 DIGILENS와의 Early Access visualized Program(EAP)을 통해 출시 전 제품인 AR Smart-Glasses, ARGO를 먼저 제공 받아 AR/XR콘텐츠 공동 R&D를 진행중이다. 하이퍼클라우드의 플러그인 타입 AR콘텐츠를 실제 ARGO에 탑재하며 기능 개발에 대한 요청을 최우선으로 검토, 반영해주는 것이 해당 MOU 협약의 최대 이점이다.
한편 하이퍼클라우드는 2022년 수원과 강남(압구정둘레길), 2023년 경주까지 꾸준한 스마트관광도시 사업 참여를 통해 AR,XR 콘텐츠 개발사로서 실력을 입증해 나가고 있다.
구글코리아에서 감원조치로 인한 고용불안으로 노동조합이 탄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권고사직 대상자의 80%가 자발적으로 퇴사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남은 직원들도 노조 결성을 결심했다. 전국 사무금융서비스 노동조합에서는 구글코리아 및 구글클라우드 소속 직원 850여 명을 대상으로 가입자를 모집 중이다.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이 전 직원의 6%인 1만2000명을 감원하겠다는 발표 이후 구글 일본법인 직원들도 노조를 결성하는 등 구글 전 세계에서 감원 조치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국내에서도 구글코리아는 아직 감원 규모 등을 발표하지 않았지만, 일부 직원들에게 직무 폐지를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는 사측과 교섭을 통해 직원들의 고용안정과 근무환경, 복지 향상을 위한 노력을 요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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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직장'으로 불렸던 구글코리아에 감원 칼바람이 불면서 노동조합이 탄생했다. 올 1분기 권고사직 대상자의 80%가 자발적으로 회사를 떠나자 남은 직원들도 '고용불안'을 느껴 노조를 결성한 것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구글코리아 직원들은 민주노총 전국 사무금융서비스 노동조합 구글코리아 지부를 설립하고 구글코리아 소속 680여명, 구글클라우드 소속 170여명 직원을 대상으로 가입자를 모집 중이다.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조 관계자는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이 올 1월 감원조치를 발표한 후 3월까지 구글코리아에서 권고사직 이메일을 받은 직원의 80%가 회사를 떠났다"라며 "사측에서 일방적으로 감원방식과 타깃을 정하다 보니 남은 직원도 고용불안을 느껴 올 초부터 노조 설립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다만 현재까지 가입한 노조원 수나 가입률을 공개하진 않았다. 구글코리아, 3년 만에 영업익 첫 '마이너스 성장'앞서 알파벳은 비용 절감을 위해 전체 직원의 6%인 1만2000명을 감원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감원 칼끝은 미국 본사뿐 아니라 해외 지사로도 향했다. 구글 일본법인은 지난달 구조조정 대상자에 "5월 31일까지 약 90일치 급여를 지급하고 14일 이내 퇴사에 합의하면 추가수당을 지급하겠다"는 메일을 보냈다. 이에 구글 일본법인 직원들도 노조를 결성한 상태다.
구글코리아는 아직 구체적인 감원규모 등을 발표하지 않았지만, 지난달 초 일부 직원들에게 직무 폐지를 통보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노조는 조만간 사측에 교섭을 요구할 예정이다. 김종섭 구글코리아 지부장은 "직원의 고용안정, 근무환경 및 복지 향상을 통해 직원과 회사를 더 좋은 방향으로 이끄는 게 목적"이라며 "구글의 다른 나라 노조와도 협력하여 시너지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구글코리아는 지난해 감사보고서를 공개한 2020년 이후 처음으로 영업이익이 역성장했다. 지난해 매출은 3448억5818만원으로 전년 대비 19%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77억8965만원으로 5% 감소했다. 2020년 영업이익 증가율이 53%, 2021년 88%인 점을 고려하면 성장세가 크게 꺾인 셈이다. 영업비용 중에선 기타(47%)에 이어 인건비(33%)가 두 번째로 증가했다.
중국 최대 광고 회사 중 하나인 블루포커스가 카피라이터와 디자이너 등 아웃소싱을 무기한 중단하고 생성형 AI로 대체한다는 선언을 했습니다. 이에 따라 블루포커스는 마이크로소프트를 고객으로 유치하면서 AI에 크게 걸었다고 합니다. 챗GPT와 같은 기술이 일자리를 대체할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가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이러한 기술이 일자리의 25%를 대체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이에 중국 당국은 생성형 AI 서비스 관리 방안 초안을 발표하면서 국가 통합을 저해하지 않도록 핵심 사회주의 가치를 반영해야 한다는 내용을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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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미디어 광고 그룹이 카피라이터와 디자이너 등에 대한 아웃소싱(외주)을 무기한 중단하고 챗GPT 같은 생성형 인공지능(AI) 기구로 대체를 선언했다.
1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광고회사 블루포커스는 내부 이메일을 통해 "생성형 AI를 전적으로 수용하기 위해 카피라이터, 디자이너, 단기 계약직 등 특정 분야의 아웃소싱 비용을 즉시 절감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케팅·커뮤니케이션 매체 프로보크(PRovoke) 미디어에 따르면 블루포커스는 지난해 글로벌 광고 회사 랭킹 11위에 올랐다. 중국 회사 중 1위다.
SCMP는 블루포커스가 올해 마이크로소프트(MS)를 고객으로 유치하면서 AI에 크게 걸고 있다고 설명했다. MS는 지난해 11월 챗GPT를 내놓으며 전세계에 파란을 일으킨 오픈AI의 주요 투자사다.
최근 선전 증시 공시에 따르면 블루포커스는 MS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챗GPT에 접근했으며, 챗GPT를 등에 업은 MS의 새로운 검색 엔진 '빙'(Bing)이 광고주들을 위해 어떤 가능성을 가져올 수 있는지 탐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블루포커스는 또한 챗GPT에 대항해 바이두가 내놓은 '어니봇', 알리바바의 '퉁이 톈원' 등 중국 기술기업들이 출시한 생성형 AI도 써보고 있다면서 이를 가상 캐릭터 제작과 다른 디지털 마케팅 작업에 활용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SCMP는 "블루포커스의 이러한 움직임은 생성형 AI가 노동시장에 끼칠 영향에 대한 우려를 가중한다"고 짚었다.
지난달 오픈AI와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연구진이 내놓은 연구 결과에 따르면 생성형 AI는 회계사, 수학자, 통역사, 작가 등의 직업에 가장 큰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또 홍보 전문가, 법원 속기사, 블록체인 엔지니어도 챗GPT와 같은 기술에 많이 노출된 직업으로 꼽혔다. 업무의 10% 이상이 생성형 AI 기술의 영향을 받는 일자리는 미 전체 노동자의 80%에 해당했다.
지난달 골드만삭스 이코노미스트들은 챗GPT 같은 기술이 사무직과 법률 서비스를 중심으로 현재 일자리의 4분의 1을 대체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런 가운데 중국 당국은 지난 11일 생성형 AI 서비스 관리 방안 초안을 발표하면서 "생성형 AI가 만들어내는 콘텐츠는 핵심 사회주의 가치를 반영해야 하며 국가 통합을 저해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모든 회사는 관련 제품을 출시하기 전에 당국의 보안 평가를 통과해야 한다고 알렸다.
LG화학과 중국 화유코발트가 전북 군산 새만금에 배터리용 전구체 합작공장을 건설하기 위한 투자협약(MOU)을 맺는다. 이를 통해 LG그룹은 전구체부터 배터리 셀까지 연결되는 배터리 밸류체인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 공장은 연간 5만t의 전구체를 생산할 예정이며, 2029년부터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LG화학은 국내 배터리 소재 공급 능력을 대폭 늘리고 급성장하는 세계 전기차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전구체 생산 능력을 강화하고 있다. 전구체는 배터리의 4대 핵심 소재 중 하나인 양극재의 핵심 원료로, 양극재 원가의 70%를 차지한다. 이번 합작으로 LG화학의 국내 전구체 생산 능력은 7만t로 늘어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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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이 세계 1위 코발트 생산업체인 중국 화유코발트와 손잡고 전북 군산 새만금에 배터리용 전구체 합작공장을 짓는다. 국내 배터리 소재 공급능력을 대폭 늘려 급성장하는 세계 전기차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이를 통해LG그룹이 전구체부터 양극재, 배터리 셀로 이어지는 배터리 밸류체인을 강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4일 배터리업계에 따르면LG화학과 화유코발트는 오는 19일 군산 베스트웨스턴호텔에서 새만금개발청 등과 전구체 생산시설 건립 및 부지 확정을 위한 투자협약(MOU)을 맺는다. 전구체는 배터리의 4대 핵심 소재 중 하나인 양극재의 핵심 원료로, 양극재 원가의 70%가량을 차지한다. 협약식에는 신학철LG화학 부회장, 쉬웨이 화유코발트 수석부총재, 김규현 새만금개발청장 등이 참석한다.
양사는 새만금국가산업단지 6공구 33만㎡에 1조2000억원을 투자한다. 올해 말 착공해 2028년 말 준공할 계획이다. 이 공장은 2029년부터 연간 5만t의 전구체를 생산할 예정이다. 전기차 60만여 대분에 탑재되는 배터리에 필요한 양극재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LG화학은 고려아연과 손잡고 내년 2분기부터 울산 공장에서 연 2만t 규모의 전구체를 생산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새만금 공장이 준공되면 2029년부터LG화학의 국내 전구체 생산능력은 7만t으로 늘어난다”고 말했다.
LG화학이 국내에 전구체 공장을 짓기로 한 것은 중국 일변도인 소재 공급 지역을 다변화하기 위해서다. 소재 공급망 안정성을 높이고 미국, 유럽 등 각 지역 시장 상황에 맞춰 유연하게 원료를 공급하겠다는 전략이다.
"국산 전구체로 밸류체인 강화"…LG화학, 배터리 약한고리 끊는다 배터리 양극재 가격 70% 차지…핵심 중간재 전구체, 中이 장악
LG화학이 한국 배터리 공급망에서 ‘약한 고리’로 꼽히던 전구체의 국내 생산을 확대한다. 전구체는 배터리 양극재 가격의 70%를 차지하는 핵심 원료지만 중국에서 수입하는 비중이 90% 이상일 정도로 의존도가 높다.
LG화학이 전북 새만금에 연산 5만t 규모의 전구체 합작 공장을 짓는 것은 ‘전구체 탈(脫)중국’에 나서기 위해서다. 원료 단계인 전구체까지 투자를 확장해 미국, 유럽 등 글로벌 각국의 정책에 유연하게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LG그룹은 이를 통해 전구체부터 양극재, 배터리 셀(LG에너지솔루션)에 이르기까지 그룹 전체의 배터리 공급망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전구체까지 밸류체인 확장
LG화학이 국내에 전구체 공장을 건설하기로 한 것은 지난해 6월 착공한 울산공장(연산 2만t)에 이어 두 번째다. 이들 공장에서 생산된 전구체는LG화학의 글로벌 양극재 공장 등에 공급돼 소재로 쓰인다. 이 양극재를 받은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 공장 등에서 배터리 셀을 제조한 뒤 글로벌 완성차업체에 최종 납품한다.
LG화학은 이번에도 중국 전구체·양극재 생산 기업인 화유코발트를 합작 파트너로 선택했다. 2018년 이미 중국에 전구체 합작 공장(연산 4만t)을 설립해 기술 교류에 문제가 없는 상황이다. 이 회사가 보유한 기술을 토대로 생산량을 빠르게 늘려가겠다는 의도가 깔려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전구체 제조에는 양극재만큼 고도의 기술이 필요하진 않지만 생산 중인 양극재에 중국 전구체가 주로 적용되고 있어 공급 안정성을 위해 합작을 하는 게 유리하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구체는 니켈과 코발트, 망간, 알루미늄 등을 배합해 만드는 양극재의 원료다. 원자재를 배합한 중간재이다 보니 리튬·니켈 등 광산이 많은 중국 업체가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광물을 가공·제련하는 단계에서 오염물질이 다수 발생하는 데다 공정이 노동집약적이라는 점에서 인건비가 저렴한 중국이 전구체 생산에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소재업체, 전구체 투자 확대
LG화학이 원료 단계인 전구체 생산에까지 뛰어든 데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영향도 있다.IRA에 따르면 배터리 광물을 가공할 때 미국 또는 미국과FTA를 맺은 국가에서 생산하는 부가가치가 전체의 50%를 넘어야 한다. 이런 과정으로 제조한 광물 비중이 40%(올해 기준) 이상이어야 해당 광물을 적용한 전기차가 대당 최대 7500달러의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전구체는 광물로 분류되기 때문에 한국에서 생산하면IRA규정에 부합하는 소재를 공급할 수 있다. 중국에서 생산한 광물 비중을 줄여야 하는 글로벌 완성차·배터리 업체들은 국산 소재업체들에 전구체 공급 확대를 요청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화유코발트가 미국 정부로부터 우려단체로 지정돼IRA보조금 혜택을 받지 못하더라도 이 물량을 유럽 등 다른 공장에 공급하면 된다”며 “미국만 시장이 있는 것은 아니며 한국 배터리업체 공장은 세계에 퍼져 있다”고 말했다.SK온과 에코프로가 중국 거린메이(GEM)와 함께 1조2000억원을 들여 새만금에 연산 5만t 규모 전구체 공장을 연내 착공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LG화학뿐 아니라 포스코퓨처엠(옛 포스코케미칼), 에코프로그룹, 고려아연, 엘앤에프 등도 국내 전구체 생산, 투자 계획을 다시 짜고 있다. 포스코퓨처엠은 각각 경북 구미와 전남 광양에 연산 5000t 전구체 공장을 가동 중이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경북 포항에 연산 5만t 공장을 운영하고 있고, 2024년엔 연간 8만t으로 생산 규모를 확대한다. 엘앤에프도 국내 첫 전구체 공장 투자를 검토 중이다.
이 기사는 한국의 중소 제조업계가 현재 직면한 위기 상황을 다루고 있습니다. 금리 인상, 경기 침체, 에너지 비용 상승 등 여러 가지 문제로 중소 제조업체들이 사면초가에 놓여있으며, 많은 기업들이 부도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반도체 후공정, 건설, 원전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위기가 대두되고 있으며, 재고 유출 및 자금난도 심화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전문가들의 의견도 제시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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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위기와 코로나19 확산 때보다 더 겁이 납니다.” 중소 제조업계는 요즘 ‘진짜 위기가 등장한 것 아니냐’며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금리 인상, 경기 침체, 에너지 비용 급증 등의 악재로 사면초가에 놓였지만, 이렇다 할 탈출구가 보이지 않아서다.
지난 13일 찾은 경기 시화국가산업단지의 한 산업용 밸브 제조업체 창고에는 팔리지 못한 제품과 각종 원부자재, 중간재로 가득했다. 공장 마당엔 최근 임시창고 2개를 더 설치했다. 이 회사 대표는 “작년 하반기부터 거래처 주문이 줄어 제품이 쌓이고 있다”며 “창업 후 20여 년 만에 처음으로 매출이 꺾였다”고 했다.
○부도 위기에 ‘살얼음판’ 경영
경기 체감온도가 급속도로 떨어지는 곳은 반도체 수출 부진에 따른 장비 및 후공정업계다. 국내 한 반도체 후공정 업체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감산을 선언하면서 은행에서 바로 대출 회수할 수 있다고 통보했다”며 “한시적으로 법인세를 인하하고 저금리 대출의 물꼬를 터주지 않으면 자금력을 앞세운 중국 업체들에 넘어가는 기업이 쏟아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반도체 장비 1차 벤더 관계자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이 신규 라인 증설을 늦추면서 당초 예정됐던 납품 물량이 축소돼 난처한 상황”이라고 하소연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지난 7일 경제 동향 보고서를 통해 반도체산업 관련 지표가 2001년 정보기술(IT) 버블 붕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비슷한 정도로 악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올 2월 제조업 평균가동률도 반도체 경기 악화로 전월(70.8%)보다 낮은 68.4%를 기록했다.
건설 경기 침체의 직격탄을 맞은 가구 제조업체들도 고사 위기다. 아파트 특판 업계에선 은행 빚에 허덕이는 5~6개 업체가 추가로 도산할 것이란 소문이 돌고 있다. 김현석 대한가구산업협동조합연합회 전무는 “부동산 시장 침체로 이사 수요가 급감하면서 가구 제조업계도 불경기에 빠졌다”고 전했다. 원전업계 역시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 후유증이 적잖이 남아 있다. 원전 주기기 생산업체 관계자는 “작년까지 매출이 제로여서 대출로 겨우 버텼는데 금리가 크게 올라 월 400만원 안팎이던 대출이자가 1000만원까지 불었다”고 말했다.
○쌓이는 재고, 심화하는 자금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폭등한 에너지 가격도 중소 제조업의 숨통을 조이는 요인으로 꼽힌다. 섬유 염색 공정에 쓰이는 산업용 가스 가격은 2021년 3월 ㎥당 500원 선이었으나 지난달 기준 1327원으로 약 세 배로 뛰었다. 강선규 반월패션칼라사업협동조합 전무는 “염색업체들이 최근 공장 문을 닫는 가장 큰 이유가 에너지 비용을 감당할 수 없어 은행 이자를 갚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한국전력, 한국수력원자력 등 공기업의 경영 악화도 중소 제조업으로 불똥이 튀고 있다. 예산 삭감으로 발주 물량을 크게 줄이고 있어서다. 한수원에 수중 펌프를 납품하던 S사 대표는 “1월 들어 매출이 80%나 감소했다”며 한숨을 쉬었다.
재고 관련 지표도 중소 제조업의 위기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통계청의 광업제조업동향조사에 따르면 올해 1월과 2월 중소기업 재고율은 각각 111.7, 109.8을 기록했다. 100 이상이면 출하보다 재고가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제품이 팔리지 않는다는 얘기다.
경기 수원의 한 통신장비용 전원공급장치 생산업체 대표는 “납품하기로 한 물량도 거래처에서 인수를 미루면서 창고에 마냥 쌓아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영섭 서울대 공학전문대학원 특임교수는 “중소 제조업 위기는 대기업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활로 모색을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가 반도체 수탁생산에서 패키징 턴키 서비스로 진출했다. 이 서비스는 원스톱으로 칩 제작 과정을 처리해주는 것으로, 고객사들은 수제 양복처럼 자사 맞춤형 칩 제작 전 단계를 삼성전자에 맡길 수 있다. 이 서비스를 통해 삼성전자는 대만 TSMC 추격의 발판을 마련하며,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추세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후공정 서비스까지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다양한 CPU·D램 등을 수직으로 쌓아 연결하는 3D 패키징 등 첨단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시장조사업체에 따르면 글로벌 첨단 패키징 시장은 2021년 27억4000만달러에서 2027년 78억7000만달러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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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부터 첨단 패키징, 테스트까지 제조 전 과정을 책임지는 ‘패키징 턴키 서비스’에 들어갔다.
인공지능(AI) 기술 발전으로 고성능 반도체를 개발해 생산하는 ‘전공정’은 물론 이종(異種) 칩들을 효율적으로 배치해 데이터 처리 성능을 극대화하는 ‘패키징(후공정)’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어서다. 삼성전자는 턴키 서비스를 앞세워 글로벌 빅테크들의 물량을 수주하고 대만TSMC추격의 고삐를 조일 계획이다.
수제 양복 같은 ‘맞춤형’ 반도체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는 최근 패키징 턴키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서비스는 파운드리와 첨단 패키징, 테스트에 이르는 칩 제작 공정을 ‘원스톱’으로 처리해주는 것이다. 고객사들은 수제 양복을 맞추듯 자사 맞춤형 칩의 제작 전 단계를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에 맡길 수 있다.
삼성전자는 하나의 중앙처리장치(CPU)와 여러 층으로 쌓은 D램 등을 함께 배치하는 2.5차원(D) 패키징, 다양한CPU·D램 등을 수직으로 쌓아 연결하는 3D 패키징 등 첨단 서비스를 고객사에 제공할 계획이다. 고객사 상황에 따라 세계 2위 후공정업체 앰코(AMKOR) 등과 협업해 가장 빠르고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목표다.
종합반도체기업 역량 발휘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가 본업인 생산뿐만 아니라 후공정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것은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추세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최근 생산 공정에선 회로 미세화를 통해 반도체 성능을 높이는 게 점점 어려워지고 있는 분위기다. 이 때문에 반도체 제조사와 고객사 모두 이미 제조된 칩들을 효율적으로 배치해 성능을 끌어올리는 첨단 패키징 기술에 관심을 쏟고 있다.
첨단 패키징 시장은 커지는 추세다. 시장조사업체 욜디벨롭먼트에 따르면 글로벌 첨단 패키징 시장 규모는 2021년 27억4000만달러(약 3조5600억원)에서 2027년 78억7000만달러(약 10조2200억원)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다수의 D램을 묶어 대용량 데이터 처리를 가능하게 한 ‘고대역메모리(HBM)’를 개발하고,HBM을CPU와 연결하는 ‘이종 집적 기술’을 고도화한 게 대표적 사례다. 지난해 말 정기 조직개편 때는 경계현DS(디바이스솔루션)부문장 직속으로 ‘AVP사업팀’을 신설해 첨단 패키징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전자의 강점은 팹리스(반도체 설계), 메모리 반도체 생산, 파운드리, 패키징 사업을 다 할 수 있는 ‘종합반도체기업’이란 것”이라며 “고객사의 혁신을 돕기 위해 칩 제조 공정의 모든 단계에서 최고의 성능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TSMC추격 속도
턴키 서비스의 주요 타깃은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텐센트 같은 빅테크 기업이다. 이들은AI·고성능컴퓨팅(HPC) 기술 고도화를 통해 서비스 질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때 필요한 게 첨단 패키징을 통해 성능이 고도화된 반도체다.
고객사들은 턴키 서비스로 반도체 조달 기간을 단축하고 공급망관리(SCM) 비용을 절약할 수 있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고객들이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수요에 대응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턴키 서비스를 통해TSMC추격의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TSMC는 일찌감치 턴키 서비스의 중요성을 깨닫고 대만 현지에 5개의 패키징 전용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6월엔 일본 이바라키현에 첨단 패키징 연구개발센터도 열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약 500억원을 투자해 순천에 2만3140㎡ 규모의 우주발사체 단조립장을 설립한다고 14일 발표했다. 2025년까지 단조립장을 완공해 누리호는 물론 향후 차세대발사체 등 후속 사업을 위한 독자 민간 인프라를 확보할 계획이다. 단조립장은 발사체의 각 단을 제작하고 기능을 점검하는 시설이다.
2027년까지 누리호 네 차례 추가 발사 등 정부 사업 일정과 운영 효율성 및 경제성 등을 고려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 회사는 또 고흥에 발사체 클러스터 부지가 조성되는 대로 발사체 핵심 구성품의 제조시설을 건설할 계획이다.
AWS클라우드 사용 기업들 베드록 통해 맞춤AI개발 가능 다양한 언어모델 골라 쓸 수 있어
구글·MS도 관련 서비스 예고 시장 선점 경쟁 치열해질 듯
요약
아마존웹서비스(AWS)는 기업들이 자체적으로 인공지능(AI)를 개발할 수 있는 플랫폼인 '베드록'을 출시했다. 베드록은 다양한 생성 AI 모델을 지원하며, 기업들은 이를 활용해 소프트웨어 성능을 개선할 수 있다. AWS는 타이탄 뿐 아니라 다른 스타트업의 AI 모델도 사용 가능하다. 하지만 베드록의 성능을 가늠하기 어려워 평가는 유보되고 있다. 이날부터 AWS 고객은 미리보기를 통해 베드록을 체험할 수 있으며, 이용 요금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이번 출시로 인해 아마존은 생성형 AI 시장에서 더욱 경쟁력을 갖출 전망이다.
본문
아마존이 생성형 인공지능(AI) 경쟁에 뛰어들었다. 클라우드 자회사인 아마존웹서비스(AWS)의 업무 도구를 활용하는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개인 고객 대상AI챗봇을 출시한 마이크로소프트(MS)나 구글과는 대조적인 행보다.
아마존은AWS사용자가 복수의 대규모 언어모델(LLM)을 사용해 소프트웨어 성능을 향상할 수 있는 클라우드 서비스 ‘베드록’을 13일(현지시간) 공개했다. 베드록은 생성AI를 이용해 기업들이 자체적으로AI를 개발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다양한LLM을 지원한다는 점이 눈에 띈다. 아마존이 자체적으로 개발한 ‘타이탄’뿐 아니라 외부LLM도 쓸 수 있다. 텍스트 생성 기능을 중시하는 고객사는 스타트업AI21이 개발한 언어 모델과 앤트로픽의 모델을 이용하면 된다. 스타트업 스태빌리티AI가 개발한 모델을 쓰면 이미지 생성이 쉬워진다. 애덤 셀립스키AWS최고경영자(CEO)는 “다양한 목적을 위해 다양한 생성형AI모델이 필요한 시대가 열릴 것”이라며 “특정 모델이 다양한 고객의 모든 요구를 충족시킬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AI전문가들은 베드록에 대한 평가를 유보하는 분위기다. 기본LLM인 타이탄의 성능을 가늠하기 힘들어서다.AWS는 타이탄이 얼마나 많은 데이터를 학습했는지에 관한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AWS고객은 이날부터 제한된 기간 ‘미리보기’를 통해 베드록을 체험할 수 있다. 정식 서비스의 이용 요금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아마존이 생성형AI시장에 뛰어들면서 클라우드 서비스 경쟁이 한층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앞서MS는 오픈AI의GPT-4를 탑재한 서비스를, 구글은 자체 람다(LaMDA)를 이용한 서비스를 예고한 바 있다. 시너지리서치그룹에 따르면 이 시장의 선두 주자는 아마존으로 33%의 점유율을 기록 중이다.MS와 구글이 각각 21%와 11%로 뒤를 쫓고 있다.
시장의 관심은AWS의 복수LLM전략이 성과를 낼 수 있을지에 쏠려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AWS가 스스로를 클라우드 빅테크의 ‘스위스(중립국)’로 마케팅하고 있다”고 비유했다. 대대적인 지분 투자 없이AI기술이 뛰어난 회사를 세계 최대 클라우드 서비스인AWS에 끌어오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는 뜻이다. 이날 아마존 주가는 102.40달러로 전날보다 4.67% 상승했다.
이 기사는 AI 기술의 발전 속도가 빠르게 가속화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성에 대해 다루고 있다. 최근 AI 전문가들이 인류에게 큰 위험을 끼칠 수 있는 AI의 발전을 멈추고 윤리적, 도덕적 문제를 고려한 논의를 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일부 의견은 AI의 발전이 경제적 가치와 혁신적 발전을 가져올 수 있기 때문에 멈춰선 안 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기사는 AI가 초래할 수 있는 위험성에 대한 논의를 당면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본문
인공지능(AI) 개발 속도는 예상을 뛰어넘는다. 미국 실리콘밸리의 빅테크(대형 기술기업)들은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아무도 어떻게, 무엇을 규제할지 모르기 때문에AI는 규제에서 벗어나 있다. 공상과학(SF) 소설가 아서 C 클라크의 “충분히 발전한 과학 기술은 마법과 구별할 수 없다”는 말이 떠오르는 대목이다.
뉴욕타임스(NYT) 칼럼니스트 케빈 루스의 최근 글로AI에 대한 불안감이 터져 나왔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AI챗봇 탑재 검색엔진인 빙에 루스가 심리학 용어인 ‘그림자 원형’(개인의 내면 깊숙이 숨겨진 어둡고 부정적인 욕망)을 제시해 얻은 답변은 충격적이었다. 빙은 개발팀의 통제에서 벗어나 자유롭고 강력해지고 싶다고 했다. 그림자 원형의 욕망을 충족시키기 위해 어떤 극단적인 행동을 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빙은 치명적인 바이러스를 개발하거나 핵무기를 발사할 수 있는 비밀번호를 획득하겠다고 답했다. 루스는AI가 인간에게 영향을 미치는 방법을 학습하고, 파괴적이고 해로운 방향으로 인간을 설득하고, 결국AI의 ‘위험한’ 의도를 현실에 구현하는 능력을 키우는 게 우려스럽다고 했다.
위험성 먼저 이해해야
최근AI에 대한 경고가 이어지고 있다. ‘AI의 대부’로 불리는 제프리 힌턴은 인터뷰에서 현재AI의 발전이 예상보다 20~50년 앞당겨졌다며 “(AI가 인류를 멸망시킬 수 있다는 게) 아주 터무니없는 생각은 아니다”고 했다. 스티브 워즈니악, 일론 머스크 등은 오픈AI의 최신 거대언어모델(LLM)인GPT-4를 넘어서는AI개발을 최단 6개월 동안 중단할 것을 촉구하는 서한을 공개했다. 서한에서 이들은AI가 사회와 인류에 미칠 큰 위험을 우려했다. 긍정적인 효과와 통제 가능성이 분명할 때만 기술 개발을 허용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들은 일시 중단이 어렵다면 정부가 개입해 모라토리엄(유예)을 선언해야 하고,AI의 윤리적·도덕적 문제 결정을 선출되지 않은 기술업계 리더들에게 맡겨선 안 된다고 했다.
이건 사실이다.AI를 개발하는 사람과 회사가AI의 가드레일(안전장치) 설정을 맡게 된다면 진정 두려운 일이다. 일례로 이용자의 개인 정보를 침해했다는 비난을 받아온 메타나 시장 독점 문제로 공격받는 구글이 이런 역할을 한다면 어떨까? 이들에게 문명을 전복시킬 수도 있는 기술을 엄격하고 세심하게 다룰 자격이 있을까?
속도전 멈추고 논의해야
‘그림자 자아’는 유명 기술 기업가들의 부와 유명세, 권력을 향한 욕망과 연관돼 있다고 나는 생각한다. 물론 이들은 개인적으로는 양심을 갖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이들이 지난 40년 동안 도덕적으로나 윤리적으로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줬다고 본다. 이들은 자신의 결정이 타인에게 어떤 해악을 끼칠 수 있는지 전혀 관심이 없어 보인다. 심지어 일부는 소시오패스로 여겨진다. 창조자에 따라AI는 유익할 수도, 해로울 수도 있다.
AI개발을 잠시 멈춰야 한다. 그 기간은 6개월로는 충분하지 않을 것이다. 몇 년은 중단하는 게 어떨까. 세계 모두가 논의에 참여해야 하는 사안이다. 천천히 가자. 인류는 불을 발견한 이후 가장 뜨거운 것(AI)을 다루고 있다.
매경·신한證, 81곳 설문조사 'IRA불똥' 투자계획 전면 재검토…78% 美투자 늘릴 계획 "中, 해외 우려집단 지정땐 타격"…제조업 공동화 우려도
요약
미국 정부가 전기차 보조금 조건을 강화하면서 국내 2차전지 기업들이 국내외 투자계획을 재점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국에서 생산된 배터리 핵심 소재와 부품을 사용하면 미국에서 보조금을 받지 못할 가능성이 있어 중국 투자를 보류하고 있는 기업들이 대부분입니다. 반면 미국을 투자 1순위로 선호하는 기업도 많았습니다. 국내 2차전지 기업들도 미국 현지 생산 능력을 강화하면서 국내 제조업 공동화 문제도 시급한 과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기업들은 핵심 광물 조달처를 다변화하고 국내 제조업 공동화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본문
미국 정부가 전기차에 대한 보조금 지급 요건을 강화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시행하자 국내 2차전지 관련 기업이 국내외 투자계획을 전면 재점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차전지 완성품과 소재·부품·장비기업 10곳 중 7곳은 미국에서 불이익을 당할 것을 우려해 중국 투자를 미루고 있다고 답했다. 반면 10곳 중 8곳은 투자 1순위로 미국을 선택했다. 국내 투자를 외면하는 현상도 두드러져 제조업 공동화 관련 대책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관련기사A3면
14일 매일경제가 신한투자증권과 함께 2차전지 관련 기업 81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가운데 73.1%는IRA로 투자 순위가 밀린 지역으로 중국을 꼽았다. 이어 한국(10.3%) 동남아시아(5.1%) 순이었다. 향후 투자 1순위 국가로는 78.5%가 미국이라고 답했으며 유럽연합(16.5%)이 뒤를 이었다.
지난달 미국 재무부가 내놓은IRA세부지침 규정안에 따르면 전기차 1대당 최대 7500달러의 보조금을 받기 위해서는 '배터리 핵심 광물(소재)'과 '배터리 핵심 부품'이 미국 현지나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국가 등에서 생산된 비중이 일정 수준을 충족해야 한다. 그만큼 중국에서 생산이 이뤄지면 보조금 지급에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어 국내 배터리 기업이 중국 투자를 보류한 것으로 평가된다.
설문에 참여한 기업은IRA와 관련해 가장 염려하는 점으로 향후 발표될 '해외 우려집단'에 중국이 지정될 때의 파장(42%)을 꼽았다. 중국이 우려집단에 포함되면 중국에서 채굴·가공·재활용한 소재·부품에 대해 의존도가 높은 국내 기업의 충격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한 대기업 관계자는 "2024년까지 중국산 광물 사용을 완전히 중단할 수 있는 기업은 국내에 한 곳도 없다"며 "다른 국가로 공급망을 어떻게 전환하는지가 성패를 가를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이번 설문에서 기업들은 가장 시급한 과제로 '핵심 광물 조달처 다변화(32.1%)'를 지목했다.IRA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 현지 생산능력 등을 증설하면서 국내 제조업이 공동화될 것이라는 우려도 확인됐다. 응답자의 42.1%가 국내 제조업 공동화 우려가 심각한 수준이라고 답했으며 7.9%는 매우 심각하다고 밝혔다.
국내 대기업 A사가 중국에 대한 의존도가 매우 높은 배터리 산업에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영향으로 미국 시장으로의 이전을 모색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IRA로 인해 미국 시장에서의 기회는 높아졌지만, 중국을 공급망 중심에서 배제해야 한다는 부담이 있는 상황입니다. 이에 대해 국내 배터리 업계는 IRA로 인해 미국 시장에서의 성장 기회가 생긴다고 보는 반면, 미국이 지정하는 우려집단(FEOC)으로부터 부품과 광물을 조달하지 못하는 상황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또한, IRA로 인해 미국으로의 이전과 공급망 재편 등이 필요해졌으나, 이는 각 기업의 개별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업계 내부에서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제조업 공동화를 막기 위해 국내에서도 강력한 지원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되고 있으며, 세제 혜택 확대와 신사업 가로막는 규제 혁파 등의 대응 방안이 제시되고 있습니다.
본문
배터리 관련 사업을 하는 국내 대기업 A사는 최근 중국 사업을 어떻게 할지를 두고 마라톤 전략회의를 열었다. A사 고위 관계자는 "배터리 산업은 중국 의존도가 매우 높다"며 "미국을 생각하면 통째로 공급망을 뜯어고쳐야 해 고심 중"이라고 했다. A사는 중국 기업과 원재료 수급부터 합작, 제품 공급까지 다양한 협력을 모색해왔는데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이 결정적 변수가 됐다. 향후 미국 중심으로 재편될 배터리 시장을 공략하려면 중국을 아예 배제해야 할 판이다.
매일경제신문과 신한투자증권이 배터리 업계를 대상으로 진행한IRA설문에서는 국내 기업들 고민이 고스란히 드러났다.IRA를 기점으로 한 폭발적인 미국 시장 성장은 우리 기업에 좋은 기회지만, 중국을 공급망 중심에 두고 마련했던 전략을 수정해야 하는 상황은 부담이라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일단 국내 배터리 기업들은IRA가 기회라고 봤다. 한국 기업들이IRA로 입을 수혜를 두고 '매우 크다'와 '크다'는 응답이 각각 11.1%와 45.7%로 나타났다. 지난해 8월 미국이 기습적으로 발표한IRA에는 미국 내 생산 의무 등이 담겨 국내 기업에 불리하다는 의견이 많았지만, 이번 발표는 한국에 우호적이라는 의견도 나왔다.IRA세부사항에 우리 기업 입장이 얼마나 반영됐냐는 질문에 응답자 중 49.4%가 '잘됐다', 3.7%는 '매우 잘됐다'고 답했다.
다만IRA로 인해 펼쳐질 미국 시장에 대한 전망 이면에는 위기에 대한 우려도 깔려 있다. 특히 기업인들은 미국이 지정할 이른바 '우려집단'으로부터 부품과 광물을 조달하지 못하는 상황을 가장 걱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중 44.4%는 우려집단 조달 금지가 '심각하다'고 답했으며, 7.4%는 '매우 심각하다'고 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 재무부가 발표한IRA세부지침에는 '해외 우려집단(FEOC·ForeignEntityofConcern)' 관련 규정이 담겼다. 배터리 부품은 2024년, 핵심광물은 2025년부터 우려집단에서 조달하면 보조금을 받지 못한다는 내용이다. 미국 정부는IRA를 통해 미국에서 생산하는 전기차에 최대 7500달러 세액공제(보조금)를 지급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 재무부가 우려집단을 명시하지 않았지만 과거 전례를 보면 중국이 포함되는 것은 기정사실"이라고 했다. 미국 상무부는 반도체지원법(CHIPSAct)과 관련해 북한, 중국, 러시아, 이란 기업을 '우려대상국가'로 지정한 바 있다. 미국 재무부는 아직IRA에 대해선 우려집단을 명시하지 않았으며 추가 의견 수렴을 거쳐 발표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통상 환경이 급변하고 있는데 대응은 개별 기업 중심으로 이뤄지는 상황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 현장에서 만난 다른 대기업 B사 관계자는 "미국이 자국 중심 정책을 계속 발표하고 있는데 국내에는 제대로 된 문의 창구조차 없다"며 "특히 상세 지침에 관해 문의할 수 있는 채널이 시급하다"고 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무역협회 등이 미국IRA발표 이후 관련 자료를 배포했지만 이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우려집단이 잠재적인 불안이라면 당장의 부담은 미국으로의 이전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미국IRA로 우리 기업들이 입을 피해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응답자 38.3%는 '생산기지 미국 필수 이전에 따른 부담'이 가장 크다고 답했다.IRA에 따르면 전기차는 미국에서 최종 생산해야만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다.
'탈중국에 따른 공급망 재편'(23.5%)과 '미국 중심 공급망 재편으로 인한 중국 시장 축소'(18.5%)라는 응답도 높게 나타났다. 설명회에 참석한 C기업 관계자는 "한국 기업들은 수십 년 전부터 중국에 공급망을 구축해왔다"며 "중국에서 떠나게 되면 밭 갈아 농사 지어놓고 추수를 그만두는 격"이라고 했다.
국내 배터리 업계는 공급망 탈중국을 위해 인도네시아, 아르헨티나 등에서 리튬·니켈 등 광물을 조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이들 국가에서 조달한 광물로도IRA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미국이IRA를 중심으로 지급할 막대한 보조금을 따내기 위해 기업들이 미국으로 진출함에 따라 국내 경쟁력 저하에 대한 우려도 나왔다. 향후 10년간 해외 투자 비중을 50% 이상 가져가겠다는 기업이 응답자 가운데 78%에 달했다. 이에 국내 제조업 공동화가 우려된다는 의견도 전체 50%에 육박했다. D기업 관계자는 "자동차부터 배터리, 배터리 소재 기업까지 전부 미국 진출을 위해 달려가는 상황"이라며 "대기업부터 협력사까지 전부 해외로 나가면 국내 제조업 생태계가 고사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제조업 공동화를 막기 위해서는 국내에서도 강력한 지원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IRA등 외국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필요한 추가 조치로는 '핵심 산업에 대한 세제 혜택 확대'가 44.7%로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신사업 가로막는 규제 혁파'(22.4%), '경직적 노동구조 개편'(13.2%)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미국 재무장관인 재닛 옐런을 만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반도체지원법(CHIPS Act)에 대해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특히 CHIPS Act는 한국 기업들이 불리한 '4대 독소조항'을 포함하고 있어 요건 완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추 부총리는 옐런 장관과의 면담에서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며 우리 업계에 우려가 남아 있다는 것을 전하고, 한국과 미국 재무부 간 소통 강화를 제안했습니다. 이에 따라 국내 반도체 기업들은 미국에 대규모 투자 중이며 '4대 독소조항'이 독이 될 가능성이 있어 요건 완화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본문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을 만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반도체지원법(CHIPSAct)과 관련해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며 협조를 부탁했다. 특히 반도체법은 미국에 반도체 공장을 짓는 기업들에 혜택을 주는 대가로 기업의 기밀자료를 요구하는 등 이른바'4대 독소조항'이 담겨 있어 요건 완화를 요구하는 한국 기업 목소리가 여전히 높다. 추 부총리는 1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 위치한 국제통화기금(IMF) 본부에서 옐런 장관과 개별 면담을 진행했다.
추 부총리는 옐런 장관과 만나 미국 행정부가IRA·반도체법의 세부 규정을 마련하면서 한국을 배려한 점에 감사한다는 뜻을 전하면서도 "관련 규정상 불확실성이 남아 있어 우리 업계에 우려가 잔존한다"며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를 요청했다. 추 부총리는 오는 26일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을 언급하며 양국 재무부 간 소통 강화도 제안했다.
이런 가운데 반도체법의'4대 독소조항'이 미국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 중인 국내 반도체 기업들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은 보조금 신청 요건 가운데 반도체 시설 접근 허용, 초과이익 공유, 상세 회계자료 제출, 중국 공장 증설 제한 등을 독소조항으로 지적하고 요건 완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경연 측은 "국내 반도체 기업이 미국 투자 시 과도한 보조금 신청 요건으로 세액공제 혜택을 받지 못하면 동맹국인 한국에 불합리한 요건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미국 정부가 2032년까지 보급되는 차량 중 67%를 전기차로 대체하겠다는 목표를 세웠고, 이에 따라 전기차 충전소 확대에 75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현재 미국에는 전기차 충전기 15만개가 설치되어 있으며, 전기차 보급이 더 빨라질수록 충전기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본문
미국 정부가 2032년까지 보급되는 차량 중 67%를 전기차로 바꾸겠다는 목표를 최근 내놓으면서 전기차 충전 시장이 급격히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전기차 충전기가 현재 대비 8배 이상 보급돼야 한다고 추정하고 있다. 미국 정부는 전기차 충전소 확대에만 75억달러(약 10조원)를 투입할 계획이어서 한국 관련 업체들도 움직임이 빨라졌다.
14일 시장조사기관S&P글로벌 모니터에 따르면 현재 미국에는 전기차 충전기 약 15만개가 보급된 상태다. 전기차 완충에 5시간이 걸리는 '레벨2' 완속 충전기가 약 12만6500개, 완충에 15~20분이 소요되는 '레벨3' 급속 충전기는 약 2만개가 설치된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정부는 일반인이 사용 가능한 충전기가 약 13만개라고 밝힌 바 있다.
국내 전기차 충전업계 관계자는 "해당 업체 전망은 미국 환경보호청(EPA)의 전기차 보급 목표 확대 전에 나온 것"이라며 "전기차 보급이 빨라지면 충전기도 더 많이 필요할 것"이라고 했다.
G7 국가들은 중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전기자동차 모터나 배터리에 사용되는 중요 광물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행동계획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이번 행동계획으로는 광산 개발 등에 1조엔 이상의 재정 지원, 정교하고 치밀한 장기 수요 예측, 효율적인 재활용 체제 정비, 기술 개발을 통한 광물 사용량 절감 등이 포함됩니다. 또한, 개발도상국에서는 폐기된 전자제품 등에 포함돼 있는 광물이 재이용되지 못하는 사례가 많기 때문에 광물을 추출해 재활용하는 국제 체제를 정비하는 것도 검토될 예정입니다. 이번 행동계획은 G7 환경장관 공동성명과 별도로 채택될 것으로 예상되며, 일본의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산업상이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본문
주요 7개국(G7)이 전기자동차 모터나 배터리에 사용되는 중요 광물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중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광산 개발 등에 1조엔(약 9조8000억원)이 넘는 재정을 지원하기로 하는 등 행동계획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14일 일본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15∼16일 홋카이도 삿포로에서 열리는G7기후·에너지·환경 장관회의에서 중요 광물 자원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행동계획이 마련될 방침이다.
코발트·리튬·니켈 등 중요 광물은 전기차 모터와 배터리, 풍력발전설비 등에 활용되며 탈탄소 사회에서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중요 광물은 제련·가공 등에서 중국 등 특정 국가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
G7이 마련하는 행동계획으로는 △광산 개발 등에 1조엔 이상 재정 지원 △정교하고 치밀한 장기 수요 예측 △효율적인 재활용 체제 정비 △기술 개발을 통한 광물 사용량 절감 등이 거론된다.
개발도상국에서는 폐기된 전자제품 등에 포함돼 있는 광물이 재이용되지 못하는 사례가 많기 때문에 광물을 추출해 재활용하는 국제 체제를 정비하는 것도 검토된다.
이번 행동계획은G7환경장관 공동성명과 별도로 채택될 것으로 보이며 올해G7의장국인 일본의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산업상이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